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to G.

버리지 못함 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현재에 대한 알아차림

GraU 2018. 9. 2. 23:07

 

 

 

 

 

 

 

 

 

 

 

 

때를 기다려

몸 둘 곳을 찾음은

 

마땅한  위를 얻어

떳떳함을 구함이라

 

바라는 거기가

어딘 줄을 모른대도

 

바라는 그대가

누구인 줄 모른대도

 

그 누군가 지날 만한

지금 여기 서 있음은

 

가던 길 멈추어

쉬려 함이 아니듯이

 

人事의 어리석음

알지 못함 때문이라

 

되레 그저 휴휴 하게 

지나침이 나을지도.

 

 

 

 

 

 

 

 

 

 

 

그 누구

기다리는 이 있어

그러한 것인가

 

가던 데

어디였든 잊은 듯이

멈추어 스러지는 이 걸음,

 

 

그 언제

어이타가 예 있는 줄

몰록 스쳐,

 

그제야

이 걸음 못하고서

주저함을 탓할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