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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0) 무비스님의 직지--<80>■ 하택신회 선사 ①

GraU 2010. 9. 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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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하택신회 선사 ①

무념이 가장 높은 법이다




荷澤神會禪師 示衆云 不思一物 卽是自心 非智所知 更無別行 悟入此者 眞三摩提 法無去來 而前後際斷 故知無念 爲最上乘 告諸學衆 無外馳求 若最上乘禪 應當無作

 

하택신회 선사가 대중들에게 설법하였다.
“하나의 사물도 생각하지 않는 것이 곧 자신의 마음이다. 이것은 지혜로써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그리고 달리 별다른 수행도 필요가 없다. 이 이치를 깨달은 사람이 참다운 삼매다. 법에는 가고 옴이 없으며 앞과 뒤가 끊어졌다. 그러므로 알라. 무념이 가장 높은 법이니라. 여러 공부하는 대중들에게 알리노니, 밖으로 구하지 말라. 만약 가장 높은 선법(禪法)이라면 응당히 지음이 없어야 하느니라.

 

해설 : 하택신회(何澤神會, 684~758) 선사는 속성이 고(高)씨이며 양양(襄陽) 사람이다. 일찍이 유가의 오경(五經)에 능통하고 노장학(老莊學)에도 조예가 깊었다. 이마는 보통 사람들과 다르고 골격과 기상이 매우 뛰어났다. 그의 총명과 변재는 측량하기 어려웠으며 성인의 골상을 타고난 이인(異人)이었다. <후한서>를 읽고 불교에 귀의하였다. 고향의 국창사(國昌寺) 호원(顥元) 선사에게 귀의하여 출가하였으며, 불가에 들어온 후 제방을 두루 돌아다니며 많은 선지식을 참례하였다.


‘천진자성’ 그대로가 진여.실상

무차대회 열어 돈오선 크게 선양




뒤에는 옥천사의 신수(神秀) 선사에게서 3년 동안 가르침을 받았다. 신수 선사가 국사가 되어 옥천사를 떠나 낙양으로 옮긴 다음에는 다시 조계산의 육조혜능 선사의 문하에 들어 그의 제자가 되었다. 신수 선사가 국왕의 힘과 중앙의 이로운 점에 힘입어서 북종선(北宗禪)을 선양하자 하택신회 선사는 무차대회(無遮大會)를 열어 남종선인 혜능선사의 돈오선을 크게 선양하였다. 혜능 선사의 법을 이은 하택 선사의 노력으로 조계육조의 법이 천하에 퍼져 오늘에 이른 것이다.
<직지심경>에 인용한 하택 선사의 설법은 사람들의 진정한 참 마음은 아무런 망념도 없어서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는 경지라고 하였다. 그 경지는 지혜로서도 알 수 없는 경지며, 또한 어떠한 수행을 동원하여 얻어지는 경지도 아니라고 하였다. 이러한 무심의 이치는 깨달음으로써만 가능하며, 이러한 이치를 깨달은 사람이야말로 참다운 삼매를 수용하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스스로 무념이 되는 그러한 무념이 가장 높은 법(最上乘)이며 가장 높은 선(最上乘禪)이니, 결코 밖을 향해 구하지 말고 응당 조작이 없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又云無念爲宗 無作爲本 夫眞如無念 非想念而能知 實相無生 豈色心而能見 無念念者 卽念眞如 無生生者 卽生實相 無住而住 常住涅槃 無行而行 卽超彼岸 念念無求 求本無念


 

하택 선사가 또 말씀하였다.
“무념으로 으뜸을 삼고 조작이 없음으로 근본을 삼느니라. 대저 진여는 무념이라. 생각으로 능히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니라. 실상은 생겨남이 없음이니 어찌 몸과 마음으로 능히 볼 수 있겠는가. 무념으로 생각하는 것은 곧 진여를 생각하고, 생겨남이 없음으로 생겨남은 곧 실상을 냄이니라. 머무름이 없이 머무는 것은 항상 머무는 열반이요, 행함이 없이 행함은 곧 저 언덕에 초월함이니라. 생각 생각에 구함이 없으며 구하여도 본래 무념이니라.

 

해설 : 하택신회 선사의 법문은 무념(無念), 무작(無作), 무생(無生), 무주(無住), 무구(無求), 무행(無行) 등이 위주로 되어있다. 즉 생각이 없고, 조작이 없고, 생겨남이 없고, 머무름이 없고, 안팎으로 구함이 없고, 별다른 수행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 사람에게 본래로 고유한 천진자성 그대로가 진여며, 실상이며, 열반이며, 저 언덕이라는 것이다. 그와 같은 이치가 바른 길이며 근본이며 으뜸이라 하였다.

 

첨부파일 80하택신회선사1.wma

출처 : 수미산
글쓴이 : 시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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