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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보사노바(Bossa nova) `The Girl From Ipanema`

GraU 2015. 4. 7. 00:56

저 아름다운 아가씨는 누군가요..

보사노바(Bossa nova) 'The Girl From Ipanema'

 

 

Tall and tan and young and lovely, The girl from Ipanema goes walking...

And when she passes, each one she passes goes - ah

 

 

 

 

The Girl From Ipanema

 

 

Tall and tan and young and lovely
늘씬하고 까무잡잡한, 젊고 사랑스러운 여인

 

The girl from Ipanema goes walking
이파네마 아가씨가 걸어가네

 

And when she passes, each one she passes goes - ah
그녀가 지나가면 모두들 '아..'

 

When she walks, she's like a samba
그녀가 걷는건 마치 삼바같아

 

That swings so cool and sways so gentle
시원스럽고 부드럽게 한들거리며 걷는 모습

 

That when she passes, each one she passes goes - ooh
그녀가 지나가면 모두들 '오..'

 
Ooh But he watches her so sadly
하지만 그녀를 보는 그는 슬퍼보이기만 해

 

How can he tell her that he loves her
어떻게 하면 그녀에게 사랑한다 말할 수 있을까

 

Yes, he would give his heart gladly
그는 그의 맘을 온통 그녀에게 줄수도 있는데

 

But each day, when she walks to the sea
하지만, 바닷가로 걸어가는 그녀는 언제나

 

She looks straight ahead, not at he
똑바로 앞만 볼 뿐, 그를 바라보지 않아


Tall and tan and young and lovely
늘씬하고 까무잡잡한, 젊고 사랑스러운 여인

 

The girl from Ipanema goes walking
이파네마 아가씨가 걸어가네

 

And when she passes, he smile -
그녀가 지나칠때 그는 웃어주지만

 

but she doesn't see
그녀는 그를 보지 않아

 
Ooh But he watches her so sadly
하지만 그녀를 보는 그는 슬퍼보이기만 해

 

How can he tell her that he loves her
어떻게 하면 그녀에게 사랑한다 말할 수 있을까

 

Yes, he would give his heart gladly
그는 그의 맘을 온통 그녀에게 줄수도 있는데

 

But each day, when she walks to the sea
하지만, 바닷가로 걸어가는 그녀는 언제나

 

She looks straight ahead, not at he
똑바로 앞만 볼 뿐, 그를 바라보지 않아

 

Tall and tan and young and lovely
늘씬하고 까무잡잡한, 젊고 사랑스러운 여인

 

The girl from Ipanema goes walking
이파네마 아가씨가 걸어가네

 

And when she passes, he smile -
그녀가 지나칠때 그는 웃어주지만

 

but she doesn't see
그녀는 그를 보지 않아

 
she doesn't see
she doesn't see
she doesn't see

 

 

 

Gal Costa e João Gilberto

 

João Gilberto

 

<색소폰에 스탄 게츠, 아스트루드 질베르또가 부르는 'The Girl From Ipanema' 오리지널 버전>

Astrud Gilberto & Stan Getz


 

 

 

 

보사노바 음악은 단순하고 명징하면서도 매력적입니다. 조금 중독끼가 있지요. 많은 화성을 사용하지도

않고 재즈의 특징이라고 하는 즉흥연주도 하지 않습니다.

알게 모르게 보사노바 음악은 우리나라 대중음악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가볍게 웅얼거리며 여름에는 물론 가을에 듣기에도 괜찮습니다. 삼바리듬과 재즈가 결합된 보사노바...


보사노바 (Bossa nova)


이스트 코스트 재즈가 흑인 음악인들이 주도했던 비밥-하드 밥 중심이라면 웨스트 코스트 재즈는 백인

음악인들이 주축을 이루는 쿨 재즈가 득세했습니다. 비밥의 불꽃같은 솔로와 진득하고 어두운 정서와는

달리 쿨에서는 가볍고 나긋나긋한 솔로, 이지적이고 밝고 산뜻한, 역시 요즘 말로 ‘쿠울’한 연주를 높이

쳤습니다. 쿨 재즈 기타리스트 중에 찰리 버드(Charlie Byrd)란 사람이 있습니다.


기타의 거장 세고비아의 제자인 그는 재즈에 있어서 클래식 기타 주법을 도입한 공로를 높게 인정받고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동료 연주인이나 재즈 평론가, 기껏해야 일부 매니아들이나 알아주는 업적일 뿐,

정작 대중적으로는 다른 재즈 뮤지션들과 마찬가지로 그다지 유명하지 못했던 인물입니다.

이 양반이 60년대 초에 남미로 연주 여행을 갔더랍니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Antonio Carlos Jobim)


그 때 브라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느냐.

30대 초반의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Antonio Carlos Jobim)이 보사노바 열풍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조빔은 50년대 초반 웨스트 코스트 재즈에 심취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쿨 재즈에 브라질 전통

음악인 삼바의 리듬을 결합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물론 삼바는 빠르고 격렬한 춤곡이므로 이 리듬을

조금 느리게, 조금 부드럽게 변화시켰지요.


이렇게 해서 얻어진 음악은 쿨 재즈의 가볍고 산뜻한 느낌과 삼바의 이국적인 리듬이 결합된 아주

매력적인 것이었습니다. 56년 조빔은 '축제의 올페'라는 연극의 음악을 맡아 이 음악을 선보이는데 즉시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킵니다. 사람들은 이 새로운 음악에 보사 노바(bossa nova; 새로운 경향이란 뜻)

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지요. 연극 '축제의 올페'는 나중에 '흑인 올페'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관심을 모으던 보사노바가 대중적 인기를 얻는 데는 또 한 사람의 스타가 등장합니다.

호아오 질베르토(Joao Gilberto)는 무명의 떠돌이 가수였습니다. 긴 무명 시절동안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창법을 개발하는데, 전혀 비브라토 없이 가볍게 읊조리는 그의 보컬 스타일은 보사노바에 더없이

어울리는 것이었습니다. 59년 그는 조빔의 곡들을 포함한 데뷔 앨범을 발표하는데 이것이 유례없는 히트를

기록하면서 브라질은 보사노바의 열풍 속으로 빠져 들게 됩니다.

 

그 열기는 대단해서 이후 수년간 브라질의 구석구석에서 쉴 새 없이 보사노바가 울려 퍼지고 마침내

프랑스하면 샹송, 포르투갈하면 파두하는 것처럼 브라질하면 보사노바라는 식으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났더라면 보사노바는 샹송이나 파두처럼 한 나라의 음악에 그쳤을 것입니다. 이제 찰리

버드가 등장할 차례입니다.

 


호아오 질베르토(Joao Gilberto) 부부


남미순회연주 도중 브라질에 들른 찰리 버드가 조빔이나 질베르토를 만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같이 연주했던 브라질의 음악인들을 통해 보사노바를 접하게 됩니다. 애시당초 쿨 재즈에서

유래한지라 낯설지 않았던 이 음악을 찰리는 미국에 돌아와서도 클럽등지에서 연주하곤 했다지요.

그런데 의외로 재즈 팬들의 반응이 상당했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그는 마침 찾아온 스탄 겟츠(Stan Getz)와

점심을 하던 자리에서 테입을 들려줍니다. 보사노바의 매력을 한눈에, 아니 한 귀에 알아차린 겟츠는

다음 번 자신의 녹음을 찰리와 함께 보사노바로 할 것을 제안합니다.

스탄 겟츠와 같은 거물이 함께 녹음을 하자고? 찰리 버드는 흔쾌히 승락합니다.

 

 

스탄 겟츠(Stan Getz)


그리고 전설이 시작됩니다. 63년 발표된 겟츠와 찰리 버드의 앨범 'Jazz Samba'가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앨범의 머릿곡인 조빔의 'Desafinado'는 팝 차트 15위에

오르기도 했지요. 이것을 필두로 브라질에서와 비슷한 현상이 미국에서 벌어집니다. 수년간 보사노바

앨범들이 줄줄이 히트를 기록하며 미국에서도 라틴 음악의 열풍이 불어 닥친 것이지요. 미국은 역시

미국이라 보사노바는 결국 전세계로 퍼져 나가 지금도 세계 어디서든 사랑받는 음악이 되었답니다.


보사노바의 최고작이라면 역시 'Getz/Gilberto'를 꼽아야 할 것입니다. 비록 비틀즈의 위세에 눌려 아깝게

2위를 차지하는데 그쳤지만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은 보사노바의 정수라 할 만 합니다. 특히 대히트를

기록한 ‘Girl From Ipanema'는 지금까지도 보사노바의 주제곡과도 같은 위치를 지키고 있지요.

찰리 버드와의 대성공 이후 겟츠는 일련의 보사노바 앨범들을 발표하고, 급기야 '원조' 브라질의 음악인들을

미국으로 초빙하여 카네기 홀에서 콘서트를 열고 앨범을 만들기에 이릅니다.

 


보사노바의 드림팀


64년 발표된 이 앨범에서는 스탄 겟츠가 테너, 조빔이 피아노, 호아오 질베르토가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보사노바의 드림팀인 셈이지요.

또 하나 빛나는 보석은 호아오의 아내 아스투루드(Astrud Gilberto)의 노래입니다.

별다른 기복없이 무심하고 담담하게 흐르는 중에도 깊은 곳을 건드리는 호아오와 역시 잔잔하지만

순진하고 청아한 시골 처녀 같은 느낌의 아스투르드의 보컬은 묘하게 어울리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여기에 달콤하고 편안하게 즉흥 연주를 펼치는 노련한 테너, 단순하지만 미묘하게

흔들리며 이국적인 정서를 자아내는 피아노와 기타가 가세하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보사노바는 단순한 음악입니다. 복잡한 리듬이나 화려한 임프로비제이션도 없고 그저 단순하고 소박한

멜로디가 수수하게 펼쳐집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언제 들어도 분위기에 잘 어울리고, 반복해서 들어도

싫증나지 않습니다. 물론 보사노바 앨범 중에는 음악은 함량 미달이고 설탕과 조미료가 너무 많이 들어간

것들이 없지 않지만 명반으로 꼽히는 ‘Jazz Samba'나 'Getz/Gilberto', 조빔의 앨범들, 호아오 질베르토의

앨범들은 참으로 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 생각이 미치면 저는 스누피나 둘리같은 만화

주인공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최소한의 선을 사용해서 만들어 낸 이 캐릭터들은 놀랄 만큼 풍부한 표정과

함께 언제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대로 만들어진 보사노바 역시 단순한 선율과 리듬의 이면에 절묘한 스윙감과 화성적 구조를 지닌

음악입니다. 겉으로는 담담하지만 속으로 미묘한 흐름 속에 수많은 표정을 가지고 있는 물이나 바람처럼,

그저 흘려들으며 그 느긋함에 젖어 있어도 좋고, 문득 귀를 기울인다면 깊이 음미할 것이 얼마든지 있는

음악이 바로 보사노바입니다. 복잡한 세상일에 지칠 때면 'Getz & Gilberto'를 플레이어에 걸어 보십시오.

편안한 자세로 그 나긋나긋하고 풍부한 톤과 한없이 아름다운 선율에 귀를 기울이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나무 그늘과 그윽한 남국의 내음을 싣고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느껴집니다. 그 속에서 나른한 오후의 낮잠을

즐기든, 연인과 향기로운 차를 나누며 사랑을 속삭이든, 아니면 아예 바람이 되어 긴 여행을 떠나든, 모두

귀 기울이는 자의 행복입니다. (출처미상 발췌인용)

 

 

 

 

 

 

 

 

 

 

 

 

 

출처 : `사울의칼`이 출판하는 인터넷 잡지
글쓴이 : 사울의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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