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토닥토닥

GraU 2019. 6. 21. 19:33





는 단지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들을 향한 미움과 원망의 마음에서 스스로를 놓아 주는 일이다. 그러므로 용서는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가장 큰  이자 이다. 



- 달라이라마,  '용서'  중에서



자신만 생각하고 타인을 잊어버리면, 우리의 마음은 매우 좁은 공간만 차지하게 된다. 그 작은 공간 안에서는 작은 문제조차 크게 보인다. 하지만 타인을 염려하는 마음을 갖는 순간, 우리의 마음은 자동적으로 넓어진다. 이때는 자신의 문제가 아무리 큰 것이라 해도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현호색 : corydaline, Corydalis=종달새(그리스어), 꽃말: 비밀. 비밀주머니.  강건하여, 뿌리덩이줄이 일부만 있어도 분식가능할 정도로 잘 자람.  (모야모 앱 답변참조)





바로 뒤 이어지는  다음 이 구절과 함께 읽으면,

다시 고리타분한 격언 수준으로 느껴지는 이유에서 처럼,


숨어서 자신의 교만을 가리고 앉은 누군가는 

아마도 이런 이야기가 어떻게 들릴지를 
스스로 헤아리면 좋을 듯. 
내가 그랬듯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가장 잘 들어주던 이가 
자신의 당면사안에 대한 이야기들 중에 

"다 알면서, 좀 가르쳐 주지 " 
('왜 숨겨놓고 안가르쳐주냐') 

한 적이 있다. 

"일러 줄 수는 있으나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 

그랬었지. 

남이 알려주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수많은 '전래동화, 이야기'들에 의해 들어앉은 

'메시아' 를 바라는 마음을 굳이 거들떠 봄은 차치하고) 

바로 자신의 입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나오는 

몇마디 안되는 
소리(Voice, power)가,


그 성상이나 의의, 또 중요함을 굳이 따질 필요도 없이 
'거의 모든 것'이다. 





스스로 한걸음 내딛는다는 것. 
百尺竿頭進一步. 

 





 


그건 다 아는 디.... 
그래서 어쩌라고.... 

 

 

'그 순간'에 나오는(發)  말 들이

어디서 비롯되는지를 알아차리는 것 만큼이나 같은 무게로



글로,  말로 아무리 적는다 해도 
"글로만 보는 자리"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것. 




가르칠 수 있는 것?

전해질 수 있는 것? 

 

 

 


다만, 
이글에서 느껴지는 '교만'이 어떻게 비춰지는지는 
읽는 이의 몫. 



사실

'나를 죽이지 않는 시련은 나를 키운다'는 
니체의 말보다 

실제 나는 
이 말을 더 좋아한다.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