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빼곰 내미는데
얼마나 흔들리고 아파했는지 궁금하지 않다면
차라리 그냥 지나쳐야지
어떠한 상태를, 또 어떤 시간을 겪어 내었는지,
무엇에, 또 누구에 의해서인지, 어쩌면 제 혼자 그런 탓인지
할퀴어진 상처 아무는 동안
그것이 스스로에게서이던,
기대치 않은 귀한 인연 : 의 토닥임으로 딛고 일어 서던 간에
어떻게 부드러운 외피를 갈아 입게 되고
어떤 과정을 통해 보기에 포근해 보이는지
그저 바라보는 순간의 평안함이
과연 어디서 오는지를.
'왜'를 , 이유 : 를 , 연원을 찾으려하는 것은
'그' 존재: 를 내 안으로 받아들이려는 한걸음.
이름: 을 불러 주었을 때
나에게로와서 꽃 : 이 된
그대처럼.
그리하여,
나를 보는 눈을
밖으로 돌린다는 것
읽기는 쉬워도
하기는 어려운.
신의 죽음 반대편에 있던,
그 속의 인간에 대한 사랑을
굳이 보려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니체의 말처럼,
사랑이 아니라면 그냥 지나쳐야지.
다만,
지나고 난 후.
놓아줌 - 쥐고 있지 않음: 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면
마찬가지.
the Frazile , what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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