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to G.

詩 :

GraU 2021. 5. 15. 02:23

 

 

 

 

새들은 강릉에 가서 죽다    /  최금진

 

 

나의 생일엔 예쁜 창녀를 선물해줬으면 좋겠다

커다란 달 모양의 귀고리를 한 여자, 달에서 온 여자

캄캄한 것이 유일한 재능인 여자, 나를 죽여줄 수 있을 것 같은 여자

꽃보다 텔레비전을 볼 때 겨우 웃는 여자

​생일 축하해요, 나를 혓바닥으로 꺼주는 여자

눈 내리는 강릉에 가고 싶다고, 깡통에 모아둔 게 이십만 원이라고

몸무게가 영에 가까우면 좋겠다고, 어차피 천국에 못 가지만

눈 내리는 겨울에 대관령 자작나무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뼈다귀만 남은 산맥이 허연 입김처럼 눈발을 날릴 때

산새들이 날아가고, 덧없이 왜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 이유조차 날아가고

창녀가 되기 위해 태어난 여자는 없으니

누구나 늙으면 돌아갈 곳은 보건소와 원룸과 무덤뿐

첫 번째는 누군가의 아내였고, 두 번째는 어떤 아이의 엄마였다고

일이 끝나도 마중 나오는 사람은 없고

여자의 이름도 그때그때 달라서 오늘은 왼쪽, 내일은 오른쪽

치킨을 좋아하나요, 나는 수면제를 좋아해요

비행사와 결혼할 거야, 이 무서운 속도, 지구의 자전이 무섭지 않게

가끔은 거리에서도 속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여자

변기 위에 앉아 있으면, 세상에 혼자 남겨진 두려움

지옥이 있으면 좋겠어요, 모두 울고 있거나 벗고 있을 테니까

나의 생일에 배달된 예쁜 창녀

강릉, 어느 눈 내리는 항구에서 이제 막 돌아온 배들을 다시 보내며

생일 축하해요, 내 살아온 시간을 조용히 불어서 꺼주는 여자


[출처] 최금진 -새들은 강릉에 가서 죽다.|작성자 찌질이정진

https://blog.naver.com/ryugend95/222346956385

 

 

 

 

 

말도로르 의 노래 /    로뜨레아몽

 

 

수정의 파도를 가진 대양이여

이제 인간들 사이로 되돌아가야할 

순간이 왔다고 느껴지기에

내 두 눈은 눈물로 젖어있다

 

그러나 용기를 내자

큰 노력을 기울여 이 지상에서  

우리의 운명을 완성하자

 

늙은 대양이여

나는 그대에게 경의를  표하노라

 

나를 지키는 바람이여

나를 더 높이 올려다오

 

 

 


 

.....  



무심한듯 

머리에 얹은 손은 

파르르 떨리고, 

 

돌아서는 

발걸음은 아쉬움에 

흔들리고, 

 

돌아보지 않는 

그의 어깨는 

흐느낌에 들썩이고, 

 

오늘과 다를 

내일을 볼 내 눈은 

주르륵 눈물에 흐려지고, 

 

흐느끼는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사람들은  그저 지나치고.

 

.....

 

이런! 

나만 꽃순이 되니 

화난다. 

 

나도 갈걸.

 

by hl1ill ,  on shadio chatline.

 

tm.....

 

 

 

 

///  cf.  작가주의

 

대 놓고 폭력적인.   그걸  알고도   그 시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마음: .   그  안에 감추어진 것들.

거칠은  선잠으로  까끌까끌해진   기분 : 들 처럼,   무엇을 하더라도   풀어지지 않던 답답함이   떠나지 않던, 
지나고 난 후 ,   차라리 그 시절에의  그리움: 으로 ,  회한: 으로 남게 되는,

이유모를  방황: 처럼

 

이미지즘 이 어떻고,   해체주의가 어떻고,  또 뭐?  이름지어진   패션:  으로   스타일 :  유형  化  ㅡ  구별되는 어떤 것에 속함 ㅡ  으로서   자신의 위 :  를   마름질 하려는   ,

소위,    남 : 들을   따라함   ㅡ   내 기분 :에  맞는 듯한  느낌  으로 인한  ㅡ    "무리짓기"  의   근간에 있는, 

 

폭력적인  ㅡ    정서적  공감의 크기가    그  진의 : 보다   과대포장 된  ㅡ   

울림 :  들이   가지는   것.     '힘' 에  기대고자 하는  

의 : 意  의   발현,  ~  '일어남'의  顯現  또한 ,   

 

그저,   자신의 아픔: 을   뱉어내듯   배설: 洩   한   토로가 아니라면, 

그 자연스러움: 이 아니라면, 

 

제 몸에 맞지 않은   

갑옷: 을 두른 것과 마찬가지.

 

 

차라리  그 교만: 으로 인하여

그러지 않았다면   고통이 되지 않았을 것들까지

'가시:' 로    화살:   로 만들어 가는  

두번째 단계에서의 어리석음: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나아가    그  자리 : 자체를   보아  

어떻게 하고자 함:  자체가  가지는  

한계 :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무언가 보이지는 않는데

벗어나고 싶은  마음 :

 

분명히 나를 묶고 있는 것은  없는 데

이  자리: 를  떠나지 못하는 :

 

그저  즐기고 있는 현재나   편안하거나  만족하거나 한  

邊在 :   현전의 순간 遍在  반대편의   에   기댄

 

이 순간 : 의  마음 ㅡ   그  알아차림 :   만이.

 

 

물질과  마음 :    색  과   공   이라 적고   헤매대는   이성: 들과 마찬가지로,

무엇: 에 얽히어  나의  현재: 가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진정 궁금하지 않다면, 

이 세상 최고의  과학자 : 변설가 : 지성인  이 와서   일러준다한 들,  

 

그 왜 듣고 앉았겠는가.

 

 

내  의지: 대로  구축되는  세상: 의   놀라운  기적이 

곧,  내 몸에서 일어남: 과도 같이, 

차라리  전해지는 것들이    의미하는 것: 들을, 

그 겉모습 ㅡ  휘둘리는 감성 /  그 싸움: 들  ㅡ  이   아닌, 

일어나는 순간,  만들어지는 과정,   작용하는 기전,     찰라   들  마다마다 에

지켜볼 수 있게 되면  달라지는 것들.

 

세밀하게 조각되고   실재 : 와  같아져서   나의  인식 패러다임:  안에 들어와야

따따부따  하게 되는   그 놈: 과 마찬가지로, 

 

 

무장해제 : 를 도모하는  부드러운 손길: 들의 반대편으로

그 존재를 다시 의심할 필요없는   양날의   이성.   그  맹리.

 

또한,

제  겪은 바가  갑옷: 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쌓인 것 : 과  쌓아온 것 :  다름이 있슴과  마찬가지로, 

그저 마음에 두고 있기만 한  것: 에도  이유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르는  바: 는   읽는 이에게 달렸다는  교만으로 말미암아,

그렇게  남겨진  전함: 들이 가지는    전해지는 것: 들을  단속하지 못함으로, 

 

할퀴어진  심장:  들에게 

무심한   천설:  舌 들은

펜: 을  쥔   폭군:   ~   과  무엇이 다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