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 !/나누기 :

[다섯가지 마음] 구하는 마음 :

GraU 2014. 10. 14. 10:13

 

 

 

 

 

나만 돈을 벌고 상대방은 빈손인 사업이란 절대 불가능하다.

 

상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한 푼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아등바등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에게 이익이 없다면 내게 돌아올 이익도 없다.
다른 사람이 먼저 이익을 얻도록 양보해야 한다.

 

그러면 마지막에는 나도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 리자청 청쿵 그룹 회장

 

 

 

 

 

간결함 에 덧붙여 : 마크트웨인의 말, 일화 - 마크트웨인 전체가 아닌 점. 지칭할 수 있는 전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어떤 형태로든 동의된 상태에 공감할 경우에 상정될 수 있는 상.

 

그런 의미에서 누군지도 잘 모르는 그룹 회장의 '말'일 것으로 여겨지는 이 글귀를 보며,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쳐다보면,

대개의 경우, 그 내용에 대한 자신의 상을 스캔하여 이 말을 이해해 나가며, 맞아맞아 하고, 적어둬야지 하는, 그리고 마음에 드는 경우 두세번 읽어 무의식적으로 외우려고 하기 일수이며, 이 말 을 한 라자청이란 사람을 판단하기까지에 이른다.

 

다른 글에서 말이 그 사람의 것이 아님은 이런 이유로도 설명될 수 있다.

 

그 말이 싫고 좋고가  그 뒤에 따르는 자신의 선택 전반을 좌우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다.

 

지금의 글귀를 보는 순간, 조금 더 생각해보면, 말의 좋고 싫음은  사람을 보지 못하는 경우에 최초 판단의 근거가 된다. 만약 눈앞에 대상, 사람을 볼 수 있다면, 경우는 달라진다.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은 부지불식간에 일어나고, 그 말은 그 사람이 한, 그 사람의 것이 된다.

 

이 것이 판단이라는 것. 즉 분별심. 분별하려는 욕구.

 

기본적으로 본능에 의해, 이 판단이라는 것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증 같은. 물질로서, 동물로서, 유전자에 각인된 업이다. 가장 근본적인 생존의 문제에 관련된 연원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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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을 일으키는 근저로 조금씩 들어가다보면,

그 분별로서 내가 얻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선후를 따져보면, 얻을 것에 대한 포장이 분별이랄까. 하지만 위의 경우에서 처럼, 설명하여 앞에 내놓기 전에는 내가 그랬었나 할 만큼 부지불식.

 

 

가고 오고 하는 모든 행위에 수반된다.

얻는 바에 대한 집착. 얻을 것이 없다면? 무엇을 얻을려고?

 

등산 간다.

그걸 왜가?

 

산책 간다.

ㅇㅇ 그건 좋아 같이 가자

 

여행 간다.

오예~ 어디로 갈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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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심과 소득심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누구나 느낄 수 있고 컨트롤 될 수 있다.

물론 근기에 따라 소득심에 붙들려서 (여러 양상이어서 예를 들긴 곤란하지만, 자신은 안다.) 아상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많은 고집들 중 대개의 경우는 이 소득심과 연관있으며, 간결함에 대한 글의 경우를 비추어보면, '힘'과 관계된다. 얻을 것이 있기 때문에(그걸 알건 모르건간에)  고집과 강요를 하게 되는 것임은 굳이 부연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 근간에 소위 '기준'이 되는, 얻고 싶은 것의 기준?, 그것이 왜 얻고 싶지? 하는 근거가, 더 아래에 더 근원적으로 전제 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것이 승부심이다.

승부의 정의 처럼 단순히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이기는 쪽 지는 쪽 + - 로 갈리는, 그리 나누는 지점이 (말에 어폐가 있으나) 내 마음 어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갖고 싶은 이유는 좋다고 여기기 때문인 것.

좋고 나쁨에 대한 기준이 있기 때문.

 

 

더 아래에는  향하는 마음, 희구심이 있고, 이는 일찍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섭리로서 이해의 영역으로 설명하려 노력할수록 더 잡기 어려워지는 지점이다. 물론 현재 내 수준이겠지만.

 

여튼.

모든 움직이는 것들은 방향을 가진다. 움직이는 그 순간 지향점이 생기는 것. 갈지자로 왔다갔다 하던 말건, 순간에는 하나의 벡터가 존재할 것.

 

중요한 것은 순간을 부여잡고 놓지 못하는, 시간과 연관된 인식에 있어서의 일차원적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수자상, 구세십세호상즉),  분별, 소득, 승부, 희구, 생멸심의 단계 추적은 의미가 없다. 또한 고통의 제거 라는 "이익"에서 벋어나지 못한다면, 온전히 그 곳으로 들어가지 못할 것임은 이제 알겠다.

 

이 다섯 마음은 단계 이되 단계가 아니며, 수평적이되 수평적이 아니다.

꿰뚫어 다섯이 하나여서, 육조가 금강경의 그 편에 붙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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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거 해주면 넌 뭐해 줄건데?"

 

 

내가 쓰던 말고 똑같은 어휘로 장난스럽게 농을 걸어오던 얼굴이 떠오른다.

 

그냥

떠오른 다고. 무 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