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
치마 끝에 호롱불 여위어 가며
서글픈 옛 자췬 양 흰 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에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追懷)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단한 의상을 하고
흰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김광균 / 설야
김광석/ 너에게
https://youtu.be/pw9wafie94A?list=RDpw9wafie94A
김광석 다시부르기 전집 :
https://youtu.be/YrTUpEIVFNk?list=PLLQFYKRnclej0dkSI_35GVYpKMkAWNChp
https://blog.naver.com/csred7/8017578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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