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기존사고·관점비판/비판적 사고1:산업사회,세계화,affluenza

[세계화-생각해보기] 페어 트레이드 운동

GraU 2007. 5. 21. 15:40
‘지구의 날 기획’
2편> 1%의 기적
착한 거래, 페어트레이드

◎ 방송 : 2007년 4월 22일 (토) 밤 8시 KBS 1TV
◎ 연출 : 임기순 PD
◎ 작가 : 신지현


■ 기획의도

‘지구의 날’은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범시민적 각성과 참여를 통해 지구환경위기 극복을 위한 뜻을 모으고 표현하는 행사로서 전 세계 시민들의 축제이다.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84개국에서 5억 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 환경행사에 참여한다.

현재 지구 곳곳에는 온난화로 인한 제1세계와 제3세계의 양극화, 자유무역의 불균형으로 인한 제3세계의 빈곤문제 등이 산재해, 지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KBS스페셜에서는 제 37회 ‘지구의 날’을 맞이해,
변해가는 우리 지구의 모습을 돌아보는 2부작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CO2로 인한 전 세계적 위기, 세계 빈곤의 양극화 현장과 이에 대한 지구촌의 대안 활동을 취재해 지구가 상생,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본다.



■ 주요내용

1. 커피잔 안에 담긴 커피농부의 검은 눈물

저는 여기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여기 땅에서 50년 전부터 사셨습니다. 하지만 5명의 가족을 부양하기에 커피농사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커피 농사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디비치 / 케냐 커피 노동자

케냐의 영세 커피 노동자 디비치씨, 커피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하루에 10시간이
넘도록 일하고 그가 손에 쥐는 돈은 고작 170실링(약 2000원). 다섯 식구가 하루 세끼 챙겨먹기도 벅차다. 한 달에 200실링을 내면, 아이를 탁아소에 맡길 수 있지만 그럴만한 여유가 없어 아내는 4 살배기 막내를 데리고 커피 농장에 나간다. 할아버지 때부터 대대로 커피노동자 로 살아온 디비치씨는 커피 농사에서 더 이상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지 못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는 세계적으로 매일 25억 잔씩 팔려나가고 있다. 석유에 이어 교역량 세계 2위를 차지할 만큼 지구촌 사람들의 대표적인 기호식품이자 문화로 자리 잡은 커피, 그러나 향긋한 커피 안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제3세계 농민들의 땀과 눈물이 배어 있다.


2. 공정무역, 평등한 지구촌을 만들어 가는 소비자의 힘.

누군가 빈곤을 극복하기 위해 당신이 소비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묻는다면, 하나는 페어 트레이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제품을 생산한 가족에게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또한 지역 사회에 우물, 병원, 학교를 만드는 데 쓰여진다.
                   데이빗 메칼락 / 국제 빈민구호기구<옥스팜> 트레이딩이사

공정무역은 소비자가 생산자에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하자는 윤리적
소비운동
이자, 자유무역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빈곤을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풀뿌리 사회운동이다. 공정무역은 제3세계 농부들에게 자선이나 원조가 아닌 그들의 노동의 산물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함으로서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작은 실천이다.


3. 풀뿌리 사회운동, 페어트레이드. 영국 공정무역 마을을 가다.

공정무역 초콜렛을 구입하는 것은 내가 구매하는 돈이 이것을 생산하는 농부들을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돕는데 쓰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리즈 카 마이크 / 영국 공정무역 초콜릿 소비자

영국 공정무역 재단에 의하면 현재 영국 내 공정무역 상품은 2천 가지에 달한다.
바나나, 파인애플, 설탕, 꿀 등 기본 먹거리부터 커피, 초콜릿, 차 등 기호 식품, 그리고
유기농 의류 등 비식품까지 종류가 확대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지난 4년 동안 공정무역 시장이 매년 40%씩 성장하고 있다. 또한, 영국에서는공정무역을 생활 속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공정무역 마을을 지정해 시행하고 있다. 2001년 11월, 영국 중부 가스탕이 세계 최초 공정무역 마을로 탄생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250여 곳이 넘는 곳이 공정무역 마을의 지위를 얻었다. KBS스페셜팀은 지난해 11월, 공정무역 마을로 지정된 영국의 소도시 ‘앤도버’를 찾아 시의회, 학교, 성당, 가정 등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정무역 실천의 현장을 취재했다.


4.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착한거래.                    

페어트레이드는 매우 도움이 됩니다. 그것은 저희 삶을 바꿨습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팔았던 소들도 다시 살 수 있게 됐습니다.

                                     
무니아 / 탄자니아 영세 커피농민

탄자니아에서 커피 농사를 짓는 무니아씨. 부모에게서 배운 커피 재배를 시작했지만
남편이 죽고, 4년 후에 커피 가격의 폭락하자 무니아씨는 인생최대의 고비를 맞이했다. 커피 농사만으로 네 아이들의 등록금을 마련할 수 없어 무니아씨는 키우던 가축들과 세간 까지 팔아 학비를 마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페어트레이드가 시작되면서 이 가족의 삶이 달라졌다. 이전에는 커피가격이 떨어지면 일정한 수입을 보장받을 수 없었지만 페어 트레이드가 시작되고부터 커피가격의 하락과 관계없이 최저 가격을 보장받고 장기 직거래 를 통해 안정된 수입을 얻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국제빈민구호 기구 <옥스팜>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종 소비자가 우간다산 커피에 지불하는 돈 가운데 우간다 커피농민에게 돌아간 몫은 고작 0.5% 나머지 이익은 중간상인, 가공, 유통업자 그리고 다국적 기업들이 차지한다.
이와 같은 세계 무역구조에서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이 얻는 이익의 비율을 단 1%만 올려도 세계 1억 2천8백만 명의 가난한 사람들이 극심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현재 공정무역은 전체 무역량의 1% 수준. 그러나 1%는 지구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작지만 분명한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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