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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vuttaka. 여시어경

GraU 2020. 4. 2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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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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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어경, sato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 << 추가 참조, 여시어경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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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티붓타카(Itivuttaka. 여시어경)

 

 

 

 

 

 

 

 

여시어경(이띠웃따카 Itivuttaka 如是語經)

 

여시어는 산스크리트어 이티붓타카(Itivuttaka)를 번역한 말로서 '이렇게 말해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거의 대부분의 경전 첫머리에는 여시아문 (如是我聞) 즉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는데, 여시어는 바로 이러한 경문을 뜻한다.  다시 말해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라는 말은 곧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라는 말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이 말 속에는  부처님이 설한 것이므로 그대로 믿고 의심하지 말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그만큼 이 경전은 중요하다는 얘기가 된다.

 

 

 <여시어경>은 전체 4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편은 3장 27경, 제2편은 2장 22경, 제3편은 5장 50경, 제4편은 1장 13경으로서 총 112경이 된다.  팔리어 경장 중 소부의 네번째 경전이다.  

 

 

각 경의 구성은 산문과 게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뒤에 정형적인 서문과  결문을 두고 있다.  산문의 끝에 '세존은 이것을 말하였으니, 여기에 이와 같이 말해진다.' 고 하는 정형문이 있고, 계속해서 게문으로 산문의 내용을 다시 설한다.  

 

이는 게문이 산문에 대하여 '중송(重頌; 앞의 산문의 서술을 거듭 설명하는 것) 의 관계에 있음을 나타낸다.  4법까지의 법수(法數)에 관계 있는 것을 모은 경으로서, 제1편에서는 1법을, 제2편에서는 2법을, 제3편에서는 3법을, 제4편에서는 4법을 설한 경전을 모아 기록한 것이라 하겠다.

 

원형은 아마도 부파분열을 전후하여 성립된 것으로 보여, 팔리어 5부 중 소부의 원형이 성립된 최초기부터 그 속에 포함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숫타니파타>와 더불어 가장 오래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 교설의 내용을 살펴보면 출가자에 대한 교설도 담고 있으며, 사상적으로도 중요한 것이 적지 않다.  이에 해당하는 한역본으로서는 현장(玄裝)이 번역한 <본사경(本事經)>(7권)이 있다.  3법품으로 구성되고 전체 138경을 담고 있어서 팔리어본과는 계통을 달리하고 있으나 그 원천은 같다.

 

 


 

 

 

 

 

 

 

 

Itivuttaka 

성립과 구성

 

 

윤해영/ 동국대 교수

 

 

 

모든 경전들이 여시아문(如是我聞, 이처럼 내가 들었다)으로 시작해서 신수봉행(信受奉行, 믿어 지니고 받들어 실천했다)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훗날에는 이것이 경전 서술 양식의 전형이 되었지만 처음에는 다양한 양식들 중의 하나였을 뿐이다. 초기 경전으로서 그 유명한 〈담마파다, 법구경〉도 〈숫타니파타, 경집〉도 이런 양식을 취하지 않고 있다. 경전으로서 이러한 양식을 취한 최초의 것이 〈이티붓타카, 여시어경(如是語經)〉이다.  따라서 이 경은 여시아문으로 시작해서 신수봉행으로 끝나는 모든 경전들의 양식상의 모태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티붓타카는〈숫타니파타〉와 함께 불교 경전들 중에서 성립 연대가 가장 빠른 경전, 즉 최고(最古)의 경전으로 간주된다. 가장 오래된 경전일수록 석가모니 부처님의 직접 설법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바로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이 경을 읽지 않으면 안 될 충분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나는 내용상으로 〈법구경〉이나 〈숫타니파타〉보다도 훨씬 더 풍요로운 〈이티붓타카〉가 이 두 경전들보다 덜 알려진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 짐작되는 이유는 전자의 두 경전이 후자보다 분량이 적고 읽기 쉬운 게송 위주로 구성되었다는 사실뿐이다.

 

 

빨리어 〈이티붓타카, Itivuttaka〉는 ‘이처럼 말해졌음’ 혹은 ‘이렇게 말해진 것’이라는 뜻이다. 이 〈이티붓타카〉를 일본 학자들이 〈여시어경〉으로 번역한 것이다.

 

 

 

〈이티붓타카〉를 이해하기 위해서 참고하지 않으면 안 될 한역(漢譯) 경전으로서 본사경, 本事經〉이 있다. 〈본사경〉은 〈이티붓타카〉를 고스란히 그대로 한역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동일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 불자들은〈이티붓타카〉를 반드시 읽어야 하지만, 빨리어나 한문 혹은 영어나 일본어를 읽을 수 없는 사람들은 한글대장경 제 165권에 실려 있는 〈본사경〉을 읽으면 된다. 

 

 

〈본사경〉의 첫머리는 ‘나(Ananda, 아난)는 세존으로부터 이러한 말씀을 들었다[吾從世尊聞如是語]’로 시작한다. 

 

우리는 이로부터 대부분 경전들의 첫머리 말씀인 여시아문의 최초 원형을 볼 수 있다. 경전을 처음으로 여는 말을 여시아문으로 시작하는 취지는 아난다(Ananda)가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이와 조금도 다름없이 들었으므로 이곳에 실려 있는 그대로 믿어도 좋다는 것을 강조하는 데 있다. 

 

 

〈본사경〉은 당나라 현장 스님의 최초 번역 경전이다. 이러한 사실로부터도 이 경전의 성립시기와 중요성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본사(本事)라고 하면 부처님의 인행(因行), 즉 깨달음의 원인이 된 전생 이야기를 의미한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이 경전이 부처님의 과거세 이야기를 다룬 것이라고 해설하고 있다. 그러나 〈본사경〉은 경 이름의 의미와 달리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를 다룬 것은 아니다. 

 

 

〈이티붓타카〉는 단 한 권으로 구성된 경전이 아니라 총 4편 112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역인 〈본사경〉은 3품 7권 138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을 4편으로 나누는 기준은 해당 주제의 법수(法數)에 따른 것이다. 예컨대 

 

제 1편에서는 무명(無明) 등 하나의 주제만을, 

 

제 2편에서는 감각기관과 음식 등 두 가지 주제를 함께, 

 

제 3편에서는 무명과 갈애와 업 등 세 가지 주제를 함께 해명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런 주제들을 산문으로 해명한 다음 반드시 게송으로 거듭 간명하게 정리한다. 

 

따라서 〈이티붓타카〉의 성립과 구성상의 특징은 첫째, 석가모니 부처님의 직설에 가장 가까운 최고(最古)의 경전, 둘째, 여시아문의 양식과 산문을 게송으로 간명하게 재차 요약하는 중송(重頌) 양식의 모태, 셋째, 초기 불교사상의 다양한 집대성으로 정리된다. 

 

 

 

 

부처님의 육성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보는자요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보는 자이다.

 

 

〈이티붓타카〉의 내용은 다양하고 풍부하여 어느 하나의 주제로 요약하기는 어렵다. 출가는 물론 재가에까지 미치는 중요한 가르침들을 두루 다루고 있지만, 이 경은 결국 수행론과 윤리론으로 집약된다. 

 

 

“내가 설하는 번뇌를 멸하는 도리는 

알 수 있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알 수 없고, 볼 수 없는 것은 설하지 않노라.” 

 

부처님은 형이상학 혹은 창조설처럼 입증될 수 없는 공론(空論)이나 희론(戱論)들에 대해서는 논할 필요가 없음을 분명히 하신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언제나 해탈을 목적하고 있어 그대로 수행하면 반드시 그 결과를 알 수 있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불교는 철학이 아니라 종교이며 부처님은 이론가가 아니라 실용주의자라는 점이 명백해진다. 

 

 

“비구들이여, 

가령 어떤 비구가 내 옷자락을 잡고 내 뒤를 발자국마다 따른다 할지라도, 

 

그가 욕망의 격정을 품고 성난 마음을 품었거나 그릇된 소견을 지니고 게을러서 깨달음이 없다면, 그는 내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고 나는 그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다. 

 

왜냐하면 그 비구는 법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며, 

법을 보지 못하는 자는 나를 보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기서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보는 자요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보는 자이다’라는 그 유명한 대목을 만난다.

 

부처님은 그리스 사람들이 기대한 ‘형상’이나 히브리 사람들이 간증하는 ‘소리’로는 만날 수 없다. 부처님은 법(法, dharma), 즉 어떠한 하나의 형상이나 소리로 고정될 수 없는 진리다. 진리가 부처님이기에 부처님은 항상 온 세상에 편재하신다. 그러므로 진리를 보는 자는 언제 어디서나 항상 시공을 초월하여 부처님을 본다. 

 

 

“내가 모든 중생을 관찰하니, 

계를 가볍게 여기는 탓으로 악취에 떨어져 윤회를 받고 있다. 

 

이와는 달리, 이 도리를 잘 알아서, 길이 계를 마음에 새겨 잊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는 기필코 불환과(不還果)를 얻어서, 다시는 윤회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불교사의 한 때 계율을 가볍게 여기던 때가 있어 그것이 오늘날까지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부처님 초기의 육성은 이처럼 계율에 단호하다. 계율을 지키지 않고서는 해탈은 없다. 우리가 부처님의 후예임을 자처하려면 그분이 제시하신 계율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서는 안 된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부처님의 육성을 의지해 살아야 한다.

 

 

“이익과 명성에 집착하는 사람들이나 

이익과 명성이 없어서 마음이 찌들어 있는 사람들 

모두 비참한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명리(名利)를 좇아 불나방처럼 모여들고 스러지는 오늘의 우리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대목이다. 명리를 좇는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그것이 없어 한탄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는 말씀은 명리의 부질없음에 대한 부처님의 태도가 얼마나 단호한지를 알게 해준다. 

 

 

〈이티붓타카〉의 가장 큰 의의는 부처님의 육성에 가까운 말씀을 만날 수 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경전의 양식을 갖춘 수많은 문헌들 가운데는 양식만을 빌린 후대 제자들의 신앙고백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아는 우리들로서는 그것이 진정한 부처님의 육성이라고 믿는 순간, 그 말씀들 한 마디 한 마디가 소름끼치는 전율로 다가온다. 

 

 

〈이티붓타카〉가 재가의 윤리를 다루고 있다고 해서, 혹은 부처님 입멸 후 상당한 세월이 흐른 다음에 논란이 된 주제들 즉, 무아윤회론의 문제나 효도의 문제 다루고 있다는 이유로 그 성립연대를 훨씬 낮춰 잡으려는 학자들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도 훨씬 더 많은 내용상의 근거들이 초기경전으로서의 이 경전의 권위를 확보해준다.

 

 

 

윤해영/ 동국대 교수

 

 

 

 


 

해제 중에서 - 초불연 메일 참조 :

 

 

 

 

『이띠웃따까』의 특징 

  

 

 

⑴ 재가 여신도가 들어서 모은 부처님 말씀이다

역자는 이것을 본서가 가지는 가장  특징으로 여긴다

 

경장은 모두 일차합송에서 마하깟사빠 존자가 질문 하고 아난다 존자가 읊어서 채택한 이다그러나 본서는 아니다

 

본서는 쿳줏따라라는 재가자그것도 하녀몸까지 구부정한 여인이 듣고 외워서 사마와띠 왕비와 500명의 시녀들에게 전해주면서 함께 합송하여 사부대중에게 퍼져나갔고 그래서 일차합송에서 아난다 존자의 제안으로 정전(正典)으로 채택된 것이다.(ItA.i.29)

 

 

⑵「하나의 모음」(It1)부터「넷의 모음」(It4)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본서에 포함된 112 경은  경에서 설해지고 있는 주제의 개수에 따라「하나의 모음」부터「넷의 모음」까지로 나누어서 편성되었다.「하나의 모음」에는 27개의 경들이,「둘의 모음」에는 22개의 경들이,「셋의 모음」에는 50개의 경들이,「넷의 모음」에는 13개의 경들 포함되어 있다.

 

 

 산문과 게송으로 되어 있다

본서에 포함된 112개의 경들은 모두 부처님이 읊으신 게송들을 담고 있고  게송들이  경의 중심이 된다본서에는  개의 게송을 가진  29 개의 게송을 가진  45 개의 게송을 가진  23 개의 게송을 가진  7다섯 개의 게송을 가진  2일곱 개의 게송을 가진  5아홉 개의 게송을 가진   개가 포함되어 본서에는 모두 270개의 게송 실려 있다.

 

 

 모든 경들은 같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서에 포함된 112개의 경들은 모두 

 iti - vutta 구문으로 시작하고 

 etaṁ - avoca 산문이 종결되고 

 iti - vuccati 구문으로 게송이 도입되고 

 게송을 드러내고 

 iti - vutta 구문으로 마무리되는 다섯 가지 원칙이 정확히 적용된다

 

이와 같이 본서에 포함된 112개의 경들은 모두 똑같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재가자들이 개인적으로나 함께 독송하기에 좋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그래서 본서의 명칭도 itivuttaka이며 이것은 구분교(九分敎)에도 포함되어 여섯 번째인 여시어(如是語, itivuttaka) 정리되었다.

 

 

 iti me sutaṁ(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으로 되어 있다

본서의 112 경에는 산문으로  니까야의 경들에 나타나는 evaṁ me sutaṁ(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나타나지 않는다아난다 존자가 직접 들어서 송출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쿳줏따라가 채택한 방법은 iti me sutaṁ(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이다물론 여기서 me() 당연히 쿳줏따라 청신녀이다

 

 구문은 본서에 들어있는 112 경들의 첫머리에 나타나는  vuttañhetaṁ bhagavatā, vuttamarahatāti me sutaṁ에도 들어있고 모든 경들의 마지막에 언급되는  ayampi attho vutto bhagavatā, iti me sutanti라는 문장에도 들어있다.

 

 

 경들을 설하신 기원(nidāna) 나타나지 않는다

다른 경장의 경들은  경의 가르침을 설하신 장소와 시간과 청법자 등이 언급되지만 본서에 포함된 112개의 경들에는 이것이 나타나지 않는다명백하였기 때문이다.(ItA.i.32) 

 

 112개의 경들은 부처님께서 꼬삼비  곳에서 설하신 이며 사마와띠 왕비의 간청으로 쿳줏따라가  경들을 꼬삼비에서 듣고 사마와띠 왕비와 500명의 시녀들에게 전해준 것이다.(ItA.i. 29 이하

 

대부분 꼬삼비의 고시따 원림(Ghositārāma)에서 설하셨을 것이다.

 

 

 33 정도의 경은 삼장의 다른 경들과 일치한다

본서의 112 경들 가운데 4분의 1 넘는 대략 33개의 들이 빠알리 삼장 가운데 특히 4 니까야에 포함된 경들과 일치하며『청정도론』에 인용되는 경우도 있다이들 가운데 13 정도의 들은 게송까지 포함하여 삼장의 다른 경들과 완전히 일치한다.

 

 

 온․처․계․근․제․연과 37보리분법은 나타나지 않는다

본서에 포함된 112개의 경들의 주제는 하나인 것부터  개인 것까지만 나타나고 그것도 간단하고 명료한 가르침만 전승이 되어오기 때문에 초기불교의 교학과 수행에 관계된 가르침 온․처․계․근․제․연과 37보리분법 등을 주제로  경은 나타나지 않는다그렇지만 

 

비구들이여탐욕이라는  가지 법을 버려라

나는 그대들에게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 보증하노라.” (It1:1 §1)  

 

사악한 것을 사악한 것으로   

염오하라

탐욕을 빛바래게 하라 離慾 ], 

해탈하라.”  (It2:12 §1) 

 

 같은 간단명료한 부처님의 메시지와 명령(sāsana) 명확하게 드러낸다.

 

 

 궁극적 행복에 관한 경들이 주류를 이룬다

 

불교의 목적은 

 

괴로움을 여의고 

행복을 실현하는 이다

 

이것을 북방불교에서는 이고득락(離苦得樂)으로 정리하고 있다

 

초기불전에서 부처님께서는 금생 행복과 내생 행복과 

궁극적 행복 말씀하셨다

 

금생의 행복과 내생의 행복은 주로 재가자들에게 말씀하셨고 

깨달음의 체득과 열반의 실현이라는 궁극적 행복은 주로 출가자들에게 설하셨다

 

재가자인 쿳줏따라가 들어서 전승한 본서에 포함된 112개의 경들은 금생의 행복이나 내생의 행복보다는 궁극적 행복에 관한 경들이 대부분이고 쿳줏따라로부터 부처님의 말씀을 전해들은 사마와띠 왕비와 500명의 시녀들은 예류과와 일래과와 불환과를 얻었다.

 

 

  시대의 재가 불자들에게 수준 높은 삶의 지표가 된다

재가불자인 쿳줏따라가 부처님으로부터 직접 들어서 전해준 본서에 담긴 112개의 경들은 인간 평등성평등생명체 평등에다 출재가 평등을 담고 있다그러므로 본서는 민주주의 시대와 과학과 기술의 시대를 살아가는 불자들특히 수준 높은 재가 불자들에게 삶의 지표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2,600 전에 굽정이 청신녀가 전해준 부처님 말씀은 불교의 본질을 꿰뚫는 참으로 수준 높고 격조 높은 가르침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추모의 마음이 담겨있을 것이다

역자는 쿳줏따라 청신녀가 자기가 모시던 사마와띠 왕비와 500명의 시녀들이 참화로 먼저  것을 기리며 추모의 마음으로『이띠웃따까』에 담긴 112개의 경들을 모았고그래서 경의 처음 여섯 가지는 부처님의 보증으로 시작하여 마지막은 여래의 덕을 흠모하는「세상 경」(It4:13)으로 마무리하였다고 받아들인다

 

사마와띠 왕비와 500명의 시녀들의  비극적인 이야기는『우다나』의「우데나 경」(Ud7:10)으로 전해오는데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 청신녀들 가운데는 예류자가 있고 일래자가 있고 불환자가 있다비구들이여 청신녀들은 모두 결실이 없이 죽은 것은 아니다.”(Ud7:10 §2)라고 말씀하신다.

 

이런 이유로 쿳줏따라는 부처님께서 불환자를 보증하시는  여섯 (It1:16)  보증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인 

 

철저하게 앎  -  최상의 지혜로  -  - 탐욕의 빛바램 - 제거

    (abhijāna  -  parijāna -  -  virājaya  -  pajaha)

 

 강조하고 있는 It1:7부터 It1:13까지의 7 경들을 책의 모두(冒頭) 담았다고 역자는 파악한다.  1

 

(이상 본서 해제에서 발췌함)

 

 

 

 

 

 

 

 


 

 

제1장. 하나모음

 

 

1. 제일품[Paṭhamavagga]

 

 

 

1(1-1-1). 탐욕의 경[Lobh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한가지를 버려라. 

그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그 한가지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탐욕(貪.탐)이 바로 그 한가지이다. 

그것을 버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탐욕을 갈망하는 중생(존재)들은 

나쁜 경지에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렇지만 탐욕에 대한 것을 

제대로 이해한 (통찰한) 사람들은 

지혜로 그것을 포기한다 (끊어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서 그들은 절대로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註) 쿳줏따라는 꼬삼비 국의 부호 고씨다의 하녀로 태어났다가 나중에 우데나 왕의 왕비 싸마바띠의 시녀가 되었다. 왕비는 그녀에게 하루에 8까하바나의 돈을 주고 꽃을 사오도록 했다. 쿳줏따라는 정원사 쑤마나에게서 4까하바나로 꽃을 사고 나머지 4까하바나는 자신이 가졌다. 어느 날 세존께서 꼬삼비를 방문하여 설법을 했는데 그녀는 그것을 듣고 흐름에 든 님이 되었다. 그날 그녀는 8까하바나를 다주고 꽃을 샀다. 왕비는 ‘오늘 왜 꽃이 이렇게 많은가?’라고 묻자 그녀는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때부터 왕비는 그녀를 향료를 탄 물에 목욕시키고 그녀를 어머니처럼 대하였으며, 그녀가 세존을 찾아가 설법을 듣고 오면, 왕비와 궁녀들은 그녀로부터 세존의 가르침을 들었다. 그녀는 재가의 여자 신도 가운데 많이 배운 님 가운데 제일이었다. 

 

주석서에 따르면 이러한 쿳줏따라가 듣고 전한 이야기가 비구들에게 전해졌고, 존자 아난다가 라자가하 시의 제일결집에서 합송함으로써 산문과 게송이 ‘이것은 세존에 의해 설해졌다고 나는 들었다.’라는 동일한 진술로서 경전 상에 나타나게 된 것이다. 따라서 당연히 설법이 설해진 장소는 꼬삼비임으로 별도로 표시되지 않은 것이다.

 


 

 

 

 

2(1-1-2). 성냄의 경[Dos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한가지를 버려라. 

그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그 한가지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성냄(嗔.진)이 바로 그 한가지이다. 

그것을 버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성냄으로 더렵혀진(오염) 중생들은 

나쁜 경지에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렇지만 성냄에 대한 것을 

제대로 이해한 (통찰한) 사람들은 

지혜로 그것을 버린다(끊어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서 그들은 절대로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3(1-1-3). 어리석음의 경[Moh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한가지를 버려라. 

그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그 한가지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어리석음(痴. 치)이 바로 그 한가지이다. 

그것을 버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어리석음으로 해서 혼란스러워진 중생들은 

나쁜 경지에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렇지만 어리석음에  대한 것을 

제대로 이해한 (통찰한) 사람들은 

지혜로 그것을 버린다(끊어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서 그들은 절대로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4(1-1-4). 증오심 경  [Kodh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한가지를 버려라. 

그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그 한가지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증오심 바로 그 한가지이다. 

그것을 버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증오심에 사로잡혀 있는 중생들은 

나쁜 경지에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렇지만 증오심에 대한 것을 

제대로 이해한 (통찰한)사람들은 

지혜로 그것을 버린다(끊어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서 그들은 절대로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1-1-5). 멸시.모욕의 경  [Makkh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한가지를 버려라. 

그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그 한가지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멸시(모욕)이 바로 그 한가지이다. 

그것을 버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멸시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깔보는 중생들은  

나쁜 경지에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렇지만 멸시하는 마음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한 (통찰한) 사람들은 

지혜로 그것을 버린다(끊어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서 그들은 절대로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6(1-1-6). 교만 (자만심) 의 경  [Mān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한가지를 버려라. 

그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그 한가지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교만심이 바로 그 한가지이다. 

그것을 버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교만심으로 우쭐해져 있는 중생들은  

나쁜 경지에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렇지만 교만심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한 (통찰한) 사람들은 

지혜로 그것을 버린다(끊어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서 그들은 절대로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7(1-1-7). 일체에 대한 완전한 앎 (모든 것을 이해함) 의 경

[Sabbapariññā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한가지를 버려라. 

그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그 한가지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일체(모든 것)를 곧바로(직접적으로) 알지 못하고 완전히 알지 못하고 거기에서 

마음을 사라지게 하지 못하고 끊어버리지 못하는 자는 

 

괴로움을 없애버릴 수가 없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일체를 곧바로 알고, 

완전히 알고, 

거기에서 마음을 사라지게 하고, 

끊어버리는 자는 

 

괴로움을 없애 버릴 수가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모든 방법으로 일체(모든 것)를 알고

그 어느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사람은 

 

그는 일체를 온전히 이해하였으므로

 

온갖 괴로움을 극복하였다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8(1-1-8). 교만(자만심)에 대한 완전한 앎의 경

[Mānapariññā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한가지를 버려라. 

그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그 한가지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교만을 곧바로 알지 못하고, 완전히 알지 못하고, 거기에서 마음을 사라지게 하지 

못하고, 끊어버리지 못하는 자는 괴로움을 없애버릴 수가 없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교만을 곧바로 알고, 

완전히 알고, 

거기에서 마음을 사라지게 하고, 

끊어버리는 자는 

 

괴로움을 없애버릴 수가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교만에 사로잡히고 교만에 속박되고 

존재(산다는 것)를 즐기는 중생들

교만의 본질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니 

그들은 또다시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네

 

 

교만을 버리고(끊어버리고)

교만을 소멸하여 해탈한(자유롭게 된) 사람들

그들은 교만의 결박을 극복하여

일체의 괴로움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9(1-1-9). 탐욕에 대한 완전한 앎의 경  [Lobhapariññā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한가지를 버려라. 

그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그 한가지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탐욕을 곧바로 알지 못하고, 완전히 알지 못하고, 거기에서 마음을 사라지게 하지 

못하고, 끊어버리지 못하는 자는 괴로움을 없애버릴 수가 없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탐욕을 곧바로 알고, 

완전히 알고, 

거기에서 마음을 사라지게 하고, 

끊어버리는 자는 

 

괴로움을 없애버릴 수가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탐욕에 사로잡히고 탐욕에 속박되고 

존재(산다는 것)를 즐기는 중생들

 

탐욕의 본질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니 

그들은 또다시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네

 

 

탐욕을 버리고(끊어버리고)

탐욕을 소멸하여 해탈한(자유롭게 된) 사람들

 

그들은 탐욕의 결박을 극복하여

일체의 괴로움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10(1-1-10). 성냄에 대한 완전한 앎의 경   [Dosapariññā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한가지를 버려라. 

그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그 한가지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성냄을 곧바로 알지 못하고, 완전히 알지 못하고, 거기에서 마음을 사라지게 하지 

못하고, 끊어버리지 못하는 자는 괴로움을 없애버릴 수가 없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성냄을 곧바로 알고, 

완전히 알고, 

거기에서 마음을 사라지게 하고, 

끊어버리는 자는 

 

괴로움을 없애버릴 수가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성냄에 사로잡히고 성냄에 속박되고 

존재(산다는 것)를 즐기는 중생들

 

성냄의 본질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니 

그들은 또다시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네

 

 

성냄을 버리고(끊어버리고)

성냄을 소멸하여 해탈한(자유롭게 된) 사람들

 

그들은 성냄의 결박을 극복하여

일체의 괴로움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2. 제 이품[Dutiyavagga]

 

 

11(1-2-1). 탐욕에 대한 완전한 앎의 경 [Lobhapariññāsutta]2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한가지를 버려라. 

그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그 한가지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탐욕을 올바르게 알지 못하고

완전히 알지 못하고

거기에서 마음을 사라지게 하지 못하고

끊어버리지 못하는 자는 

 

괴로움을 없애버릴 수가 없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탐욕을 올바르게 알고, 

완전히 알고, 

거기에서 마음을 사라지게 하고, 

끊어버리는 자는 

 

괴로움을 없애버릴 수가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탐욕에 사로잡히고 탐욕에 속박되고 

존재(산다는 것)를 즐기는 중생들

 

탐욕의 본질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니 

그들은 또다시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네

 

 

탐욕을 버리고(끊어버리고)

탐욕을 소멸하여 해탈한(자유롭게 된) 사람들

 

그들은 탐욕의 결박을 극복하여

일체의 괴로움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2. 제이품[Dutiyavagga]

 

 

11(1-2-1). 어리석음에 대한 완전한 앎의 경  [Mohapariññā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한가지를 버려라. 

그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그 한가지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어리석음을 올바르게 알지 못하고, 

완전히 알지 못하고, 

거기에서 마음을 사라지게 하지 못하고, 

끊어버리지 못하는 자는 

 

괴로움을 없애버릴 수가 없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어리석음을 올바르게 알고, 

완전히 알고, 

거기에서 마음을 사라지게 하고, 

끊어버리는 자는 

 

괴로움을 없애버릴 수가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어리석음에 사로잡히고 어리석음에 속박되고 

존재(산다는 것)를 즐기는 중생들

어리석음의 본질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니 

그들은 또다시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네

 

어리석음을 버리고(끊어버리고)

어리석음을 소멸하여 해탈한(자유롭게 된) 사람들

그들은 어리석음의 결박을 극복하여

일체의 괴로움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12(1-2-2). 분노(성냄)에 대한 완전한 앎의 경[Kodhapariññā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한가지를 버려라. 

그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그 한가지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성냄을 올바르게 알지 못하고, 

완전히 알지 못하고, 

거기에서 마음을 사라지게 하지 못하고, 

끊어버리지 못하는 자는 

 

괴로움을 없애버릴 수가 없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성냄을 올바르게 알고, 

완전히 알고, 

거기에서 마음을 사라지게 하고, 

끊어버리는 자는 

 

괴로움을 없애버릴 수가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성냄에 사로잡히고 성냄에 속박되고 

존재(산다는 것)를 즐기는 중생들

 

성냄의 본질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니 

그들은 또다시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네

 

 

성냄를 버리고(끊어버리고)

성냄을 소멸하여 해탈한(자유롭게 된) 사람들

 

그들은 성냄의 결박을 극복하여

일체의 괴로움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13(1-2-3). 위선에 대한 완전한 앎의 경 [Makkhapariññā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한가지를 버려라. 

그러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그 한가지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위선을 올바르게 알지 못하고, 

완전히 알지 못하고, 

거기에서 마음을 사라지게 하지 못하고, 

끊어버리지 못하는 자는

 

 괴로움을 없애버릴 수가 없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위선을 올바르게 알고, 

완전히 알고, 

거기에서 마음을 사라지게 하고, 

끊어버리는 자는 

 

괴로움을 없애버릴 수가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위선에 사로잡히고 위선에 속박되고 

존재(산다는 것)를 즐기는 중생들

위선의 본질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니 

그들은 또다시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네

 

위선을 버리고(끊어버리고)

위선을 소멸하여 해탈한(자유롭게 된) 사람들

그들은 위선의 결박을 극복하여

일체의 괴로움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14(1-2-4). 무명(어리석음)의 장애에 대한 경 [Avijjanīvaraṇ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존재(중생)들이 그것으로 해서 

그렇게 가로막히고 그렇게 오랜 세월 윤회속에서 유전하는 

어리석음(무명)이라는 장애 말고 

그것과 다른 어떠한 장애도 나는 장애로 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바로 그 무명의 장애에 

덮이고 

가로막히어 

중생들은 오랜 세월 윤회 속에서 유전하는 것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바로 어리석음의 장애에 덮여

영원히(밤과 낮으로)

사람들이 윤회 속에서 유전한다

그것과는 다른 어떠한 장애도 없다.

 

 

이 거대한 어둠을 통과해 헤치고 나아가

무명을 버린 사람들은

더 이상 유전하며 떠돌지 않고

그들에게는 더 이상 윤회의 원인을 찾지 못한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15(1-2-5). 갈애의 결박에 대한 경  [ Taṇhāsaṁyojan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존재(중생)들이 그것으로 해서 그렇게 묶여있고 

그렇게 오랜 세월 윤회 속에서 유전하는 

갈애라는 속박(결박) 말고는 

그것과는 다른 어떠한 속박도 나는 속박으로 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바로 그 갈애라는 속박에 묶여 

중생들은 오랜 세월 윤회 속에서 유전하는 것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갈애를 반려자(친구)로 삼은 사람은

이 긴 여정을 유전하네

이번 생에서든 다음 생에서든

그는 윤회에서 벗어날 수 없다.

 

 

갈애가 괴로움의 원인이라는

이러한 위험을 올바르게 이해한 비구는

갈애에서 벗어나 집착하는것 없이 

마음새김을 확립하고 유행해야 하리.”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16(1-2-6). 학인 (배워야 할 것이 있는 사람) 의 경   

[Paṭhamasekh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내적인 요소와 관련하여 아직 배울 것이 남아 있는 

학인, 

 

아직 완전함을 증득하지 못하여 

속박으로부터의 위없는 안온(열반)을 열망하면서 수행하는 비구들에게

 

이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어떤 요인(요소)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는 여기지 않는다. 

 

그것은 '현명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 이다. 

 

비구들이여, 

현명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비구는 

악하고 선하지 않은 것을 (끊어)버리고 

착하고 선한 것을 닦는다.”

 

 

2. 이것이 세존께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배울 것이 있는 비구에게는

최고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하여

현명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 만큼 도움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비구가 현명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정진하면

모든 괴로움의 소멸에 도달할 수 있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17(1-2-7). 학인의 경     [ Dutiyasekh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외적인 요소와 관련하여 아직 배울 것이 남아 있는 

학인, 

 

아직 완전함을 증득하지 못하여 

속박으로부터의 위없는 안온을 열망하면서 수행하는 비구들에게 

 

이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어떤 요인(요소)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는 여기지 않는다.

 

그것은 '훌륭한 친구를 사귀는 것' 이다. 

 

비구들이여, 

훌륭한 친구를 사귀는 비구는 

악하고 선하지 않은 것을 (끊어)버리고 

착하고 선한 것을 닦는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에게 좋은 친구가 있으며

공경심이 넘치고 공손하다면

그는 친구가 조언해주는 일을 하고

분명하게 파악하고 마음을 새기면서

온갖 속박의 멸진을

점차로 성취할 수 있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나는 들었다.

 

**3

 

 

 

18(1-2-8). 승가의 분열에 대한  경 [ Saṅghabhed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많은 사람의 불안과 많은 사람의 불행을 위하여 

그리고 신들과 인간 가운데 많은 사람들의 

불이익, 손해, 고통(괴로움)을 위하여 

세상에 한 가지 일이 생겨난다. 

 

그 한가지 일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승가의 분열이다. 

 

비구들이여, 

승가가 분열하면, 

상호 쟁론이 있게 되고, 

상호 비난이 있게 되고, 

상호 모욕이 있게 되고, 

상호 단절이 있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직 불법에 믿음이 없는 자들은 

결코 믿음을 갖지 않게 되고 

또한 믿음이 있는 사람들도 마음을 바꾸게 된다.

 

(불법에 호의적인 사람들은 (개종을 하여) 불교로 귀의하지 않으며, 이미 불법에 호의적인 사람들은 마음을 바꾸어 다른 종교로 간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승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영겁이 다하도록 괴로운 곳, 지옥에서 보낸다.

불화를 즐기고 비법에 머무는 사람

그는 속박에서 벗어나 안온을 얻지 못한다

승가의 화합을 깨뜨리고 갈라지게 했으므로

그는 영겁을 지옥에서 고통받는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19(1-2-9). 승가의 화합에 대한  경  [Saṅghasāmaggi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많은 사람의 이익과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신들과 인간 가운데 많은 자들의 

유익, 안녕, 행복을 위하여 

세상에 한가지 일이 생겨난다. 

 

그 한가지 일이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승가의 화합이다. 

 

비구들이여, 

승가가 화합하면, 

상호 쟁론이 없게 되고, 

상호 비난이 없게 되고, 

상호 모욕이 없게 되고, 

상호 단절이 없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아직 불법에 믿음이 없는사람들은 믿음을 갖게 되고,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믿음이 더욱 깊어진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승가의 화합은 행복이다

화합하는 것을 기뻐하고 정법에 머무는 사람

그렇게 화합하는 사람들을 돕는 사람은

속박에서 벗어나는 안온에서 멀어지지 않고

승가를 단합하게 하였으니 

그는 영겁을 천상에서 복락을 누린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20(1-2-10). 사악한 사람의 경  [ Paduṭṭhapuggal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세상에서 어떤 사람들이 사악한(오염된) 마음을 지니고 있다면, 

나의 마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읽어(살펴보고서)

 

 ‘이 세계에서 그 사람이 죽을 때 

그는 마치 그곳에 옮겨지는 것처럼(그것이 작용하는 대로) 지옥에 떨어진다.’라고 

나는 분명히 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그의 마음이 사악하기(더렵혀져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이 세계의 어떤 중생들이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나는 것은

마음이 오염되어 있기 때문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상에서 어떤 사람들이 사악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 깨달은 님은 비구들에게 이러한 의미를 설명했다.

 

바로 이러한 때에 (바로 지금 이 순간에)

그 사람이 죽는다면 그는 지옥에 태어날 것이니

마음이 사악하기(오염) 때문이다.

 

 

그것이 작용하는 대로

그와 같이 운명이 그러하니 (마치 짐을 옮겨다 그곳에 버려 놓듯이)

마음이 사악하면

그런 식으로 중생들은 나쁜 곳으로 간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2. 제삼품[Tatiyavagga]

 

 

21(1-2-1). 믿음에 찬 마음(굳게 믿음)의 경 [Pasannacitt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세상에서 어떤 사람들이 

청정한 믿음(굳게 믿는 마음)으로 가득 찬 마음을 지니고 있다면, 

나의 마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읽어 

‘이 세계에서 그 사람이 죽을 때, 

그는 그것이 작용하는 대로(그곳에 옮겨지는 것처럼) 천상에 태어난다.’라고 

나는 분명히 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그의 마음이 청정한 믿음으로 가득 찼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이 세계의 어떤 사람이 마음에 믿음을 품었다면,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좋은 곳에 나아가 천상에 태어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이다.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상에서 어떤 사람들이 청정한 믿음으로 가득찬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 깨달은 님은 비구들에게 이러한 의미로 설명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 그 사람이 죽는다면 

그는 천상에 태어날 것이니

마음이 청정한 믿음으로 찼기 때문이다.

 

 

마음이 청정한 믿음으로 가득찼기 때문에 

마치 짐을 옮겨다가 그곳에 내려 놓듯이 

중생들은 좋은 곳으로 간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미도 역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22(1-2-2). 공덕을 두려워하지 말라의 경(공덕행)[Māpuññabhāyī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공덕(가치있는 행위)을 두려워하지 말라. 

공덕이라고 하는 것은 행복, 희망, 사랑, 애정, 유쾌의 동의어이다. 

 

비구들이여, 

내가 오랜 세월 공덕을 닦으면서, 행복, 희망, 사랑, 애정, 쾌활의 과보를 경험한 것을 

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칠 년간 자애의 마음을 닦고 난 뒤, 

나는 세계가 수축(소멸)하고 확장(생성)을 일곱 겁에 걸쳐 겪는 동안 

나는 이 세계로 돌아오지 않았다.

 

비구들이여, 

겁(세계)가 수축할 때 마다 나는 빛이 흐르는 곳(광음천)에 태어났고, 

겁(세계)가 확장될 때에 나는 텅 빈 브라흐마의 궁전(범천궁)에 태어났다.

 

비구들이여, 

그곳에서 나는 브라흐마(범천), 위대한 브라흐마, 정복되지 않는 승리자, 

일체를 보는 자, 위력이 있는 자였다. 

 

비구들이여, 

서른 여섯 번이나 나는 신들의 제왕 제석천이었다. 

나는 수백 번에 걸쳐 정의롭고, 정의의 군주, 사방으로 정복하여 나라의 안전을 유지하는 칠보를 갖춘 전륜왕이었다. 

 

그런데 지방의 왕위(작은 왕국)에 대해서 말해서 무엇하랴? 

 

 

비구들이여, 그러한 나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일어났다. 

 

'이것은 어떤 종류의 내 행위에(어떠한 업의 결과) 대한 과보일까? 무슨 과보가 무르익어서 지금 내가 이와 같은 위대한 성취와 위력을 가진 사람이 되었을까? 

 

그리고 나서 내게 이러한 생각이 또 일어났다. 

 

'내가 지금 그와 같은 위대한 성취와 위력을 지닌 사람이 된 것은 세 가지 업의 결과, 세 가지 업의 과보 때문이다. 

그것은 곧, 보시, 제어(자제), 자제(금욕)의 행위에 대한 과보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이다.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보시

균형 잡힌 청정한 삶과 

연민의 마음을 계발하여

 

오래 지속되는(널리 미치는) 

보시와 

평등행

공덕행을 닦아야 한다.

 

 

세 가지 행복을 일으키는

이러한 세 가지를 닦음으로 해서

현자는 불안하지 않은 행복한 세계(폭력이 없는)에

다시 태어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미도 역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註) 평등행은 침착한 행동을 말한다. ItA.Ⅰ. 78에 따르면 신체적, 언어적, 정신적인 사악한 행동 등을 피하고 신체적, 언어적, 정신적인 올바른 행동 등을 하는 것 즉, 청정한 계행을 뜻한다.

 

註) 폭력이 없는 곧, 괴로움이 없는 선정의 성취에서 얻어지는 하느님의 세계와 같은 행복한 세계에 현명한 자, 즉 통찰을 지닌 자가 태어난다는 뜻이다.

 

 

 


 

 

 

 

23(1-2-3).  두 가지 이익의 경  [ Ubhoatth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계속하여 계발하고 실천하면(닦으면) 

두 가지 복락(이익) 즉 현세의 이익과 내세의 이익을 성취하는 것이다. 

 

그 한가지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착하고 건전한 것에 방일하지 않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한가지 일을 계속하여 계발하고 실천하면 

두가지 이익 즉 현세의 이익과 내세의 이익을 성취하는 것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현자는 공덕을 짓는데

방일하지 않음을 찬양한다.

 

방일하지 않은 님은 현자로서

양자의 이익을 성취한다.

 

현세의 이익과

내세의 이익이 있으니

이익을 꿰뚫어 보는 자는

현자라고 불린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미도 역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24(1-2-4). 뼈무더기의 경  [Aṭṭhipuñj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누군가가 그것들을 끌어 모으고 그 모아놓은 것을 없애지 않는다면, 

한 개인이 일 겁을 윤회 속에서 이리저리 유전했던 단 한 사람의 뼈가 

이 베뿔라 산 만큼이나 커다란 뼈 무더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註) 베뿔라 산 : 라자가하를 둘러싼 다섯 산이 있는데, 여기서는 광대하다는 의미에서 베뿔라라고 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위대한 선인께서는

단 한 사람만이

일 겁을 쌓은 뼈들도 

그 더미가 산과 같다 고 말했다.

 

 

그것은 참으로 마가다 국의

기릿바자의 깃자꾸다 산의 북쪽

베뿔라 산보다 크다 라고 

그분은 천명하셨네

 

 

누군가 올바른 지혜로써

거룩한 진리 즉, 

괴로움,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고귀한 여덟 가지 길을 있는 그대로 본다면

 

 

그 사람은 많아도 

일곱 번 윤회속에서 또 돌다가 

온갖 속박을 소멸하여 

괴로움의 종식을 이룬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미도 역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25(1-2-5).  고의적인 거짓말의 경 [Sampajānamusāvād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한가지 일에 있어서 어긋나게 하는 인간에게는 

행해지지 못할 어떠한 악업도 없다라고 나는 말한다. 

그 한가지 어긋나게 하는 일이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그것은 고의적인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내세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내세를 포기하는 인간에게)

한가지 일에 있어 어긋나는 사람

고의적인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행하지 못할 악은 하나도 없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미도 역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26(1-2-6). 보시와 나눔(베품)의 경   [ Dānasaṁvibhāg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내가 알 듯이, 중생들이 보시와 나눔의 과보를 안다면 

그들은 보시하지 않고는 먹지 않을 것이고, 

인색의 더러움으로 물든 마음을 붙잡고 있지 못할 것이다. 

 

만약 그것을 함께 나누어야 할 누군가가 있다면 

설사 그것이 마지막 한 입이고 최후의 한 모금이라도 나누지 않고는 먹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내가 알 듯이, 

중생들이 보시와 나눔의 과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은 보시하지 않고(베풀어 주지 않고) 먹고 

인색함이란 더러움으로 물든 마음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는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위대한 선인께서 선포했듯,

나눔의 과보가

얼마나 큰 열매를 가져오는지

중생들이 안다면

 

인색의 더러움을 없애고

청정한 마음(기쁜 마음)으로 고귀한 님에게

알맞은(마땅한 때에) 시간에 보시하리라.

 

거기에 주어진 것은 큰 열매가 있으리.

 

많은 사람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고

공양 받을 자격을 갖춘 분들에게 많은 공양 드렸으니 

이 세계에서 죽어서

시주자들은 천상으로 간다.

 

 

그들은 천상에 가서

거기서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너그럽게 나누었던 

과보를 즐긴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미도 역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27(1-2-7). 자애의 마음에 의한(자비심을 닦음) 해탈의 경

[ Mettācetovimutti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다시 태어날 근거가 되는 공덕을 만드는 토대들은,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그 모든 것은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의 십육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이야말로 

그것들을 극복하여 빛나고 환히 비추고 널리 비춘다.

 

비구들이여, 

별빛의 광명은,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그 모든 것은 

달빛의 광명의 십육분지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 

 

달빛의 광명이야말로 

그것들을 극복하여 빛나고 환히 비추고 널리 비춘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다시 태어날 근거가 되는 공덕을 만드는 토대들은,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그 모든 것은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의 십육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이야말로 

그것들을 극복하여 빛나고 환히 비추고 널리 비춘다.

 

 

비구들이여, 

우기의 마지막 달인 가을에 하늘이 맑고 구름 한 점 없으면, 하늘 높이 떠오르면서 

태양은 모든 어둠을 없애버리며 빛나고 환히 비추고 널리 비춘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다시 태어날 근거가 되는 공덕을 만드는 토대들은,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그 모든 것은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의 십육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이야말로 

그것들을 극복하여 빛나고 환히 비추고 널리 비춘다.

 

 

비구들이여, 

동이 틀려는 새벽 녘에 샛별이 빛나고 환히 비추고 널리 비춘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다시 태어날 근거가 되는 공덕을 만드는 토대들은,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그 모든 것은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의 십육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이야말로 

그것들을 극복하여 빛나고 환히 비추고 널리 비춘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다시 태어날 근거의 멸진을 보아

방일을 떠나 새김을 확립하여

무한한 자애을 닦는 사람에게는

결박(속박)은 사라지네

 

 

그가 만약 더렵혀지지 않은 마음으로 (원한의 마음을 버리고)

한 생명이라도 자애로운 마음으로 충만하게 하는 사람은

연민의 마음을 품어서 광대한 공덕을 짓는다.

 

 

중생들로 가득 찬 대지를 정복한 저 왕실의, 예언자들은 

말의 희생제, 인간의 희생제, 막대를 던지는 제사,

쏘마를 마시는 제사, 아무에게나 공양하는 제사(방해받지 않는 것이라는 제사),

희생제의를 지내는 데에 열중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자애의 마음을 닦는 자의

십육분의 일의 가치도 누리지 못한다.

 

일체 별들의 무리가

달의 광명에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죽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죽이도록 하지 않고,

정복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정복하게 하지 않고,

 

일체의 존재에 대하여 자애로운 사람은

그 누구에게도 원한을 품지 않는다.

 

 

세존께서 이와 같은 의미도 역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제2장. 둘모음

 

 

 

1. 제일품[Paṭhamavagga]

 

 

28(2-1-1). 비구의 경 ①   [ Paṭhamabhikkhu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두 가지를 갖춘 비구는 스스로 고통, 근심, 고뇌를 겪으며 괴롭게 지내고,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는 나쁜 곳이 그를 기다린다. 

두 가지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감각능력의 문을 수호하지 않는 것과 

식사에 적당한 분량을 모르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두 가지 원리를 갖춘 비구는 현세에서 고통, 근심, 고뇌를 겪으며 괴롭게 지내고,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는 나쁜 곳이 그를 기다린다.”

 

 

 

2. 이것이 세존께서는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촉각 그리고 정신의

이러한 감각능력의 문을

수호하지 않은 비구가 있다.

 

 

식사에 분량을 모르고(먹는데 있어 절도가 없고)

감관을 제어하지 않는 비구는

몸의 고통과 마음의 고통

두 가지 고통을 겪는다.

 

 

신체적으로 불태워지고(고통을 겪고)

정신적으로 불태워져(괴로움을 당하니)

밤과 또한 낮으로

그러한 자는 괴로움을 겪는다.” (불편하게 살아간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미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29(2-1-2). 비구의 경  ②   [ Dutiyabhikkhu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두 가지를 갖춘 비구는 스스로 고통, 근심, 고뇌를 겪지 않으며 즐겁게 지내고,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는 좋은 곳이 그를 기다린다.

 두 가지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감각능력의 문을 수호하는 것과 

식사에 적당한 분량을 아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두 가지를 갖춘 비구는 현세에서 고통, 근심, 고뇌를 겪지 않으면서 즐겁게 지내고,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는 좋은 곳이 그를 기다린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그리고 정신의

이러한 감각능력의 문을

잘 수호하는 비구가 있다.

 

 

식사에 분량을 알고

감관을 잘 제어하는 사람은

몸의 안락과 마음의 안락

두 가지 안락(행복)을 누린다.

 

 

신체적으로 불태워지지 않고(몸으로 고통을 겪지 않고)

정신적으로 불태워지지 않아(마음으로 괴로움을 당하지 않으니)

밤과 또한 낮으로

그러한 사람은 안락을 누린다.(편안하게 살아간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미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30(2-1-3). 가책으로 이끄는 것(후회)의 경  [ Tapanīy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깊이 후회하게 만드는 두 가지가 있다. 두 가지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여기에서 어떤 사람이 착한 일을 하지 않고 건전한 일도 하지 않으며 이익 되는 일도 하지 않고 다만 악하고 부정하며 부당한 행위를 해왔다. 

 

그는 

'나는 착한 일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깊이 후회하고, 

'내가 악한 일을 저질렀다'는 생각에 크게 후회한다. 

 

비구들이여, 이것들이 깊이 후회하게 만드는 두 가지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신체적 악행을 짓고

언어적 악행을 짓고

정신적 악행을 짓고

그리고 그 밖의 악행이라고 여기지는 것들을 저지르고

 

착하고 건전한 것을 행하지 않고

오히려 악하고 불건전한 것을 행하니,

 

지혜롭지 못한 자는 (어리석은 사람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지옥에 태어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미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31(2-1-4). 가책으로 이끌지 않는 것(후회하지 않음)의 경 

[ Atapanīy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깊이 후회하지 않게 하는 두 가지가 있다. 두 가지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여기에서 어떤 사람이 착한 일을 하고 건전한 일도 하며 이익 되는 일도 하며, 그리고 

악하고 부정하고 부당한 행위를 해오지 않았다. 

 

그는 ‘나는 착한 일을 하였다'는 생각에 깊이 후회하지 않고

'내가 악한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생각에 크게 후회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들이 깊이 후회하지 않게 하는 두 가지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신체적 악행을 끊고(버리고)

언어적 악행을 끊고

정신적 악행을 끊고

다른 잘못을 짓지 않는다.

 

 

악하고 불건전한 것을 행하지 않고(악행을 짓지 않고)

더욱 착하고 건전한 것을 행하니

 

지혜로운 자는 몸이 파괴된 후 천상에 태어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미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32(2-1-5). 악한 계행의 경   [ Papakasīl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두 가지를 갖춘 사람들은 마치 짐짝처럼 그곳으로 옮겨져 지옥에 놓이게 된다. 

(이와 같은 두 가지 원리를 갖춘 사람은 그것들이 작용하는 대로 지옥에 떨어진다). 

두 가지란 무엇인가? 

 

악한 계행과 

악한 견해이다 (삿된 행실과 삿된 견해이다) . 

 

비구들이여, 이것들이 짐짝처럼 그곳으로 옮겨져 지옥에 놓이게 되는 두 가지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악한 계행과 악한 견해의

이러한 두 가지를 갖춘 사람은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지옥에 태어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미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33(2-1-6). 선한 계행의 경  [Bhaddakasīl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두 가지를 갖춘 사람은 마치 짐이 옮겨지듯 그곳으로 옮겨져 천상에 놓이게 된다. 

두 가지란 무엇인가? 

 

선한 계행과 

선한 견해이다(바른 행실과 바른 견해이다). 

 

비구들이여, 

이것들이 짐이 옮겨지듯 그곳으로 옮겨져 천상에 놓이게 되는 두 가지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선한 계행과 선한 견해의

이러한 두 가지를 갖춘 사람은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천상에 태어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미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34(2-1-7). 열심히 노력하지 않음의 경  [Anātāpī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잘못된 행실에 대해 부끄러움(두려움)을 알지 못하는 비구는 

 

올바른 깨달음을 깨칠 수 없고, 

열반에 들 수 없고, 

멍에(속박)로부터의 위없는 안온을 이룰 수 없다. 

 

비구들이여, 

열심히 노력하고 잘못된 행실에 부끄러움을 아는 비구는 

올바른 깨달음을 깨칠 수 있고, 

열반에 들 수 있고, 

멍에로부터의 위없는 안온(열반)을 이룰 수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무모하며

게으르고, 정진이 모자라고

혼침과 산란이 심하고

창피함을 모르고, 공손하지 못한

그러한 수행승은

최상의 올바른 깨달음을 깨칠 수 없다.

 

 

그러나 새김을 확립하고, 슬기롭고, 선정에 들고

열심히 노력하고 부끄러움을 알고, 방일하지 않는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의 결박을 끊고

이 세상에서 위없는 올바른 깨달음을 얻는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미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35(2-1-8). 사람들에 대한 기만의 경(속이지 않음) 

[Paṭhamajanakuhan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 성스러운 삶은, 

 

사람들을 기만하려고(속이기 위해서), 감언으로 사람들을 꾀기 위해서, 이익과 명예칭송을 얻으려고, ‘사람들이 나를 이런식으로 알게 하자'는 생각으로 

이러한 청정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비구들이여, 

자제하고, 끊어버림을 위하여(포기하기 위해서) 이러한 청정한 삶을 사는 것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께서는 

성스러운 삶은 

사람들의 전통적인 삶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고

자재하고 포기하기 위한 것

열반에 이르고 

그것에 동화되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위대한 분이 추구해 오신 길이며

저 우뚝솟은 선인께서 이 길을 걸었다.

 

깨달은 분께서 가르친 대로

스승님의 가르침에 유념하며 

그 길에 들어 선 사람들은 

괴로움의 종식을 이루리.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미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36(2-1-9). 사람들에 대한 기만의 경  ② [Dutiysjanakuhan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 성스러운 삶은 

사람들을 기만하려고(속이기 위해서), 감언으로 사람들을 꾀기 위해서, 이익과 명예와 칭송을 얻으려고, ‘사람들이 나를 이런식으로 알게 하자'는 생각으로 

이러한 청정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비구들이여, 

이 성스러운 삶은 

직접 지혜를 얻고 원만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곧바른 앎을 위하여, 완전한 앎을 위하여) 

청정한(성스러운) 삶을 사는 것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께서는 성스러운 삶은 

사람들의 전통적인 삶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고

지혜와 원만한 이해를 위한 것 

열반에 이르고

그것에 동화되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위대한 분이 추구해 오신 길이며

저 우뚝솟은 선인께서 이 길을 걸었다.

 

깨달은 분께서 가르친 대로

스승님의 가르침에 유념하며 

그 길에 들어 선 사람들은 

괴로움의 종식을 이루리.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미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37(2-1-10). 만족(행복)의 경  [  Somanass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두 가지를 갖춘 비구는 지금 여기(현세)에서 많은 행복과 희열과 더불어 살아가고 , 

번뇌의 부숨을 위하여 적절한 자극을 받고 있다. 두 가지란 무엇인가? 

 

절박한 순간에는 '절박하다'는 감각으로 움직이고 

그리고 적절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움직이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절박한 순간에는 '절박하다'는 감각으로 움직이고 그리고 적절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움직이는 두 가지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긴급하게 되어 가는 순간에

현명한 사람이라면 다급하게 움직이게 된다

그는 부지런하고 슬기로운 비구라면 

지혜를 갖추어 관찰해야 하리.

 

 

이와 같이 열심히 지내며

평온하게 적멸의 삶을 사는 님은

마음의 멈춤에 도달하여

괴로움의 종식을 얻으리.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미도 역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제2장. 둘모음

 

 

2. 제이품[Dutiyavagga]

 

 

38(2-2-1). 사유(자주 일어나는 생각들)의 경  [ Vitakk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아라한(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분인 여래에게는 

두 가지 사유가 자주 일어난다. 

 

안온에 입각한 사유와 

멀리 여읨에 입각한 사유이다.

 

 

비구들이여, 

여래에게는 해롭지 않은 의지(를 가지는 것)에서 4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폭력을 떠난 희열과 폭력을 버린 행복이 있다). 

 

비구들이여, 

바로 그 폭력을 떠난 희열폭력을 버린 행복이 있는 여래에게는 

‘어떠한 행동으로든 어떤 누구도 동물이건 식물이건 해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이러한 사유가 자주 일어난다.

 

 

비구들이여, 여래에게는 멀리 떠남의 희열과 멀리 버림의 행복이 있다. 

 

비구들이여, 

바로 그 멀리 떠남의 희열과 멀리 버림의 행복이 있는 여래에게는 

‘악하고 불건전한 것은 끊어졌다(좋지 않은 것을 모두 버렸다).’라는 

이러한 사유(생각)가 자주 일어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대들도 폭력을 떠남의 희열과 폭력을 버린 행복 속에서 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바로 그 폭력을 떠난 희열과 폭력을 버린 행복을 지닌 그대들에게는 

‘어떠한 행동으로든 어떤 누구도 식물이건 동물이건 해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이러한 사유가 자주 일어날 것이다.

 

 

또한 비구들이여, 

그대들도 멀리 떠남과 홀로 머무는 것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비구들이여, 

바로 그 멀리 여읨의 희열과 멀리 여읨에서의 행복을 지닌 그대들에게는 

‘악하고 불건전한 것은 끊어졌다.’라는 

이러한 사유가 자주 일어날 것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참을 수 없는 것을 참아내는

깨달은 분, 여래에게는

이러한 두 가지 사유가 일어난다.

 

첫 번째는 안온에 입각한 사유가 나타나고

두 번째는 멀리 여읨에 입각한 사유가 나타난다.

 

 

어둠을 몰아내고 피안으로 간 위대한 선인

(깨달음의) 성취에 이른 위대한 성인은

갈애를 소멸시킴으로 해서 

(번뇌의 흐름을) 온전하게 건너고 해탈하여 

때(번뇌)가 하나도 없는 스승이 되네 

 

저 성인은 이제 마지막 몸을 지니고

마라를 뒤에 버렸으니

늙고 쇠약해지는 것을 초월했다고 나는 말한다

 

 

산꼭대기 위에 서 있는 사람이 

그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둘러 볼 수 있듯이

 

진리의 법의 궁전에 오른

모든 것을 보는 분, 저 지극히 자리로운 분은

세상의 사람들을 그렇게 보네 

 

슬픔을 떠나 슬픔이 없으신 분께서는 

아직도 슬픔에 잠겨있고 

태어남과 늙음에 사로잡혀 슬픔에 빠진 

저 아래의 사람을 살피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39(2-2-2). 설법(진리 법을 가르침)의 경  [  Desanā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아라한,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분인 여래에게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설법(연이어 가르치는)이 존재한다. 

두 가지란 무엇인가?

 

 ‘그대들은 악을 악으로 보아야 한다.’라는 이것이 첫 번째 설법이다.

 ‘악을 악으로 보고 나서 그대들은 그것을 싫어하여 떠나서 벗어나야 한다.’라는 이것이 두 번째 설법이다. 

 

비구들이여, 

아라한,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분인 여래에게는 

이러한 서로 다른 두 가지 설법이 존재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일체의 존재를 불쌍히 여기는

이렇게 오신 님, 깨달은 님의

법문 가운데 말씀을 보라.

 

두 가지 원리가 설해진 것이다.

 

그대들은 악을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때 그것을 떠나야 한다.

 

거기서 마음을 떠나면,

괴로움의 종식을 이루리.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40(2-2-3). 명지(지혜)의 경  [ Vijjā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무명(어리석음)은 

불건전한 상태앞서고 

그것으로 이끌어 가며 

그 뒤를 따라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고 

불건전한 행위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일이 생겨난다

 

비구들이여, 

명지는 

좋은 상태앞서고 

그것으로 인도하며 

그 뒤를 따라 부끄러움과 불건전한 행위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 세상이나 저 세상에서

어떠한 나쁜 곳에서든

일체의 욕망과 탐욕에 이루어진 것은 

무명을 뿌리로 한다.

 

 

삿된 욕망을 가진 사람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남을) 존경하지 않으므로 

그 때문에 악을 낳고 (죄악이 생겨나고)

그것으로 괴로운 곳에 떨어진다.

 

 

그러므로 욕망과 탐욕과

무명을 사라지게 하여

명지를 일으키는 수행승은

일체의 나쁜 곳을 끊어버린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41(2-2-4). 지혜의 궁핍의 경  [ Paññāparihāni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아주 궁핍한 존재(중생)들이란 고귀한 지혜가 궁핍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현세에서 고통, 근심, 고뇌를 겪으며 괴롭게 지내고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나쁜 곳이 그들을 기다린다. 

 

비구들이여, 

궁핍하지 않은 존재(중생)들이란 고귀한 지혜가 궁핍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현세에서 고통, 근심, 고뇌를 겪지 않으며 즐겁게 지내고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좋은 곳이 그들을 기다린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지혜의 궁핍으로 인해

명색(이름과 형상)으로 세워져 있는 

신들을 포함한 세상을 보고 ‘이것이 진리이다.’고 생각한다.

 

 

통찰력(꿰뚫음)으로 이끄는 지혜는

세상에서 최상(으뜸가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태어남존재의 부숨

올바로 분명히 안다.

 

 

그들 신들과 인간들은

올바로 깨달은 님, 새김을 확립한 님,

환희에 찬 지혜를 지닌 님,

최후의 몸을 지닌 님을 부러워한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

 

 

 

42(2-2-5). 밝은 원리(눈부신 보호자)의 경 [Sukkadhamm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두 가지 밝은 원리(원칙)가 세상을 보호한다. 

두 가지란 무엇인가? 

 

부끄러움을 아는 것과 

불건전한 행위에 대한 두려움을 아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두 가지 밝은 원리가 세상을 보호할 수 없다면, 

 

어머니나 이모나 외숙모나 스승의 부인 또는 존경받아야 할 다른 사람들의 아내들을 식별하여 존경하는 일이 없을 것이며, 

세상은 염소, 양, 닭, 돼지, 개, 승냥이들이 하듯이 저열한 상태에 빠질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두 가지 밝은 원리가 세상을 보호하므로, 

어머니나 이모나 외숙모나 스승의 부인 또는 존경받아야 할 다른 사람들의 아내들을 식별하여 존경하는 것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부끄러움과 잘못에 대한 두려움을)

결코 알지 못한다면,  (자기 내부에서 찾지 못한다면)

그들은 밝음의 근원에서 벗어나

다시 태어남과 죽음에 들어선다.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언제나 올바로 안다면,

그들은 청정한 삶을 성장시켜

적멸에 들어 다시 태어남을 부순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43(2-2-6). 태어나지 않는 것의 경 Ajāt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태어나지 않고, 

생겨나지 않고, 

만들어지지 않고, 

형성되지 않는 것(조건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있다. 

 

비구들이여, 

 

태어나지 않고, 

생겨나지 않고, 

만들어지지 않고, 

형성되지 않는 것이 없다면, 

 

이 세상에서 

태어나고, 

생겨나고, 

만들어지고, 

형성되는 것으로부터의 벗어남이 시설되지 않는다 

(벗어남이 어떤 것인지 전혀 알 수가 낼 수 없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태어나지 않고, 

생겨나지 않고, 

만들어지지 않고, 

형성되지 않는 것이 있으므로, 

 

이 세상에서 

태어나고 

생겨나고, 

만들어지고, 

형성되는 것으로부터의 벗어남이 시설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태어난 것, 생겨난 것, 함께 일어난 것,

만들어지는 것, 형성되는 것, 불안정한 것 (덧 없이 변하는 것),

늙음과 죽음에 맞닥뜨리는 것,

질병의 덩어리, 자양분의 안내로 생겨나는 것은

쉽게 파괴되는 것이니

그것을 즐겁다고 할 수는 없다.

 

 

그것에서 벗어남이 적멸이니

추론의 범위를 벗어난 것, 견고한 것,

태어나지 않은 것, 함께 생겨나지 않은 것

티끌이 없어 슬픔이 없는 경지

괴로움에 연결된 상태의 소멸

형성(조건으로 이루어진 것)의 잔잔해진 것이말로 행복이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6 ***

 

 

 

 

44(2-2-7). 열반의 세계의 경  [Nibbānadhātu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두 가지 열반의 세계가 있다. 

두 가지 열반이 무엇인가?. 

 

남은 찌꺼기가 있는 열반의 세계(유여의 열반)와 

남은 찌꺼기가 없는 열반의 세계(무여의 열반)가 있다. 

 

비구들이여, 남은 찌꺼기가 있는 열반의 세계는 어떠한 것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한 비구가 번뇌를 소멸하고, 청정한 삶을 이루었고, 해야 할 일을 해마쳤고, 

짐을 내려 놓았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였고, 존재의 결박을 끊었고, 올바른 궁극의 지혜를 통해 해탈한 아라한이다. 

 

그렇지만 그에게 

다섯 가지 감관(안이비설신. 오근)이 아직 존재하고 사라지지 않았으므로, 

그것으로 해서 그는 

유쾌(마음에 드는 것)와 불쾌(마음에 들지 않는 것)를 경험하고, 

즐거움과 괴로움을 느낀다. 

 

비구들이여, 남은 찌꺼기가 있는 열반이 세계라고 부르는 것은 그에게 

집착. 증오. 무명이 멸진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남은 찌꺼기가 없는 열반의 세계란 어떠한 것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한 비구가 번뇌를 소멸하고, 청정한 삶을 이루었고, 해야 할 일을 해마쳤고, 

짐을 내려 놓았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였고, 존재의 결박을 끊었고, 올바른 궁극의 지혜를 통해 해탈한 아라한이다. 

 

그에게 이번 생에서 경험한(느껴진) 모든 것에 대해서 

기뻐하지 않으며 

모두 멸진 된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찌꺼기 없는 열반의 세계라고 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흔들리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 모든 것을 보시는 분께서

두 가지 열반의 세계를 가르쳐주셨다

 

하나는 찌꺼기가 있지만 존재의 끈이 모두 소멸

지금 여기에서 보이는 경지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에 대한 찌꺼기가 하나도 없이 

온갖 존재의 형태가 완전히 그친 경지이다

 

 

조건지어지지 않은 경지(열반)을 이해하고

존재의 끈을 멸하여 마음으로 해탈하였으니 

그들은 진리 법의 핵심을 성취하였다

 

저 안온한 이들은 갈애의 소멸을 기뻐하면서 

일체의 존재를 버린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45(2-2-8). 홀로 삼매의 경  [Paṭisallān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히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홀로 삼매에 드는 것을 즐기고,

홀로 삼매에 드는 것을 기뻐하고, 

비어 있는 장소를 자주 찾아 안으로 마음의 멈춤(마음의 평정)을 닦으며 

삼매를 떠나지 말고 꿰뚫어 통찰하는 지혜를 성취하라. 

 

비구들이여, 

 

홀로 삼매에 드는 것을 즐기고, 

홀로 삼매에 드는 것을 기뻐하고, 

비어 있는 장소를 자주 찾아 안으로 마음의 멈춤을 닦으며 

삼매를 떠나지 말고 꿰뚫어 통찰하는 지혜를 성취한 사람에게는 

 

‘현세에서의 궁극적 지혜를 성취(아라한과)하든가, 

취착의 일부가 남아 있다면 돌아오지 않는 경지(불환과)’ 의 

두 가지 과보 가운데 하나가 기대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마음이 고요하고, 사려가 깊고(분별력이 있으며)

새김을 갖추고, 삼매에 드는 사람들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을 떠나

(세상) 일을 바르고 분명하게(통찰) 본다

 

 

방일에서 두려움을 보고

정진하는 데에서 기뻐하는 저 평화로운 사람들은 

 

(더이상 미혹한 삶에) 빠질 수 없고 

열반이 가까이 있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46(2-2-9). 배움의 공덕(수행의 이익)의 경  [Sikkhānisaṁs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배움(수행)을 공덕으로 삼고, 

지혜를 최상으로 삼고,

해탈을 핵심으로 삼고, 

새김을 주인으로 삼아라. 

 

비구들이여, 

배움을 공덕으로 삼고, 

지혜를 최상으로 삼고, 

해탈을 핵심으로 삼고, 

새김을 주인으로 삼는 사람에게는 

 

‘현세에서의 궁극적 지혜(아라한과)를 성취하든가, 아니면 

일부 오염(찌꺼기)이 남아 있다면 돌아오지 않는 경지(불환과) ’의 두 가지 과보 가운데 하나가 기대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배움(수행)이 

원만하고 

결코 동요하지 않고

최상의 지혜를 갖추고  7

태어남의 부서짐을 보고

자만을 끊고 

늙음의 뛰어넘어 피안에 도달한 사람

 

그 성자를 두고 최후의 몸을 지닌 님이라 나는 부른다.

 

그래서 

 

항상 선정을 즐기고 

정신을 집중하여 

열심히 정진하는 자는 

태어남의 부서짐을 본다.

 

수행승들이여, 

군대를 거느린 악마를 정복하고

태어남과 죽음을 뛰어넘는 님들이 되어라.”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47(2-2-10). 깨어있음의 경     [  Jāgariy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깨어 있어야 한다. 

새김을 확립하고, 

(모든 것을) 올바로 알아차리고, 

마음을 집중하고, 

행복하고 고요하게 살며, 

청정한 믿음을 지니고, 

 

착하고 건전한 것(이익이 되는)과 

관련하여 올바른 때(적절한 때를 알아)에 통찰을 닦아라. 

 

비구들이여, 

항상 깨어있고,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리고, 

마음을 집중에 들고, 

행복하고 

고요하게 살며, 

청정한 믿음을 지니고, 

착하고 건전한 것과 관련하여 올바른 때에 통찰을 닦는 님에게

 

 ‘현세에서의 궁극적 지혜(아라한과)를 성취하든가, 

아니면 취착(오염)이 남아 있다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경지(불환과) ’의 두 가지 과보 가운데 하나가 기대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깨어있는 자들은 이것을 들어라.

잠자는 자들은 깨어나라.

잠자는 것보다 깨어있음이 수승하다.

깨어있는 님에게 두려움은 없다.

 

 

깨어서,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리고,

집중에 들고, 기쁨을 발견하고, 청정한 믿음을 지닌 자,

그는 올바른 때에 올바로 원리를 성찰하며,

전일성을 확립하여 어둠을 제거한다.  8

 

 

그러므로 깨어있음을 확립하라.

열심히 애쓰고, 사려 깊은, 선정에 든 수행승은

태어남과 늙음의 결박을 끊고

이 세상에서 위없는 올바른 깨달음을 증득해야 하리.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48(2-2-11). 괴로운 곳  (비참한 상태)  의 경   [ Āpāyik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사람은 이것과 같은 잘못된 행동을 버리지 못해 괴로운 곳, 지옥으로 갈 것이다. 두 사람은 누구인가? 

 

청정하지 못한(성스러운 삶) 자가 청정하다고 사칭하거나, 

아주 깨끗한 청정한 삶을 사는 사람을 근거 없이 부정한 삶을 사는 자라고 비방하는 사람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사람은 이것과 같은 잘못된 행동을 버리지 못해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지는 

자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일어나지 않은 것을 말하거나

자기가 했으면서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자는 지옥으로 간다.

그 두 사람은 또한 죽어서 동일하게

저 세계에서도 비천한 업을 짓는다.

 

 

몸에 가사를 걸치고도

성품이 악하고 자제하지 못하는 자들이 많다.

 

그들이 저지른 악행으로 

저 사악한 사람들은 지옥에 다시 태어난다.

 

 

계행을 지키지 않고 자제가 없는 자는

나라의 음식을 축내는 것보다,

이글거리며 뜨겁게 달아오른

철환(쇠로만든 공)을 삼키는 것이 낫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49(2-2-12). 악견  (견해에 사로잡힘)  의 경    [   Diṭṭhigat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어떤 신들과 인간들은 두 가지 견해에 사로 잡혀서 (너무)망설이고 있고

어떤 이들은 도를 지나쳐서 실패한다. 

그러나 눈(통찰력) 있는 사람들은 제대로 본다.

 

 

 

비구들이여, 어떤 자들은 어떻게 움츠리는가?

 

비구들이여, 

존재를 즐기고 

존재를 기뻐하고 

존재에 환희하는 신들과 인간들이 있다. 

 

그들에게 

존재의 소멸에 대한 가르침을 설하면 마음이 그 속으로 들어가지 않거나 그것에 믿음을 품지도 않으며 또는 그것에 안주하지도 않고 청정해지지 않고 그것대로 살겠다고 결심하지도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어떤 자들은 움츠러든다.

 

 

 

 

비구들이여, 어떤 자들은 어떻게 도를 지나쳐 실패하는가?

 

어떤 자들은 

존재에 곤혹스러워하며, 

부끄러워하며, 

싫어하여 떠나서

 ‘이 자아는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소멸되고 존재하지 않게 된다. 

이것이 적멸이고, 이것이 최상이고, 이것이 진실이다.’라고 주장 하면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즐긴다. 

 

비구들이여, 어떤 이들은 그런 식으로 도를 지나쳐 실패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눈있는 자들은 어떻게 보는가?

 

통찰력을 갖춘 비구는 존재하는 것을 존재한다고 본다. 

존재하는 것을 존재하는 것이라고 보고나서 

존재를 싫어하여 떠나고 소멸을 위해서 수행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눈있는 자들은 본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존재하는 것을 존재한다고 보고

존재를 뛰어넘는 자들은

존재에 대한 갈애를 부수어

진리에 합당하게 해탈한다.

 

 

만약 존재하는 것을 완전히 알고

비구가 원만하게 이해하면 

존재하는 것의 소멸로 인해

다시 태어남을 받지 않는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제3장. 셋모음

 

 

 

1. 제일품[Paṭhamavagga]

 

 

50(3-1-1). 악하고 선하지 않은 것의 뿌리의 경   [  Akusalamūl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세 가지 악하고 선하지 않은 것의 뿌리가 있다. 

 

탐욕은 악하고 선하지 않은 것의 뿌리이다. 

성냄은 악하고 선하지 않은 것의 뿌리이다. 

어리석음은 악하고 선하지 않은 것의 뿌리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가 악하고 선하지 않은 것의 뿌리이다.”

 

 

2. 이것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자신에서 생겨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은

악한 마음을 지닌 사람을 해친다.

대나무가 자신의 열매로 자신을 망치는 것과 같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1(3-1-2).  세계의 경   [  Dhātu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세 가지 세계가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형체가 있는 물질의 세계(물질적인 존재), 

형체가 없는 비물질의 세계, 

소멸의 세계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세계가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미세한 물질의 세계를 완전히

물질의 세계에 정하지 않고(빠져들지 않고)

소멸 가운데 해탈한

그 사람들은 죽음을 버려두고 떠난다.

 

 

집착이 없는 불사의 경지를 접하고 

때(번뇌)가 떠나 버린 집착의 포기를 증득하였으니 

올바로 (원만하게) 깨달은 님은

슬픔 없고, 티끌 하나 없는 경지를 가르친다(천명한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2(3-1-3). 느낌의 경  ①  [  Paṭhamavedanā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느낌이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느낌이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집중에 들고, 

올바로 알아차리고,

새김을 확립하여,

느낌과 느낌의 발생에 대하여

깨달은 님의 제자는 분명히 안다.

 

 

또한 그는 이것들을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분명히 안다.

 

느낌들을 부수어, 비구는

욕망을 버리고 완전한 열반에 든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3(3-1-4).  느낌 의 경  ②   [ Dutiyavedanā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느낌이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즐거운 느낌과 

괴로운 느낌과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이다. 

 

 

비구들이여, 

즐거운 느낌은 괴롭다고 보아야 한다. 

괴로운 느낌은 독화살처럼 보아야 한다.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은 무상하다고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즐거운 느낌은 괴롭다고 보고, 

괴로운 느낌은 독화살처럼 보고,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은 무상하다고 보는 비구가 있다면,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고귀한 분, 올바로 보는 분, 갈애를 끊은 분, 결박을 제거한 분, 자만심을 꿰뚫은 분, 괴로움을 종식시킨 분이라고 불린다.”

 

 


 

註) 

 

① 즐거운 느낌은 괴로운 것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괴롭다고 지혜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이것으로 탐욕의 경향이 제거된다. 

 

② 뽑기 어려워 안에 박혀 괴롭히는 고통의 괴로움(苦苦性: 육체적인 괴로움)의 괴로운 느낌은 화살처럼 보아야 한다. 이것으로 분노의 경향이 제거된다. 

 

③ 있다가도 없고 생멸하기 때문에 잠시 유지되기 때문에 항상한 것과는 반대가 되기 때문에 무상하다고 보아야 한다. 이것으로 무지의 경향이 제거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즐거움을 괴로움이라고 보고

괴로움을 화살이라고 보고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것은 

그것을 무상하다고 본다.

 

 

그와 같이 참으로 올바로 보는 비구는

거기에서 해탈한다.

 

올바른 지혜와 평화를 완성한 님은

그야말로 온갖 속박(멍에)를 벗어난 성자이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4(3-1-5). 추구의 경  ①  [Paṭhamaesanā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추구가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추구, 

존재의 추구, 

(잘못된 견해에 의한) 청정한 삶의 추구가 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추구가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집중에 들고, 올바로 알아차리고,

새김을 확립하여,

추구와 추구의 발생에 대하여

깨달은 님의 제자는 분명히 안다.

 

또한 그는 이것들의 소멸과

소멸에 이르는 길을 분명히 안다.

추구의 소멸을 통해 비구는

욕망을 버리고 완전한 열반에 든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5(3-1-6). 추구의 경  ②  [  Dutiyaesanā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추구가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추구, 

존재의 추구, 

(잘못된 견해에 의한) 청정한 삶의 추구가 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추구가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어떤 견해에 입각해

그것이 진리라고 굳게 집착하는 사람의

       감각적 쾌락의 추구, 존재에 대한 추구, 청정한 삶의 추구

       이런 것들이 더러움(번뇌)의 무더기이다.

 

 

일체의 탐욕을 떠나

갈애의 멸진을 통해 자유롭게 된 비구는

추구하는 마음을 버리고

그릇된 견해에 의한 관점(생각)을 뿌리 뽑는다

추구하는 마음을 소멸한 수행승은

갈망과 의심이 없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註) 여기서 관점은 단순히 잘못된 견해를 뜻한다. 그것은 모든 죄악의 근원이다. 

‘비구들이여, 나는 잘못된 견해를 갖는 것처럼 커다란 죄악이 되는 다른 하나의 원리를 보지 못했다. 비구승들이여, 잘못된 견해를 지니면, 커다란 죄악이 된다.’ 그리고 그러한 관점이 증가할 때에 탐욕 등의 오염의 축적이 집적된다.

 

 

9

 


 

 

 

 

56(3-1-7). 번뇌의 경 ①   [ Paṭhamāsav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번뇌가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 

존재의 번뇌, 

무명의 번뇌가 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번뇌가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집중에 들고, 

올바로 알아차리고,

새김을 확립하여,

 

번뇌와 번뇌의 발생에 대하여

깨달은 님의 제자는 분명히 안다.

 

 

또한 그는 이것들의 소멸과

소멸에 이르는 길을 분명히 안다.

 

번뇌의 소멸을 통해 비구는

욕망을 버리고(갈망하는 것 없이) 완전한 열반에 든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7(3-1-8). 번뇌의 경  ②   [  Dutiyāsav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번뇌가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 

존재의 번뇌, 

무명의 번뇌가 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번뇌가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감각적 욕망의 번뇌가 부서지고

무명이 사라지고

존재라는 어리석음(번뇌)이 소멸되고

집착없이 해탈한 님은

악마와 그의 군대를 이기고

마지막 몸을 얻는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8(3-1-9). 갈애의 경  ②  [ Taṇhā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갈애가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대한 갈애, 

존재에 대한 갈애, 

비존재에 대한 갈애가 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갈애가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렇게 또는 저렇게 존재하는 데에서 

마음이 기뻐하면서(존재와 비존재로 마음이 오염되고)

갈애의 속박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속박에서 풀려난 안온함을 하나도 기뻐하지 않는 

마라에게 속박된 사람들이다

그와 같은 중생들은 태어남에서 죽음으로 달려 가면서 

윤회 속에서 떠돈다

 

 

그러나 갈애를 포기한 사람들은 

이렇게 또는 저렇게 존재하겠다는 

갈애에서 벗어나 (존재와 비존재의 갈애를 버린 사람들은)

번뇌를 부수고

이 세상에서 윤회를 초월해 피안에 도달한 님이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59(3-1-10). 악마의 영역의 경   [ Māradheyy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세 가지 원리를 갖춘 비구는 

악마의 영역을 뛰어넘어 태양처럼 빛난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한 비구가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계행의 다발(쌓임)을 갖추고,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삼매의 다발(쌓임)을 갖추고,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지혜의 다발(쌓임)을 갖춘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원리를 갖춘 비구는 악마의 영역을 뛰어넘어 태양처럼 빛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계행과 삼매와 지혜,

이것들을 원만하게 닦은 님은

악마의 영역을 뛰어넘어

실로 태양처럼 빛난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제3장. 셋모음

 

 

 

2. 제이품[Dutiyavagga]

 

 

 

60(3-2-1). 공덕행의 토대에 대한 경 [Puññakiriyavatthus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밀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공덕행의 토대(공덕을 짓기 위한 바탕)가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행의 토대, 

계행으로 이루어진 공덕행의 토대, 

수행으로 이루어진 공덕행의 

토대가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공덕행의 토대가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보시, 균형 잡힌 삶과 

연민의 마음을 계발하여

오래 지속되는 행복을 만들어 내는

가치있는 행위(공덕행)을 닦아야 한다

 

행복을 만들어 내는 행위인

이 세 가지를 닦음으로 해서 

현자는 행복한 세계 

선처에 다시 태어난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61(3-2-2).  눈의 경  [ Cakkhus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눈이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신체의 눈, 

천신의 눈, 

지혜의 눈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눈이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신체의 눈과 

신통력이 있는 천신의 눈과

최상의 지혜의 눈,

 

이러한 세 가지 눈에 대하여

위없는 님은 설했다.

 

 

신체의 눈이 생겨나는 것은 

천신의 눈으로 가는 길이지만

비할 데 없이 뛰어난 지혜의 눈은 

거기에서 지혜가 생겨나는 눈이다

 

그와 같은 눈(혜안)을 얻음으로써

일체의 괴로움에서 벗어난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62(3-2-3). 능력(재능)의 경  [ Indriy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능력(재능)이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는 능력, 

궁극적인 지혜를 향한 능력, 

궁극적인 지혜를 갖춘 능력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능력이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똑바로 난 길에 맞추어 

수행하고 있는 공부할 것이 있는 사람에게는

번뇌의 소멸에 관한 지혜가 맨 먼저 생겨나고

궁극의 지혜가 곧바로 그 뒤를 따르네

 

그 궁극의 지혜로 해탈한 고요한 사람은 

존재의 결박이 부서져

나의 해탈은 흔들림이 없다는

확신을 가진다

 

그 능력을 갖춘 고요한 님은

적멸의 진리를 즐기고

악마와 그의 군대를 부수고

(더 이상 윤회하지 않고) 그의 마지막 몸을 성취한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註) 세 가지 능력 : 한역의 삼근(三根)을 말한다. 능력은 ItA. Ⅱ. 28에 따르면, 지배적인 힘이라는 의미에서 능력이다. 수반적 발생의 사실들 가운데 지배자들처럼 행하고 수행(遂行)하는 것들의 능력들이라고 한다. 또한 제왕인 세존은 가르침의 지배자로서 최상의 마음에 대한 제어를 갖추고, 그 제어를 통해서 비로소 일체를 보고 파악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행경의 계발과 적용을 통해 드러낸 것들이기 때문에 능력들이다. 또는 지배자로써 길의 획득의 기초를 구성하는 공덕행이 있는데, 그 특징들이 능력들이다. 

 

① tA. Ⅱ. 29에 따르면 ‘비구들이여, 이 윤회는 시작을 알 수 없다. 무명에 덮인 뭇삶들은 갈애에 속박되어 유전하고 윤회하므로 그 최초의 시작을 알 수 없다.’라고 했는데, ‘나는 알려지지 않은 윤회의 시작, 불사(열반)의 자취, 네 가지 진리를 알고 싶다.’라고 기대를 통해 실천하는 자에게 생겨나는 능력으로 흐름에 드는 길을 가는 님의 앎을 말한다. 

 

② 궁극적인 앎을 향한 이해의 능력으로 첫 번째 길일 흐름에 든 님 이상의 여섯 단계의 앎을 말한다. 

③ 네 가지 진리에 대해서 궁극적인 앎을 갖추고, 앎의 작용이 완료되고, 번뇌가 부서진 자에게 생겨난 능력으로 거룩한 님의 능력을 말한다.

 


 

 

 

 

63(3-2-4). 시간의 경    [Addhā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시간이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과거의 시간, 

미래의 시간, 

현재의 시간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시간이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개념(이름)을 통해 표현될 수 있는 것만을 인식하는 존재들은 

(겉으로) 표현된 것에 입각에 (고집을) 부린다

표현된 것도 온전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은 죽음이라는 속박 아래 들어가네

 

 

그렇지만 표현된 것을 온전하게 이해함으로 해서

표현하는(말하는) 자에 관해 잘못 이해하지 않는다

그의 마음은 저 비할 데 없이 뛰어난

평화의 경지, 자유(열반)에 도달한다

 

 

표현된 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평화로운(고요한) 님은 적멸의 진리에 기뻐한다.

진리 법 위에 서고 지혜를 구족한 

그는 개념을 사용하면서도

더 이상 개념의 경계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64(3-2-5). 악행의 경    [ Duccarit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악행이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신체적 악행(몸으로 짓는 악업), 

언어적 악행(말로 짓는 악업), 

정신적 악행(마음으로 짓는 악업)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악행이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신체적인 악행을 하고

언어적인 악행을 하고

정신적인 악행을 하고

다른 잘못도 함께 저지른다.(그 밖에 악행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저지르고)

 

 

착하고 건전한 업을 짓지 않고

악하고 불건전한 업을 많이 지어,

어리석은 사람은 몸이 파괴된 후에

그는 지옥에 태어난다.

 

 

이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65(3-2-6). 선행의 경   [  Sucarit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선행이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신체적 선행, 

언어적 선행, 

정신적 선행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선행이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신체적인 악행을 끊고

언어적인 악행을 끊고

정신적인 악행을 끊고

다른 잘못을 함께 저지르지 않는다.

 

 

악하고 불건전한 업을 짓지 않고

착하고 건전한 업을 많이 지어

몸이 파괴된 후에

지혜로운 자, 그는 하늘나라에 태어난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66(3-2-7).  청정의 경  [  Soceyy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청정이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신체적 청정, 

언어적 청정, 

정신적 청정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청정이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신체적 청정, 언어적 청정과

정신적 청정을 갖추고 번뇌를 소멸하고

그와 같은 청정함을 갖춘 청정한 사람을 

일체를 (모든 것을) 버린 님이라 부른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67(3-2-8).  성자적 삶의 경   [ Moneyy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성스러운 삶(완전한 경지)이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신체적인 성스러운 삶(완전한 경지), 

언어적인 성스러운 삶, 

정신적인 성스러운 삶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성자적 삶이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몸으로 완성에 이르고, 말이 완성의 경지에 이르며

마음으로 완벽해져 번뇌가 없는 사람

그와 같은 완성의 경지를 갖춘 성인을 

죄악을 말끔히 씻어버린 님이라 부른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68(3-2-9).  탐욕(집착)의 경 ①   [Paṭhamarāg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탐욕을 끊지 못하고, 성냄을 끊지 못하고, 어리석음을 끊지 못한 사람은 

마라에 속박된 사람이라고 한다. 

그는 마라의 올가미에 잡혀 있고 악마의 처분에 맡겨져 있는 사람이라 불린다. 

 

비구들이여, 

자기 안에서 탐욕을 끊고, 성냄을 끊고, 어리석음을 끊은 사람은 

마라의 속박에서 풀려난 사람이라고 한다. 

 

그는 마라(악마)의 올가미를 풀어버려서 더 이상 악마의 처분에 맡겨진 사람이 아니다.

 

 

2. 이것에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탐욕과 성냄과 무명을

소멸시켜 온 사람은 

안으로 갈고 닦인 사람이라고 부른다

여래는 으뜸 가는 님

깨달은 님, 원한과 두려움을 뛰어 넘은 님

모든 것을 끊어버린(버림) 님이라 불린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69(3-2-10).  탐욕(집착)의 경  ②   [ Dutiyarāg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탐욕을 끊지 못하고, 성냄을 끊지 못하고, 어리석음을 끊지 못한 

비구나 비구니가 있다면, 

 

그는 파도가 있고, 소용돌이가 있고, 상어가 있고, 나찰이 있는 바다를 건너오지 못한 사람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탐욕을 끊고, 성냄을 끊고, 어리석음을 끊은 비구나 비구니가 있다면, 

 

그는 파도가 있고, 소용돌이가 있고, 악어가 있고, 나찰이 있는 바다를 건너온 사람이라 하고 또한 

그들을 '건너온 사람, 피안에 도달하여 마른 땅(깨달음의 땅) 위에 우뚝 선 바라문이라고 불린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탐욕과 성냄과 무명을

소멸시켜 온 사람은 

악어가 있고, 나찰이 있고

공포의 파도가 있어 두려움이 있는

건너기 어려운 바다를 건넌 사람이다

 

그는 온갖  속박을 이겨내고 

죽음을 버리고 집착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다시 태어남의 괴로움을 버린 것이다.

그는 죽어서도(자취를 남기지 않아) 헤아려질 수 없어(윤곽을 잡아낼 수 없어)

죽음의 왕을 곤혹스럽게 한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제3장. 셋모음

 

 

3. 제삼품[Tatiyavagga]

 

 

 

70(3-3-1).  잘못된 견해의 경    [   Micchādiṭṭhi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나는 몸과 말과 마음으로 악행을 짓고, 

고귀한 님(성인)들을 비방하며 삿된 견해를 고집하고 

그 삿된 견해 때문에 다양한 업을 짓는 존재(중생)들을 보아 왔다. 

 

그들은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나는 다른 사문이나 바라문으로부터 그것에 대하여 들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고서)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나는 몸과 말과 마음으로 악행을 짓고, 

고귀한 님(성인)들을 비방하며 삿된 견해를 고집하고 

그 삿된 견해 때문에 다양한 업을 짓는 존재(중생)들을 보아 왔다. 

 

그들은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나는 스스로 이것을 보고 알고 인지하여 왔기에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여기(현생)에서 잘못 방향을 잡은 마음으로 

삿된(잘못된) 말을 하고 

신체적으로 또한

삿되게 업을 짓는 사람이 있다.

세상에서 짧은 삶을 살며

배움이 적고, 악덕을 짓는

어리석은 자는 몸이 파괴되는 순간에

바로 지옥에 태어난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71(3-3-2).   올바른 견해의 경    [  Sammādiṭṭhi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나는 몸과 말과 마음으로 선업을 짓고, 

성인들을 비방하지 않으며 올바른 견해를 갖추고 

그 올바른 견해에 입각하여 다양한 업을 짓는 존재(중생)들을 보아 왔다. 

 

그들은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좋은 곳에 나아가 천상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나는 다른 사문이나 바라문으로부터 그것에 대하여 들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고서)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나는 몸과 말과 마음으로 선업을 짓고, 

성인들을 비방하지 않으며 올바른 견해를 갖추고 

그 올바른 견해에 입각하여 다양한 업을 짓는 존재(중생)들을 보아 왔다. 

 

그들은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좋은 곳에 나아가 천상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나는 스스로 이것을 보고 알고 인지하여 왔기에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여기(현생)에서 바르게 방향을 잡은 마음으로 

올바른 말을 하고 

신체적으로 또한

바르게(올바른) 업을 짓은 사람이 있다.

 

세상에서 짧은 삶을 살며

배움이 많고, 공덕을 짓는

지혜로운 님은 몸이 파괴되는 순간에

바로 천상에 태어난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72(3-3-3).   여읨(벗어남)의 경    [  Nissaraṇiy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여읨의(벗어남) 세계가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에서 벗어남, 다시 말하면 포기이다. 

형상(色. 물질)에서 벗어남, 다시 말하면 형상이 없는 영역(무색계)이다. 

그리고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조건으로 이루어진 것은 무엇이든지 의지하여 발생한(연기) 것은 무엇이든지, 거기에서 벗어남, 다시 말하며 소멸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여읨의(벗어남) 세계가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감각적 쾌락에서 벗어남과

형상의 극복을 알고서

언제나 열심히 정진하는 사람은 

일체의 형성이 고요히 멈추게 된다

 

그와 같이 올바로(바르게) 보는 수행승은

그로 인해 해탈한다.

지혜와 고요함을 닦아 온 

저 성자는 온갖 속박을 극복하였다.”

 

 

 이곳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73(3-3-4). 더욱 고요함의 경   [  Santatar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미세한 물질계(색계)보다 

비물질계(무색계)가 더욱 고요하고(평화롭고), 

비물질계 보다 소멸이 더욱 고요하다.”

 

 

2.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미세한 물질계에 도달하는 존재(중생)들과

비물질계에 거처하는 중생들은

소멸을 알지 못한다면 

다시 존재의 태어남으로 돌아온다.

 

 

미세한 물질계를 완전히 알고

비물질계에도 거처하지 않고

번뇌에서 소멸로 벗어난 중생들

그들은 죽음을 저 멀리 두고 떠난다

 

 

집착이 없는 불사의 경지를 접하고 

그의 번뇌가 모두 떠나 버린 

집착의 포기를 체득하였으니 

원만하게 깨달은 분께서는 

슬픔이 없고 오염이 없는 경지를 천명한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74(3-3-5). 아들의 경   [Putt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세계에는 이러한 세 종류의 아들이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세 종류란 무엇인가? 

 

탁월한 아들, 

동등한(비슷한) 아들, 

열등한 아들이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탁월한 아들이 되는가? 

비구들이여, 이 아들에게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깨달은 님에게 귀의하지 않고, 가르침에 귀의하지 않고, 승가에 귀의하지 않고,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지 않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가지 않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삼가지 않고, 곡주와 과일주 등의 취기 있는 것에 탐닉하는 것을 삼가지 않고, 계행을 지키지 않고 악한 성품을 지닌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아들은 깨달은 님에게 귀의하고, 가르침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하고,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가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삼가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삼가고, 곡주와 과일주 등의 취기 있는 것에 탐닉하는 것을 삼가고, 계행을 지키고 선한 성품을 지닌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그는 탁월한 아들이 된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동등한 아들이 되는가? 

비구들이여, 이 아들에게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깨달은 님에게 귀의하고, 가르침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하고,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가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삼가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삼가고, 곡주와 과일주 등의 취기 있는 것에 탐닉하는 것을 삼가고, 계행을 지키고 선한 성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아들도 깨달은 님에게 귀의하고, 가르침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하고,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가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삼가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삼가고, 곡주와 과일주 등의 취기 있는 것에 탐닉하는 것을 삼가고, 계행을 지키고 선한 성품을 지닌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그는 동등한 아들이 된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열등한 아들이 되는가? 

비구들이여, 이 아들에게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깨달은 님에게 귀의하고, 가르침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하고,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가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삼가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삼가고, 곡주와 과일주 등의 취기 있는 것에 탐닉하는 것을 삼가고, 계행을 지키고 선한 성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아들은 깨달은 님에게 귀의하지 않고, 가르침에 귀의하지 않고, 승가에 귀의하지 않고,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지 않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가지 않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삼가지 않고, 곡주와 과일주 등의 취기 있는 것에 탐닉하는 것을 삼가지 않고, 계행을 지키지 않고, 악한 성품을 지닌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그는 열등한 아들이 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현명한 님들은 탁월한 아들 또는

동등한 아들을 원하고

가정을 파탄시키는(가족의 명예를 더럽히는)

저열한 아들을 원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세상에서 

믿음이 있고, 계행을 갖추고

관대하고, 인색함이 없는

믿음이 굳은 재가의 신도인 그런 아들들은

구름에서 빠져나온 달처럼 

대중 가운데 빛난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75(3-3-6).   비의 경   [ Vuṭṭhi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세 종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세 종류란 무엇인가? 

 

비를 내리지 않는 자, 

한 곳에만 비를 내리는 자, 

모든 곳에 비를 내리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사람이 어떻게 비를 내리지 않는 자가 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사문, 바라문, 극빈자, 노숙자, 구걸자등에게 먹을 것, 마실 것, 의복, 탈 것, 화환, 향료, 크림, 침대, 주거, 등불 등을 일체의 사람들에게 보시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사람이 이렇게 비를 내리지 않는 자가 된다.

 

 

비구들이여, 사람이 어떻게 한 곳에만 비를 내리는 자가 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에 어떤 사람은 

사문, 성직자, 극빈자, 노숙자, 구걸자등에게 먹을 것, 마실 것, 의복, 탈 것, 화환, 향료, 크림, 침대, 주거, 등불 등을 일부의 사람들에게는 보시하고 일부의 사람들에게는 보시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사람이 이렇게 한 곳에 비를 내리는 자가 된다.

 

 

비구들이여, 사람이 어떻게 모든 곳에 비를 내리는 자가 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에 어떤 사람은 사문, 성직자, 극빈자, 노숙자, 구걸자등에게 먹을 것, 마실 것, 의복, 탈 것, 화환, 향료, 크림, 침대, 주거, 등불등을 일체의 사람들에게 보시한다. 

비구들이여, 사람이 이렇게 모든 곳에 비를 내리는 자가 된다.”

 

 

 

2. 이것이 세존께서는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사문, 성직자, 극빈자,

노숙자, 구걸자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물건들을 나누어 주지 않는다.

그는 비가 내리지 않는 자와 같은 자로서

저열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일부의 사람들에게는 보시하고

일부의 사람들에게는 보시하지 않는다.

슬기로운 사람들은

그를 한 곳에만 비를 내리는 자라고 부른다.

 

 

일체의 존재를 가엾게 여기는 님,

착하다고 해서 명성이 있는 사람은

기뻐서 나누어 주며

‘보시하라(베푸시오). 보시하라.’라고 말한다.

 

 

평지와 골짜기를 채우고 

대지를 물로 흠뻑 적셔주면서

천둥을 치고 비를 퍼붓는

큰 구름처럼 그런 사람도 그와 같다

 

 

자기 노력으로 취득한 재산을 

정당하게 모았으니 

그 어떠 존재들이든 필요로 하면 

먹을 것과 마실 것으로 기쁘게 한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는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76(3-3-7).  행복의 열망에 대한 경  [  Sukhapatthanā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현자라면 이러한 세 가지 행복을 바라면서 계행을 지켜야 한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나에게 명예가 다가올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계행을 지켜야 한다. 

‘나에게 재산이 생겨날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계행을 지켜야 한다.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좋은 곳, 천상세계에 태어날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계행을 지켜야 한다. 

 

비구들이여, 현자라면 이러한 세 가지 행복을 바라면서 계행을 지켜야 한다.”

 

 

 

2.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슬기로운 사람이라면 세 가지 행복을 바라면서

계행을 지켜야 한다.

명예를 얻고 재산을 얻는 것과 죽어서 천상에서 기뻐하는 것이다.

 

 

악을 짓지 않더라도                        (악을 행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악을 짓는 사람을 섬기면                  (만약 악행을 하는 사람과 어울린다면)

악에 관련된 것으로 의심받고             (죄를 짓지는 않았을까 의심을 받게 되고)

그에게 비난이 자란다.                     (그에게 불명예가 커져간다)

 

 

이와 같은 자를 친구로 삼아               (어떤 사람과 친구가 되든)

이와 같은 자를 사귀면                      (더불어 어울리는 사람이 누구이든)

그는 실로 그와 같이 된다                  (성품이 비슷한 사람이 되고)

함께 사는 것도 마찬가지다                (자기 동료와 비슷하게 된다)

 

 

뒤따르는 사람이끄는 사람

접촉하는 자와 접촉을 받는 사람은

독 묻은 화살과도 같아서

깨끗한 화살통 속의 화살을 오염시킨다

 

현명한 자라면 오염을 두려워하여

악한 친구와 함께 하지 않으리.

 

 

악취가 나는 물고기를

쿠사 풀의 잎사귀로 엮으면,

쿠사 풀 또한 악취가 풍긴다.

어리석은 자를 섬김은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잎사귀로 목향수를 묶으면,

잎사귀들이 향기를 풍긴다.

슬기로운 자를 섬김은 이와 같다.

 

 

그러므로 잎에 담는 내용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그 결과를 잘 살펴서 

현자라면 계를 지키지 않는 사람을 따르지 말고 

계를 지키는 사람을 따라야 한다

계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지옥으로 이끌고

계를 지키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천상에 태어나게 도와준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77(3-3-8).    부서지기 쉬움에 대한 경   [  Bhidur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 몸은 부서지기 쉬운  (소멸하게 되어 있고) 것이다. 

의식은 사라지고    (흩어지는 것) 마는 것이다. 

일체의 집착대상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고야 마는 것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몸은 소멸하게 되어 있고

의식은 흩어지게 되어 있음을 알고서 

집착대상에서 두려움을 보고

태어남과 죽음을 뛰어넘어

최상의 적멸에 도달하여

자신을 극복한 사람은 열반의 때를 기다린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78(3-3-9).  세계의 사귐에 대한 경  [Dhātusaṁsandanā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중생들이 서로 어울리고 함께 사귀는 것은 비슷한 성질(성품)등에 따른 것이다. 

 

저열한 경향의 중생들은 저열한 경향의 중생들과 함께 사귀고 어울린다. 

탁월한 경향의 중생들은 탁월한 경향의 중생들과 함께 사귀고 어울린다. 

 

 

비구들이여, 그것은 과거세에도 세상의 중생들은 함께 사귀고 함께 교제했다. 

저열한 경향의 뭇삶들은 저열한 경향의 뭇삶들과 함께 사귀고 교제했다. 

탁월한 경향의 뭇삶들은 탁월한 경향의 뭇삶들과 함께 사귀고 교제했다.

 

 

비구들이여, 미래세에도 세상의 중생들은 함께 사귀고 교제할 것이다. 

저열한 경향의 중생들은 저열한 경향의 중생들과 함께 사귀고 교제할 것이다. 

탁월한 경향의 중생들은 탁월한 경향의 중생들과 함께 사귀고 교제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지금 현세에도 세상의 중생들은 중생들과 함께 사귀고 어울린다. 

저열한 경향의 중생들은 저열한 경향의 중생들과 함께 사귀고 어울린다. 

탁월한 경향의 중생들은 탁월한 경향의 중생들과 함께 사귀고 어울린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교제를 통해 생겨난 욕망은 

교제를 하지 않음으로 해서 끊어진다

 

작은 통나무에 올라탄 사람은

아무리 애를 써도 큰 바다에서 가라앉는 것처럼

이처럼 올바로 계를 지키며 사는 자라도

게으른 자를 가까이하면 가라앉는다.

 

 

그러므로 정진하지 않는

게으른 자를 멀리 해야 하리

 

멀리 떠나 스스로 노력하고

선정에 드는 고귀한 님,

항상 열심히 정진하는

현명한 님과 함께 지내야 하리.”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79(3-3-10).   퇴전(타락해 감)의 경   [Parihān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원리)이 학인(배우는 사람)인 비구를 퇴전(타락)으로 이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여기에 학인(배우는 사람)인 비구가 

 

세속적인 일을 즐기고 

세속적인 일을 기뻐하고 

세속적인 일의 즐김에 몰두하고, 

 

잡담을 즐기고 

잡담을 기뻐하고 

잡담의 즐김에 몰두하고, 

 

수면을 즐기고 

수면을 기뻐하고 

수면의 즐김에 몰두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원리)가 학인인 비구를 퇴전(타락)으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원리)이 학인인 비구를 불퇴전으로 이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여기에 학인인 비구가 

 

세속적인 일을 즐기지 않고 

세속적인 일을 기뻐하지 않고 

세속적인 일의 즐김에 몰두하지 않고, 

 

잡담을 즐기지 않고 

잡담을 기뻐하지 않고 

잡담의 즐김에 몰두하지 않고, 

 

수면을 즐기지 않고 

수면을 기뻐하지 않고 

수면의 즐김에 몰두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원리가 학인인 비구를 불퇴전으로 이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속적인 일을 즐기고, 잡담을 즐기고

수면을 즐기는, 마음이 들떠있는

그러한 수행승은 참으로

최상의 원만한 깨달음에 닿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세속적인 일을 즐기지 않고 

혼침이 없고, 마음이 들떠있지 않은

그러한 수행승이야말로 참으로

최상의 원만한 깨달음에 닿을 수 있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제3장. 셋모음

 

 

 

4. 제사품[Catutthavagga]

 

 

80(3-4-1).   사유의 경   [  Vitakk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악하고 불건전한 사유가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체면에 묶인 사유, 

이익과 명예와 칭송에 묶인 사유, 

타인의 배려에 묶인 사유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악하고 불건전한 사유가 있다.

 

 

2.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체면에 묶이고

이익과 명예와 칭송에 묶여,

동료들과 쾌락을 추구하는 자는

결박의 부숨과는 거리가 멀다.

 

자식과 가축을 버리고

신부 들이기와 재산을 버린다면

그러한 비구야말로 참으로

최상의 원만한 깨달음에 닿을 수 있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81(3-4-2).   공경의 경  [Sakkār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나는 공경(칭찬)에 의해 정복되어 마음을 빼앗긴 중생들이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나는 것을 본다. 

 

비구들이여, 

나는 불공경(비난)에 의해 정복되어 마음을 빼앗긴 중생들도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나는 것을 본다. 

 

비구들이여, 

나는 공경에 의해, 불공경에 의해, 그 양자에 의해서 정복되어 마음을 빼앗긴 중생들이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나는 것을 본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공경받거나, 공경받지 못해도,

양자에 의해서도

삼매가 흔들리지 않고

방일을 여의고 지내는 님이 있으니,

 

 

항상 노력하는 선정을 닦는 님

집중적인 관찰로 통찰하는 님,

집착의 소멸을 기뻐하는 그 님을

진실로 성인이라고 부른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82(3-4-3). 천신목소리의 경   [Devasadd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때때로 천상에서 이러한 세 가지 천신의 목소리가 들린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거룩한 제자가 머리와 수염을 깎고 가사를 걸치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려고 생각할 때에, 이 제자에게는 

 

이 고귀한 제자는 악마와 전쟁하려고 생각한다.’라고 

천상에서 천신의 목소리가 들린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때때로 천상에서 들리는 목소리 가운데 첫 번째 전신의 목소리이다.

 

 

 

비구들이여, 

고귀한 제자일곱 가지 깨달음에 도움이 되는 법(칠각지)들에 대한 수행을 실천할 에, 이 제자에게는 

 

이 고귀한 제자는 악마와 전쟁하고 있다.’라고 

천상에서 천신의 목소리가 들린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때때로 천상에서 들리는 목소리 가운데 두 번째 천신의 목소리이다.

 

 

 

비구들이여, 

고귀한 제자가 번뇌를 부수고 번뇌 없이 마음에 의한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현세에서 스스로 알고 깨달아 성취하는 때에, 이 제자에게는 

 

이 고귀한 제자는 전쟁에서 승리하여 전선을 쳐부순다.’라고 

천상에서 천신의 목소리가 들린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때때로 천상에서 들리는 목소리 가운데 세 번째 천신의 목소리이다.

 

 

비구들이여, 

때때로 천상에서 이러한 세 가지 천신의 목소리가 들린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전쟁에서 승리한

깨달은 님의 제자를 보고

천신들도 두려움을 극복한 님

그 위대한 님에게 귀의한다.

 

비할 데 없이 강력한 죽음의 군대를

해탈을 통해 쳐부수고

이기기 어려운 것을 이긴

사람 가운데 뛰어난 분이여, 그대에게 귀의하노라

 

이와 같이 천신들이

마음이 완성된 그에게 귀의하니,

죽음의 지배를 이겨낸 님을

그들도 자취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83(3-4-4).   징조의 경   [ Pubbanimitt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천신들은 자신의 몸을 무너질 때 다섯 가지 징조가 나타난다. 

 

그의 화환이 시들고, 

그의 의복이 바래고, 

그의 겨드랑이에서 땀이 흐르고, 

그의 몸이 추악해지고, 

자신의 하늘보좌를 더 이상 기뻐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천신들은 ‘이 천신은 죽을 것이다.’라고 알고 

‘존자여, 좋은 곳으로 가라.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을 성취하라. 행복을 성취해서 안착하라.’라고 세 가지 말로 그를 고무한다."

 

 

이와 같이 말하자 어떤 비구가 세존께 

‘세존이시여, 천신들이 좋은 곳이라고 일컫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세존이시여, 천신들이 행복이라고 일컫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세존이시여, 천신들이 안착이라고 일컫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라고 이와 같이 말했다.

 

 

"비구들이여, 

인간의 상태가 천신들이 좋은 곳이라고 일컫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인간으로 있으면서 여래가 설한 가르침과 계율에 믿음을 성취한다면 그것이 천신들이 

행복이라고 일컫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믿음을 확립하여 뿌리가 생겨나 확립되어 사문이나 성직자나 악마나 천신이나 세계의 어떠한 자에 의해서도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것이 천신들이 안착이라고 일컫는 것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천신이 목숨을 다하여

천신의 몸에서 죽을 때에,

천신들은 그 천신을

세 가지 말로 고무한다.

 

존자여, 여기서 가라.

인간의 동료가 되어 좋은 곳으로

인간이 되어 올바른 가르침에 

위없는 믿음을 성취하라.

 

믿음이 확립되고 

뿌리가 생겨나 안착되면

목숨이 다하도록

잘 설해진 가르침에 흔들리지 않는다.

 

 

신체적 악행을 버리고

언어적 악행도 버리고

정신적 악행도 버리고

다른 악의와 관계된 것을 버린다.

 

 

신체적으로 착하고 건전한 것을 행하고

언어적으로 착하고 건전한 것을 행하고

정신적으로 착하고 건전한 것을 행하고,

실로 취착을 여읜, 무량한 것을 행한다.

 

그래서 보시로써, 생의 성취로 이끄는

공덕을 많이 쌓아서

다른 사람들을 올바른 가르침에 입각한

청정한 삶에 들게 하라.

 

 

천신도 죽는다는 것을 알 때에,

천신들은 이러한 연민을 통해서

함께 기쁘게 맞이한다.

‘천신이여, 또 거듭해서 오시오.’라고.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註) 천상에 태어나면, 인간의 경우와는 달리 여래의 가르침에 거의 귀를 기울일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인간으로 있으면서 여래가 가르친 세 가지 배움의 가르침과 안내의 역할로서의 계율에 대해서 들으면, 믿음이 생겨난다. 믿음이 이 가르침과 계율 안에서 가르쳐진 바에 따라 실천되면 현세와 내세에서의 최상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84(3-4-5). 많은 사람의 이익의 경  [  Bahujanahita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많은 사람의 이익과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겨, 

신들과 인간들의 이익, 안녕, 행복을 위하여 

 

이러한 세 부류의 사람이 세상에 출현한다.

 

 

비구들이여, 

세상에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길들이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의 존귀한 님인 세존. 아라한. 정등각이 출현한다.

 

 그가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는 가르침을 설하고,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거룩한 삶을 드러낸다. 

 

비구들이여, 

그가 많은 사람의 이익과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겨, 신들과 인간들의 이익, 안녕, 행복을 위하여 세상에 출현하는 첫 번째 사람이다.

 

 

비구들이여, 

스승의 제자거룩한 님으로서, 

번뇌를 부수고, 청정한 삶을 성취하고, 해야 할 일을 마치고, 짐을 내려놓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 윤회의 결박을 끊어 버리고, 올바른 궁극의 지혜에 의해서 해탈한다. 

 

그가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는 가르침을 설하고,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거룩한 삶을 드러낸다. 

 

비구들이여, 그가 많은 사람의 이익과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겨, 신들과 인간들의 이익, 안녕, 행복을 위하여 세상에 출현하는 두 번째 사람이다.

 

 

 

비구들이여, 그 스승의 제자가 학인으로서 

길을 닦고 많이 배우고 계행을 갖춘다. 

그가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는 가르침을 설하고,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거룩한 삶을 드러낸다. 

 

비구들이여,

그가 많은 사람의 이익과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겨, 신들과 인간들의 이익, 안녕, 행복을 위하여 세상에 출현하는 세 번째 사람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스승은 세상에서 제일의 위대한 선인이다.

그를 따르는 제자는 자신을 닦은 사람이고,

또한 학인은 길을 가는 자로,

많이 배우고 계행과 맹세를 갖춘 사람이다.

 

 

이러한 세 분의 광명을 비추는 님들,

신들과 인간의 최상급자들로서 가르침을 선포하는 사람들

그들은 불사의 문을 열고

많은 사람들을 구속에서 자유롭게 한다(멍에에서 해탈시킨다).

 

 

중생들의 삶의 여정은 위없는 카라반의 지도자에 의해

잘 설해진 길을 여행하며

행복하신 님의 가르침에 방일하지 않는 사람들

그들은 세상에서 괴로움의 종식을 이룬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85(3-4-6).   부정관의 경   [   Asubhānupassīsutta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에 대하여 부정관을 닦아라. 

호흡새김내적으로 두루 잘 정립하라. 

일체의 형성된 것들에 대해서는 무상관을 닦아라.

 

 

비구들이여, 

 

몸에 대하여 부정관을 닦으면 

아름다운 세계에 대한 탐욕의 성향이 버려진다. 

 

호흡새김을 내적으로 두루 잘 정립하면 

고뇌를 일으키는 외부적인 사유의 성향이 없어진다. 

 

일체의 형성된 것들에 대해서는 무상관을 닦으면 

무명이 버려지고 명지가 생겨난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항상 언제나 열심히

몸에 대한 부정관을 닦고

호흡에 대한 새김을 닦고,

일체 형성된 것의 소멸을 본다.

 

 

오로지 올바로 보는 수행승이

노력하는 자로서, 거기에서 해탈한다.

곧바른 지혜로 완성된 고요한 님,

멍에를 뛰어넘은 님, 성자이리.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86(3-4-7).   가르침에 대한 여법한 실천의 경

[Dhammānudhammapaṭipann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가르침을 여법하게(올바르게) 실천하는 비구에게 이것이 가르침에 대한 여법한 

실천이라는 말을 설명하기 위한 적당한 방법이다. 

 

그는 설법하면서 가르침만을 설법하지 

가르침이 아닌 것을 설법하지 않는다. 

 

그는 사유하면서 가르침에 입각한 사유만을 사유하지 

가르침에 입각하지 않은 사유는 사유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그 양자를 제거하고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채며 평정하게 지낸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수행승이 

가르침을 즐기고 

가르침에 기뻐하고

가르침을 사유하고

가르침을 새길 때에

올바른 가르침은 퇴보하지 않는다.

 

 

만약 가거나 서있거나 앉거나 누워도

그는 안으로 마음을 고요하게 하여

오로지 적멸에 든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87(3-4-8).   암흑을 만드는 의 경   [Andhakaraṇ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악하고 불건전한 사유는 

 

암흑을 만들고, 

맹목을 만들고, 

무지를 만들고, 

지혜를 부수고, 

고뇌에 편들고, 

열반의 불완성으로 이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감각적 쾌락의 욕망매인 사유는 

암흑을 만들고, 맹목을 만들고, 무지를 만들고, 

지혜를 부수고, 고뇌에 편들고, 열반의 불완성으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분노매인 사유는 

암흑을 만들고, 맹목을 만들고, 무지를 만들고, 

지혜를 부수고, 고뇌에 편들고, 열반의 불완성으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폭력에 매인 사유는 

암흑을 만들고, 맹목을 만들고, 무지를 만들고,

지혜를 부수고, 고뇌에 편들고, 열반의 불완성으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악하고 불건전한 사유는 

암흑을 만들고, 맹목을 만들고, 무지를 만들고, 

지혜를 부수고, 고뇌에 편들고, 열반의 불완성으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착하고 건전한 사유는 

밝음을 만들고, 

눈을 만들고, 

앎을 만들고, 

지혜를 키우고, 

고뇌의 여읨에 편들고, 

열반으로 이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버린 사유는 

밝음을 만들고, 눈을 만들고, 앎을 만들고, 

지혜를 키우고, 고뇌의 여읨에 편들고, 열반으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분노를 여읜 사유는 

밝음을 만들고, 눈을 만들고, 앎을 만들고, 

지혜를 키우고, 고뇌의 여읨에 편들고, 열반으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폭력을 여읜 사유는 

밝음을 만들고, 눈을 만들고, 앎을 만들고, 

지혜를 키우고, 고뇌의 여읨에 편들고, 열반으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착하고 건전한 사유는 

밝음을 만들고, 눈을 만들고, 앎을 만들고, 

지혜를 키우고, 고뇌의 여읨에 편들고, 열반으로 이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 가지 착하고 건전한 사유를 사유해야 하고

그러나 세 가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은 피해야 하리.

 

비가 쌓인 먼지를 씻어내듯 

그는 실로 사유와 사유된 것을 제어하여,

사유가 고요해진 마음으로

세상에서 적멸의 진리에 도달한 것이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88(3-4-9).   내적인 티끌의 경   [Antaramal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티끌, 

 

내적인 적대자, 

내적인 필적자, 

내적인 살해자, 

내적인 반대자가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탐욕은 내적인 티끌, 내적인 적대자, 내적인 필적자, 내적인 살해자, 내적인 반대자이다. 

비구들이여, 

성냄은 내적인 티끌, 내적인 적대자, 내적인 필적자, 내적인 살해자, 내적인 반대자이다. 

비구들이여, 

어리석음은 내적인 티끌, 내적인 적대자, 내적인 필적자, 내적인 살해자, 내적인 반대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내적인 티끌, 내적인 적대자, 내적인 필적자, 내적인 살해자, 내적인 

반대자가 있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탐욕은 불익을 낳고

탐욕은 마음을 교란시킨다.

내부로부터 일어나는 두려움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탐욕스러운 자는 유익을 알지 못하고

탐욕스러운 자는 진리를 보지 못하고

탐욕이 사람을 정복하면,

맹목의 어둠이 생겨난다.

 

 

탐욕을 끊어버리고

탐욕스러운 것에 집착하지 않으면,

그것으로써 탐욕은 버려진다.

연잎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처럼.

 

 

 

성냄은 불익을 낳고

성냄은 마음을 교란시킨다.

내부로부터 일어나는 두려움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성내는 자는 유익을 알지 못하고

성내는 자는 진리를 보지 못하고

성냄이 사람을 정복하면,

맹목의 어둠이 생긴다.

 

 

성냄을 버리고 

성내게 하는 것에 집착하지 않으면,

그것으로써 성냄은 버려진다.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열매처럼.

 

 

어리석음은 불익을 낳고

어리석음은 마음을 교란시킨다.

내부로부터 일어나는 두려움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어리석은 자는 유익을 알지 못하고

어리석은 자는 진리를 보지 못하고

어리석음이 사람을 정복하면

맹목의 어둠이 생겨난다.

 

 

어리석음을 버리고

어리석게 하는 것에 집착하지 않으면,

그것으로써 어리석음은 버려진다.

태양이 떠오르면 어둠이 사라지듯.

 

 

이것 또한 세존께서는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89(3-4-10).  데바닷따의 경  [Devadattasutta]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고, 아라한(거룩한 님)께서 말씀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악한 상태에 정복되어 마음이 사로잡힌 데바닷따는 

치유될 수 없는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져, 일 겁을 지낼 운명이다. 

세 가지란 어떠한 것인가? 

 

비구들이여, 

악한 욕망에 정복되어 마음이 사로잡힌 데바닷따는 

치유될 수 없는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져, 일 겁을 지낼 운명이다. 

 

비구들이여, 

악한 우정에 정복되어 마음이 사로잡힌 데바닷따는 

치유될 수 없는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져, 일 겁을 지낼 운명이다. 

 

또한 그는 더욱 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사소한 성취에 교만하여 중도에 그만 두게 되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악한 상태에 정복되어 마음이 사로잡힌 데바닷따는 

치유될 수 없는 괴로운 곳, 지옥에 떨어져, 일 겁을 지낼 운명이다.”

 

 

 

2. 이것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이다. 그래서 이에 관해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누구도 악한 욕망을 품고

세상에 태어나지 말아야 한다.

그러한 악한 욕망을 품은 자의

그와 같은 운명을 알게 되리라.

 

 

현자라고 여겨지고

자기를 닦은 자라고 간주되어,

데바닷따는 그 명성으로 인해

불타오르듯 널리 유명해졌다.

 

 

그는 여래를 모욕하고

동등하다고 맞서

두려운 아비지옥의

네 문에 들어섰다.

 

 

악업을 짓지 않고

미움을 떠난 님을 해치려는 자는

마음을 증오로 채우고

존경을 잃고 악에 떨어진다.

 

 

바다를 독이 든 항아리로

더럽히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할 수는 없다.

그것보다 바다가 크기 때문이다.

 

 

여래, 올바로 가신 님,

고요한 님을

그릇된 주장으로 해치고자 하여도

그 주장이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 님을 벗으로 삼아

현자라면 그를 섬기리.

수행승은 그의 길을 따라

괴로움의 소멸을 얻는다.”

 

 

이것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신 의미라고 나는 들었다.

 

 


 

註) 

내가 세존이 되어 승단을 이끌겠다라는 악한 욕망 / 고깔리까와 같은 악하고 저열한 친구가 있는 상태 / 선정과 곧바른 앎 등의 더욱 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성취해야 할 길과 경지를 얻지 못했음에도, 선정과 곧바른 앎을 통해 얻은 초인간적 상태의 사소한 성취를 통해서 중도에 그만두게 되었다.

 

 

 

 

 

 

 


 

~ 89

 

 

 

이후 추가 ~112

 

다른 출전 참조 :  여시어경 카테고리   70개의 글

여시어경, sato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https://www.dhammatalks.org/suttas/KN/Iti/index_Iti.html

영어해석 참조

 

  1.  원문 수정 : abhi _ 세세하게 해체하여= 철저하게 알고,  Pari _최상의 지혜로써 밝게 비추어 알고, 거기에서 마음이 사라지게 하고 ,  완전히 끊어버리다. [본문으로]
  2. 원문 수정 : 모하였던 것 수정 [본문으로]
  3. 친구 : 훈/습 - 원전 확인 [본문으로]
  4. 해롭게 하지 않는, 해치지 않는 [본문으로]
  5. 생김 태어남 -? 원문확인 [본문으로]
  6. 우다나 '생유작위' 원문 확인 [본문으로]
  7.     [본문으로]
  8. rel. 심일경성? 원문확인 [본문으로]
  9. cf. 의 지 : 로서의 의 : "멸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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