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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 있는 그대로의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GraU 2014. 9. 2. 13:36

 

있는 그대로의 연습

 

생각버리기 연습/코이케 류노스케의 나를 인정하는 즐거움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김혜진 옮김      더난출판사 | 2014.09.01    
      
페이지 수 264

 

지금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만족하는 73가지 방법!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은 자신이 되기를 갈망하며, 그러기 위해서 항상 자신을 괴롭힌다.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탁월함을 인정받아 승진하고자 하고, 학생은 더 좋은 성적을 받아 좋은 대학에 가야하며, 가정주부조차 옆집 아줌마보다 더 능숙한 ‘살림의 여왕’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더 나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에 강요당해 어느새 자신을 착취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에게 친근한 힐링 멘토로서 그동안《생각 버리기 연습》등 다수의 저작을 통해 현대인에게 필요한 충고를 해온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이『있는 그대로의 연습』을 통해 그대로의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최초의 불교경전인《숫타니파타》와《법구경》 등 불교의 교리를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채근담》,《노자》등 동양의 고전을 아우르며,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선인들과 현자들의 지혜를 엄선하여 소개한다.

총 4장으로 구성하여,

 

우리가 타인의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심리에 대해 파헤치고,

 

타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법,

 

불교에서 ‘갈애’라고 부르는 집착에 대한 이야기,

 

좋은 의미의 ‘포기’란 무엇인지에 대해 설파한다.

 

 심리학자들의 이론뿐만 아니라 저자가 작가로서, 강연자로서 일하면서 겪은 경험담, 그리고 가족과의 생활이나 친구와의 여행 등 일상생활 속 사례를 곁들여서 현대인이 겪고 있는 고민거리들에 길잡이가 되어줄 진심어린 조언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1장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대하여


꼭 뛰어나지 않아도 괜찮아 | 인정받는 두 가지 방법 | 자신의 존재 가치를 어디서 얻는가? | 아름다운 말이 의미하는 것 | 당신은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 | 자연스러움을 속박하는 것 | 모두에게 인정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 인정받고 싶은 욕망에 빠지는 이유 | 자신을 인정한다는 것 | 내 판단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 | 자기긍정의 이면에 숨은 타인에 대한 비판 |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쓴다 | 흔들리는 것은 당연하다 |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마라 | 비교하지 마라 | 겉모습으로 인정받으려 하지 마라 |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칭찬받는 일 | 증오나 집착이 생기는 순간 | 인정받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



 

 

 

2장 ‘정신적 자급률 50퍼센트’를 권함

군중 속의 고독 | 애착 때문에 괴로움이 생긴다 | 가족과 친구의 낯빛을 살피는 시대 | ‘정신적 자급률 50퍼센트’를 충족시켜라 | 무아지경일 때는 인정받지 않아도 괜찮다 |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져라 | 부자연스러움이라는 함정 | 변화를 그저 지켜보는 것 | 우리는 왜 타인에게 의지할까? | 타인의 인정이 필요한 이유 | 나는 존재할 가치가 있는가? | 타인의 시선으로 판단하지 마라 | 테두리가 없는 자유로운 마음의 경지 | 위선의 이면에 있는 것 | 미소 짓고 싶어지는 거리에서 보라 | 나에게 진짜 평화란? | 유일하고 무조건적인 받아들임 | 쓸쓸함을 받아들여라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정신적 자급률을 높이는 마음 수련법

 

 



3장 너무 애쓰지 마라

자신의 기준에 맞추지 않을 때 왜 화가 나는가? |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 | 왜 자신을 우선시하는가? | 자신만의 색안경을 벗어라 | 그저 감상으로 받아들여라 |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조사하라 | 스스로 약함을 알아야 한다 |

마음의 알맹이를 깨닫는 민감함을 기르는 연습 | 괴로움의 원인을 인식하라 | 중립적인 위치에 마음을 두어라 | 괴로움과 마주하라 | 그저 조용히 냉정함을 유지하라 |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라 | 무엇이든 받아들이고 감싸 안아라 | 자비의 마음을 길러라 | 괴로움도 기쁨도 영원하지 않다 | 자기 분수를 알고 안간힘 쓰기를 멈춰라

선후를 아는 것? 사람마다 그 선후가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 방편으로는 있으되, 그 순서대로 앎이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것. 받아들임과 바뀜은 또 다른 문제라는 것.

 

무어라 씌여있을지 궁금하다. 읽어보고 싶어지네.

 

 

 

 

 

 

4장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포기한다는 것 |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을 받아들여라 | ‘애별리’와 ‘원증회’ | 정말로 참을 수 없는 상황은 없다 | 싫은 일도 지나고 나면 과거가 된다 | 주관은 스스로 고쳐야 한다 | 무언가가 되려고 하기 때문에 괴롭다 | 어깨의 힘을 빼면 좋은 의미의 포기가 가능하다 | 속는다는 것은 사실로부터 멀어지는 것 |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여라 | ‘내 것’에 집착하면 괴로워진다 | 내 업에 순응해서 살아가는 것 |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육체에 애착을 갖는 것 | 양극에 가까운 것이 가장 나쁘다 | 집착하지 말고 그저 변화를 관망하라 |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 살아 있는 한 마음은 항상 괴롭다

 

 

 

 

 

 

‘좀 더 ~한 내가 되고 싶다’고 바라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고, 현재의 자신을 싫어하는 것과 같은 마음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우리는 꽤 나약하고 비겁하고 한심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한심한 부분을 필사적으로 부정하면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안간힘을 쓰는 것입니다.

자신의 약한 모습을 애써 외면하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된 듯 생각하고, 자신이 바라는 아름다운 모습이 실제 자신의 모습인 양하지만, 사실 그것은 모두 환각에 불과합니다. 또한 안간힘을 쓰며 무리하다 보면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늘 긴장 상태입니다. 편안하게 숨을 내뱉을 안식의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해’, ‘제대로 해야 해’라고 계속 명령을 내리다 보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스스로의 나약함을 인정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는 것입니다.


 

_pp.5-6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는 것>

 

 

 



 

‘정신적 자급률 50퍼센트.’
이것은 정신적인 충족도의 자급률을 높이고 싶다는 생각에 만들어본 캐치프레이즈입니다. 사실 저 역시 사람인지라 가족이나 친구, 연인 같은 가까운 존재로부터 비판받거나 부정당하는 것에 약해지는 측면이 있어서 상대의 낯빛을 살펴가면서 ‘인정받고 싶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정신적 자급률이 그다지 높다고 말할 수는 없겠네요. 정신적 자급률이 낮아지면 꽤 괴로운 상황이 됩니다.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인데도 웃는 얼굴로 하겠다고 말하거나, 타인으로부터 비난당하는 것이 두려워 무리해서 과잉 친절을 베풀거나, 자기 본심을 전혀 말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인정해준 사람과 싸우거나, 한동안 못 만나거나 연락이 없으면, 정신적 자급률이 낮은 사람은 이것만으로도 금방 불안에 빠지거나 초조해집니다.
스스로에 대해 ‘이 정도면 됐어. 괜찮아’라고 인정할 수 있는 비율이 50퍼센트 정도가 된다면, 나머지 부족한 부분을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보충해 어느 정도 만족스럽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다면 꽤 균형 있는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_pp.83-84 <‘정신적 자급률 50퍼센트’를 충족시켜라>

 

 


 


현대인들은 무턱대고 타인과 연결되려 하는 타자의존으로 정신적 자급률이 5퍼센트 정도로 형편없이 떨어진다면, 95퍼센트는 외부에 의존해서 보충하려 합니다. 그렇게 필사적으로 ‘소타자’를 찾아 여기저기 헤매다 보면, 결국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잃는 매우 괴로운 상황이 됩니다. 그렇게 볼 때 ‘혼자서 가라’라는 말은 ‘이 속세에서 완전히 똑같을 정도로 동화되어 모두 함께 살아가면 좋지만, 마음의 50퍼센트 정도는 은밀하게 자급하라’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급률이 60퍼센트나 70퍼센트라도 상관없습니다.
이것을 ‘권할 만한 고독’이라고 해봅시다. 이 권할 만한 고독과 반대되는 것이 괴로움을 초래하는 고독감과 고립감으로, 앞에서 예로 들었던 그레고르 잠자의 고독이 이에 해당합니다. 즉, 사람과 연결되려고 하는데 제대로 통하지 않을 때 오히려 증폭되는 고독이죠. ‘상대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에 너무 얽매여서 말을 하는 데 지나치게 신경 쓰거나, 네트워크상에서 짧고 겉치레뿐인 말만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착각하면 할수록 서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기분은 점점 커집니다.


 

_pp.130-131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는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것 이상을 목표로 해서 더 멋지고 더 좋은 것을 추구하기 위해 항상 달려야 한다고 우리를 다그칩니다. 무언가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어떻게든 극복하라고 합니다. 병들었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병원에 가서 치료해야 한다는 풍조가 만연해 있습니다. 그리고 발달한 현대 기술을 적용한다면, 실제로 그것을 어느 정도 개선해주거나 충족시켜줍니다. 얼굴이나 체형조차 성형외과 기술을 이용하면 ‘더 아름답게’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포기하려는 기분이 들기보다는 기술과 돈을 이용해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고 극복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 현대 사회의 풍조입니다. 이를 다른 시선으로 보면, 우리 인간에게 자신의 생.각.대.로. 되.는. 것이 점점 많아진다는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_pp.208-209 <포기한다는 것> 



주변과의 충돌은 주변 사람들과의 사이는 물론이고, 자신의 감정이 변해감에 따라 과거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 사이에서도 나타납니다. 나이 들어간다는 현실에 직면할 때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충돌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감정이 자기 의도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