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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귀농을 하시려는분들에게

GraU 2010. 9. 1. 14:01

귀농이란 무엇인가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지으려고 농사 터로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전에는 우리나라의 주산업은 농업 이었으며 국민의 대부분이 농사일을 해왔습니다. 경제성장과정에서 우리나라 농촌과 농업은 토지,인력, 생산원료 등을 타 산업부문에 공급하는 주요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농업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더불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농업의 비중이 차차 낮아짐에 따라 지금에 와서는 "사양산업"으로 소홀히 취급되는 경향도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화,도시화로 대표되는 현대사회는 성장의 최고점에 도달해왔으며 환경파괴,이상기후의 빈번한 발생, 생활 여건의 악화 등 인간의 힘으로 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그 결과 최근에는 농업의 경제외적인 기능 즉 환경보전,국민정서 함양의 장소제공,전통문화의 보존등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고조되어 있고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새로운 시각으로 농업을 받아들이려는 노력들이 각계 각층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도시생활의 번뇌를 벗고 농촌으로 돌아가 생활의 여유를 찾고 "농업"이 국가경제의 기틀로 새로이 태어날 때를 조용히 준비하는데 "귀농"의 의의가 있습니다. 



* 귀농의 형태


전원 생활형 귀농

각박한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끼거나 은퇴한 도시민들이 텃밭을 가꾸고 쾌적한 자연환경 하에서 생활하기 위해 선택하는 귀농형태입니다. 농업을 주업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 경제적인 안정을 누리고 있는 층에서 많이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의 귀농은 지역주민들과의 유대가 이루어지지 않아 상호불신과 위화감이 조성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해당지역 주민들과 사전에 많은 접촉과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분위기를 조성한 후 귀농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귀농 후에도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하고 도시생활의 경험과 지식을 농촌 주민들을 위하여 환원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예:예체능,컴퓨터 활용,외국어 학습지도등)

전업형 귀농

실직을 했거나 과다한 경쟁의 사회에 환멸을 느낀 도시민들이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농업을 주업 혹은 겸업으로 선택하는 귀농형태를 말합니다. 생계유지를 위해 농업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본 유형이 진정한 의미의 '귀농'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영농기술 습득,농사체험 등 사전준비 없이 막연히 농촌생활에 대한 동경만으로 귀농을 한다면 성공하기 어려운 유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격적인 귀농을 하기 전에 전문기관의 귀농교육을 받거나 선진농가의 농장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후 귀농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업농 귀농은 크게 나누어 '개별농 형태'와 '공동생활 형태' 등 2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개별농 형태의 귀농

대부분의 귀농자들이 선택하는 유형으로 농촌의 유휴지를 매입하거나 혹은 임차하여 자신의 소유 및 책임하에 농업경영을 하는 방법입니다
IMF이후 많은 실직자들이 귀농을 하였으나 사전준비과정 없이 귀농함으로써 영농에 실패하고 다시 도시로 귀환하는 사례를 많이볼 수 있습니다.

공동생활형태의 귀농

귀농의 취지에 동감하는 다수의 도시민들이 농지를 공동 또는 개별적으로 구입ㆍ임차하여 귀농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공동으로 농지를 구입하여 공동경영을 할 경우 구성원간의 역할분담과 대규모경영의 이점을 발휘 할 수 있으나 구성원 노동력의 질차이ㆍ경영성과의 공정한 분배,농장경영능력등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성공을 할 수 있습니다
농지를 개별 구입하여 다수의 도시민들이 함께 귀농하는 경우는 개별적 귀농에 따른 고독감이나 새로운 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동료나 친지들이 이웃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해결하고자 하는 유형이며 개별농 형태의 귀농에 비하여는 실패사례가 적습니다.

# 공동체 생활을 위한 예비 귀농

경남 합천군 용주면 봉기마을 유기농공동체인 【생명우리 공동체】처럼...
귀농회원들이 성공적으로 정착 할 수있도록 논과 밭 구입등을 도와 줄뿐만 아니라 농사 기술도 전수해주고 있습니다.농작물의 공동출하도 하며 공동체의 통장도 개설해 소식지 발간등 공동체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해결하고 있습니다.지금은 귀농자들이 각자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고 협동조합의 성격이 강한 소규모〔귀농공동체〕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공동출자,공동경영

속리산 인근에 있는 충북괴산군 청천면 이평리의 【솔뫼농장】의 경우처럼..

귀농자와 토착농이 반반씩 참여하고 있는 이 공동체는 95년말 6가구가 참여해 시작하였으며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모두는 개별농이지만 자체적으로 공동농지 도 1천 5백평을 구입하고 무농약고추,수박,토마토,배추,버섯류등을 생산해 대도시에 유기농산물을 공급하는 회사인 '한살림'을 통해 공동출하 하고 있으며 품앗이등 공동작업,농작물공동출하를 통해 농사기술을 전수해주고 귀농자들의 농촌정착을 돕는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 무소유방식의 【한국판 키브츠 형태】
일본 야마기시회(산안회)에서 모델을 따와 1984년 설립된 「야마기시즘」공동체와 원경선목사가 운영하는 「풀무원공동체」,김진홍 목사가 운영하는「두레마을」

의 경우로 개인 재산을 인정치 않거나 부분적으로 만 인정하고 까다로운 입회절차 때문에 참여하기가 싑지 않습니다.
1인당 얼마씩을 투자하고 새로운 터를 마련해 귀농자가 공동노동,공동분배를 하고 있으나 개인소유는 인정치 않습니다
『생산자공동체』의 법적 형태는 주로 협동조합,주식회사의 형태를 띄는 경우도 있지만 주주들이 출자는 물론 직접 회사일도 한다는 점에서 주식회사의 주주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 귀농의 방향

자급자족적 영농으로 귀농시작

귀농 초창기는 특정작목의 대량생산을 통한 이익추구보다 자급자족적 영농으로 농사 실패의 위험성을 감소시킬 필요성이 있습니다. 매년 축적되는 영농경험과 기술습득을 통하여 도시민들에 판매하는 비중을 점차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린투어리즘의 도입

도시민들의 농촌관광 수요증가에 대비하여 농촌민박,농산물현장판매 등이 가능한 그린튜어리즘 (농촌관광)"을 경영에 도입하여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을 확보하면서 영농활동을 하는 것이 귀농의 조기정착에 유리합니다.
이를 위하여 귀농대상지역은 가급적 환경오염이 적고 자연환경이 수려한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초기투자비용의 최소화

귀농초기에는 가급적 투자를 최소화 하는 것이 부담이 덜 됩니다.
토지나 주택을 매입ㆍ신축하기 보다는 토지를 임차하여 농사를 짓거나 농촌지역에 있는 빈 집을개축 또는 수리해 거주하는 등 최소비용으로 귀농을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현재 농촌에는 폐가나 유휴지가 많이 있으므로 지역농협과 협의하여 이용하는 방안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지역농협 (지역축협)의 조합원으로 가입

각 읍ㆍ면지역에 지역농협의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조합으로부터 저리의 영농자금 지원 및 영농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생산한 농산물도 농협이 판매해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출처 : 하 늘 내 린 터
글쓴이 : 하늘내린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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