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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함경 수장자경(手長者經) rel. '미증유 未曾有'

GraU 2022. 6. 27. 13:06

이제 까지 없었던   여덟가지  법     ( 미증유未曾有  8 법法 )

 

 

중아함경_040. 수장자경(手長者經) ①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아라비가라(阿邏鞞伽邏)를 유행하실 때에 화림(惒林)에 계셨다.

그때에 수 장자(手長者)는 큰 장자 500명과 함께 부처님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발에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500장자도 역시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수 장자여, 너는 지금 이처럼 많은 대중을 거느리고 있구나.

장자여, 너는 어떤 법으로 이 많은 대중들을 포섭하였는가?”

 

수 장자가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4사섭(事攝)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세존께서 말씀하신 4사섭이란 

첫째 은혜롭게 베푸는 것[惠施]이며, 

둘째 부드럽고 고운 말[愛言]이며, 

셋째 이익되게 하는 행동[利]이며, 

넷째 행동을 같이 하는 일[等利]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것으로 대중들을 포섭하였습니다. 혹은 은혜롭게 베푸는 것으로, 혹은 부드럽고 고운 말로, 혹은 이익되게 하는 행동으로, 혹은 행동을 같이 하는 것으로써 하였습니다.”

 

세존께서 찬탄하여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수 장자여, 너는 능히 법답게 대중을 이끌어 들이고, 문(門)답게 대중을 이끌어 들이며, 인연답게 대중을 이끌어 들였다.

수 장자여, 만일 과거에 어떤 사문(沙門) 범지(梵志)가 법답게 대중을 이끌어 들였다면, 그 전부는 곧 이 4사섭으로써 이끌어 들이고도 남았을 것이다.

수 장자여, 만일 미래의 어떤 사문(沙門) 범지(梵志)가 법답게 대중을 이끌어 들인다면, 그 전부는 곧 이 4사섭으로써 이끌어 들이고도 남을 것이다.

수 장자여, 만일 현재의 어떤 사문(沙門) 범지(梵志)가 법답게 대중을 이끌어 들인다면, 그 전부는 곧 이 4사섭으로써 이끌어 들이고도 남는다.”

 

이에 세존께서는 수 장자를 위해 설법하셔서 마음을 내게 하고 간절히 우러르게 하며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셨다. 한량없이 많은 방편으로 그를 위해 설법하셔서 마음을 내게 하고 간절히 우러르게 하며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신 뒤에 잠자코 계셨다.

그때 수 장자는 부처님의 설법으로 인하여   마음을 내고   간절하게 우러르며   성취함을 기뻐한   다음에,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하고, 부처님의 주위를 세 바퀴 돌고 나서 물러갔다.

 


그는 집에 돌아가 바깥문에 이르러, 

사람이 있으면 곧 설법하여, 

 

마음을 내게 하고 

간절히 우러르게 하며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중문(中門)   안문 (內門) 을 지나 안에 들어가서도,

만일 사람이 있으면 곧 설법하여,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그리고 당(堂)에 올라 자리를 펴고 가부좌를 하고 앉으면, 

마음은    자비[慈]와 함께하여 

1방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이렇게 2ㆍ3ㆍ4방과 4유(維)ㆍ상하 일체에 두루하고, 

마음은      자비와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컸으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이렇게

슬퍼하는 마음 [悲] 과 

기뻐하는 마음 [喜] 도 그렇게 하였으며,

또 평온하고 집착이 없는 마음[捨]과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컸으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그 때에 삼십삼천의 천인(天人)들은 법당에 모여 수 장자를 찬탄하였다.

 

“여러분, 수 장자는 매우 훌륭한 이익이 있고, 큰 공덕이 있다.

왜냐하면 저 수 장자는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어, 마음을 내게 하고 간절히 우러르게 하며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시자, 장자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하고, 부처님 주위를 세 바퀴 돌고 나서 물러갔는데,

그는 집에 돌아가 바깥문에 이르렀을 때에, 사람이 있으면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게 하고 간절히 우러르게 하였으며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중문과 안문을 지나 안에 들어가서도, 만일 사람이 있으면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게 하고 간절히 우러르게 하며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그리고 당에 올라 자리를 펴고 가부좌를 하고 앉으면, 마음이 자비와 함께하여 1방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이와 같이 2ㆍ3ㆍ4방과 4유ㆍ상하 일체에 두루 하였다. 마음은 자비와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컸으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이와 같이 슬퍼하는 마음과 기뻐하는 마음도 그러하였으며,

평온하고 집착이 없는 마음과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컸으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닌다.”

 

이에 비사문대천왕(毘沙門大天王)은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광명을 발하며 이른 아침에 수 장자의 집에 가서 말했다.

 

“장자여,   그대는 훌륭한 이익이 있고 큰 공덕이 있다.

왜냐하면 지금 삼십삼천이 장자를 위하여 법당에 모여 다음과 같이 수 장자를 찬탄하였기 때문이다.

‘수 장자는 매우 좋은 이익이 있고 큰 공덕이 있다.

왜냐하면 여러 현자들이여, 수 장자는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셔서, 마음을 내게 하고 간절히 우러르게 하며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시자,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하고,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물러갔다.

그는 집에 돌아가 바깥문에 이르러, 사람이 있으면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게 하고 간절히 우러르게 하며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중문과 안문을 지나 안에 들어가서도, 사람이 있으면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게 하고 간절히 우러르게 하며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그리고 당에 올라 자리를 펴고 가부좌를 하고 앉으면, 마음이 자비와 함께하여 1방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이렇게 2ㆍ3ㆍ4방과 4유ㆍ상하 일체에 두루하고, 마음이 자비와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컸으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이렇게 슬퍼하는 마음과 기뻐하는 마음도 그러하였으며,

그리고 평온하고 집착이 없는 마음과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컸으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기 때문이다.’  ”

 

이 때 수 장자는 잠자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비사문대천왕을 보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선정[定]을 존중하고 선정을 수호하기 때문이었다.

그 때 세존께서는 한량없이 많은 백천 대중들 가운데서 수 장자를 찬탄하셨다.

 

“수 장자에게는 일곱 가지 미증유법(未曾有法)이 있다.

저 수 장자는 내가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더니,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예배하고, 내 주위를 세 바퀴 돌고 나서 물러갔다.



그는 집에 돌아가 바깥문에 이르러, 사람이 있으면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중문과 안문을 지나 안에 들어가서도, 사람이 있으면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그리고 당(堂)에 올라 자리를 펴고 가부좌를 하고 앉으면, 마음은 자비와 함께하여, 1방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이렇게 2ㆍ3ㆍ4방과 4유ㆍ상하 일체에 두루하고,

마음은 자비와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컸으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슬퍼하는 마음과 기뻐하는 마음도 그러하였고,

평온하고 집착이 없는 마음과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컸으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이제 삼십삼천도 그를 위하여 법당에 모여, 수 장자를 찬탄하고 있다.

 

‘수 장자는 크게 선한 이익이 있고 큰 공덕이 있다. 무엇 때문인가?

여러분, 저 수 장자는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셔서,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시자,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하고,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나서 물러갔다.

그는 집에 돌아가 바깥문에 이르러, 만일 사람이 있으면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중문과 안문을 지나 안에 들어가서도, 만일 사람이 있으면 곧 설법하여,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그리고 당에 올라 자리를 펴고 가부좌를 하고 앉으면, 마음은 자비와 함께하여 1방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이렇게 2ㆍ3ㆍ4방과 4유ㆍ상하 일체에 두루하고,

마음은 자비와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컸으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이렇게 슬퍼하는 마음과 기뻐하는 마음도 그러했으며,

또한 평온한 마음[捨]과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컸으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기 때문이다.’

 

지금 비사문대천왕은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찬란한 광명을 발하며 이른 아침에 수 장자의 집에 가서 말하고 있다.

‘장자여, 그대는 좋은 이익이 있고 큰 공덕이 있다.

왜냐하면 지금 삼십삼천이 장자를 위하여 법당에 모여 수 장자를 이렇게 찬탄하기 때문이다.

〈수 장자는 매우 좋은 이익이 있고 큰 공덕이 있다.

왜냐하면 여러분, 저 수 장자는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셔서,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시자,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하고, 부처님 주위를 세 바퀴 돌고는 물러갔다.

그는 집에 돌아가 바깥문에 이르러, 사람이 있으면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중문과 안문을 지나 안에 들어가서도, 사람이 있으면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그리고 당(堂)에 올라 자리를 펴고 가부좌를 하고 앉으면, 마음은 자비와 함께하여 1방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이렇게 2ㆍ3ㆍ4방과 4유ㆍ상하 일체에 두루하고,

마음은 자비와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컸으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이렇게 슬퍼하는 마음과 기뻐하는 마음도 그러했으며,

또한 평온하고 집착이 없는 마음과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컸으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기 때문이다〉’ ”

 

 

이때 어떤 비구가 밤이 지나고 이른 아침이 되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수 장자의 집으로 갔다.

수 장자는 멀리서 비구가 오는 것을 보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비구에게 말하였다.

 

“존자여, 잘 오셨습니다. 존자는 오랜만에 여기에 오셨습니다. 자, 이 자리에 앉으십시오.”

 

그때 그 비구는 곧 그 자리에 앉았다. 수 장자는 비구의 발에 절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비구가 말하였다.

 

“장자여, 그대는 선한 이익이 있고 큰 공덕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존께서 당신을 위하여 한량없이 많은 백천 대중들 가운데서 다음과 같이 수 장자를 찬탄하셨기 때문입니다.

‘수 장자에게는 일곱 가지 미증유법이 있다.

수 장자는 내가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더니,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예배하고, 나를 세 바퀴 돌고는 물러갔다.

그는 집에 돌아가 바깥문에 이르러, 만일 사람이 있으면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중문과 안문을 지나 안에 들어가서라도, 만일 사람이 있으면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그리고 당(堂)에 올라 자리를 펴고 가부좌를 하고 앉으면, 마음은 자비와 함께하여 1방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이렇게 2ㆍ3ㆍ4방과 4유ㆍ상하 일체에 두루하였으며,

마음은 자비와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컸으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이와 같이 슬퍼하는 마음과 기뻐하는 마음도 그러하였고,

또한 평온하고 집착이 없는 마음과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컸으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지금 삼십삼천도 장자를 위하여 법당에 모여 수 장자를 찬탄하고 있다.

〈수 장자는 매우 좋은 이익이 있고 큰 공덕이 있다.

왜냐하면 여러분, 저 수 장자는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셔서,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시자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하고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물러갔다.

그는 집에 돌아가 바깥문에 이르러, 사람이 있으면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중문과 안문을 지나 안에 들어가서도, 사람이 있으면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그리고 당에 올라 자리를 펴고 가부좌를 하고 앉으면, 마음은 자비와 함께하여 1방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이렇게 2ㆍ3ㆍ4방과 4유ㆍ상하 일체에 두루하고,

마음은 자비와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컸으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이렇게 슬퍼하는 마음과 기뻐하는 마음도 그러하였고,

또한 평온하고 집착이 없는 마음과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컸으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이에 비사문대천왕은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찬란한 광명을 발하며 이른 아침에 수 장자의 집에 가서 말하였다.

〈그대는 매우 좋은 이익이 있고 큰 공덕이 있다.

왜냐하면 지금 삼십삼천이 수 장자를 위하여 법당에 모여, 수 장자를 다음과 같이 찬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곧, 수 장자는 매우 좋은 이익이 있고 큰 공덕이 있다.

왜냐하면 여러분, 저 수 장자는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셔서,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더니,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하고, 부처님을 세 바퀴 돌고 물러갔다.

돌아가 바깥문에 이르러, 만일 사람이 있으면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중문과 안문을 지나 안에 들어가서도, 만일 사람이 있으면 곧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그리고 당에 올라 자리를 펴고 가부좌를 하고 앉으면, 마음은 자비와 함께하여 1방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

이렇게 2ㆍ3ㆍ4방과 4유ㆍ상하 일체에 두루하고,

마음은 자비와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어, 지극히 넓고 매우 컸으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하게 성취하여 노닐었다고 찬탄하기 때문이다.〉

 

이때 수 장자는 잠자코 아무 말이 없었고, 또한 비사문대천왕을 보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선정을 존중하고     선정을 수호하기 때문이다.’“

 

 

이 때에 수 장자가 비구에게 여쭈었다.

 

“존자여, 그 때 속인[白衣]은 없었습니까?”

 

비구가 대답하였다.

 

“속인은 없었습니다.”

 

비구가 물었다.

 

“만일 속인이 있었다면 무슨 허물될 것이 있었겠습니까?”

 

장자가 대답하였다.

 

“존자여, 혹 세존의 말씀을 믿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는 영원히 의롭지 않고 못 견뎌 지극히 나쁜 곳에 나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을 것이며,

만일 부처님의 말씀을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 일로 인하여 저를 존중하고 공경하고 예로써 섬길 것입니다.

그러나 존자여, 저는 그렇게 하도록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존자여, 부디 여기서 공양하십시오.”

 

그 비구는 수 장자를 위하여 잠자코 그 청을 받아들였다. 

수 장자는 비구가 잠자코 청을 받아들인 것을 보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몸소 손 씻을 물을 내오고, 지극히 깨끗하고 맛 좋은 여러 가지 음식을 풍족하게 장만하여 한껏 공양하게 하였다.

공양이 끝나자 그릇을 거두고 손 씻을 물을 내온 뒤에, 작은 평상을 가지고 와서 따로 앉아 법을 들었다.

그 비구는 수 장자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하였다. 한량없는 방편으로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어 간절히 우러르게 하고 성취하여 기뻐하게 한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그는 부처님께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지금까지 수 장자와 이야기한 것을 부처님께 자세히 말씀드렸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나는 수 장자에게 일곱 가지 미증유법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다시 너희들은 마땅히 알라.

수 장자에게는 또 여덟 번째 미증유법이 있다.

그것은 수 장자는    구함도 없고    욕심도 없는 것  이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중아함경_041. 수장자경②,

少欲,         信,        慙,        愧,           精進,        念,        定,      慧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아라비가라(阿邏鞞伽邏)를 유행하실 때에 화림(惒林)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수 장자에게는 여덟 가지 미증유법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여덟 가지인가?

 

 

수 장자는 

 

 

욕심이 적고[少欲] ,   
믿음이 있으며[信],   
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慙]이 있고,
다른 사람에 대한 부끄러움[愧]이 있으며, 
정진(精進)이 있고,   
생각[念]이 있으며, 
선정[定]이 있고 , 
지혜[慧]가 있다.


 

 

 


수 장자는 욕심이 적다고 말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수 장자는 욕심이 적지만 자기가 욕심이 적다는 것을    남에게 알리려 하지 않는다.

믿음이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으며, 남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고 정진이 있으며, 생각이 있고 선정이 있으며, 지혜가 있지만, 

자기가 이렇다는 사실에 대해 남에게 알리려 하지 않는다.

수 장자가 욕심이 적다고 말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수 장자는 믿음이 있다고 말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수 장자는 견고한 믿음을 얻어, 여래에게 꼭 붙어 믿음의 뿌리가 이미 확고해졌다.

그래서 다른 사문 범지나 혹은 하늘이나 악마나 범천이나 그 밖의 세간을 따르지 않는다.

수 장자는 믿음이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수 장자가 제 자신에 대해 부끄러움이 있다고 말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수 장자는 항상 부끄러워할 줄을 알고, 부끄러워해야 할 일에 대해서 부끄러워할 줄 안다.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과 더러운 번뇌는, 

온갖 나쁜 과보를 받아,

 

나고 죽는 근본을 만든다는 것을 안다.

수 장자가 제 자신에 대해 부끄러움이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수 장자는 다른 사람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다고 말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수 장자는 항상 부끄러워할 줄 알며, 부끄러워해야 할 일에 대하여 부끄러워할 줄 안다.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과 더러운 번뇌는, 

온갖 나쁜 과보를 받아 

나고 죽는 근본을 만든다는 것을 안다.

수 장자가 남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수 장자는 정진이 있다고 말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수 장자는 항상 정진을 실천하여, 

 

악함   과   착하지 않음  을 없애

온갖 착한 법을 닦으며,

 

언제나 스스로 뜻을 내되

전일(專一)하고 견고하며,

 

모든   선의 근본을 위해서   

모든     방편을    버리지 않는다.

수 장자가 정진이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수 장자는 생각이 있다고 말한 것은 무엇인가?

그는   안몸[內身]을  관찰하되 

몸의   뜻을     사실 그대로 알고,

 

안의 각(覺)ㆍ심(心)ㆍ법(法)을 관찰하되,

법 답게   관찰한다.

수 장자는 생각이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수 장자는 선정이 있다고 말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수 장자는 욕심을 여의어 악함과 선하지 않은 법을 여의고, 

나아가    제 4 선 (禪)까지를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수 장자가 선정이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수 장자는 지혜가 있다고 말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는 지혜를 닦아 

 

흥하고, 쇠하는 법을 관찰하고, 

 

이러한 지혜를 얻어서는, 

 

밝게 통달하여, 

환히 깨쳐 

 

바로 고통을 없앤다.

수 장자가 지혜가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수 장자에게 여덟 가지 미증유법이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런 까닭이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한자 원문 

 

+

https://blog.naver.com/heart71k/222265943570

 

'너무 조이거나 느슨하게 하지 말라' (雜阿含 二十億耳經, 앙굿따라니까야 대품 중 소나경 A 6:5

https://cafe.daum.net/Vipassana1/LcsP/1180 제6장 대 품 Mahā-vagga -...

blog.naver.com

 

 

+    참, 괴

 

(慚, 부끄러워함, 산스크리트어: hrī, 팔리어: hiri, 영어: self-respect, conscientiousness, sense of shame, dignity)은 설일체유부 5위 75법에서 심소법(心所法: 46가지) 중 대선지법(大善地法: 10가지) 가운데 하나이며, 유식유가행파 법상종 5위 100법에서 심소법(心所法: 51가지) 중 선심소(善心所: 11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설일체유부에 따르면, 참(慚)은 (戒) · (定) · (慧)의 공덕이 있는 자를 공경하는 것, 또는 스스로 반성한 결과 자신이 범한 불선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는 의식작용(마음작용)이다.[1][2][3][4]

 

(愧, 뉘우침, 참회, 산스크리트어: apatrāpya, 팔리어: ottappa, 영어: decorum, shame, consideration, propriety)는 설일체유부 5위 75법에서 심소법(心所法: 46가지) 중 대선지법(大善地法: 10가지) 가운데 하나이며, 유식유가행파 법상종 5위 100법에서 심소법(心所法: 51가지) 중 선심소(善心所: 11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설일체유부에 따르면, 괴(愧)는 (戒) · (定) · (慧)의 공덕이 있는 자의 꾸짖음에 의지하여 자신이 범한 불선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작용, 또는 남이 범한 불선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작용이다. 즉 이 두 가지 가운데 어느 하나 혹은 둘 다의 의미에서의 남부끄러워 하는 마음작용이다.[1][2][3][4] 즉, 참회(懺悔) 즉 뉘우침을 뜻한다.[5][6][7][8]

 

흔히 일반적으로 (慚)과 (愧)는 한데 묶어서 참괴(慚愧 또는 慙愧: 매우 부끄러워함[9][10])라고 하는데, 설일체유부 유식유가행파 법상종은 이 둘을 분별하고 있다. 

 

설일체유부 중현(衆賢)은 《아비달마장현종론》(阿毘達磨藏顯宗論)에서,

 

 (慚)이란 참다운 진리로 나아감으로써 스스로[我]와 (法)에 대해 뛰어난 힘이 생겨나서,

      (愛: 애탐, 탐욕)의 등류(等流)를 거스릴려는 마음의 자재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愧)는 수습(修習)을 애락하고 공덕을 우선하는 것으로서,

       (癡: 어리석음, 무명)의 등류(等流)를 어기고 열등한 법을 혐오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2]

 

 

https://ko.wikipedia.org/wiki/%EC%B0%B8_(%EB%B6%88%EA%B5%90) 

 

참 (불교)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https://ko.wikipedia.org/wiki/%EA%B4%B4_(%EB%B6%88%EA%B5%90) 

 

괴 (불교)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cf.      참회       懺  悔

https://wordrow.kr/%ED%95%9C%EC%9E%90/%E6%87%BA%EC%97%90-%EA%B4%80%ED%95%9C-%ED%95%9C%EC%9E%90-%ED%95%9C%EC%9E%90%EC%84%B1%EC%96%B4-%EC%82%AC%EC%9E%90%EC%84%B1%EC%96%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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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싸빠   긴 경 /  짧은 경

rel. 악기웨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