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 !/숨쉬기

[R] + 스크랩 : 아함경전 중 호흡관 관련 소경들 모음 ( + 편, 첨, 윤)

GraU 2019. 2. 17. 20:40

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ati4love&logNo=220118040733&categoryNo=66&parentCategoryNo=31&viewDate=¤tPage=&postListTopCurrentPage=&isAfterWrite=true


원문 찾기 : 

2. 산도타경과 마찬가지로,  빨리어 원전 본 해석 여부  계속 찾을 것 : 

1. 기존 5부에서의 비교 


0. 아나빠나사띠  vs. 아함 이후의   염처경 등에서의 호흡 보는 법 ,  수식관의 연원 대비.

ㄴ  탐욕(갈애) 에 대한, 부정 관

ㄴ  분노 (증오) 에 대한,  자애 (관) 명상

ㄴ  산만한 생각 에 대한,  호흡에 대한 새김 (수식관)

ㄴ '내가 있다'는 자만에 대한,  무상에 대한 지각 (무상관)

 



- 옮김부분     호흡의 수를 세는  수식 :     호흡을 따르는  수식:     수식관 ? 한자본 >   호흡관 한글본






증일아함 - 안반품


 

"라훌라야, 


어떤 비구는 사람 없는 한적한 곳을 즐겨 


몸과 마음을 바로 하고 가부하고 앉아 

다른 생각이 없이 마음을 코 끝에 매어 두고 


날숨이 길면 긴 줄을 알고 들숨이 길어도 긴 줄을 알며, 

날숨이 짧으면 짧은 줄을 알고 들숨이 짧아도 짧은 줄을 안다. 


날숨이 차가우면 차가운 줄을 알고 들숨이 차가와도 차가운 줄을 알며, 

날숨이 따스하면 따스한 줄을 알고 들숨이 따스해도 따스한 줄을 알아서 


온 몸의 들숨과 날숨을 관하여 모두 다 안다.



어떤 때에는 숨이 있으면 있는 줄을 알고 

어떤 때에는 숨이 없으면 없는 줄도 안다.


만일 그 숨이 폐장에서 나오면 폐장에서 나오는 줄을 알고 

혹은 그 숨이 폐장으로 들어가면 폐장으로 들어가는 줄을 안다.


라훌라야, 이와 같이 호흡관을 닦아 행하면  1

곧 근심과 걱정과 번민과 어지러운 생각이 없어지고 

큰 과보를 성취하여 단 이슬 맛을 얻게 되리라."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라훌라를 위해 묘한 법을 자세히 말씀하셨다. 

라훌라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세 번 돌고 떠났다.



그는 안다 동산의 어떤 나무 밑으로 가서 

몸과 마음을 바로 하고 가부하고 앉아 


다른 생각이 없이 마음을 코 끝에 매어두고 


날숨이 길면 긴 줄을 알고 들숨이 길어도 긴 줄을 알며 

날숨이 짧으면 짧은 줄을 알고 들숨이 짧아도 짧은 줄을 알았다. 


날숨이 차가우면 차가운 줄을 알고 들숨이 차가와도 차가운 줄을 알며, 

날숨이 따스하면 따스한 줄을 알고 들숨이 따스해도 따스한 줄을 알아서 


온몸의 들숨과 날숨을 관하여 모두 다 알았다.


어떤 때에는 숨이 있으면 있는 줄을 알고 어떤 때에는 숨이 없으면 없는 줄을 알았다. 

만일 그 숨이 폐장에서 나오면 폐장에서 나오는 줄을 알고 혹은 그 숨이 폐장으로 들어가면 폐장으로 들어가는 줄을 알았다.



​그 때에 라훌라는 이렇게 생각함으로써 

곧 욕심에서 해탈하여 다시는 어떤 악도 없고 


다만 머트러운2 생각과 세밀한 생각이 있어서,  기쁨과 편안함을 생각해 가져 

첫째 선정에서 놀았다. 


다음에는 머트러운 생각과 세밀한 생각은 없어지고 안으로 스스로 기뻐하면서 

마음을 온전히 하여 


머트럽거나 세밀한 생각이 없는 삼매를 얻고, 거기서 생기는 생각과 기쁨으로 

둘째의 선정에서 놀았다.


다음에는 기쁜 생각도 없고 스스로 깨달아 알고 몸으로 즐겨하며 

성현들이 늘 구하는 바 보호하는 생각으로 기뻐하면서 

셋째의 선정에서 놀았다. 


그는 다시 괴로움과 즐거움이 이미 사라지고 

다시는 근심·걱정이 없으며 괴로움도 즐거움도 없고 

보호하는 생각이 깨끗하여 

넷째의 선정에서 놀았다.


그는 이 삼매의 힘으로 

마음은 깨끗해 아무 더러움도 없고 

몸은 부드럽고 연해져서 자기가 온 곳을 알고 하던 일을 기억하여 

수없는 겁 동안의 전생 일을 모두 분별하였다. 


즉 1생·2생·3생·4생·5생과 10생·20생·30생·40생·50생과 백생·천생·만생·수십만생과 이루는 겁, 무너지는 겁과 수없는 이루는 겁·수없는 무너지는 겁과 여러 억년의 셀 수 없는 겁 동안에 '나는 저기서 났을 때에는 이름은 무엇이요 성은 무엇이었다는 것과 어떤 음식을 먹었고 어떤 고락을 받은 것과 목숨의 길고 짧았던 것과 저기서 죽어 여기서 났고, 여기서 죽어 저기서 났다는 것을 다 알았다.


그는 또 이 삼매의 힘으로 

마음이 청정하여 아무 티가 없고 아무 번뇌도 없어져 

중생들의 마음 먹는 것을 다 알았다.


​그는 또 

하늘눈이 깨끗해 티가 없어져 중생들의 나는 이와 죽는 이와 그들의 받는 몸의 좋고 나쁜 것 그들의 사는 곳의 좋고 나쁜 것, 그 얼굴의 곱고 추한 것, 그 행한 것과 지은 것을 모두 관찰해 참답게 알았다.


​또 혹 어떤 중생은 몸으로 나쁜 짓을 행하고 입과 뜻으로 나쁜 짓을 행하여 성현을 비방하고 삿된 소견으로 삿된 짓을 짓다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지옥에 들어가며, 어떤 중생은 몸으로 착한 짓을 행하고 입과 뜻으로 착한 짓을 행하여 성현을 비방하지 않고 항상 바른 소견을 가지고 바른 행을 행함으로써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천상의 좋은 곳에 나는 것을 다 보아 알았다.


이것이 이른바 하늘눈이 깨끗해 티가 없어 중생들의 나는 이와 죽는이, 그 받은 몸의 좋고 나쁜 것, 그 사는 곳의 좋고 나쁜 것, 그 얼굴의 곱고 추한 것이며, 그 행하는 것과 짓는 것을 관찰하여 참답게 아는 것이다.



​그는 다시 뜻으로 번뇌가 없어진 마음을 성취하여 

괴로움을 관찰하여 참답게 알고, 다시 괴로움의 쌓임과 괴로움의 사라짐과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을 관찰해 참답게 알았다. 


그는 이렇게 관찰함으로써 욕루에서 마음이 해탈하고 유루와 무명루에서 마음이 해탈하고 거기서 해탈했다는 지혜가 생겼다. 그래서 나고 죽음은 이미 끝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생몸을 받지 않을 줄을 참답게 알았다.


그 때에 존자 라훌라는 이내 아라한이 되었다.


 


머트럽다 : 새벽밟기 http://blog.daum.net/wn808/941





잡아함 - 안나반나념경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호흡관을 많이 닦아 익히면, 큰 결과의 복된 이익을 얻을 것이다. 

어떻게 호흡관을 많이 닦아 익히면 큰 결과의 복된 이익을 얻는가. 


그 비구 마음이 호흡과 하나가 되어 생각의 깨달음 갈래를 닦으면, 

멀리 떠남욕심 없음고요함에 의하여 열반으로 나아가며, 


나아가서는 버림의 깨달음 갈래를 닦으면, 

멀리 떠남과 욕심 없음과 고요함에 의하여 열반으로 나아가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한문 원전 : 



 



잡아함 - 일사능가라경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이차난갈라 숲속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두 달 동안 좌선하려 한다.  다만 밥을 가져오는 비구와   포살 할 때를 제하고는 여러 비구들은 내왕하지 말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곧 두 달 동안 좌선하셨는데, 다만 밥을 가져오는 비구와 포살할 때를 제하고는 어떤 비구도 감히 내왕하지 않았다. 세존께서는 두 달 동안 좌선을 마치시고


곧 선정에서 깨어나 비구들 앞에 앉아 말씀하셨다.



"만일 집을 나온 여러 외도들이 너희들에게 묻기를 '사문 고오타마는 두 달 동안 어떻게 좌선하였는가'고 하거든, 


너희들은 '여래는 두 달 동안 호흡관을 하면서 생각하고 계시었다'고 대답하라. 

왜 그러냐 하면, 나는 이 두 달 동안 호흡을 계속 생각하면서 있었기 때문이다. 


즉, 

숨이 들 때에는 숨이 든다고 생각하여 참답게 알고, 

숨이 날 때에는 숨이 난다고 생각하여 참되게 알며, 


혹은 길거나 짧거나 일체 목에 숨이 든다고 깨닫는 생각을 참되이 알고, 


일체 몸에 숨이 난다고 깨닫는 생각을 참되이 알며, 

몸의 행에 드는 숨이 쉬었다는 생각을 참되이 알고, 


나아가서는 나가는 숨이 멸하였다는 생각을 참되이 알았다. 


나는 그것을 다 안 뒤에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것은 거칠은 생각에 머무르는 것이다. 

나는 이제 이 생각을 쉬고 다시 다른 미세한 생각을 닦아 머물리라'고. 

그 때에 나는 거칠은 생각을 쉬고 곧 미세한 생각에 들어 오래 머물렀다. 


때에 극히 묘한 빛깔을 가진 어떤 세 하늘사람이 밤을 지내고 내게 왔다. 


한 하늘사람은 '사문 고오타마는, 때(죽음)가 왔다'고 말하였다. 

다시 한 하늘사람은 '아직 때가 온 것이 아니다. 때가 오려고 한다'고 말하였다. 

셋째 하늘사람은 '때가 온 것도 아니요 오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선정을 닦는 것이다. 이는 곧 아라한 적멸을 닦고 머물러 있을 뿐이다'라고 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바로 말한다면 그것은 성인의 머무름이요, 하늘의 머무름 · 의 머무름 · 배우는 이의 머무름 · 배움 없는 이의 머무름 · 여래의 머무름이다. 


그것은 배우는 이가 얻지 못한 것을 얻어야 할 것이요, 

이르지 못한 것을 이르러야 할 것이며,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배움 없는 이의 현재의 즐거운 머무름이란 곧 호흡관이니 이것은 바른 말이다. 


왜그러냐 하면 호흡관은 곧 성인의 머무름 · 하늘의 머무름 · 범의 머무름 · 나아가서는 

배움 없는 이의 현재의 즐거운 머무름이기 때문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잡아함 - 금강경


 


부처님께서는 아난다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나는 이제 차례로 설법하리라. 


미세한 선정에 머물러 그것을 따라 깨달으면 


일어났거나 

일어나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빨리 그치게 한다. 


마치 큰 비가 와서 일어났거나 일어나지 않은 티끌을 빨리 그치게 하는 것처럼, 그와 같이 비구들이 미세한 선정을 닦으면, 일어났거나 일어나지 않은, 모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빨리 그치게 하리라. 


아난다여, 

어떤 미세한 선정을 많이 닦고 그것을 따라 깨달으면, 일어났거나 일어나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능히 그치게 하는가. 


그것은 이른바 호흡에 생각을 머무르는 것이니라."



아난다는 부처님께 여쭈었다.


"호흡에 생각을 머무르기를 어떻게 닦아 익히고 그것을 따라 깨달으면, 일어났거나 일어나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능히 그치게 하리이까."


부처님께서는 아난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촌락을 의지하여 (앞에서와 같이 자세히 말씀하였다.) 그리고, 숨이 나간다는 생각을 없애도록 공부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다는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증일아함경 - 광연품8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한 법을 닦아 행하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을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호흡을 생각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호흡관을 닦아 행하면 좋은 이름이 있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게 되는가."


그 때에 비구들은 사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의 말씀하신 바이옵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여래에게서 그것을 꼭 받들어 가지겠나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나는 너희들을 위하여 널리 해설하리라."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과 뜻을 바루고 가부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이 없이 오로지 호흡을 생각한다. 


즉 이른바 호흡관이란, 


'만일 숨이 길 때에는 <나는 지금 숨이 길다>고 관해 알고, 

만일 숨이 짧으면, 나는 지금 숨이 짧다>고 관해 알며, 


만일 숨이 매우 차가우면 <나는 지금 숨이 차갑다>고 관해 알고, 

만일 숨이 뜨거우면 <나는 지금 숨이 뜨겁다>고 관해 안다. 


그리고 머리에서 발에까지 온 몸을 두루 관해 안다. 


만일 숨이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면 <숨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다>고 관한다. 


마음을 쓰고 몸을 단속해 숨의 길고 짧음을 모두 알며, 

숨의 나고 들음을 찾아 분별해 환히 안다. 


혹은 마음이 몸을 단속해 숨의 길고 짧음을 아는 것도 또한 알며

숨의 길고 짧음을 세어 분별해  환히 아는 것' 


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호흡관으로서, 곧 완전히 갖추게 되고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두루 모이고 단 이슬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버리고, 사문의 결과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항상 생각해 호흡관에서 떠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좋은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출처] 아함경 호흡관련경 모음 1|작성자 samadhi






중아함  염신경

http://blog.daum.net/xmahabulx/9392110  : 마하불 님 블로그

中阿含長壽王品念身經第十   한자 원문 및 해석 참조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앙가국에 노닐으시면서 큰 비구들과 함께 아파남에 있는 니간타가 사는 곳으로 가시었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밤을 지내고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바루를 가지고 아아파남으로 들어가 걸식하시었다. 공양을 마치신 뒤에, 오후가 되어 가사와 바루를 챙기고 손발을 씻으신 뒤에, 니사단을 어깨에 걸치고 어떤 숲 속으로 들어가 한 나무 밑에 이르러 니사단을 펴고 가부를 맺고 앉으시었다. 


그 때에 많은 비구들은 점심 뒤에 강당에 모여 앉아 서로 이렇게 의논하고 있었다.


"여러분, 세존께서는 참으로 기이하시다.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시어 분별하고 널리 펴시며, 잘 알고 관찰하시며, 잘 닦아 익히고 보호하여 다스리시며, 잘 갖추고, 행하여 한마음 가운데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몸을 생각하면 큰 과보가 있어 눈을 얻고, 눈이 있으면 제일의를 본다.'고 말씀하신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연좌에 계시면서 사람의 귀보다 나은 깨끗한 <하늘귀>로써 여러 비구들이 점심 뒤에 강당에 모여 앉아 서로 이 일을 의논하는 것을 들으시었다.


세존께서는 이 말을 들으신 뒤에 해질녘에 연좌에서 일어나시어 강당으로 나아가 비구들 앞에 자리를 펴고 앉으시었다. 그때에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너희들은 아까 무슨 일을 의논하였는가. 무슨 일로 강당에 모여 앉았는가."


때에 모든 비구들은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 비구들은 점심 뒤에 강당에 모여 앉아 서로 이 일을 의논하였나이다. 

'여러분, 세존께서는 참으로 기이하시다.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시어 분별하고 널리 펴시며, 잘 알고 관찰하시며, 잘 닦아 익히고 보호하여 다스리시며, 잘 갖추고 행하여 한마음 가운데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몸을 생각하면 큰 과보가 있어 눈을 얻고, 눈이 있으면 제일의를 본다고 말씀하신다'고.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아까 서로 이 일을 의논하였삽고 이 일로 모여 앉았나이다."


세존께서는 다시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어떻게 내가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어 분별하고 널리 펴면 

큰 과보를 얻는다고 말하던가."


때에 비구들은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 되시고 법의 주인이 되시며, 법은 세존을 좇아 나오나이다. 


원하옵건대 이것을 말씀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듣자온 뒤에는 널리 그 뜻을 알게 되리이다."


부처님께서는 곧 말씀하시었다.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이것을 잘 기억하라. 

나는 마땅히 너희들을 위하여 그 뜻을 분별하리라."


때에 비구들은 분부를 받고 듣고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었다.



"어떻게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가. 


비구는 다니면 곧 다니는 줄 알고, 서면 서는 줄 알며, 앉으면 앉는 줄 알고, 누우면 눕는 줄 알며 잠자면 자는 줄 알고, 깨었으면 깬 줄 알며, 잠자다 깨면 잠자다 깬 줄을 안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바로 드나들기를 알아, 

잘 관찰하고 분별하여 굽히고 펴기와 엎드리고 우러르기의 몸 가지는 태도와  차례와  승가리와  모든 옷과  바루를 잘 챙기고 다니고, 

서기와 앉고 눕기와 자고 깨기와 말하고 침묵하기를 모두 바로 안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악하고 착하지 앉은 생각이 생기면 선한 법의 생각으로써 다스려 끊고, 멸해 없앤다. 


마치 목공 스승이나 목공 제자가 먹줄을 나무에 퉁기고는 곧 날카로운 도끼로 깎아서 곧게 하는 것과 같이, 


비구는 악하고 착하지 않은 생각이 생기면 

곧 선한 법의 생각으로써 다스려 끊고, 멸해 없앤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이(齒)와 이를 서로 붙이고, 혀를 입천장에 대어 

마음으로써 마음을 다스려 끊고, 멸해 없앤다. 


마치 두 역사(力士)가 한 약한 사람을 붙잡고 여러 곳으로 돌아다니며 마음대로 때리는 것과 같이, 


비구는 이와 이를 서로 붙이고 혀를 입천장에 대어 

마음으로써 마음을 다스리고 다스려 끊고, 멸해 없앤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들숨을 생각하여 들숨을 생각하는 줄을 알고, 

날숨을 생각하여 날숨을 생각하는 줄을 알며, 


들숨이 길면 들숨이 긴 줄을 알고, 

날숨이 길면 날숨이 긴 줄을 알며, 


들숨이 짧으면 들숨이 짧은 줄을 알고, 

날숨이 짧으면 날숨이 짧은 줄을 알아, 


온 몸에 숨이 드는 것을 배우고, 

온 몸에서 숨이 나는 것을 배우며, 


몸에 드는 숨의 그치기를 배우고, 

입에서 나는 숨의 그치기를 배운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욕심을 떠남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에 몸을 담가 불리어 

두루 이 몸 가운데 충만하며, 

욕심을 떠남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다. 


마치 어떤 목욕하는 사람이 그릇에 콩가루를 담고 물을 타서 둥근 떡을 만들고 물에 그가 불으면 두루 충만하여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는 것과 같이, 


비구는 욕심을 떠남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몸을 담가 불리어 

두루 이 몸 가운데 충만하고, 

악을 떠남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생겨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정(定)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몸을 담가 불리어 

두루 이 몸 가운데 충만하고, 

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다. 


마치 샘물이 깨끗하고 맑으며 가득 차서 넘쳐 흘러, 사방에서 물이 오더라도 그 가장자리로 들어갈 수 없는 것과 같다. 곧 그 샘물은 밑에서 스스로 솟아나 밖으로 넘쳐 흘러 산을 적시고 불리며, 두루 충만하여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다. 


이와 같이 비구는 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몸을 담가 불리어 

두루 이 몸 가운데 충만하며, 

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기쁨을 여윔으로 생기는 즐거움이 몸을 담가 불리어 

두루 이 몸 가운데 충만하여, 

기쁨을 여윔으로 생기는 즐거움이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다. 


마치 푸른 연꽃과 붉고 빨갛고 흰 연꽃이 물에서 나고 물에서 자라 물 밑에 있으면서 뿌리와 줄기와 꽃과 잎이 다 적시고 불리어, 두루 충만하여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비구는 기쁨을 여윔으로 생기는 즐거움이 몸을 담가 불리어 

두루 이 몸가운데 충만하며, 

기쁨을 여윔으로 생기는 즐거움이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이 몸 속을 청정한 마음으로 알고 

두루 차서 성취하여 노닐며, 

이 몸 속을 청정한 마음으로써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다. 


마치 어떤 사람이 무게 7주의 옷이나 8주의 옷을 입어 머리에서 발까지 이 몸을 덮지 않은 곳이 없는 것과 같이, 


비구는 이 몸속을 청정한 마음으로써 해득하여 성취하여 노닐며, 

이 몸속을 청정한 마음으로써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광명상을 생각하여 잘 받고 잘 가지며, 

뜻으로 잘 생각하는 바가   앞과 같이 뒤도 그렇고, 뒤와 같이 앞도 또한 그러하며, 

낮과 같이 밤도 그렇고, 밤과 같이 낮도 그러하며, 

아래와 같이 위도 그렇고, 위와 같이 아래도 또한 그러하다. 


이렇게 뒤바뀌지 않고 마음은 묶임이 없어 빛나고 밝은 마음을 닦아, 

마침내 어두움에 덮이지 않는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뜻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상을 관찰하여 잘 받고 잘 가지고 뜻으로 잘 생각한다. 


마치 어떤 사람이 앉아서 누운 사람을 관찰하고, 누워서 앉은 사람을 관찰하는 것과 같이, 비구는 상을 관찰하여 잘 받고 잘 가지고 뜻으로 잘 생각한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이 몸은 머무름을 따라, 좋고 미움을 따라, 머리에서 발까지 온갖 더러운 것이 충만해 있다고 관찰한다. 


곧 이 몸에는 머리털·터럭·손톱·이·추하고 가늘고 엷은 살갗·껍질·살·힘줄·뼈·심장·콩팥·간장·허파·대장·소장·지라·밥통·똥·골·뇌수·눈물·땀·콧물·가래침·고름·피·기름·뼈속 기름·입침·쓸개·오줌이 있다고 관찰한다. 


마치 그릇에 약간의 씨앗을 담아 눈이 있는 사람이 보고 이것은 벼·조의 종자·보리·밀·크고 작은 마두·갓·무·겨자라고 분별하는 것과 같다. 


이렇게 비구는 이 몸의 머무름을 따라 그 좋고 미움을 따라 

머리에서 발까지 온갖 더러운 것이 충만해 있다고 관찰한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 모양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몸의 모든 경계를 관찰한다. 


'내 이 몸 속에는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허공의 요소, 의식의 요소가 있다'고. 마치 백정이 소를 죽여 가죽을 벗기고 땅에 펴 놓고 여섯 부분으로 나누는 것과 같이, 비구는 몸의 모든 경계를 관찰한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 모양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저 송장이 1·2일 혹은 6·7일이 되어 까마귀나 솔개에게 쪼이고 승냥이나 개한테 먹히며, 불에 살리고 땅에 묻히어 다 썩어 허물어지는 것을 관찰하고, 관찰한 뒤에는 자기에게 견줘 본다.


 '이제 내 이 몸도 또한 이와 같이 모두 이 법을 가져 끝내 떠나지 못하게 된다'고.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일찍 무덤에 버려진 몸의 해골이 푸르딩딩하게 썩어 허물어지고 반이나 먹힌 뼈사슬이 땅에 딩구는 것을 관찰하고, 관찰한 뒤에는 자기에게 견주어 본다. 


'이제 내 이 몸도 또한 이와 같이 모두 이 법을 가져 끝내 떠나지 못한다'고.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일찍 무덤에 버려진 몸의 뼈마디가 풀리어, 사방에 흩어져 발뼈·허벅다리뼈·넓적다리뼈·엉치뼈·등뼈·어깨뼈·목뼈·정수리뼈가 각각 따로 흩어진 것을 관찰하고, 관찰한 뒤에는 자기에게 견주어 본다. 


'이제 내 이 몸도 또한 이와 같이 모두 이 법을 가져 끝내 떠나지 못한다'고.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 모양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일찍 무덤에 버려진 몸의 뼈가 희기는 소라와 같고, 푸르기는 집 비둘기 빛과 같으며, 붉기는 피칠한 것 같고, 썩어 허물어지고 부서져 가루가 되는 것을 관찰하고, 관찰한 뒤에는 자기에게 견주어 본다. 


'이제 내 이 몸도 또한 이와 같이 모두 이 법을 가져 끝내 떠나지 못한다'고. 


이렇게 비구는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본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 모양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만일 그가 마음으로 해득하여 두루 차면 

마치 큰 바다에 저 모든 작은 강물이 다 그 바다 가운데 있는 것처럼,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저 모든 좋은 법은 다 그 가운데 있나니, 


이것이 곧 도폼의 법이니라.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우지 않고 

노닐면서 담(膽)이 적으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반드시 승리를 얻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저 사문이나 바라문은 몸을 생각한 일이 전혀 없기 때문이니라. 


마치 병 속이 비어 물이 없는 것을 바르게 땅에 둔 것과 같나니, 만일 사람이 물을 가지고 와서 병 속에 쏟으면, 


비구여, 네 뜻에는 어떠하냐. 그 병은 이렇게 하여 물을 받겠는가."


"받나이다. 세존이시여. 그것은 속이 비어 물이 없고 바르게 땅에 두었기 때문에 반드시 물을 받나이다."


"그와 같이 만일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우지 않고, 

노닐면서 담이 적으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반드시 승리를 얻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저 사문이나 바라문은 몸을 생각한 일이 전혀 없기 때문이니라.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워, 

노닐면서 한량이 없는 마음을 가지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끝내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지 않고 몸을 생각한 일이 있기 때문이니, 


마치 병에 물이 가득 차서 바르게 땅에 놓여 있는 것과 같다. 

만일 사람이 물을 가지고 와서 병 안에 쏟으면, 

비구여, 네 뜻에는 어떠하냐, 그 병은 이렇게 하여 다시 물을 받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 병은 물이 차서 바르게 땅에 놓여 있기 때문에 물을 받지 않나이다."


"그와 같이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워, 

노닐면서 한량이 없는 마음을 가지면 저 악마 파순은 그 틈을 타서 끝내 승리를 얻지 못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지 않고 몸을 생각한 일이 있기 때문이니라.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우지 않고, 

노닐면서 담이 적으면 저 악마 파순은 그 틈을 타서 반드시 승리를 얻게 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어 몸을 생각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마치 역사가 크고 무거운 돌을 진창 속에 던지는 것과 같나니, 

비구여, 네 뜻에는 어떠하냐. 진흙은 돌을 받겠는가."


"받나이다, 세존이시여. 진흙은 묽고 돌은 무겁기 때문에 반드시 받나이다."


"그와 같이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우지 않고, 

노닐면서 담이 적으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반드시 승리를 얻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어 몸을 생각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워, 

노닐면서 한량이 없는 생각을 가지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끝내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지 않고 몸을 생각한 일이 있기 때문이니라. 


마치 역사가 가벼운 털공으로 금실·은실로 세워 놓은 부채에 던지는 것과 같나니, 

비구여, 네 뜻에는 어떠하냐. 그것은 털공을 받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털공은 가볍고 세워 놓은 부채는 꼿꼿하게 섰기 때문에 털공을 받지 않나이다."


"그와 같이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워, 노닐면서 한량이 없는 마음을 가지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끝내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지 않고 몸을 생각한 일이 있기 때문이니라.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우지 않고, 

노닐면서 담이 적으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반드시 승리를 얻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어 몸을 생각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마치 사람이 불을 구하여 마른 나무를 재료로 하고 마른 나무로 문지르는 것과 같나니, 

비구여, 네 뜻에는 어떠한가. 그 사람은 이렇게 하여 불을 얻을 수 있겠는가."


"얻을 수 있나이다. 세존이시여, 

그는 마른 나무로 마른 나무를 문지르기 때문에 반드시 불을 얻나이다."


"그와 같이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우지 않고, 

노닐면서 담이 적으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반드시 승리를 얻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어 몸을 생각한 일이 전혀 없기 때문이니라.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워, 노닐면서 한량이 없는 마음을 가지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끝내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지 않고 몸을 생각한 일이 있기 때문이니라. 


마치 사람이 불을 구하여 젖은 나무를 재료로 하고 젓은 나무로써 문지르는 것과 같나니, 

비구여, 네 뜻에는 어떠하냐. 그 사람은 이렇게 하여 불을 얻을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는 젖은 나무로 젖은 나무를 문지르기 때문에 불을 얻지 못하나이다."


"그와 같이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워, 

노닐면서 한량이 없는 마음을 가지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끝내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지 않고 몸을 생각한 일이 있기 때문이니라.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마땅히 알라, 

그는 18 덕(德)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18 인가.


비구는 능히 굶주림과 목마름과 추위와 더위와 모기와 등에와 파리와 이와 바람과 햇볕의 핍박을 참고, 욕설과 매질을 하더라도 또한 능히 참으며, 모든 병에 걸려 몹시 괴로워하며 목숨이 끊어지게 되어도 모든 즐겁지 않은 일을 다 능히 견디어 참는다. 

이렇게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1의 덕이라 하느니라. 


비구는 즐겁지 않은 일을 견디어 참고, 만일 즐겁지 않은 생각이 나더라도 

마음은 끝내 집착하지 않는다.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2의 덕이라 하느니라. 


비구는 두려움을 견디어 참고, 만일 두려움이 생기더라도 마음을 끝내 집착하지 않는다.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3의 덕이라 하느니라. 


비구는 3 악념  곧 탐욕의 생각·성냄의 생각·해침생각을 내지 않고, 끝내 집착하지 않는다.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 4· 5· 6· 7 의 덕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욕심을 떠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떠나, 제4선을 성취하여 노닐게 된다.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 8의 덕이라 하느니라. 


비구는 3결(結)이 이미 다하여 수다원을 얻어 악한 법에 떨어지지 않고, 결정코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 끝내 7유(有)를 받고 천상·인간에 한 번 왕래한 뒤에는 괴로움을 벗어난다.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9 의 덕이라 하느니라. 


비구는 삼결(三結)이 이미 다하여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엷어져 천상·인간에 한 번 왕래하게 되고, 한 번 왕래한 뒤에는 괴로움을 벗어난다.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 10의 덕이라 하느니라. 


비구는 오하분결(五下分結)이 다하여 그 사이에서 나서 곧 열반에 들어 물러나지 않는 법을 얻어, 이 세상에 돌아오지 않는다

이렇게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 11의 덕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가 만일 식해탈(識解脫)이 있으면 색(色)을 떠나 무색을 얻고 여기상정을 몸으로 얻어 성취하여 노닐며, 슬기의 관찰로써 번뇌를 알아 번뇌를 끊는다. 

이렇게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 12· 13· 14· 15· 16· 17의 덕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신통, 

하늘귀의 신통,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 

숙명을 아는 지혜, 

나고 죽음을 아는 지혜가 있고, 

모든 번뇌가 이미 다하여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슬기의 해탈을 얻어, 


현재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해 성취하여 노닐며,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참 모양을 안다.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 18의 덕이라 하느니라.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마땅히 알라. 이런 18 덕이 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저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출처] 아함경 호흡관련경 2|작성자 samadhi




중아함   무자경

http://blog.daum.net/xmahabulx/9392238  한자원문 해석 참조

http://blog.daum.net/lgguil/12598  부처님미소 無刺經

http://blog.daum.net/gikoship/15782349 실론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물으시었다.


"장로 상좌의 큰 제자들은 어디 갔는가 "


비구들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장로 상좌의 큰 제자들은 바이샬리의 릿차비들이 큰 여의족을 행하여 왕의 위덕으로써 높은 소리로 서로 불러, 바이샬리를 나가 부처님께 나아가 공양하고 예로써 섬기리라는 말을 듣고 곧 이렇게 생각하였나이다. 


'선(禪)에는 소리가 가시가 된다. 세존께서도 또한 선에는 소리가 가시가 된다고 말씀하시었다. 우리들은 차라리 우각의 사알라 숲으로 가서, 거기서 어지러움이 없이 멀리 떠나 혼자 있어 한가히 살면서 고요한 곳에 고요히 앉아 생각하자'고.


"세존이시여, 장로 상좌의 큰 제자들은 다 그리로 갔나이다."


이에 세존께서는 찬탄하여 말씀하시었다.


"착하고 착하다. 만일 장로 상좌의 큰 제자들이라면 마땅히 그렇게 말하였을 것이다. 

'선에는 소리가 가시가 된다. 세존께서도 또한 선에는 소리가 가시가 된다고 말씀하시었다'고. 무슨 까닭인가. 


나는 진실로 이렇게 말한다. 

'선에는 가시가 있다. 

계(戒)를 가지는 자에게는 계를 범하는 것이 가시가 되고, 

모든 근(根)을 보호하는 자에게는 몸을 치장하는 것이 가시가 되며, 

악로(惡露)를 닦아 익히는 자에게는 깨끗하다는 생각이 가시가 되고, 

사랑하는 마음을 닦아 익히는 자에게는 성내는 것이 가시가 되며, 

술을 떠난 자에게는 술을 마시는 것이 가시가 되고, 

범행을 가지는 자에게는 여색(女色)을 보는 것이 가시가 되며, 


초선(初善)에 들어간 자에게는 소리가 가시가 되고, 

제2선(禪)에 들어간 자에게는 감각과 관찰이 가시가 되며, 

제3선에 들어간 자에게는 기쁨이 가시가 되고, 

제 사선에 들어간 자에게는 들숨·날숨이 가시가 되며, 


공처(空處)에 들어간 자에게는 색상(色想)이 가시가 되고, 

식처(識處)에 들어간 자에게는 공처상(空處想)이 가시가 되며,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들어간 자에게는 식처상(識處想)이 가시가 되고, 

무상처(無想處)에 들어간 자에게는 무소유처상(無所有處想)이 가시가 되며, 

상지멸정(想知滅定)에 들어간 자에게는 상지가 가시가 된다.


또 세 가지 가시가 있다. 


탐욕의 가시·

성냄의 가시·

어리석음의 가시가 그것이다. 


이 세 가지 가시는 누가 다한 아라한은 이미 끊고 이미 알고, 그 근본을 뽑아 끊어 멸하여 다시 나지 않는다.


이것을 아라한은 가시가 없고 아라한은 가시를 떠났으며, 

아라한은 가시가 없고 가시를 떠난 것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중아함 염처경


 

또 비구는 몸을 관찰하기를 몸과 같이 한다. 


비구는 아래윗니를 서로 붙이고 혀를 윗잇몸 천장에 붙이고 마음으로써 마음을 다스려, 다스려 끊고 멸하여 그치게 하나니, 마치 두 역사가 한 약한 사람을 붙잡고 여러 곳으로 끌고 다니며 마음대로 두드리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비구는 아래윗니를 서로 붙이고 혀를 윗잇몸 천장에 붙이고 마음으로써 마음을 다스려, 다스려 끊고 멸하여 그치게 한다. 


이렇게 비구는 안 몸을 관찰하기를 몸과 같이 하고, 바깥 몸을 관찰하기를 몸과 같이 하여, 생각을 세워 몸에 두고 앎이 있고 봄이 있으며, 밝음이 있고 통달함이 있다. 


이것을 비구가 몸을 관찰하기를 몸과 같이 하는 것이라 하느니라.



비구는 몸을 관찰하기를 몸과 같이 한다. 


비구는 들숨을 생각하여 곧 들숨을 생각하는 줄을 알고, 

날숨을 생각하여 곧 날숨을 생각하는 줄을 알며, 


들숨이 길면 곧 들숨이 긴 줄을 알고, 

날숨이 길면 곧 날숨이 긴 줄을 알며, 


들숨이 짧으면 곧 들숨이 짧은 줄을 알고, 

날숨이 짧으면 곧 날숨이 짧은 줄을 알며, 


온 몸에 숨이 드는 것을 깨닫고, 

온 몸에 숨이 나는 것을 깨달으며, 


몸의 행을 그치어 숨을 들이쉬기를 배우고, 

입의 행을 그치어 숨을 내쉬기를 배운다. 


이와 같이 비구는 안 몸을 관찰하기를 몸과 같이 하고, 바깥 몸을 관찰하기를 몸과 같이 하여, 생각을 세워 몸에 두어서 앎이 있고 봄이 있으며 밝음이 있고 통달함이 있다. 


이것을 비구가 몸을 관찰하기를 몸과 같이 하는 것이라 하느니라.






 

중아함   봐파경

http://blog.daum.net/xmahabulx/8463584

http://blog.daum.net/gikoship/15782081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삭케수국의 카필라바스투성에 노닐으시면서 니그로다 동산에 계시었다.


그 때에 존자 마하 목건련은 비구들과 함께 점심을 마친 뒤 할 일이 있어 강당에 모여 앉았다. 이 때에 니간타의 한 제자인 석종이 있었는데, 이름을 밥파라 했다. 


오후가 되어, 천천히 거닐어 존자 마하 목건련 처소에 이르러, 서로 인사한 뒤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이에 존자 마하 목건련은 이러한 일을 물었다.


"밥파의 뜻에는 어떠한가. 

만일 어떤 비구가 을 보호하더라도 너는 이런 이치 곧 이것으로 인해 선하지 않은 번뇌를 내어 뒤 세상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을 보겠는가."


밥파는 대답했다.


"마하 목건련이여, 만일 어떤 비구가 몸과 입과 뜻을 보호하더라도 나는 그 이치 곧 이것으로 인해 선하지 않은 번뇌를 내어 뒤 세상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을 봅니다. 

마하 목건련이여, 만일 전세에 있어서 선하지 않은 행을 행하면 이것으로 인해 선하지 않은 번뇌를 내어 뒤 세상에까지 이르게 합니다."


그 때에 세존은 고요한 곳에서 앉았다가 보통 사람의 귀보다 뛰어난 깨끗한 <하늘귀>로써 존자 마하 목건련이 니간타의 제자 밥파와 함께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으셨다. 


세존은 들으신 뒤에 곧 저녁 때에 자리에서 일어나 강당으로 나아가시어 비구들 앞에서 자리를 깔고 앉으셨다. 세존은 앉으신 뒤에 물으셨다.


"목건련이여, 아까 니간타의 제자 밥파와 함께 무슨 일을 의논했으며, 또 무슨 일로 강당에 모여 앉았는가."


존자 마하 목건련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오늘 비구들과 함께 점심을 마친 뒤에 할 일이 있어 강당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 니간타의 제자 밥파는 오후에 천천히 거닐어 제가 있는 곳으로 와서 서로 인사한 뒤에 물러나 한쪽에 앉았습니다. 저는 '밥파의 뜻에는 어떠한가. 만일 어떤 비구가 몸과 입과 뜻을 보호하더라도 너는 혹 이런 이치 곧 이것으로 인해 선하지 않은 번뇌를 내어 뒤 세상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을 보겠는가.'라고 물었나이다. 


니간타의 제자 밥파는 곧 제 말에 대답하였습니다. '만일 어떤 비구가 몸과 입과 뜻을 보호하더라도 나는 이런 이치 곧 이것으로 인해 선하지 않은 번뇌를 내어 뒤 세상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을 봅니다. 마하 목건련이여, 만일 전생에 있어서 선하지 않은 행을 행하면 이것으로 인해 선하지 않은 번뇌를 내어 뒤 세상에까지 이르게 합니다'고. 


세존이시여, 아까 니간타의 제자 밥파와 함께 이야기한 것은 이와 같나이다. 이 일로써 강당에 모여 앉았나이다."



​이에 세존께서는 니간타의 제자 밥파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내가 말하는 것이 옳거든 옳다고 하고, 만일 옳지 않거든 옳지 않다고 말하라. 그리고 네가 의심하는 바가 있거든 곧 내게 물으라. '사문 고오타마여, 여기에 무슨 일이 있으며, 여기에 무슨 뜻이 있는가.'고. 내가 말하는 바를 네가 만일 능히 받는다면 나는 너와 함께 이 일을 의논하리라."


밥파는 여쭈었다.


"사문 고오타마시여, 만일 말씀하시는 바가 옳으면 저는 마땅히 옳다고 할 것이요, 만일 옳지 않으면 옳지 않다고 말하겠나이다. 그리고 제가 의심하는 바가 있으면 마땅히 고오타마에게 묻겠나이다. '고오타마여, 여기에는 무슨 일이 있으며, 여기에는 무슨 뜻이 있나이까'고. 사문 고오타마의 말씀하시는 바를 저는 곧 받아 가지겠나이다. 사문 고오타마시여, 다만 저와 함께 이 일을 의논해 주소서."



세존께서는 물으셨다.


"밥파의 뜻에는 어떠하냐. 


어떤 비구는 선하지 않은 행동의 누(漏)와  번열과  걱정과  슬픔을 내더라도, 

그가 뒷날에 선하지 않은 몸의 행이 멸하여  다시는 새 업을 짓지 않으며, 

묵은 업을 버리고 곧 현세에 있어서 문득 구경을 얻고, 그리고 번열이 없고 항상 변하지 않음에 머무른다. 


이것은 거룩한 지혜의 보는 바요 거룩한 지혜의 아는 바이다. 


몸으로 불선을 행하고, 입으로 불선을 행하며, 뜻으로 불선을 행하여, 


무명의 행의  누와 번열과 걱정과 슬픔이 있더라도 

그는 뒷날에 있어서 불선한 무명의 행이 멸하여, 다시는 새 업을 짓지 않고 

묵은 업을 버리어 곧 현세에 있어서 문득 구경을 얻고, 그리고 번열이 없고 항상 변하지 않음에 머무른다. 


이것은 거룩한 지혜의 보는 바요 거룩한 지혜의 아는 바이다. 


어떠냐 밥파여, 

이와 같이 비구가 몸과 입과 뜻을 보호하더라도

너는 곧 이것으로 인해 선하지 않은 누를 내어 뒤 세상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을 보겠는가."


"고오타마시여, 

만일 어떤 비구가 이와 같이 몸과 입과 뜻을 보호한다면 

저는 이것으로 인해 선하지 않은 누를 내어 뒤 세상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찬탄하며 말씀하셨다.


"착하도다 밥파여, 어떠냐 밥파여, 


어떤 비구가 


무명이 이미 다하고 명이 이미 생겨, 

그는 무명이 이미 다하고 명이 이미 생기고는

뒷몸의 감각을 내어 곧 뒷몸의 감각을 낸 줄을 알며, 

뒷목숨의 감각을 내어, 곧 뒷목숨의 감각을 낸 줄을 안다.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고 수가 이미 다하면, 

곧 현세에 있어서 일체의 감각이 문득 다 그치어 쉰다. 


마땅히 알라. 마침내 차거움에 이른다. 


밥파여, 그것은 마치 나무로 인해 그림자가 있는 것과 같다. 

만일 어떤 사람이 예리한 도끼를 가지고 와서 그 나무 뿌리를 끊되 조각조각 베고 끊고 부수어 10분(分)으로 만들고, 혹은 백분으로 만들고 불에 태워 재로 만들거나 큰 바람에 날리거나 물 속에 넣게 한다면, 밥파는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그림자는 나무로 인해 있는데, 그 그림자는 이것을 좇아 이미 끊어졌다. 

그 인은 멸해 다시는 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고오타마시여."


"밥파여, 마땅히 알라. 비구도 또한 이와 같다. 


무명이 이미 다하여 명이 이미 생겨서, 

그는 무명이 이미 다하여 명이 이미 생긴 줄 알며, 


뒷몸의 감각을 내어 문득 뒷몸의 감각을 낸 줄을 알며, 

뒷목숨의 감각을 내어 문득 뒷목숨의 감각을 낸 줄을 알고,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고 수가 다해 마치면 곧 현세에 있어서 일체의 감각이 문득 다 그치어 쉰다. 마땅히 알라. 마침내 차거움에 이른다. 


밥파여, 비구는 이와 같이 바른 마음으로 해탈하여 문득 6선주처(善處)를 얻는다. 

어떤 것이 여섯인가. 밥파여, 


비구는 으로 빛깔을 보고 

기뻐하지도 않고 걱정하지도 않으며 구함을 버리고 

하염이 없으면 바른 생각바른 지혜가 된다. 


밥파여, 비구는 이와 같이 바른 마음으로 해탈한다. 


이것을 첫째 선주처를 얻은 것이라 한다. 


이와 같이 귀· 코· 혀· 몸도 또한 그러하며, 


으로 을 알아 

기뻐하지도 않고 걱정하지도 않으며 구함을 버리고 

애씀이 없으면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가 된다. 


밥파여, 비구는 이와 같이 바른 마음으로 해탈한다. 

이것을 여섯째 선주처를 얻은 것이라 한다. 


밥파여, 비구는 이와 같이 바른 마음으로 해탈하여 이 6선주처를 얻느니라."







[출처] 아함경 호흡관련경 3|작성자 samadhi








rel.  차크라 별  대응 되는  온도?  자극 +


침 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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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  파동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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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식관 을 호흡관 으로 바꿈. [본문으로]
  2. 국어사전에도 없는 말, 머트럽다. 행동이 자연스럽지 않고 눈에 거슬릴 때 어른스님들이 꾸짖는 표현 (내안의 풍경 글 발우공양 중)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