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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깨어있슴 24 ~ 32 / (cf.) 무지, ~알지 못함, 알아차림이 없슴 - 방일 , 지혜로움, 깨어있슴 - 불방일
신념은 줄기차게 타오르며
언제난 궁극적인 목적을 잊지 않는 이,
그의 행위는 순수하며
그 자신의 일을 주의 깊게 하는 사람,
그 자신을 지혜롭게 절제하면서
저 완성된 삶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
그는 영원히 깨어 있는 이다.
그는 이 축복 속에서
영원히 깨어 있는 이다.
신념과 자각의 향상에 의해서
그리고 자기 절제와 극기에 의해서
저 생각이 깊은 사람은
그 자신의 영혼을 위해서 섬을 만든다.
무지가(의) 홍수가 덮칠 수 없는
저 안전한 섬을...
저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에겐
자기 절제도 없고 영혼의 자각도 없다.
그러나 자각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그 영혼의 불꽃을
가장 귀한 보석으로 간직한다.
무지에 굴복하지 말라.
쾌락이나 헛된 야망에 빠지지 말라.
명상 속에서 언제나 깨어 있는 사람은
마침내 저 기쁨의 절정인
'니르바나'에 이르게 된다.
저 무지를 정복한 이는
고뇌에서 벗어나 지혜의 정상에 오른다.
그곳에서 그는 저 아래
고뇌의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다.
산의 정상에 오른 사람이
산 아래를 내려다 보듯
무지한 자들 속에서 지혜로우며
잠든 자들 속에서 깨어 있는 사람은
모든 말들을 제치고 앞서 달리는
저 날쌘 말과도 같다.
지혜로움으로 하여
번개의 신(神)인 인드라는
뭇 신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그러기에 신들은 지혜로움을 찬양하나니
무지는 영원히 비난받는다.
저 지혜로운 수행자는
무지를 멀리한다.
모든 장애물을 태워버리는 불처럼
그는 그 자신의 길을 향해 나아간다.
지혜로운 이여,
그대는 무지를 멀리했느니
그대는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지혜로운 이여,
그대는 이제 니르바나에 가까이 왔다.
3. 심의품 33~ 43 // 心意 ㅡ manas - 意
이 마음은
끊임없이 물결치고 있으므로
감시하고 다스리기 매우 어렵다.
그러나 지혜로운 이는
이 마음 잘 다스리나니
활 만드는 이가 화살을 바로잡듯.
땅바닥에 내던져진 저 물고기처럼
마라(악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 마음은 지금 발버둥치고 있다.
이 마음 걷잡을 수 없이 변덕스러워
그가 좋아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그곳을 공상하면서 날아간다.
이 마음 다스리기 너무 어렵나니
그러나 현명한 이는
이 마음 잘 다스린다.
잘 다스려진 마음은 행복의 근원이다.
보이지 않으며
볼 수도 없고 미묘한 것,
그것이 이 '마음'이다.
마음은 그가 좋아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그곳을 공상하며 날아간다.
그러나 지혜로운 이는
이 마음 잘 다스린다.
잘 다스려진 마음은 행복의 근원이다.
형체가 전혀 없으면서
이 심장의 동굴 속에 숨어 있는 것,
때로는 멀리,
때로는 혼자 가기도 하는 것,
그것(마음)을 잘 다스리는 이는
마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리라.
그 마음이 확고하지 않으며
올바른 진리의 길도 알지 못한다면
그리하여 그 마음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흔들리고 있다면
그는 결코 저 지혜의 완성에 이를 수 없다.
그러나 그 마음이 잘 다스려져서
욕망의 먼지로부터 해방되었다면
그리하여 선과 악을 모두 초월했다면
그는 깨달은 이다.
그에게는 이제 더 이상 두려울게 없다.
이 몸은 질그릇처럼 부서지기 쉽나니
이 마음을 저 요새와 같이
튼튼하게 정비하라.
그런 다음 지혜의 검을 높이 휘두르며
저 마라를 상대로 한판 승부를 겨루어라.
승리를 얻은 후에는
이 포로를 잘 감시하라.
그리고 한눈을 팔거나 방심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머지않아 이 육체는 흙으로 돌아간다.
이젠 아무도 돌봐주는 이 없이
마치 나무토막처럼
그렇게 버려지고야 만다.
원수의 그 어떤 원한보다도,
미움의 그 어떤 저주보다도,
잘못된 내 마음이 내게 주는 재난
이 보다 더 큰 것이 없나니...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이,
그리고 연인과 친구들의 사랑이,
제 아무리 깊고 넓다 하더라도
올바른 내 마음이 내게 주는 사랑
이 보다 더 깊고 큰 것이 없나니...
/// 4 꽃의 품 중에서 54 ~
꽃의 향기가 제 아무리 짙더라도
그 향은 바람을 거슬러 퍼질 수 없다.
그러나 순수한 마음에서 풍기는
그 덕(德)의 향기는
바람을 멀리 거슬러
이 세상 끝까지 간다.
여기 전단의 향기와 장미의 향,
그리고 연꽃과 자스민의 향이 있다.
그러나 이 마음에서 풍기는 덕의 향기는
이 모든 꽃의 향기를 앞지른다.
뿐만 아니라 이 덕의 향기는
마침내 하늘의 끝에 닿아
저 신들의 향기마저 제압해 버린다.
진리의 길을 가는 사람,
영원히 깨어있는 사람,
저 빛 속에서 자유로운 사람,
그를 죽음은 결코 찾아낼 수 없다
저 쓰레기 시궁창 속에서
한 송이 연꽃은 피어나 향기를 품듯,
그 영혼이 잠깬 이는
이 눈먼 무리들 속에서
찬란한 저 지혜의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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