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 !/나누기 :

실패 와 겨울

GraU 2017. 1. 11. 04:32


https://www.youtube.com/watch?v=bmqbB97i8KU   :  Both Sides Now






네 살 아들이 스마트 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fail’이 뜨자 좋아했다.


의아해진 아버지가 묻는다.


‘fail이 무슨 뜻인지 아니?’


 ‘응, 아빠, 실패라는 뜻이잖아.’


 ‘그러면 실패가 무슨 뜻인지는 아니?’


 ‘그럼, 아빠. 다시 하라는 거잖아’




- 김연수 ‘소설가의 일’에서









실패와 성공 

두가지로 가름짓고,



왜 

상어의 그것처럼 움직이지 않으면 도태되고 마는지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


단지

그리하라만 남는.

그렇게 해야만 한다, 그리해야 바른 것이고 맞는 것이다 만 남은.



모티베이션 수준에서

자연스럽게 이지러져 버리는

자발성. 의지.


왜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절룩이고 있는지,

그나마 제대로 가는 이들조차, 주위를 둘러보는 사랑의 눈을 가지지 못하는지에 대한

관심, 알아차림은  되려 거추장 스럽고, 소위 '착한 척' 하는 것이 되어버린.


과거 , 금언과 경구가 자리하던 부분을 대체하고 있는

수많은 보이지 않는 프로퍼갠더들에 의한  수동 지향형 인간 으로의 진화 기전은



도구가 인간을 만든다 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던 말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인간은, 흔히 이야기되는 생태주의적 관점의 반대편으로서가 아닌 또 다른 의미에서

이미 '자연'에서 떨어진 존재임을.



알아차리지 않으면,

다른 양상이 가능한  자발적 진화를

상부구조와 하부구조가 철저하게 괴리된,

기형의 모습으로 이끌고 가게 될 것은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쉽게 말해,


아유 요즘 애들은 왜이래 의 관점에서 어서 벋어나야 한다는 것.


인간이 3천년 전에도 가지고 있던, 아마도 인류종 역사상 계속적일 듯한 

이 느끼지 못하는 자기돌아봄이 여전히 유효함이며,

그것이 왜 진화생물학적 기전에서 일어나는지 조차 관심가지지 않음은,


나이 40 넘어서 일어나는 뇌의 생체적 변화가  개체간의 관계,

나아가 사회의 변화에 끼치는 영향과


수명이 늘어남으로 인하여 발생하게 될 이 문제의 파장으로 인한 보다 심층적 변화를


좀더 곪아가게 할 뿐이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퇴를 아는 인격에서 피어나는 향기를 맡아 본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싹트는 진정한 [化]의 움직임은 존재하며,


또한,

이들이 실패를 다시하라 로 여기게 되어

세상을 살아낸다는 것이 전투와도 같은 현재를 지나  살아 낼만한 서로가 진정 인간 人 으로서 기대며 살아가는 향기 있는 미래로 만들어가기를  바라고만 있는 것은


스스로 자기자신을 바라보는

그 자리의 현재임을 조금씩 느낀다.




실패의 의미

겨울의 의미.








그들이 그러건 말건.

맞는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에 있는 자신에 대한 상.


상위 1%, 0.1%만 맞추는, 알아보는  문제, 사진, 그림

이라고 하면, 멈추어 뭔지 골똘히 보게 되는 기전.



결코 떨어져 있는, 다른 문제가  아닌 것.


자유롭다는 것.


다만, 알아차리는 수준에서

깨닫게 되는 수준으로의 한걸음은

백천간두로 굳이 비약적으로까지 보이도록 비유했던 이유를 알게하는.


자재.


마음과 몸이 둘이다.

온갖 '수준' (기준, 잣대)  들의 스펙트럼이 그러하듯

이 말을 단지 두가지로 이해하는 것1

그 사이에 여러 단계가 존재함을 느끼는 것은


형이상학적인 수준에서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기전으로

실재하는 물질적 수준에서도

이 단절이라는 것이  단지 의식적 자리매김일 뿐임을 알게한다.



이어져 있다는 것.

그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또한, 자유롭지 못함이라는 의미.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어떻게 이해했느냐는

남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로 구체화 된다고 볼 때,


이 깨닳음의 의미가,

즉  자유  와 자재가   같은 연원이면서도 다름을

굳이  쳐다보려는 사람에게  되려 장애가 됨을.



한걸음.


아무리 설명해도 전해지지 않음은,

솔직히 까놓고 보면

당연한 결과 였던 것.


그것은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기 때문.

그냥 하는 거.




http://cafe.daum.net/ssaumjil/LnOm/1726257







  1. 1.단절,고정화 =두개의 개체 /2. 마음과 몸이 하나다 둘이다 가 같은 의미임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