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해봐도 저 달은 대답없고
돌아오는 건 쓸쓸한 메아리 뿐
이런 내 마음 알까
그대도 나와 같을까
에라 이젠 나도 모르겠다
끄덕끄덕 ??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그리고 퉁명스럽게 표현되는 듯해도
그 서투름 속에서라도 어떻게든 전해지는 마음들이 있는 것 처럼,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들은
제 가진 그 결대로 어떻게든 전달되어 건너가기 마련인듯
또한,
스스로가 스스로를 돕는,
별 것 아닌 듯한 자기 자신을 돌봄 ㅡ 그 시작을 또한 제 스스로 하는 것이
다른 이가 보기에는 그냥 당연하게 보일지라도,
어떤 이 안에서는 좀처럼 되지 않아
생각처럼 쉽지 않은 한걸음: 일 수 있는 것처럼,
있는 듯 없는 듯 제 아픔을 그저 지나치며 모른 척 지내왔던 지난 시간들에 비해
깨어나? 스스로 굴려가는 '단도리' : 중에서도
어떻게든 보답 하려는 요즈음 나날들이
그 눈빛에서부터 왠지모를 편안함과 자신감으로 드러나는 바.
"제 스스로 날개를 펼치는 일"이라
남이 뭐라고 붙잡고 앉혀놓고 조목조목 가르쳐주더라도,
실제로는 '내가 스스로' 마음을 그렇게 먹지 않으면 안되듯이,
눈에 띄지 않게 , 드러나지 않게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기도와 같은 사랑들로
그 '일' : (전에 하지 못하던 일을 하게 된) 에 힘을 준 사람들 또한
분명히 있기 마련.
일일이 그 상세를 따지지 않더라도,
전해지고, 전해받는 마음들 사이에서
왠지 모를 고마움으로,
이전과는 달리 아픔 속에서도
외로이 홀로 떠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그리며 조금이라도 웃을 줄 알게 된다면
그 자리 : 는 전과 다를 수 밖에 없듯이
온전히 제 혼자 가는 길: 인 줄 알았던 걸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그 순간은
누군가 일부러 가르쳐 알릴 수도 없고,
혼자서 침잠하여 귀를 열지 않는 한에는 쉬 찾아오지도 않는 것.
그리하여
위태로운 느낌들이 사라지고,
'봐라 내덕이지' 하는 현재가
곧 바로 드러내는 ,
안심하게 되어 즐거운 마음들이
그 어리숙함 또는 서투름 만큼이나 감추고 있는
사랑하는 마음들을 쳐다볼 수 있다면.
한결 나은 기분으로
지금 바로 여기
이 현재를 수순하여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
토닥토닥
/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나 위주로 돌아가는 구름 轉 : 속으로 뛰어드는 일은
너무도 쉽고 쉬운 것.
바로 지금
내 눈 앞의 이 [실제] 가
어떤 얽힘 : 위에 서 있는 줄을 모르면,
아니 알지 못하더라도,
범사에 감사한다 하는
그 서툴고 사소한 전해짐들에 고마워할 줄 아는 마음: 이 아니라면 ,
다시 또 제 있던 그 자리 : 홀로 떨던 그 자리 로 돌아가는 일은
굳이 밀어 올려놓은 손들을 마다하는 마음과도 같아서
아래로,
원래의 자리로 굴러서 돌아갈 뿐.
그리하여
진짜 평안: 은
바로 그 자리 : 곧 여기 이자리 에서 비롯됨을
알게 되었을 때에라야.
온전한 의미로
혼자 설 수 있게 되는 일 :
곧, 다른 이의 손길 : 들을
제대로 알게 되는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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