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觀心諦
봄이야 그저 때 되면 오는 것이랴
어느 것이 먼저더냐 봄이더냐 꽃이더냐
어엿븐 꽃 한송이,
오는 봄이 밀어내는
익숙한 듯 예 새겨진
붉은 빛 그리움
차마
겨울을 지나치지 못하던
무거워진 발걸음을
나른한 듯
스치는 한 자락 에
슬픈 미소 흔들어서
끌어 내는
그대 이름
봄.
봄이 오나 꽃이 피나 덤덤할 줄 알았건만
꽃의 미소 향하는 곳 어디인지 몰랐던 탓
스친 후야 아려와서 설렘으로 서툰 가슴
아니 본 듯 두려 해도 애닳는 내 마음이야
작은 얼굴 가리워도 그 눈빛을 잊을 건가
머리칼을 잘라 내도 숨겨질 리 만무한 일
늘 기다린 내 마음이 어려만든 환상인댄
취한 듯 그리운 듯 흠뻑 젖은 꽃 한송이
이제 다시 못 본대도 그 만남이 흐뭇하네
허위허위 다시 오는 어엿블손 봄 이구나
혹여
https://youtu.be/PWDISJZr7Yc?list=RDnzDO6tAB6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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