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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6.직영으로 집 짓기 - 전기 내선공사

GraU 2011. 8. 31. 08:49

먼저 이곳의 기온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해발이 약 750m로 백도대간 영서쪽이어서인지 7월 부터 8월 현장에 있을때까지 아침,저녁으로는 온도가 19-21도 정도입니다.

서늘하다 못해 추위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물론 잠잘때는 긴옷을 입고 자야 합니다.

날씨가 구물 구물한 날에는 불을 때야 할 정도로 한기도 느껴지구요...

 

그리고 한낮에는 태양아래에 있을 때는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지만 그늘이나 주택내부로 들어가면 초가을 날씨와 같은

선선한 바람이 내내 불어 오는 날씨입니다..

일하시는 분들이나 현장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나 피서온 기분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건축 공정사이 틈이나서 집에 내려오면 왜 이렇게 찜통인지... 현장이 그리울때가 한 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이만 각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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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차  아침식사를 하로 면소재지에 나왔다..

           밥을 먹고 있는 도중 전기내선 설비를 하기로 한 업체에서 전화가 왔다.

           내용인즉 내선설비를 다음날(35일차)로 미루면 안되겠느냐고 한다..

 

           현장으로 오면서 전기내선 설비하기로 한 업체에 들려서 도면과 콘셑,스위치,등부분에 대해 개략적인 위치를

           설명하고 외장목수팀이 철수를 하니 34일차에 내선공사 준비를 하고, 전기 도면을 만들어 작업진행을 할 수 있게

           준비를 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왔었고, 33일차 저녁에도 업체에 전화를 해서 내일 전기 내선설비 공사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 전화까지 해 두었는데...

 

          아닌 밤에 홍두께도 유분수지 아침부터 일이 꼬이는 기분이다...

          전화상으로 누누이 공사에 차질이 없게 해달라고 확인전화까지 해 두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업체에서는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

        

          그러면 오후에라도 현장투입을 해달라고 요청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강릉쪽 전기업체를 탐문하였다.

          11시경까지 현장에 올라오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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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시 20분경 못 보던 차량이 올라온다..

         아침에 전화 받고 올라온 전기업체다.. 길을 잘 못들어 조금 늦었다면서 인사를 한다..

         통성명을 하고 전기내선 설치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하고 견적을 부탁하였다..

    

         앞서 이야기한 업체와 동일한 가격에 공사를 진행해 주겠다고 한다...

         12시 30분경 또 차량이 올라온다...

         처음 공사를 하기로 했던 전기업체에서 화물칸에는 전기자재를 싣고 혼자서 올라온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일단 혼자 올라가서 하는 둥 마는 둥 자리를 펴놓으라고 사장이 지시를 한 것 같아 내심 못 마땅하다..

 

         차에서 내려서는 퉁명스런 어투로 전기공사 하로 왔습니다 한다..

         속이 뒤집어 진다... 사람 놀리는 기분이다..

 

         혼자서 오늘 작업을 다 끝낼 수 있겠습니까? 하니 네에 ?

         분명히 오후에 인원투입하고 전기공사를 진행해 달라고 했는데.. 혼자서 작업을 하실 겁니까 ? 하니..

         업체 사장이 일단 올라가라고 해서 올라왔단다...

 

        내가 사장에게 전화 할테니 그냥 내려가시라고 했다...

       

        강릉업체와 옵션등에 대해서 상세히 이야기 하고 내일(9일) 아침에 공사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놀림당했다는 기분에 영~엉 뒷맛이 개운치 않다..

        열도 나름 푹푹 받은 상태라...

        이쪽 안가본 골짜기나 둘러보고 기분전환 겸 골짜기를 찾아 나섰다...

    

간간히 등산객의 발길 자욱만 남아 있는 곳으로 외부인의 발길 흔적이 없는 계곡

 

 

 

 

현장으로 돌아오는 도중 잘 알려진 된장공장에서....

 

이렇게 쏘다니고 돌아오니 한결 기분이 풀린다...

 

 

 

35일차 업체에서 올라왔다.

           사장님과 직원 2분 해서 3분이서 작업을 위해 자재를 내리고...

          

           

건축주분과 저,업체사장님 셋이서 콘셑위치,스위치위치, 조명위치등에 대해 먼저 내부를 다니면서 복스를 설치할 곳을

상의하고 위치를 잡았다(파랑 페인트 칠한 부분)

 

콘셑 복스는 바닥기준 50cm 위치로 하였고, 스위치 위치는 기본적인 높이로 설정하였다..

전기콘셑복스, 통합복스 (전기,전화,TV,인터넷), 부엌은 일반적인 부엌가전 제품 사용 콘셑과  배전함에서 직결로

콘셑 2개를 별도 설치하는 것까지 지정하였다.(차후에 전기오븐,전기쿡탑 등 순간 전기 사용이 많은 제품을 사용할 경우를 대비)          

 

 

 

표시한 부분에 기리로 천공을 하고 있습니다.

 

 

복스가 설치된 부분에 전기 주름관 넣고....

 

 

복스와 연결부위를 맞춰 절단하고 이음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기 주름관은 벽체 아랫쪽으로 깔끔히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빨간락카를 뿌려 두었습니다.

사실은 네일스톱퍼라는 철물을 장착해야 하는데 없는 관계로 빨간색 락카로 표시를 해두었읍니다.

빨간 락카를 뿌려둔 이유는 전기배선 부분을 표시 하지 않았을 경우 모르고 피스를 박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관에 설치된 배전함과 통신함

 

 

전기,전화,TV,인터넷 라인이 설치될 복스

 

 

주택외부 처마 밑에 설치될 외등 라인인 뽑고 있습니다.

 

 

작은 방에서 CCTV, 오디오라인을 설치하기 위해 별도로 내부에서 함마드릴을 이용하여 뚫었습니다.

겨울철 장기 외출시에 인터넷을 통해 주택외부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원거리에서도 현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

건축주께서 요청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거실에서 정원등,입구등을 on/off 할수 있게끔하여 전원을 뽑아 내기 위해 별도 뚫었습니다.

 

 

기초공사시에 설치한 75mm 관을 통해 주름관을 삽입하였습니다.

배전함에서 직결로 차후에 사용할 별채 전기와 주차장 전기를 뽑아낼 부분입니다.

 

 

전기 인입을 위해 계량기를 설치할 부분에 지난번 보일러실 부분에 설치한 전기,통신인입부를 무시하고 별도 뚫었습니다.

 

 

한 선은 전기인입, 다른 한선을 통신란인입니다.

 

 

계량기에서 어스(접지)선을 물릴 접지를 찾고 있습니다.

기초작업시에 반생작업 한 부분에 물려서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값이 원만히 나오지 않는데 여기에다 물릴려고 하기에

충분히 접지 값이 나오는 기초부분 철근을 찾아 접지하자고 하였습니다.

 

 

함마 드릴로 기초를 깨고 있습니다...헌데 철근이 보이지를 않네요...

 

 

찾았습니다..

 

 

철근에 테스트기로 접지 값을 확인 해봅니다.

일반 가정용 접지 저항은 100옴이하가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80옴 이하로 나와야 전기안전검사에 무리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약 60옴 왔다갔다 하네요...

 

 

이렇게 하루만에 전기 내선 부분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남은부분은 내부 마감후 전기선 삽입과 배전함,전기인입(계량기 설치) 부분이 남았습니다.

 

업체와 계약한 조건은 주택내 내부전기배선,전기인입,계량기 설치(한전불입금 포함),조명기기 설치, 외부전원 설치까지 하는

계약을 하였습니다. 전주에서 주택까지 지중화 인입되는 전기선은 별도로 하였습니다.

 

전기배선을 진행하면서 이리 옮겼다 저리 옮겼다 해도 실은 내색 하나 없이 네..네... 하면서 일해주신 사장님과 직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더군요.. 그리고 막바지에 몇군데 더 필요한 부분을 뽑아 달라고 했더니... 그러잔아도 필요할 것 같이 이야기

할려고 했다면 바로 작업을 진행 하더군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여기까지 마무리 짓고 현장을 철수 하였습니다.

 

다음 공정은 창호설치후 내부 마감작업이 진행되는데 창호납품이 예정되어 있어 창호설치,화장실,부엌수전 & 보일러 배관,

방바닥 미장, 내부마감 공사가 예정되어 있어 업체측에 납기,공사진행 부분을 조율해둔 상태입니다.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
글쓴이 : 아빠는 농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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