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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藏經 :

GraU 2019. 12. 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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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umkangjung&logNo=221484644389   지장보살멸정업진언  원어,발음


[지장경 우리말본]  일부 수정 +  참고용 한자 붙임





지장경

地藏經







제 1 품 도리천궁에서 신통을 나투다.

 利天宮 神通品 第一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如是我聞


한 때 부처님께서 도리천에 계시면서 어머님을 위하여 법을 설하시었다.

一時 佛 在忉利天 爲母說法 

 

그 때 시방의 한량 없는 세계에서 오신, 말로 할래야 할 수도 없는 그 모든 부처님과 큰 보살 마하살 1이 모두 다 법회에 모여 오셔서 찬탄하셨다.

爾時 十方無量世界 不可說不可說 一切諸佛 及大菩薩摩訶薩 皆來集會 讚歎 釋迦牟尼佛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능히 오탁악세에서 불가사의한 큰 지혜와 신통력을 나투사 억세고 거치른 중생들을 조복시켜서 고락의 법을 알게 하신다. "

能於五濁惡世 現 不可思議 大智慧神通之力 調伏剛强衆生 知苦樂法


하시고 각기 시자를 보내시어 부처님께 문안을 올렸다.

各遣侍者 問訊世尊



이 때 부처님이 웃음을 머금으시고 백천만억의 큰 광명의 구름을 놓으시니 이른바, 대원만광명운이며 대자비광명운이며 대지혜광명운이며 대반야광명운이며 대삼매광명운이며 대길상광명운이며 대복덕광명운이며 대공덕광명운이며 대귀의광명운이며 대찬탄광명운이었다. 

是時 如來 含笑 放百千萬億大光明雲 所謂大圓滿光明雲 大慈悲光明雲 大智慧光明雲 大般若光明雲

大三昧光明雲 大吉祥光明雲 大福德光明雲 大功德光明雲 大歸依光明雲 大讚歎光明雲 


이러한 말할 수도 없는 광명의 구름을 놓으시고는 또 여러가지의 미묘한 음성을 내시니 이른바, 보시바라밀음이며 지계바라밀음이며 인욕바라밀음이며 정진바라밀음이며 선정바라밀음이며 지혜바라밀음이며 자비음, 회사음, 혜탈음, 무루음, 지혜음, 대지혜음, 사자후음, 대사자후음, 운뢰음, 대운뢰음이었다. 이러한 말할 수도 없는 음성을 내시니 사바세계와 타방국토에 있는 무량억수의 천룡귀신들도 도리천궁으로 모여들었다.

放如是等 不可說光明雲已 又出種種微妙之音 所謂 檀波羅蜜音 尸羅波羅蜜音 提波羅蜜2音 毗離耶波羅蜜音 禪波羅蜜音 般若波羅蜜音 慈悲音 喜捨音 解脫音 無漏音 智慧音 大智慧音 獅子吼音 大獅子吼音 雲雷音 大雲雷音 出如是等 不可說不可說音已 娑婆世界 及他方國土 有無量億天龍鬼神 亦集到忉利天宮


이를테면, 사천왕천 , 도리천 , 수염마천 , 도솔타천 , 화락천, 타화자재천 , 범중천 , 범보천 , 대범천 , 소광천 , 무량광천 , 광음천 , 소정천 , 무량전천 , 변정천 , 복생천 , 복애천 , 광과천 , 엄식천 , 무량엄식천 , 엄식과실천 , 무상천 , 무변천, 무열천 , 신견천 , 선현천 ,색구경천 , 마혜수라천과 내지 비상비비상처천의 온갖 하늘 무리며 용의 무리며 귀신 무리 등이 모두 법회에 모여 들었다.

所謂四天王天 忉利天 須燄摩天 兜率陀天 化樂天 他化自在天 梵衆天 梵輔天 大梵天 少光天 無量光天 光音天 少淨天 無量淨天 遍淨天 福生天 福愛天 廣果天 嚴飾天 無量嚴飾天 嚴飾果實天 無想天 無煩天 無熱天 善見天 善現天 色究竟天 摩醯首羅天 乃至非想 非非想處天 一切天衆 龍衆 鬼神等衆 悉來集會 


그 뿐만 아니라 또 타방국토와 사바세계에 있는 해신 , 강신 , 하신 , 수신 , 산신 , 지신 , 천택신, 묘가신 , 주신 , 야신 , 공신 , 천신 , 음식신 , 초목신 따위의 신들도 모두 법회에 모여 들었고 또한 타방국토와 사바세계의 모든 큰 귀왕들이 이른바 눈이 사나운 귀왕이며 , 피를 먹는 귀왕 , 정기를 먹는 귀왕 , 태와 알을 먹는 귀왕 , 전염병의 귀왕 , 독기를 가진 귀왕 , 자비심을 지닌 귀왕과 복과 이익을 주는 귀왕 , 크게 사랑하고 공경하는 귀왕 등 이러한 귀왕들이 모두 모여들었다. 

復有他方國土 及娑婆世界 海神 江神 河神 樹神 山神 地神 川澤神 描稼神 晝神 夜神 空神 天神 飮食神 草木神 如是等神 皆來集會 復有他方國土 及娑婆世界 諸大鬼王 所謂惡目鬼王 啖血鬼王 啖精氣鬼王 啖胎卵鬼王 行病鬼王 攝毒鬼王 慈心鬼王 福利鬼王 大愛敬鬼王 如是等鬼王 皆來集會.



그 때 서가모니 부처님께서 문수사리 법왕자 보살마하살에게 말씀 하시길 

"네가 여기에 모인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과 하늘 용 귀신들을 보느냐 ? 지금 이 세계와 타방세계 및 이 국토와 타방국토에서 지금 도리천에 모여들어 이 법회에 참석한 자의 수효를 그대는 알겠는가?

爾時 釋迦牟尼佛 告 文殊師利法王子菩薩摩訶薩 

汝觀是一切諸佛菩薩 及天龍鬼神 此世界 他世界 此國土 他國土 如是 今來集會 到忉利天者 汝知數否 


문수사리 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 신력으로는 설사 천겁동안을 헤아린다하여도 능히 그 수효를 알지 못하겠나이다."

文殊師利 白佛言  

世尊 若以我神力 千劫 測度 不能得知


부처님께서 문수사리 보살에게 이르시길 

"내가 부처의 눈으로 볼지라도 오히려 그 수효를 알지 못하겠나니 이들은 모두 다 지장보살이 오랜 겁 을 지내오면서 이미 제도하였거나 지금 제도하거나 미래에 제도할 것이며 이미 성취시켰거나 지금 성취 시키거나 미래에 성취시킬 자들 이니라." 

佛告文殊師利

吾以佛眼 觀 猶不盡數 此 皆是地藏菩薩 久遠劫來 已度 當度 未度 已成就 當成就 未成就


문수사리 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文殊師利 白佛言


"세존이시여 저는 과거 오랫동안 선근을 닦아 무애지를 얻었사오매 저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마땅히 믿고 받아 지닐 수 있사오나 작은 과를 얻은 성문이나 하늘 용 등 팔부신중과 미래세의 모든 중생들은 비록 부처님의 성실한 말씀을 들을 지라도 반드시 의혹을 품을 것이오며 설사 받아 들었다 가도 다시 비방하게 됨을 면하지 못할 것이옵니다.

世尊 我已過去 久修善根 證無礙智 聞佛所言 卽當信受 小果聲聞 天龍八部 及未來世 諸衆生等 雖聞如來誠實之語 必懷疑惑 設使頂受 未免興謗


세존이시여,  지장보살마하살의 일을 좀 더 자세히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지장보살은 과거에 어떠한 행을 행하였고 어떠한 원을 세웠기에 능히 이런 부사의한 일을 성취하였사온지 널리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唯願世尊 廣設地藏菩薩摩訶薩  因地      而能成就不思議事



부처님께서 문수사리 보살에게 이르시길 

佛告文殊師利


"비유하건대, 저 삼천대천 세계에 가득한 초목, 총림과 벼, 삼, 갈대와 산의 돌과 티끌의 낱낱을 세어서 그 수만큼의 그 수만큼의 항하가 있다고 하고, 이 항하의 모든 모래 수 만큼의 세계가 있으며 그 숱한 세계 안의 한 먼지를 한 겁으로 치고, 그 모든 겁 동안에 쌓인 먼지 수를 다시 겁으로 치더라도, 지장보살이 십지의 과위를 증득하여 지나 온 것은 위에 든 비유보다도 천배나 더 많나니라. 그러니 하물며 성문이나 벽지불의 지위에 있었던 동안이랴.

譬如三千大千世界 所有草木叢林 稻麻竹葦 山石微塵 一物一數 作一恒河  一恒河沙 一沙 一界 一界之內 一塵 一劫 一劫之內 所積塵數 盡充爲劫 地藏菩薩 證十地果位以來 千倍多於上喩 何況地藏菩薩 在 聲聞僻支佛地

 

문수사리여, 이 보살의 위신력과 서원은 가히 생각할 수도 없느니라. 만약 미래세의 선남자 선여인이 보살의 명호를 듣고 찬탄하거나 우러러 보고 예배하거나 혹은 명호를 부르거나 공양을 올리거나 내지 형상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조각하여 만들거나 형상에 칠을 올리거나 하면 이 사람은 마땅히 백번을 삼십삼천3에 태어나 영영 악도에 떨어지지않게 되느니라.

文殊師利 此菩薩 威神誓願 不可思議 若未來世 有善男子 善女人 是菩薩名字 或讚歎瞻禮稱名供養 乃至 彩畵刻鏤塑漆形像  是人 當得百返生於三十三天 永不墮惡道.




문수사리여, 

이 지장보살 마하살은 저 머나먼 과거의 말할 수도 없는 겁전에 큰 장자의 아들이었느니라.  그 때 세상에 부처님이 계셔서 호를 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라 하셨으니, 그 때 장자의 아들은 부처님의 상호가 천복으로 장엄하심을 뵈옵고 그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어떠한 수행과 서원을 세워 이러한 상호를 얻으셨나이까 ? " 

文殊師利 是地藏菩薩摩訶薩 於過去久遠不可說不可說劫前 身爲大長者子   時世有佛 號曰獅子奮迅具足萬行如來    時 長者子見佛相好千福 莊嚴 因 問彼佛 

作何行願 而得此相


이에 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께서 장자의 아들에게 이르시길, 

"이 몸을 얻고자 하거든 마땅히 오랫동안 온갖 고통받는 중생들을 제도해서 해탈시켜야 한다" 고 하셨느니라.

時 獅子奮迅具足萬行如來 告 長者子 

欲證此身 當須久遠 度脫一切受苦衆生


문수사리여!  그때 장자의 아들이 큰 서원을 세우기를 

"제가 미래세가 다하도록 헤아릴 수 없는 겁동안 이 죄고를 받는 육도 중생을 위하여 널리 방편을 베풀어서 모두 해탈시킨 연후에야 제 자신이 비로소 불도를 이루리라." 

라고 하였느니라. 그로부터 지금까지 백천만억 나유타의 이루 말할 수도 없는겁을 아직도 보살로 있느니라. 

文殊師利 時 長者子 誓言 我今盡未來際不可計劫 爲是罪苦六道衆生 廣設方便 盡令解脫 以我自身 方成佛道 以是 於彼佛前 入斯大願  于今百千萬億那由他不可說劫 尙爲菩薩.




또 과거 불가사의 아승지겁전, 그 때 세상에 부처님이 계셔서 호를 각화정자재왕여래라 하셨으니 그 부처님의 수명은 사백천만억 아승지겁이셨느니라.  그 부처님의 상법 동안에 한 바라문의 딸이 있었으니 그는 숙세에서 깊고도 두터운 복을 심어 여러 사람들로부터 흠모와 존경을 받았으며 가거나 있거나 앉거나 눕거나 간에 모든 하늘이 그를 옹호하였느니라.

又於過去不可思議 阿僧祗劫 時世有佛 號曰覺華定自在王如來 彼佛壽命 四百千萬億阿僧祗劫 像法之中 有一婆羅門女 宿福 深厚 衆所欽敬 行住座臥 諸天 衛護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삿된 것을 믿고 항상 삼보를 업수이 여겼으므로 그 딸은 여러가지 방편을 베풀어서 그의 어머니에게 권유하여 바른 생각을 내게 하였건만, 어머니는 온전한 믿음을 갖지 못한 채 목숨을 마치고 혼신은 무간지옥에 떨어졌느니라. 

其母信邪 常輕三寶 是時 聖女廣設方便 勸誘其母 令生正見 而此女母 未全生信 不久命終 魂神 墮在無間地獄


그 때 바라문의 딸은 어머니가 세상에 살아계실 때 인과를 믿지 않았음을 알기 때문에 당연히 그 업을 따라서 악도에 떨어졌을 것을 알고 집을 팔아서 널리 좋은 향과 꽃 등 그밖에 모든 공양을 올릴 물건을 구하여 가지고 그전 부처님의 탑과 절에 크게 공양을 올렸느니라.

時 婆羅門女 知母在世 不信因果 計當隨業 必生惡趣 遂賣家宅  廣求香華 及諸供具 於先佛塔寺 大興供養


각화정자재왕 여래의 형상이 한 절안에 모셔져 그 그림의 위용이 장엄하고 두루 원만구족함을 보고 그 때 바라문의 딸은 더욱 우러러 예배 공경하는 마음을 내어 혼자 생각하기를 

見覺華定自在王如來  其形像 在一寺中 塑畵威容 端嚴畢備 時 婆羅門女 瞻禮尊容倍生敬仰  私自念言


"부처님의 명호는 대각이시라 온갖 지혜를 갖추셨으니 만약 이 세상에 계실 때 라면 나의 어머님이 돌아가신뒤 부처님께 와 물었다면 반드시 나의 어머니 가신 곳을 알았을 것이 아닙니까?" 

佛名大覺  具一切智   若在世時 我母死後  來問佛 必知處所


하고 울면서 오랫동안 부처님을 우러러 보고 기도하였더니 그 때에 홀연히 공중에서 말소리가 들려오되 

時 婆羅門女 垂泣良久 瞻戀如來 忽聞空中聲曰


"우는 자여, 성녀야, 너무 슬퍼하지 말라.   내 이제 네 어머니가 간 곳을 알려주리라." 

이에 바라문의 딸이 합장하고 공중을 향하여 사뢰었다.

泣者聖女 勿至悲哀 我今示汝母之去處    婆羅門女 合掌向空 而白天曰


"이 어떠한  신덕이시옵기에   저의 근심을 너그러이 풀어주시옵니까? 

제가 어머니를 여읜 이래로 밤낮으로 생각하고 생각하였으나 저의 어머니가 가신 곳을 물을 곳이 없었나이다." 

是何德  寬我憂慮   我自失母已來   晝夜億戀  無處可問知母生界


그 때에 공중에서 다시 소리가 나서 바라문의 딸에게 이르기를 

"나는 네가 정성을 다하여 절 하는 과거의 각화정자재왕여래이니라.  네가 어머니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보통의 중생들보다  배나 더하기  때문에  와서 일러주노라."

 時 空中有聲 再報女曰

我是汝所瞻禮者 過去覺華定自在王如來 見汝億母 培於常情衆生之分 故 來告示 4


바라문의 딸이 이 소리를 듣고 감격하여 몸부림쳐서 팔다리가 성한 데 없이 다쳐 쓰러지자 좌우에서 부축하여 돌보니 한참 만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 공중을 향하여 여쭈어 말하되 

婆羅門女 聞此聲已  擧身自撲 支節皆損 左右扶侍 良久方蘇  而白空曰  5


"부처님이시여 바라옵건대 인자하신 마음으로 불쌍히 여기시어, 저의 어머니가 태어난 곳을 속히 일러 주시옵소서. 저는 이제 몸과 마음 가눌 길이 없어서 곧 죽을 것만 같나이다."

願佛慈愍  速 設 我母生界 我今 身心 將死不久


그때 각화정자재왕여래께서 성녀에게 이르시길 

"네가 공양 올리기를 마치거든 곧 바로 집으로 돌아가서 단정히 앉은 후 나의 명호를 생각하여라.  그리하면 곧 네 어머니의 태어난 곳을 알게되리라." 

時 覺華定自在王如來 告聖女曰

汝供養畢 但早返舍 端坐思惟吾之名號  卽當知母 所生去處


이에 바라문의 딸은 곧 부처님께 예배드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어머니에 대한 생각으로 단정히 앉아서 각화정자재왕여래를 생각하였다.

時 婆羅門女 尋禮佛已 卽歸其舍 以億母故 端坐 覺華定自在王如來


그대로 하루 낮과 하루 밤이 지나자, 홀연히 자신이 한 바닷가에 있음을 알았다. 그 물은 펄펄 끓어 오르고 있었고, 여러 사나운 짐승들이 많고 모두 몸이 쇠로 되어, 바다 위를 동서로 이리저리 날아다니는데,  그 속에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수없는 사람 들이 바다 속에 빠졌다 솟아났다 하며 버둥대니, 저 사나운 짐승들이 다투어 잡아서 뜯어먹는 것이었다. 

經一日一夜 忽見自身 到一海邊   其水湧沸 多諸惡獸 盡復鐵身 飛走海上 東西馳逐  見諸男子女人百千萬數 出沒海中  被諸惡獸 爭取食啖


또 보니, 야차들이 있는데 그 형상은 가지가지여서 혹은 손이 여럿이고 눈이 여럿이고 다리도 머리도 여럿이며, 어금니가 입 밖으로 튀어나와 날카로운 칼로 된 갈고리 같았는데, 

모든 죄인들을 몰아다가 사나운 짐승들 가까이로 몰아주며, 또 스스로 때리고 움켜잡아 다리와 머리를 한데로 서로 얽어 묶어놓은 그 형상이 만가지라 차마 오랫동안 볼 수가 없었다.

又見夜叉 其形 各異 或多手多眼 多足多頭 口牙外出 利刃如鉤  

驅諸罪人 使近惡獸 復自搏攫 頭足相就 其形 萬類 不敢久視


그때 바라문의 딸은 염불하는 힘으로 자연히 두려움없이 있었느니라. 

時 婆羅門女   以 念佛力  故   自然 無懼


거기에 한 귀왕이 있었는대 이름이 무독으로 머리를 조아리고 경건히 맞이하면서 성녀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有一鬼王 名曰 無毒   稽首來迎 白聖女 曰


" 장하시오, 보살은 어떠한 인연으로 이곳에 오셨읍니까?"

善哉 菩薩 何緣 來此


바라문의 딸이 귀왕에게 묻기를  "이곳은 어떤곳입니까?"

時 婆羅門女 問鬼王曰  此是何處


무독이 대답하되 "이곳은 대철위산 서쪽에 있는 첫째 겁의 바다입니다."

無毒 答曰 此是大鐵圍山西面第一重海   


"내가 들으니 철위산 안에는 지옥이 있다는대 그것이 사실입니까?"

聖女問曰   我聞 鐵圍之內 地獄在中 是事實不


무독이 대답하되 "참으로 지옥이 있나이다."

無毒 答曰   實有地獄 


성녀가 묻되 "나는 어떻게 하면 그 곳에 이를수가 있읍니까?"

聖女 問曰   我今云何 得到獄所


무독이 대답하되 "그 곳 은  부처님의 위신력이 아니면 바로 업력에 의한 겁니다. 이 두가지가 아니면 도저히 여기에 올 수 없습니다."

無毒 答曰   若非威神 卽須業力 非此二事 終不能到


성녀가 또 묻되 

"이 물은 어떤 연유로 저렇게 끓어오르며 저 많고 많은 사람들은 어떠한 죄인이며 저 많은 사나운 짐승들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聖女 又問   此水 何緣 而 內湧沸  多諸罪人 及以 惡獸  


무독이 대답하되 

"이 곳은  염부제에서 악한 짓을 한 중생이 49일을 지나도록 그를 위하여 복을 지어 고난에서 건져주는 일이 없거나 살아있을 때도 착한 인연을 지은 바가 없으면 부득이 본 업 지은대로 지옥에 떨어지게 되어, 그 때 자연히 이 바다를 먼저 건너게 됩니다. 이 바다 동쪽으로 십만 유순을 지나 또 한 바다가 있는데,  거기의 고통은 여기의 배가 되고,  그 바다 동쪽에 또 한 바다가 있는대 거기의 고통은 다시 거기의 배가 되나이다. 

몸, 입, 뜻 삼업으로 악한 원인을 지은 바 대로 일으켜 받으니,  다들 업의 바다라 부르며 그 곳이 여기입니다."

無毒 答曰 此是南閻浮提造惡衆生 新死之者 經四十九日 無人繼嗣 爲作功德 救拔苦難 生時 又無善因  當據本業所感地獄 自然先渡此海 海東十萬由旬 又有一海 其苦倍此  彼海之東 又有一海 其苦復倍 

三業 惡 之所 招感 共號業海 其處是也


성녀가 또 무독 귀왕에게 묻되 

"지옥이 어디에 있읍니까?”

聖女 又問鬼王 無毒  曰   地獄 何在


무독이 대답하되 

"그 세 바다 속이 대지옥이며 그 지옥의 수가 백천이로되 각각 차별이 있으니, 

큰 것이 열 여덟 이고 다음 것이 오백이 있으며 또 그 다음 것이 천백이 있는 바 그 지독한 고초는 이루 한량이 없읍니다."

無毒 答曰  三海之內 是大地獄  其數百千 各各差別 

所謂大者 具有十八 次有五百 苦毒 無量 次有千百 亦無量苦


성녀가 무독귀왕에게 또 묻되 

"나의 어머니는 돌아가신지가 얼마되지 않으니 혼신이 어느 곳에 가 있는지 알 수 없나이까?"

聖女 又問大鬼王曰  我母死來未久 不知魂神 當至何趣 


귀왕이 묻되   "보살의 어머니는 생전에 어떤일을 하셨나이까?"

鬼王 問聖女曰   菩薩之母 在生 習何行業


성녀가 대답하되  

"나의 어머니는 소견이 삿되어서 삼보를 비방하여 헐뜯었고 설혹 잠깐 믿다가도 이내 돌이켜 공경하지 않았는데, 돌아가신지가 얼마 안되니 다시 태어난 곳을 알수가 있겠나이까?"

聖女答曰   我母 邪見 譏毁三寶 設或暫信  旋又不敬 死雖日淺 未知何處


무독이 묻되 "보살의 어머니는 성씨가 무엇이나이까?"

無毒 問曰  菩薩之母 姓氏何等


성녀가 대답하되 

"나의 부모님은 모두 바라문의 족속으로 아버님의 이름은 시라선견 이요, 어머님의 이름은 열제리 입니다."

聖女答曰    我父我母 俱婆羅門種 夫號 尸羅善見 母號 悅帝利 


무독이 합장하여 머리를 조아리며 보살에게 말하되 

"원컨대 성녀께서는 집으로 돌아가시어 너무 슬퍼하거나 근심하지 마옵소서. 죄인이었던 열제리는 천상에 태어난지 삼일이 되었읍니다.  

효순한 자식이 있어 어머님을 위하여 공양을 베풀고 복을 닦아 각화정자재왕여래의 탑사에 보시를 한 연고로,  보살의 어머님만 지옥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  

이 날  이 무간지옥에 있던 죄인 모두가 천상에 태어나 낙을 누리게 되었읍니다."  

하고 귀왕이 말을 마치고 합장하고 물러갔느니라.

無毒 合掌 啓菩薩曰 願聖者 却返 無至憂億悲戀   悅帝利罪女生天以來 經今三日  

孝順之子 爲母  布施 覺華定自在王如來塔寺  非唯菩薩之母得脫地獄 應是無間  

此日 罪人 悉得受樂 俱同生訖     鬼王 言畢 合掌而退


바라문의 딸은 꿈결같이 집으로 돌아와 이 일을 깨닫고는, 

곧 각화정자재왕여래의 탑과 존상 앞에서 큰 서원을 세우기를 

"제가 바라옵건대 미래겁이 다하도록  죄와 고통이 있는 중생을 만나면 마땅히 널리 방편을 베풀어서 해탈시키겠나이다."

婆羅門女 尋如夢歸 悟此事已   

便於覺華定自在王如來 塔像之前 弘誓願 

願我盡未來劫 應有罪苦衆生 廣設方便 使令解脫




부처님께서 문수사리 보살에게 이르시길 


"그 때의 귀왕인 무독은 지금의 재수 보살이고 

그 때의 바라문의 딸은 바로 지장보살이니라 " 


하셨다.

佛告文殊師利   

時鬼王無毒者 當今財首菩薩 是    婆羅門女者 卽地藏菩薩 是







제 2 품  분신들이 모이다. 

分身集會品   第二




그 때 백천만억의 생각할 수도 없고, 의논할 수 없으며, 헤아릴 수 없고 말로 할 수도 없는 그 무량무수한 세계의 모든 지옥에 나투었던 지장보살의 분신들이 모두 다 도리천궁에 모여들어 있었다.

爾時 百千萬億不可思 不可議 不可量 不可說 無量阿僧祗世界 所有地獄處 分身地藏菩薩 俱來 集在忉利天宮


여래의 신력으로써 각 방면으로 더불어 모두 해탈을 얻었고, 업도에서 벗어난 자를 따라 또 천만억 수로 있었는데, 이들 모두 다 같이 향과 꽃으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다.

以如來神力故 各以方面 諸得解脫 業道 亦各有千萬億那由他數 共持香華 來供養佛


저 함께 온 무리들은 모두가 지장보살의 교화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영원히 물러서지 않게 된 자들이었다.

彼諸同來等輩  皆地藏菩薩敎化  永 不退轉  於  阿耨多羅三藐三菩提


이 모든 무리들은 멀고 먼 겁으로부터 오면서 생사의 물결에 빠져 육도에 떠돌면서 고통을 받아 잠깐도 쉴 틈이 없었다가, 지장보살의 광대한 자비와 깊은 서원력으로 각기 도과를 증득하고 도리천에 이르렀으니, 마음이 기뻐 뛸 듯하여 부처님을 우러르며 잠시도 한 눈을 팔지 않았다.

是諸衆等 久遠劫來 流浪生死 六道受苦 暫無休息   以地藏菩薩  廣大慈悲深誓願故  各獲果證  旣至 心懷踊躍 瞻仰如來 目不暫捨



그때 세존께서 금빛 팔을 펴시어 백천만억의 생각할 수 없고 의논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말할 수도 없는 무량무수한 세계의 모든 화신 지장보살의 이마를 어루만지시면서 말씀하셨다.

爾時 世尊 金色臂 摩百天萬億不可思 不可議不可量 不可說 無量阿僧祗世界 諸化身 地藏菩薩摩訶薩 而作是言


"내가 오탁악세에서 저런 억세고 거치른 중생들을 교화하여 그 마음을 조복시켜 삿된 것을 버리고 바른 데로 돌아오게 하였건만 열에 하나 둘은 아직도 악습에 빠져 있느니라.

吾於五濁惡世 敎化如是剛强衆生 令心調伏 捨邪歸正 十有一二 尙在惡習


나도 역시 천백억의 분신으로 널리 방편을 베푸노니 

혹 근기가 뛰어난 이는 법을 들으면믿고 받으며, 

혹 좋은 과보를 받고있는 이는   부지런히 권하면 성취하고, 

혹 둔하고 어두운 자는   오래 교화하여야 비로소 귀의하고, 

혹 업이 무거운 자는  우러러 공경치 않느니라.

吾亦分身千百億 廣設方便 

或有利根 聞卽受    或有善果 勸成就    或有暗鈍 久化方歸    或有業重敬仰


이런 중생무리들을 각각 차별하여 분신이 제도하는데, 

혹은 남자몸을 나타내고, 혹은 여자몸을 나타내고, 혹은 하늘사람이나 용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귀신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산, 숲, 내, 강, 못, 샘, 우물을 나타내어, 


사람을 이롭게 하면서  모두 다 제도하여 해탈케 하고, 


혹은 제석천왕의 몸으로, 혹은 범왕의 몸으로, 혹은 전륜왕의 몸으로, 혹은 거사의 몸으로, 혹은 국왕의 몸으로, 혹은 재상의 몸으로, 혹은 관속의 몸으로,  혹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의 몸으로  내지  성문, 아라한, 벽지불, 보살 등의 몸으로 나타내어 교화하고 제도하노니,


 단지 부처의 몸으로만 그 몸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니라.


如是等輩衆生 各各差別 分身度脫

或現男子身 或現女人身 或現天龍身 或現鬼神身 或現山林川源 河池泉井 利及於人 悉皆度脫

或現帝釋身 或現梵王身 或現轉輪王身 或現居士身 或現國王身 或現宰輔身 或現官屬身 或現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身 乃至聲聞羅漢  支佛菩薩等身 而以化度 非但佛身 獨現其身



내가 여러 겁을 두고 부지런히 애써서 저런 교화하기 어려운 억세고 거치른 죄고중생들을 제도하였으나, 거기에 아직도 조복되지 못한 자가 있어서 업보를 따라 만약 악도에 떨어져 큰 고통을 받게 된 것을 보거든, 그대는 마땅히 내가 이 도리천궁에서 은근히 부촉하던 것을 생각하고, 사바세계에 미륵불이 출세하여 오실 때까지 중생들을 다 해탈케 하여 영원히 모든 괴로움을 여의케하고 부처님의 수기를 받도록 하라."

汝觀吾累劫 勤苦度脫如是等難化剛强 罪苦衆生 其有未調伏者  隨業報應 若墮惡趣 受大苦時 汝當憶念吾在忉利天宮 慇懃府囑  令娑婆世界 至 彌勒出世已來衆生 悉使解脫 永離諸苦 遇佛授記 6



이 때 여러 세계에서 온 모든 분신 지장보살이 다시 한 몸으로 되어 애절하게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께 아뢰었다.

爾時 諸世界化身地藏菩薩 共復一形 涕淚哀戀 而白佛言 


 " 제가 멀고먼 겁으로 오면서 부처님의 인도 하심을 입어 불가사의한 신력을 얻고 크나큰 지혜를 갖추게 되었나이다. 제가 저의 분신으로 하여금 백천만억 항사 세계에 두루하여, 한 세계마다 백천만억 분신을 화현하고, 그 한 몸마다 또 백천만억 사람을 제도하여 삼보께 귀의토록 하며, 영원히 나고 죽는 것을 여의고 열반락에 이르도록 하오리다.

我從久遠劫來 蒙佛接引 使獲不可思議神力 具大智慧

我所分身 遍滿百千萬億恒河沙世界 每一化身 度百千萬億人 令歸敬三寶 永離生死 至涅槃樂


다만 불법 가운데, 한 터럭,  한 물방울, 한 모래, 한 티끌 만큼이나 혹은 털끝 만치라도   착한 일을 한다면, 제가 점차로 제도하여 해탈시켜 큰 이익을 얻게 하오리다.

但 於佛法中 所爲善事 一毛 一滴  一沙 一塵  或毫髮許 我漸度脫 使獲大利


세존이여! 바라오니, 후세의 악업중생으로는 염려하지 마옵소서. "

唯願世尊 不以後世惡業衆生 爲慮


이렇게 세 번이나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이때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을 찬탄하셨다.

如是三白佛言  唯願世尊 不以後世惡業衆生 爲慮

爾時 佛 讚地藏菩薩言


"장하고 장하도다. 내가 그대를 도와 기쁘게 하리라. 

그대는 아득한 겁으로부터 세운 큰 서원을 능히 성취하여 

장차 널리 중생들을 제도한 후에 곧 보리를 이루리라.


善哉善哉  吾   汝能成就久遠劫來   弘誓願  廣   卽 菩提









제 3 품  중생의 업연을 살피다.

衆生業緣品 第三




그때, 부처님의 어머니 마야부인이 공경스레 합장하고 지장보살에게 물었다. 

"성자여! 염부제 중생이 업을 짓는 차별과 받게 되는 응보는 어떠하옵니까?"

爾時 佛母摩耶夫人 恭敬合掌 問地藏菩薩言    聖者 閻浮衆生 造業差別 所受報應 其事云何


지장보살이 대답하였다. 

 "천만세계, 모든 국토에는 혹 지옥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혹 여인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혹 불법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성문이나 벽지불도 역시 그러하옵니다. 

지옥의 죄보도 똑같은 것만이 아닙니다.

地藏 答言 千萬 世界 乃及國土 或有地獄 或無地獄   或有女人 或無女人 或有佛法 或無佛法 乃至聲聞 支佛 亦復如是 非但地獄罪報一等


마야부인이 거듭 보살께 물었다. 

"그러면 염부제에서 죄보로   나쁜 곳에 떨어져 과보 받는 것 을 듣고저 하옵니다."

摩耶夫人 重白菩薩 且願聞於閻浮罪報 所感惡趣


"성모여! 잘 들으소서. 제가 대강 말씀하오리다."

"성자여! 어서 말씀하소서."

地藏 答言 聖母 唯願聽受 我粗說之 佛母白言 願聖者 說


이때 지장보살이 성모에게 말하였다. 

爾時 地藏菩薩 白聖母言


" 남염부제의 죄보를 말씀하면 이러하옵니다. 

南閻浮提 罪報名號如是 


만약 어떤 중생이 부모에게 불효하고 혹 살생까지 하였다면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져 천만억 겁으로 벗어날 기약이 없습니다. 

若有衆生 不孝父母  或至 殺生 當墮無間地獄 千萬億劫 求出無期 


만약 어떤 중생이 부처님 몸에 피를 내고, 삼보를 비방하고, 경전을 존중치 않으면 역시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져 천만억 겁으로 벗어날 기약이 없습니다. 

若有衆生 出佛身血  毁謗三寶  不敬尊經 亦 當墮 於無間地獄 千萬億劫 求出無期 


만약 어떤 중생이 절 재산을 침해하며 손해를 주거나,  비구, 비구니를 더럽히거나 혹은 절안에서 방자하게 음욕을 행하거나 죽이고 해친다면, 이런 무리들도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져 천만억 겁으로 벗어날 기약이 없습니다.

若有衆生 侵損常住 點汚僧尼 或伽藍內 恣行淫慾  或殺 或害  如是等輩  當墮無間地獄 千萬億劫 求出無期 


만약 어떤 중생이 마음은 사문이 아니면서 거짓으로 사문이 되어,  절 재산을 함부로 쓰고, 신도를 속이며,  계율을 어겨 갖가지 나쁜 짓을 하면, 이같은 무리들도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져 천만억 겁으로 벗어날 기약이 없습니다. 

若有衆生 僞作沙門 心非沙門   破用常住 欺광白衣 違背戒律 種種造惡 如是等輩 當墮無間地獄 千萬億劫 求出無期 


만약 어떤 중생이 절 간의 재물 곡식 쌀 음식 의복 내지 한물건이라도  주지 않은 물건을 몰래 훔친다면,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져 천만억겁 동안 벗어날 기약이 없습니다.

若有衆生 偸竊常住 財物穀米  飮食衣服 乃至 一物 不與取者 當墮無間地獄 千萬億劫 求出無期 


성모여! 만약 어떤 중생이라도 이 같은 죄를 지으면 마땅히 다섯무간지옥에 떨어지는데, 잠깐만이라도 고통이 멈춰지기 원해도 이룰 수가 없습니다."

地藏 白言 聖母   若有衆生 作如是罪 當墮 五無間地獄 求暫停苦 一念不得.




마야부인이 거듭 물었다.  "어떤 것을 무간지옥이라고 하옵니까?"

摩耶夫人 重白地藏菩薩言 云何名爲 無間地獄


  "성모여!  모든 지옥이 대철위산 속에 있는데, 그 중에 큰 지옥은 열여덟 곳이나 됩니다. 그 다음 것이 오백인데 이름이 각각 다르고, 또 그 다음 것이 천백이나 되는데 역시 이름이 각각 다릅니다.  

地藏 白言 聖母 諸有地獄在 大鐵圍山之內 其大地獄 有一十八所 次有五百 名號各別 次有千百 名字各別


  무간지옥이라는데는 그 옥 성 둘레가  팔만 여 리가 되며,  그 성은 순전히 쇠로 되었고, 높이는 만 리인데 성 위에는 불더미가 조금도 빈틈 없이 이글거리며, 그 성 중에는 또 여러 지옥이 서로 이어졌는데 그 이름도 각기 다릅니다.  

無間獄者 其獄城 周八萬餘里 其城 純鐵 高 一萬里  城上 火聚 少有空闕 其獄城中 諸獄 相連 名號各別

 

 여기에 유독히 한 지옥이 있어서 이름을 무간이라고 하는데,  이 옥의 둘레는 만 팔천 리요,  담장 높이는 천리이며 아랫불은 위로 치솟고  뱀과 개가 불을 토하면서  담장 위를 동서로 마구 달립니다.

獨有一獄 名曰無間  其獄 八千里 獄墻高 一千里 悉是鐵爲 上火鐵下 下火鐵上 鐵蛇鐵狗 吐火馳逐 獄墻之上 東西而走


  옥중에는 넓이가 만리에 가득한 평상이 있는데, 한 사람이 죄를 받아도 그 몸이 평상 위에 가득 차게 누워 있는 있는 것을 스스로 보게 되고, 천만 사람이 죄를 받아도 역시 각자의 몸이 평상 위에 가득참을 보게 되는데, 뭇 죄업으로써 이같은 보를 받게 되는 겁니다. 

獄中 有床 遍滿萬里 一人 受罪 自見其身 臥滿床 千萬人 受罪 亦 各自見身 滿床上 衆業所感 獲報如是


  또, 모든 죄인이 온갖 고초를 골고루 다 받는데,  천 백 야차와 악귀들이 어금니는 칼날 같고, 눈은 번개빛 같으며, 손은 또 구리쇠 손톱으로되어, 죄인의 창자를 끄집어 내어서 토막토막 자릅니다. 

又諸罪人 備受衆苦 千百夜叉 及以惡鬼 口牙如劍 眼如電光 手復銅爪 抽腸剉斬


  또 어떤 야차는 큰 쇠창을 가지고 죄인의 몸을 찌르는데, 혹은 입과 코를 찌르며, 혹은 배나 등을 찔러 공중으로 던졌다가 도로 받아서 평상위에 놓기도 합니다.

復有夜叉執大鐵戟 中罪人身 或中口鼻 或中腹背 抛空飜接 或置床上


  또 쇠로된 매가 있어 죄인의 눈을 조아먹고, 쇠로 된 뱀이 있어서 죄인의 목을 감아 조이며, 또 온 몸 마디마디에 긴 못을 내려박기도 하며, 또 혀를 빼어 보습으로 갈 때 죄인이 끌게 하고,  구리 쇳 물을 입에 붓기도 하고, 뜨거운 철사로 몸을 감아서 만 번 죽였다 만 번 살렸다 하나니, 업으로 받는 것이 이와 같아서 억 겁을 지내도 벗어날 기약이 없습니다. 

復有鐵鷹 啗罪人目 復有鐵蛇 繳罪人首 百肢節內 悉下長釘 拔舌耕犁 拖拽罪人 烊銅灌口 熱鐵纏身 萬死萬生 業感如是  動經億劫 求出無期


  그러다가 이 세계가 무너질 때는  딴 세계로 옮겨 가서 나고, 그 세계가 또 무너지며 다른세계로 옮겨가고, 또 옮겨가고 하다가, 이 세계가 또 이루어지면 다시 돌아옵니다. 

此界壞時 寄生他界 他界次壞 轉寄他方 他方壞時 展轉相寄 此界成後 還復而來


무간지옥의 죄보가 이러하옵니다. 또한 다섯 가지 업감이 있으므로 무간이라고 합니다.

無間罪報 其事如是 又 五事業感 故稱無間


다섯가지라 함은, 

何等 爲五 


첫째는 밤낮으로 죄를 받아 겁이 거듭하도록 끊어질 때가 없으므로 무간이라 하는 것이며, 

一者 日夜受罪 以至劫數 無時間絶 故稱無間 


둘째는 한사람이라도 가득차고 많은 사람이라도 역시 가득 차므로 무간이라 하는 것이며,

二者 一人 亦滿 多人 亦滿 故稱無間 


세째는 죄받는 기구에 쇠몽둥이. 매. 뱀. 이리. 개. 맷돌. 톱. 도끼. 끓는 가마. 쇠그물. 쇠사

슬. 쇠나귀. 쇠말 따위가 있으며, 생가죽으로 목을 조르고, 뜨거운 쇳물을 몸에 부으며, 주리면 철환을 삼키고, 목마르면 뜨거운 쇳물을 마시면서 해를 넘기고 겁을 보내어 그 수가 한량없는 겁에 이르러도 고초가 잇달아 끊임이 없으므로 무간이라고 하는 것이며,

三者 罪器叉棒 鷹蛇狼犬 碓磨鉅鑿 剉斫鑊湯  鐵網 鐵繩 鐵驢 鐵馬 生革絡首 熱鐵 身 飢呑鐵丸 渴飮鐵汁 從年竟劫 數那由他 苦楚相連 更無間斷 故稱無間 


넷째는 남자, 여자, 오랑캐, 늙은이, 어린이, 천한이, 용, 신, 하늘사람, 귀신 할 것 없이 죄를 지으면 그 업에 따라 받는 것이 모두 똑같으므로 무간이라고 하는 것이며, 

四者 不問男子女人 羌胡夷狄 老幼貴賤 或龍或神 或天或鬼 罪行業感 悉同受之 故稱無間


다섯째는 만약 이 지옥에 떨어지면 처음 들어올 때부터 백천 겁에 이르도록 날마다 밤마다 만 번 죽었다가 만 번 살았다가 하여, 잠깐도 멈춰짐이 없다가, 나쁜 업이 다 삭아져야만 비로소 딴 곳에 태어납니다. 이렇게 줄곧 잇달아 끊이지 않으므로 무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五者 若墮此獄 從初入時 至百千劫 一日一夜 萬死萬生 求一念間暫住 不得 除非業盡 方得受生 以此連綿 故稱無間


성모여! 무간지옥에 대하여 대강 말씀한 것이 이러하오나, 만약 형벌받는 기구 등의 이름과 그 온갖 고초 받는 일을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한겁 동안 에도 다 할 수 없습니다."

地藏菩薩 白聖母言    無間地獄 粗說如是 若廣說地獄罪器等名 及諸苦事 一劫之中 求說不盡


마야부인이 이 말씀을 듣고는 근심 깊은 얼굴로 합장정례하고 물러갔다.

摩耶夫人 聞已 愁憂 合掌 頂禮而退.









제 4 품  염부제 중생이 업보받음

閻浮衆生業感品 第四




그 때 지장보살 마하살 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爾時 地藏菩薩 摩訶薩 白佛言


"세존이여!  제가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은 까닭으로 백천만억 세계에 두루 이몸을 나누어 일체의 업보중생을 구제하고 있나이다. 

世尊 我承佛如來威神力故  遍 百千萬億世界 分是身形 救拔一切業報衆生

만약 부처님의 큰 자비의 힘이 아니오면 능히 이 같은 변화를 부리지 못할 것이옵니다. 

若非如來大慈力故  卽不能作如是變化

제가 이제 또 부처님의 부촉하심을 받사오니 [아일다] 7가 성불하여 오실 때까지 육도의 중생을 해탈토록 하오리니, 원컨데 세존이여, 염려하지 마옵소서."

我今 又蒙佛付囑 至阿逸多成佛以來 六道衆生  遣令解脫 唯願世尊 願不有慮



이 때 부처님이 지장보살에게 말씀하셨다. 

爾時 佛告地藏菩薩


"일체 중생에 해탈을 못한 자는 성식(性識)이 정한 바가 없어서' 악으로는 업을 맺고 선습으로는 과를 맺나니, 

一切衆生 未解脫者   


착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한 경계를 따라서 태어나 육도에 윤회하니, 티끌 수 같은 겁이 지나가도록 잠깐도 쉴 새가 없으며,  

爲善爲惡 逐境而生 輪轉 暫無休息 動經塵劫  8


미혹하여 어려움을 당하는 것이, 마치 그물 속에 노는 고기가 노상 흐르는 물인 줄 알고서, 잠시 벗어났다가 또 그물에 걸리곤 하는 것과 같나니라. 

迷惑障難 如魚遊網 將是長流 脫入暫出 又復遭網


이런 무리들을 내가 걱정하였더니, 그대가 이미 과거 여러 겁에 거듭한 서원을 실천하려고 저 죄많은 무리를 널리 제도 하겠다하니 내가 다시 무엇을 걱정하리오."

以是等輩 吾當憂念 汝旣畢是往願 累劫重誓 廣度罪輩 吾復何慮 



이 말씀을 하실 때 회중에 있던 정자재왕이라는 한 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說是語時 會中 有一菩薩摩訶薩 名 定自在王 白佛言 世尊


"세존이여! 지장보살은 여러 겁으로 오면서 어떤 발원을 하였건데 이제 세존의 은근하신 찬탄을 받나이까? 세존께서 간략히 말씀하여 주옵소서."

世尊 地藏菩薩 累劫以來 各發何願 今蒙世尊 慇懃讚歎 唯願世尊 略而說之


부처님이 정자재왕보살에게 이르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잘 생각하라. 내가 그대를 위해 분별하여 해설하리라. 

爾時 世尊 告 定自在王菩薩         吾當爲汝 分別解說




저 과거 한량없는 아승지 나유타, 말로 할 수도 없는 겁의 일이니라. 그 때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호는 일체지.성취.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이셨고, 수명은 육만 겁이였느니라. 

乃往過去 無量阿僧祗那由他 不可說劫   爾時 有佛 號 一切智成就  如來 應供 正遍智 明行足 善逝 世間解 無上士 調御丈夫 天人師 佛 世尊 其佛壽命 六萬劫


이 부처님이 아직 출가하시기 전에는 작은 나라의 왕이 되어, 한 이웃나라 왕과 더불어 벗을 삼고 함께 십선9을 행하여 중생을 이롭게 하였더니라.

未出家時 爲小國王 與一隣國王 爲友 同行十善 饒益衆生


 그런데, 그 이웃나라에 사는 백성들이 여러가지로 악한 일을 많이 지으므로 두 왕은 의논하고 널리 방편을 베풀자고 하였다. 

其隣國內 所有人民 多造衆惡 二王 議計 廣設方便

한 왕은 발원하여 <어서 불도를 이루어 널리 이런 무리들을 남김없이 제도하리라.>하였고, 또 한 왕은 <만약 죄고 중생들을 먼저 제도하여 안락케 하고 보리를 이루지 못하게 하면, 나는 끝내 성불하기를 원치 않노라.>라고 하였더니라."

 一王 發願 早成佛道 當度是輩 令使無餘

 一王 發願 若不先度罪苦 令是安樂 得至菩提 我終未願成佛


부처님이 정자재왕보살에게 이르셨다.  

"어서 성불하기를 발원한 왕은 곧 일체지. 성취. 여래였고, 영원히 죄고중생을 제도하고 성불을 원치 않은 왕은 바로 지장보살이었느니라." 

佛告 定自在王菩薩 

一王 發願 早成佛者 卽一切智成就如來 是   一王 發願 永度罪苦衆生 未願成佛者 卽地藏菩薩 是





또 과거 한량 없는 아승지 겁에 한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명호는 청정연화목여래이셨고, 수명은 사십 겁이였느니라.

復於過去無量阿僧祗劫 有佛出世 名 淸淨蓮華目如來 其佛壽命 四十劫


그 부처님 상법시대에 한 나한이 있어서 중생을 복으로써 제도하였는데, 차례로 교화하다가 광목이라는 한 여인을 만났더니, 음식을 대접하기에, 나한이 물었다. 

"소원이 무엇이요?"

像法之中 有一羅漢 福度衆生 因次敎化 遇一女人 字曰光目 設食供養 羅漢 問之 

欲願何等


광목이 대답하였다. 

"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에 복을 지어 천도해 드리고자 하오나, 우리 어머니가 어떤 곳에 태어나셨는지 모릅니다."

欲願何等 光目 答言 我以母亡之日 資福救拔 未知我母 生處何趣


나한이 가엾이 여기고, 정에 들어 살펴보니 광목의 어머니는 나쁜 곳에 떨어져 모진 고통을 받고 있었다. 나한이 광목에게 물었다. 

"그대의 어머니는 생전에 어떤 업을 지었는고? 

지금 나쁜 곳에서 아주 큰 고통을 격고 있오." 

羅漢 愍之 爲入定觀 見光目女母 墮在惡趣 受極大苦

羅漢 問光目言 汝母在生 作何行業 今在惡趣 受極大苦


" 우리 어머니는 습성이 물고기와 자라 같은 것을 즐겨 자셨고, 그 중에도 새끼를 많이 자셨는데, 혹은 볶고 혹은 지져서 마음껏 자셨으니 아마 그 수는 천만보다 배나 더 될까 하옵니다. 존자는 자비로 불쌍히 여기사 어떻게든지 구하여 주소서."

光目 答曰 我母所習 唯好食噉魚鼈之屬  所食魚鼈 多食其子 或炒 或煮 恣情食噉   計其命數 千萬復倍 尊者 慈愍 如何哀救  10


나한이 가엾이 여기고 방편을 지어 광목에게 권하여 말했다. 

"그대는 지극한 정성으로 청정연화목여래를 염하고, 겸해서 그 부처님 형상을 조성하거나 그려 모시면 산 사람도 죽은 사람도 모두 좋은 과보를 얻을 것이요."

羅漢 愍之 爲作方便 勸光目言

汝可志誠 念淸淨蓮華目如來 兼塑畵形像 存亡獲報


광목이 이 말을 듣고는 곧 애착하던 것을 바쳐 불상을 그려 모시고 공양을 올리며, 더우기 공양하는 마음으로 슬피 울면서 우러러 절을 하였더니, 문득 새벽녘 꿈에 부처님을 뵈오니, 금빛이 찬란한 것이 마치 수미산과 같았다. 그 부처님이 큰 광명을 놓으시며 광목에게 이르셨다. 

"너의 어머니는 멀잖아 꼭 너의 집에 태어나리라. 

그래서 겨우 배고프고 추운 것을 느낄만 하면 곧 말을 하게 되리라."

光目 聞已 卽捨所愛 尋 畵佛像 而供養之 復恭敬心 悲泣瞻禮 忽於夜後 夢見佛身 金色晃耀 如須彌山 放 大光明   而告光目  汝母不久 當生汝家 纔覺飢寒 卽當言說


그 뒤에 그 집에서 여종이 한 자식을 낳으니 사흘이 채 못되어 말을 하는데, 머리를 조아리고 슬피 울면서 광목을 보자 이렇게 말했다.

其後家內 婢生一子 未滿 三日 而乃言說 稽首悲泣 告於光目 


"생사의 업연으로 과보는 자기가 받게 마련이다. 나는 네 어미다. 어둠 속에 오래 있었다. 너와 이별한 뒤로 큰 지옥에 여러 차례 떨어졌다가 이제야 복력을 입어 몸을 받아 났다만 미천한 사람이 되었고, 게다가 단명하여 열 세살만 되면 또다시 악도에 떨어질 것이다. 네가 내 업보를 벗겨 줄 무슨 계책이 있겠느냐?"

生死業緣 果報自受 吾是汝母 久處暗冥 自別汝去 累墮大地獄 今蒙福力 當得受生  爲下賤人 又復短命 壽年十三 更落惡道 汝有何計 令吾脫免 


광목이 이 말을 듣고는 자기 어머니인 것을 의심치 않고, 목메어 슬피 울면서 종의 자식에게 말했다. 

"이미 우리 어머니가 틀림없다면, 본래 지은 죄를 알아야 합니다. 

어떤 업을 지었기에 악도에 떨어졌습니까?"

光目 聞說  知母無疑 硬咽悲啼 而白婢子   旣是我母 合知本罪   作何行業 墮於惡道


종의 자식이 답하여 말하기를

"살생하고 헐뜯어 욕을 한, 두가지 업으로 보를 받았다.  만약 네가 복을 지어 나의 고난을 구제하여 주지 않았다면 이런 업으로써 도저히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婢子答言   以殺生毁罵二業 受報   若非蒙福 救拔吾難 以是業故 未合解脫


광목이 물었다. 

"지옥의 죄보는 어떠 하던가요?"

光目 問言 地獄罪報其事云何


종의 자식이 대답했다. 

"죄고 받는 일은 차마 말로 할 수 없다. 

백년을 두고 천 년을 두고 말하더라도 다 하기 어려울 것이다."

婢子 答言 罪苦之事 不忍稱說 百千歲中  卒白難竟


광목이 듣고는 통곡하며 울다가 허공을 향하여 말했다. 

 光目 聞已 啼淚號泣 而白空界


"바라오니, 우리 어머니를 지옥에서 영영 벗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열세 살을 마치고 나서도 무거운 죄보가 없도록 하여 주옵소서. 다시는 악도에 거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시여! 저를 가엾이 보옵소서. 제가 어머니를 위하여 발하는 이 광대한 서원을 들어 주소서. 

願我之母 永脫地獄 畢十三歲  更無重罪 及歷惡道 十方諸佛 慈哀愍我 聽我爲母 所發廣大誓願


 만약 우리 어머니가 삼악도와 이 미천한 신분과 여인의 몸까지도 아주 여의고, 영겁토록 다시 받지않게 된다면, 제가 청정연화목여래의 상 앞에서 맹세하겠나이다. 오늘부터 이 뒤로 백천만억 겁 동안, 모든 세계에 있는 지옥과 삼악도에서 고통받는 모든 중생들을 구원하여 지옥.축생.아귀 등 악취에서 영원히 여의케 하고, 이런 무리들을 모두 다 성불케 한 후에야 제가 정각을 이루겠나이다."

若得我母永離三塗 及斯下賤 乃至女人之身 永劫不受者 願我自今日後 對淸淨蓮華目如來 像前 却後百千萬億劫中 應有世界 所有地獄  及三惡道諸罪苦衆生 誓願救拔 令離地獄惡趣畜生餓鬼等 如是罪報等人  盡成佛竟然後 我方成正覺 


이렇게 서원을 마치자, 청정연화목여래의 말씀이 들려왔다. 

發誓願已 具聞淸淨蓮華目如來之說 而告之曰光目


"광목아! 네가 큰 자비로 어머니를 위해 능히 훌륭하게도 그런 큰 원을 세웠구나. 내게 보건데, 너의 어머니가 열세 살이 차면 지금의 보를 벗고, 다음에 범지(梵志)로 태어나서 헤아릴 수 없는 겁을 살다가 뒤에 불과를 이루고, 널리 항하의 모래 수 같은 인간과 하늘을 제도하리라."

 고 일러 주셨더니라

光目 汝大慈愍 善能爲母 發如是大願 吾觀 汝母 十三歲畢 捨此報已 生爲梵志 壽年百歲 過是報後 當生無憂國土 壽命 不可計劫  後成佛果 廣度人天 數如恒河沙



부처님이 또 말씀하셨다. 

佛告定自在王


 " 저 때에 광목을 복으로 제도한 나한은 곧 무진의보살이고, 광목의 어머니는 곧 해탈월보살이며 광목 여인은 바로 지장보살이니라. 

지나간 멀고 오랜 겁 중에 이렇게도 자비하여 항하 모래 수와 같은 발원을 하고 널리 중생을 제도하였나니라. 

爾時 羅漢 福度光目者 卽 無盡意菩薩 是  光目母子 卽 解脫菩薩 是 光目女者 卽 地藏菩薩 是

過去久遠劫中 如是慈愍 發恒河沙願 廣度衆生



미래세에,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선행을 하지 않는 자, 악행하는 자, 인과를 믿지 않는자, 사음. 망어를 하는자, 양설. 악구를 하는자, 대승을 비방하는 자라면, 이같은 모든 죄업중생들은 반드시 나쁜 곳에 떨어질 것이로되,

未來世中 若有男子女人  不行善者 行惡者 乃至不信因果者 邪淫妄語者 兩舌惡口者 毁謗大乘者 如是諸業衆生 必墮惡趣


만약 선지식을 만나 그의 권유로 손가락 한번 튕기는 사이라도 지장보살께 귀의하면 저 모든 중생들은 곧 삼악도의 죄보에서 풀리게 되리라. 

若遇善知識 勸令一彈指間  歸依地藏菩薩  是諸衆生 卽得解脫三惡道報


만약 능히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여 공경하고, 우러러 절하고 찬탄하며, 향. 꽃. 의복. 갖가지 진귀한 보배나 음식으로 받들어 섬기는 자는 미래의 백천만 겁 동안에 항상 여러 하늘에 살면서 아주 묘한 낙을 누리게 되고, 만약에 천복이 다 하여 인간에 하생하더라도 오히려 백천 겁을 항상 제왕이 되어 능히 숙명(宿命)의 인과본말(因果本末)을 기억하리라.

若能至心歸敬 及瞻禮讚歎 香華衣服  種種珍寶 或復飮食 如是奉事者 未來百千萬億劫中 常在諸天 受勝妙樂  若天福盡 下生人間 有百千劫 常爲帝王 能宿命因果本末 




정자재왕이여! 

이와 같이, 지장보살에게는 불가사의한 큰 위신력이 있어서 널리 중생을 이롭게 하노니, 그대들 모든 보살은 마땅히 이 경을 기록하여 널리 선전하고 유포할지니라."

定自在王  如是地藏菩薩 有如此不可思議大威神力 廣利衆生  汝等諸菩薩  當記是經 廣宣流布


정자재왕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여! 염려하지 마옵소서. 저희들 천만억 보살마하살이 반드시 능히 부처님의 위신을 받들고 널리 이 경을 연설하여 염부제 중생을 이익되게 하오리라."

定自在王白佛言 世尊 願不有慮 我等千萬億 菩薩摩訶薩 必能承佛威神 廣演是經 於閻浮提 利益衆生


정자재왕보살이 세존께 아뢰고는 합장하여 공경하게 절하고 물러갔다.

定自在王菩薩 白世尊已 合掌恭敬 作禮而退




이때에 사방의 천왕이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공경하게 부처님께 여쭈었다. 

爾時 四方天王 俱從座起 合掌恭敬 白佛言


"세존이여, 지장보살은 오랜 겁으로 오면서 그와 같은 큰 원을 발하였는데, 어찌하여 지금에 이르도록 아직도 중생들을 다 제도하지 못하고 또 광대한 서원을 발하옵니까? 

세존이여, 원컨데 저희들을 위하여 말씀하여 주소서."

世尊 地藏菩薩 於 久遠劫來 發如是大願 云何至今 猶度未絶 更發光大西願


부처님이 사천왕에게 말씀하셨다. 

"휼륭하고 휼륭하도다. 내 이제 그대들과 미래 현재의 하늘과 인간 무리들에게 널리 이익을 주기 위하여 지장보살이 사바세계 염부제 안 생사의 길에서 자비로 일체의 죄고 중생을 구제히고 해탈시키는 방편에 대하여 말하리라." 

佛告四天王  善哉善哉 吾今 爲汝及未來現在天人衆等 廣利益故 說地藏菩薩 於 娑婆世界閻浮提內 生死道中 慈哀救拔 度脫一切罪苦衆生 方便之事


사천왕이 말씀드렸다. 

"그렇게 하여 주옵소서. 세존이여, 즐거이 듣고저 하옵니다."

 四天王 言 唯然世尊 願樂欲聞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지장보살이 오랜 겁으로 오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중생들을 제도하여 해탈시켜 오지만, 아직도 그 원을 다 마치지 못하였느니라. 

이 세계의 죄고중생을 사랑하고 가엾어 하여, 미래의 무량 겁 중에 업의 인이 덩굴처럼 이어져 끊이지 않음을 많이 보게 되므로,  또 거듭 원을 발하느니라. 

이러한 보살은 사바세계 염부제 안에서 백천만억 방편으로 교화하고 있나니라.

佛告四天王 

地藏菩薩 久遠劫來 迄至于今 度脫衆生 猶未畢願 

慈愍此世罪苦衆生 多未來 無量劫中 蔓不斷 以是之故 又發重願 

如是菩薩 於娑婆世界閻浮提中 百千萬億方便 而爲敎化



사천왕이여! 지장보살은, 

四天王 地藏菩薩


만약에 살생하는 자를 만나면,  묵은 앙화로 단명하게 되는 보를 말해주고, 

若遇 殺生 者 說 宿殃短命報 11


만약에 도둑질하는 자를 만나면,  빈궁하여 고초받는 보를 말해주며, 

若遇 竊盜 者 說 貧窮苦楚報


만약에 사음하는 자를 만나면, 공작이나 비둘기. 원앙새의 보를 말해주고, 

若遇 邪淫 者 說 雀鴿鴛鴦報


만약에 사나운 입을 놀리는 자를 만나면, 권속과 다투는 보를 말해주며, 

若遇 惡口 者  說 眷屬鬪諍報


만약에 훼방하는 자를 만나면, 혀가 없는 구창보를 말해주며, 

若遇 毁謗 者  說 無舌瘡口報


만약에 성내는 자를 만나면, 얼굴이 더럽게 찌그러지는 보를 말해주며, 

若遇 瞋恚 者  說 醜陋癃殘報


만약에 인색하고 간탐하는 자를 만나면, 구하는 바가 어긋나는 보를 말해주고, 

若遇 慳悋 者  說所求違願報  12


만약에 음식에 절도가 없는 자를 만나면, 배고프고 목마르고 목에 병이 나는 보를 말해주며,

若遇 飮食無度 者 說飢渴咽病報


만약에 사냥을 즐기는 자를 만나면,  놀라고 미쳐서 목숨을 잃는 보를 말해주고, 

若遇 佃獵恣情 者  說驚狂喪命報 


만약에 부모의 뜻을 어기고 행패를 부리는 자를 만나면 천재지변으로 죽는 보를 말해주며, 

若遇 悖逆父母 者  說天地災殺報


만약에 산이나 숲에 불지르는 자를 만나면 미쳐서 헤매다가 죽게 되는 보를 말해주고, 

若遇燒山林木者 說狂迷取死報


만약에 전후 부모에게 악독하게 하는 자를 만나면 내생에 바꿔나서 매맞는 보를 말해주며,

若遇 前後 父母 惡毒 者  說返生鞭撻現受報


만약에 그물로 작은 새들을 사로잡는 자를 만나면 골육간에 이별하는 보를 말해주고, 

若遇網捕生雛者 說骨肉分離報


만약에 삼보를 헐뜯어 비방하는 자를 만나면 눈멀고 귀먹고 벙어리 되는 보를 말해주며,

 若遇毁謗三寶者 說盲聾暗啞報


만약에 불법을 가벼이 여기고 그 가르침을 업신여기는 자를 만나면 길이 악도에 처하는 보를 말해주고, 

若遇輕法慢敎者 說永處惡道報


만약에 절 재산을 함부로 쓰는 자를 만나면 억겁 동안 지옥에서 윤회하는 보를 말해주며,

若遇破用常住者 說億劫輪廻地獄報


만약에 청정한 행을 더럽히고 스님을 속이는 자를 만나면 영원히 축생으로 있게 되는 보를 말해주고, 

若遇汚梵誣僧者 說永在畜生報


만약에 끓는물.불.흉기로 생명을 다치게 하는 자를 만나면 윤회하면서 서로 갚게 되는 보를 말해주며, 

若遇湯火斬斫像生者 說輪廻遞像報


만약에 파계하고 재(齋)를 범하는 자를 만나면 새나 짐승이 되어 굶주리는 보를 말해주고,

若遇破戒犯齋者 說禽獸飢餓報


만약에 재물을 옳지 않게 헐어 쓰는 자를 만나면 구하는 바가 막히고 끊어지는 보를 말해주며, 

若遇非理毁用者 說所求闕絶報


만약에 아만이 높은 자를 만나면 미천한 종이 되는 보를 말해주고, 

若遇我慢貢高者 說卑使下賤報


만약에 두 말로 이간질 하여 싸움을 붙이는 자를 만나면 혀가 없든지 여럿이 되는 보를 말해주며,

若遇兩舌鬪亂者 說無舌百舌報


만약에 소견이 삿된 자를 만나면 변방에 태어나는 보를 말해주나니라. 

若遇邪見者 說邊地受生報


이런 등등의 염부제 중생이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악습의 결과로 받게 되는 백천 가지 응보를 이제 대강 말하였거니와, 그러한 염부체 중생들의 업감의 차별을 따라 지장보살은 백천 방편으로 교화하고 있건만, 이런 중생들은 먼저 이 같은 보를 받고, 뒤에는 지옥에 떨어져 여러 겁이 지나가도 벗어날 기약이 없느니라. 

如是等閻浮提衆生 身口意業惡習結果 百千報應 今粗略說 如是等閻浮提衆生 業感差別 地藏菩薩 百千方便 而敎化之 是諸衆生 先受如是等報 後墮地獄 動經劫數 無有出期


이런 까닭으로 그대들은 사람을 보호하고 나라를 보호하여 저런 중생들이 다른 중생을 미혹하지 말도록 하라."

是故 汝等 護人護國 無令是諸衆業 迷惑衆生


사천왕이 듣고는 눈물을 흘리며 슬피 탄식하면서 합장하고 물러갔다.

四天王 聞已 涕淚悲歎 合掌而退










제 5 품  지옥의 이름 

地獄名號品 第五




그 때, 보현보살마하살이 지장보살에게 말하였다. 

"인자여, 원컨데 천 룡 팔부와 미래 현재의 일체 중생을 위하여 사바 세계 염부제의 죄고 중생이 보(報)를 받는 지옥의 이름과 악독한 과보들을 말씀하여, 미래세의 말법 중생들로 하여금 그 과보를 알게 하여 주소서."



"인자여! 내가 이제 부처님의 위신력과 대사의 힘을 받들고, 지옥의 이름과 죄보에 대하여 간략히 말하리다. 


인자여, 염부제의 동쪽에 산이 있는데 이름을 철위라 하며, 그 산은 어둡고 깊어서 해와 달의 빛이 없습니다. 


여기에 큰 지옥이 있는데 이름이 극무간(極無)間이고, 또 지옥이 있는데 이름이 대아비(大阿鼻)이고, 또 지옥이 있는데 이름이 사각(四角)이고, 또 비도(飛刀)지옥, 화전(火箭)지옥, 협산(夾山)지옥, 통창(通槍)지옥, 철거(鐵車)지옥, 철상(鐵床)지옥, 철우(鐵牛)지옥, 철의(鐵衣)지옥, 천인(千刃)지옥, 철려지옥, 양동(洋銅)지옥, 포주(抱柱)지옥, 유화(流火)지옥, 경설(耕舌)지옥, 좌수(坐首)지옥, 담안지옥, 쟁론지옥, 철수(鐵銖)지옥, 다진(多瞋)지옥이 있습니다."


지장보살이 또 말하였다. 

"인자여, 철위산 속에는 이런 지옥들이 수도 없이 있습니다. 


또 규환(叫喚)지옥, 발설(拔舌)지옥, 분뇨(糞尿)지옥, 화상(火象)지옥, 화구(火狗)지옥, 화마(火馬)지옥, 화우(火牛)지옥, 화산지옥, 화석지옥, 화상지옥, 화량(火梁)지옥, 화응(火鷹)지옥, 거아(鉅牙)지옥, 박피(剝皮)지옥, 음혈(飮血)지옥, 소수(燒手)지옥, 소각(燒脚)지옥, 도자(倒刺)지옥, 화옥(火屋)지옥, 철옥지옥, 화량지옥 등이 있습니다. 이런 지옥속에는 각각 또 작은 지옥들이 있는데, 혹은 하나 둘, 혹은 셋, 넷, 내지 백이나 천이 되기도 하며, 그것들의 이름도 각각 다릅니다."


지장보살이 또 보현보살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다 남염부제에서 악한 짓을 한 중생들의 업감으로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업의 힘이란 참으로 큰 것이어서 능히 수미산을 대적하며, 능히 큰 바다 보다도 깊어서, 능히 성도(聖道)를 막아냅니다. 


이런 까닭으로, 중생은 비록 작은 악이라도 가볍게 여겨 죄가 되지 않는다고 하지 말아야 됩니다. 죽은 뒤에는 보가 있어서 털끝만한 것도 받아가야 하며, 어버이와 자식이 지친(至親)이지만 가는 길이 각각 다르고, 비록 서로가 만나더라도 대신 받을 수 없습니다.


내가 이제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고, 지옥에서 죄보 받는 일을 대략 말하리니, 인자는 잠깐만 들으소서."


보현보살이 대답하였다. 

"내가 삼악도의 죄보를 안 지는 비록 오래 되오나, 인자의 말씀을 바라는 것은 후세 말법시대에 모든 악행하는 중생들로 하여금 인자의 말씀을 듣고 불법에 귀의토록 하려는 것입니다."


지장보살이 말하였다. 

"인자여!  지옥의 죄보는 이러합니다. 

어떤 지옥은 죄인의 혀를 빼어 소로 하여금 갈게 하며, 어떤 지옥은 죄인의 심장을 빼어 야차가 먹으며, 어떤 지옥은 펄펄 끓는 가마에 죄인의 몸을 삶으며, 어떤 지옥은 벌겋게 달은 구리쇠 기둥을 죄인에게 안게 하며, 어떤 지옥은 맹렬한 불길이 죄인을 덮치며, 어떤 지옥은 언제나 차디찬 얼음 뿐이며, 어떤 지옥은 한없는 똥.오줌 뿐이며, 어떤 지옥은 쇠뭉치가 날아들며, 어떤 지옥은 불창이 가득히 모여들며, 어떤 지옥은 몽둥이로 가슴과 등을 때려치며, 어떤 지옥은 손.발을 태우며,어떤 지옥은 쇠뱀이 칭칭 감으며, 어떤 지옥은 쇠 개에게 몰려 쫓기며, 어떤 지옥은 아울러 쇠나귀를 타게 합니다. 


인자여, 이런 등등의 보를 받는 옥마다 또 백천가지 형구가 있는데, 그 모두가 구리요, 쇠요, 돌이요, 불 아닌 것이 없습니다. 이 네 가지 물건은 여러가지 업감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만약 지옥의 죄보에 대한 것을 널리 말하자면, 한 옥마다 다시 백천 가지 고초가 있는데, 하물며 그 많은 지옥이리까. 내가 이제 부처님의 위신과 인자의 물으심을 받들어 간략히 말을 하였으나, 만약 널리 해설 하려면 겁이 다 해도 못다하리다."











제 6품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을 찬탄하심





그 때 세존께서 온몸으로 큰 빛을 놓으사, 백천억 항하의 모래알 만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佛世界]를 두루 비추시면서 큰 소리를 내시어 모든 부처님 세계의 모든 보살마하살 및 하늘·용·귀신과 사람과 사람 아닌 무리들에게 널리 이르셨다.


"들으라, 내가 이제 지장보살마하살이 시방 세계에서 가히 생각할 수 없는 대자비의 위신력을 나투어 모든 죄지어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하는 일에 대하여 칭찬하고 찬탄하리라. 


내가 멸도한 후에 너희들 모든 보살마하살 및 하늘 · 용 · 귀신 들도 널리 방편을 지어서 이 경을 지킬 것이며, 온갖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괴로움[一切苦]에서 벗어나 열반의 즐거움을 얻게 하라."


이렇게 말씀하시니 법회에 참석한 이들 가운데 '보광보살'이 공경히 합장하며 부처님께 사뢰었다.


"이제 세존께서 지장보살에게 불가사의한 큰 위신력이 있음을 찬탄하셨나이다. 

다시금 미래세의 말법시대 중생들을 위하여 지장보살께서 인간과 천상을 이익되게 하는 인과(因果)를 말씀하시어 모든 하늘·용 등 팔부신중과 미래세의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 지니게 하시옵소서."




그때 부처님께서 보광보살과 사부대중들에게 이르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으라. 내가 마땅히 너희들을 위하여 지장보살이 인간과 천상을 이익되게 하는 복덕에 대하여 간략히 말하리라."


보광보살이 다시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바라옵건대 즐거이 듣겠나이다."



부처님께서 보광보살에게 이르셨다.


"미래의 세상에 만약 선남자·선여인 중에서 이 지장보살마하살의 명호를 듣는 이 · 형상에 합장하는 이 · 찬탄하는 이 · 예배하는 이· 생각하고 사모하는 이 등 이러한 사람들은 삼십겁 동안 지은 죄를 뛰어넘게 되리라.


보광보살이여, 만약 어떤 선남자·선여인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그리거나, 흙과 돌에 칠을 하여 만들거나, 금·은·구리·철 등으로 이 보살의 상을 조성하여 한번이라도 우러러 예배하는 자는 백번이나 삼십삼천13에 나서 오래도록 악도에 떨어지지 아니하며, 설령 천상의 복이 다하여 인간으로 태어날지라도 나라의 왕이 되어서 큰 이익을 얻을 것이니라.


만약 어떤 여인이 여인의 몸을 싫어함에 정성을 다하여 지장보살의 형상을 그리거나, 흙과 돌에 칠을 하여 만들거나, 금·은·구리·철 등으로 형상을 만들어 공양하되 날마다 열심히 하여 물러남이 없이 항상 꽃 · 향 · 음식 · 의복 · 비단 · 당번[幢幡 : 깃발] · 돈 · 보물 등으로 공양하면 이 선여인은 한번 받은 여인의 몸이 다하면 백천만겁에 다시 여인의 몸을 받겠는가. 다만 자비원력(慈悲願力)으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스스로 여인의 몸을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 지장보살을 공양한 힘과 지장보살의 공덕의 힘을 입는 까닭으로 이 사람은 백천만겁에 다시는 여인의 몸을 받지 않으리라.




보광보살이여, 만약 추하고 병이 많은 여인이 있어 자신의 모습을 싫어함에, 지장보살의 형상 앞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우러러 예배하기를 밥 먹는 잠깐동안이라도 한다면 이 사람은 천만겁 중에 원만구족(圓滿具足)한 몸으로 태어나며 온갖 질병이 없을 것이니라.


또한 이 추한 여인이 만약 여자의 몸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백천만억겁을 항상 왕녀나 왕비가 되거나 재상이나 명문 집안이나 큰 장자의 딸이 되어 단정하게 태어나고 모든 모양새가 원만하리라.


지장보살께 지극한 마음으로 우러러 예배하면 이와 같은 복을 얻으리라.




보광보살이여, 만약 어떤 선남자·선여인이 지장보살의 형상 앞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며, 찬탄하고, 향과 꽃으로 공양하고 또 이를 남에게 권하면 이들은 현재 세상에서나 미래 세상에서 항상 여러 신들이 밤낮으로 수호하여 악한 일은 전혀 귀에도 들리지 않게 되나니 어찌 모든 횡액을 직접 받는 일이 있겠는가.



또 보광보살이여, 미래 세상에 만약  나쁜 사람 · 나쁜 신· 나쁜귀신 등이 있어 어떤 선남자·선여인이 지장보살 형상에 귀의하여 공경하며 공양하고 찬탄하며 우러러 예배함을 보고 망령되게 꾸짖고 헐뜯거나, 공덕이나 이익이 없다고 비방하거나, 이를 드러내고 비웃거나, 또는 돌아서서 그르다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를 그르다고 하거나, 여러 사람들과 같이 그르다고 하는 등 만약 한 생각만이라도 꾸짖고 훼방하는 마음을 낸다면, 이러한 사람은 현겁(賢劫)의 천불(千佛)이 멸도하신 뒤까지도 훼방한 죄보로 아비지옥에 떨어져 매우 무거운 죄를 받을 것이니라.


또한 이 겁을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아귀의 보[餓鬼報]를 받게 되며, 또 천겁을 지나고도 다시 축생의 보[畜生報]를 받게 될 것이며, 또 천겁을 지나고서 비로소 사람의 몸을 받게 되며, 비록 사람 몸을 받아도 빈궁하고 하천하여 눈[眼]·귀[耳]·코[鼻]·혀[舌]·몸[身]·의지[意] 등의 육근을 갖추지 못하고 많은 악업이 그 몸에 맺혀서 곧 또다시 악도에 떨어지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보광보살이여, 다른 사람이 공양 올리는 것을 비방하고 헐뜯기만 하여도 이러한 죄보를 받거늘 더구나 다른 나쁜 소견을 내어서 불법을 직접 훼방하고 파괴함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보광보살이여, 만약 미래의 세상에 어떤 선남자·선여인이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있어 살고자 하여도 죽고자 하여도 모두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꿈에 악귀나 또는 집안 친족과 험악한 길을 헤매기도 하고, 또 도깨비 무리에 홀리거나 귀신과 함께 놀기도 하다가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깊어짐에 점점 몸이 쇠약해져 잠자다가도 괴로워 소리치며 처참하게 괴로워하는 자는, 모두 다 업장(業障)으로 죄업의 가볍고 무거움을 정하지 못하여 목숨을 버리기도 어렵고, 병이 나을 수도 없게 된 것이니, 남녀의 속된 눈으로는 도저히 이 일을 알지 못하느니라.


이러한 때는 마땅히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의 형상 앞에서 이 경전을 소리 높혀 한번이라도 읽고, 혹은 의복 · 보배 · 장원(莊園) · 집 등 무엇이든간에 그 병자가 아끼는 것을 놓고,  병자 앞에서 분명히 말하기를, '저희들 아무개 등은 아픈 사람을 위하여 경전과 불상을 모시고 이 모든 물건들을 올려 공양합니다. 이것으로 부처님과 보살님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탑이나 절을 만들고, 등을 밝히며, 또는 스님들께 보시하겠습니다.' 라고 세 번을 아픈 사람이 알아 듣도록 하라.


만약 아픈 사람의 모든 의식이 흩어지고 숨기운이 다한 자라면 하루 내지 이틀, 사흘, 나흘에서 칠일에 이르도록 다만 높은 소리로 이 일을 말하고, 이 경을 읽을지니라. 이 사람은 목숨이 다한 연후에 숙세의 허물과 무거운 죄로 다섯가지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라도 영원히 해탈을 얻어서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숙명(宿命)을 알게 될 것이니, 하물며 스스로 이 경을 쓰거나, 혹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쓰게 하거나, 혹은 스스로 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고 그리거나 남에게 권유하여 그렇게 하도록 한다면 그 공덕으로 반드시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니라.



그러므로 보광보살이여,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독송하거나, 한 생각만이라도 이 경을 찬탄하고 이 경을 공경하는 사람을 보거든, 그대는 마땅히 백천 방편으로 이들에게 권하여서 정근(精勤)하는 마음이 물러나지 않도록 하라. 그리하면 능히 현재와 미래에 백천만억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얻게 되리라.





그리고 또 보광보살이여, 만약 미래 세상에 모든 중생들이 꿈속이나 잠결에 온갖 귀신이 나타나 슬피울며 근심하고 탄식하거나 두려워하며 겁내는 모습이 보이면, 이는 일생(一生)이나 십생(十生) 또는 백생 · 천생 과거세의 부모나 형제 · 자매 · 남편 · 아내 등 가족들이 악도에 빠져있으나 복력으로 구원해 줄 사람이 아무데도 없으므로 어쩔 수 없이 숙세의 가족[宿世骨肉]들에게 호소하여 도움을 받아 악도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보광보살이여, 그대는 신통력으로 그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의 형상 앞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이 경을 읽게 하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서 읽게 하여라. 만일 그들이 세 번 또는 일곱 번을 읽으면 그러한 악도의 권속들이 마땅히 해탈을 얻어 다시는 꿈 속에 나타나지 않으리라.





또 보광보살이여, 만약 미래 세상에서 미천한 사람이거나 또는 모든 자유를 잃은 사람들이 숙세(宿世)의 업보를 깨닫고 참회를 하고자 하거든,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의 존상을 우러러 예배하면서 7일 동안 보살의 명호를 생각하고 불러 만 번을 채울 것이니, 이렇게 하는 사람은 지금의 과보가 다한 후에는 천만생 동안 항상 존귀한 몸으로 태어나며 다시는 삼악도의 고통을 겪지 않게 되리라.


보광보살이여, 미래세의 염부제에서 바라문 · 찰제리[크샤트리아 : 무사계급] · 장자 · 거사 등 모든 사람들과 그 밖의 다른 종족이라도 새로 태어나는 자가 남자이거나 여자이거나 간에,  7 일 이내에 이 불가사의한 경전을 읽어주고 다시 보살의 명호를 만 번 불러주면 숙세의 허물로 인하여 죄보를 받을 지라도 곧 해탈을 얻게 되고 안락(安樂)하게 잘 자라고 수명이 연장될 것이며 만약 그가 복을 받아 태어난 자라면 안락과 수명을 더하게 될 것이니라.





보광보살이여, 미래세의 중생들은 매달 1일· 8일· 14일· 15일· 18일· 23일· 24일· 28일· 29일과 30일에는 모든 죄를 모아 그 가볍고 무거움을 결정한다. 대개 염부제의 중생으로서 몸을 움직이고 마음을 쓰는 것이 업 아님이 없고 죄 아닌 것이 없는데, 어찌 하물며 방자한 마음으로 산 목숨을 죽이거나 해치며, 도둑질하고 사음을 하며, 거짓말을 하는 백천 가지의 죄를 일부러 지어야겠느냐.


만약 십재일(十齋日)에 부처님과 보살님과 모든 성현의 존상 앞에서 이 경을 한 번 읽으면 동서남북 백유순 내에서는 모든 재앙과 고난이 없으며, 그가 사는 집안에 어른이나 어린이가 현재 또는 미래 백천세에 영원히 악도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며, 매달 십재일에 이 경을 한편씩 읽으면 현재의 이 집안에 모든 횡액과 질병이 없게 되고 먹고 입는 것이 풍족하게 되리라.




그러므로 보광보살이여, 마땅히 알라. 지장보살은 이와 같이 말할 수 없는 백천만억의 큰 위신력과 이익되는 일이 있음을 알아야 하느니라. 염부제 중생들은 모두가 이 지장보살에게 큰 인연이 있으니, 모든 중생들이 지장보살의 이름을 듣거나,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또는 이 경을 석 자나 다섯 자 혹은 한 게송, 한 구절이라도 듣는 자는 현재에 특별히 안락함을 얻을 것이며, 미래세 백천만생 동안에 항상 단정한 몸으로 존귀한 가문에 태어나게 되리라."





그때 보광보살은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을 칭찬하고 찬탄하심을 보고 무릎을 꿇고 합장하며 다시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오래 전부터 이 지장보살이 지닌 불가사의한 위신력과 큰 서원의 힘을 알았사오나, 미래의 중생들에게 알려서 이익을 주기 위하여 짐짓 부처님께 여쭈었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경전의 이름은 무엇이라 하오며, 저희들이 어떻게 펴나가야 하오리까. 말씀해 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 보광보살에게 이르시었다.


"보광보살이여, 이 경전의 이름은 대체로 세 가지이니 하나는 '지장본원경'[地藏本願經 : 지장보살의 본원을 밝힌 경]이요, 하나는 '지장본행경'[地藏本行經 : 지장보살이 행한 중생 구제의 일을 밝힌 경]이고, 또 하나는 '지장본서력경'[地藏本誓力經 : 지장보살의 서원의 힘을 밝힌 경]이니라.


이는 지장보살이 오랜 겁으로부터 내려오면서 큰 서원을 거듭 세워서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어왔으니, 너희들은 이 서원에 의지 하여 이 경전을 펴 나가도록 하여라."


보광보살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합장하고 공경 예배한 다음 물러갔다.











제7품 죽은 사람도 산 사람도 이익 되다.

利益存亡品 第七



그 때 지장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爾時 地藏菩薩摩訶薩 白佛言


"세존이여! 제가 이 염부제의 중생을 살펴보니 몸을 움직이고 생각하는 것이 죄 아님이 없나이다. 혹 훌륭한 이를 만나더라도 대개가 처음에 낸 마음이 물러갑니다. 혹 악한 인연을 만나면 생각생각에 나쁜 것을 더해 갑니다. 이런 무리들은 마치 무거운 돌을 지고 진흙 길을 걷는 것 같아서, 갈수록 지치고 더 무거워서 발은 깊숙이 빠져드는 것과 같나이다. 

世尊 我觀 是 閻浮提衆生 擧足動念 無非是罪 

若遇善利 多退初心   或遇惡緣 念念增益 

是等輩人 如履泥塗 負於重石 漸困漸重 足涉深邃


다행히 선지식을 만나게 되면 그 짐을 덜어서 져다 주기도 하며 혹은 짐을 죄다 져 주기도 합니다. 이는 선지식에게 큰 힘이 있기 때문이옵니다.

그리고 또 서로 붙들어 도와서 다리를 튼튼하게 해주며, 평지에 이르게 되면 나쁜 길을 살펴보아 다시는 지나가지 않도록 하여 줍니다. 

若得遇善知識 替與減負 或全與負 是善知識 有大力故 復相扶助 勸令牢脚 若達平地 須省惡路 無再經歷


세존이여! 악을 익힌 중생은 아주 잠깐 사이에라도 한량 없는 죄를 저지르고 맙니다. 

世尊 習惡衆生 從纖毫間 便至無量

이런 악습이 있는 중생들이 임종할 때는 그 남녀 권속들이 마땅히 그를 위해 복을 닦아 앞 길을 도와주되, 혹은 깃발을 달고 등불을 밝히며, 혹은 존중한 경을 읽어주고, 혹은 불상과 성상에 공양하며, 내지 부처님과 보살. 벽지불을 염하되, 한 분의 명호를 한번 부르더라도 임종하는 사람의 귀에 들어가게 하고 혹은 본식(本識)에 듣게하 면, 그런 중생들이 지은 악업으로서는 반드시 나쁜 곳에 떨어질 것이로되, 그 권속들이 임종하는 사람들을 위해 성스런 인(因)을 닦았으므로 그러한 뭇죄가 다 소멸되옵니다.

是諸衆生 有如此習 臨命終時 男女眷屬 宜爲設福 以資前路 或縣幡盖 及燃油燈 或轉讀尊經 或供養佛像 及諸聖像 乃至念佛菩薩 及 支佛名字 一名一號 歷 臨終人耳根 或聞在本識  是諸衆生 所造惡業 計其感果 必墮惡趣 緣是眷屬 爲其臨終之人 修此聖因 如是衆罪 悉皆消滅


만약 그가 죽은 뒤  칠칠일(49일) 안에 다시 여러가지 좋은 공덕을 지어주면, 능히 그 중생으로 하여금 영원히 나쁜 곳을 여의게 하고,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 아주 묘한 낙을 받게 하며, 현재의 권속들도 이익이 한량 없사옵니다. 이런 까닭으로, 제가 이제 부처님을 모시고 천. 룡. 팔부와 인. 비인 등에 대하여, 염부제 중생들이 임종하는 날 삼가 살생하지 말고 연을 짓지 말며, 귀신이나 도깨비들에게 제사 지내고 절하여 구하지 말도록 권하여 주기 바라옵니다.

若能更爲身死之後 七七日內 廣造衆善 能使是諸衆生 永離惡趣 得生人天 受勝妙樂  現在眷屬 利益無量 是故 我今 對佛世尊 及天龍八部人非人等 勸於閻浮提衆生 臨終之日 愼勿殺生 及造惡緣 拜祭鬼神 求諸魍魎


왜냐하면, 저 산 목숨을 죽이거나 귀신에게 제사 지내는 것으로는 털끝 만큼도 망인을 이롭게 하는 힘이 없을 뿐더러, 죄연(罪緣)만 맺어서 더욱 깊고 무겁게 하기 때문입니다. 

설령, 내세나 현재생에 성스러운 연분을 얻게 되어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게 되었더라도, 임종할 때에 그 권속들이 악을 지으면 그 원인으로 이 죽는 사람에게 몹쓸 누가 되어서 좋은 곳에 태어남이 늦어지거늘, 더구나 임종하는 사람이 생전에 일찌기 자그마한 선근도 없었다면 본래 지은 업을 따라 스스로 악도를 받아 갈 것인데, 어찌 차마 권속들이 업을 또 보태리까.

何以故 是所殺生 乃至拜祭 無纖毫之力 利益亡人 但結罪緣 轉增深重 

假使來世 或現在生 得獲聖分 生 人天中 緣是臨終 被諸眷屬 造是惡因 亦令是命終人 殃累對辯 晩生善處 何況臨命終人 在生 未曾有少善根 各據本業 自受惡趣 何忍眷屬 更爲增業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먼 곳에서 오는데 굶은 지 사흘이 되고 짊어진 물건은 백 근이 넘는데, 우연히 이웃사람을 만나 또 작은 보따리를 덧부친다면, 이래서 더욱 지쳐버리는 거와 같나이다. 

譬如有人 從遠地來 絶粮三日 所負擔物 强過百斤 忽遇隣人 更附少物 以是之故 轉復困重



세존이여! 제가 보아하니 염부제 중생이 능히 불교 가운데서 착한 일을 한 터럭, 한 물방울, 한 모래알, 한 티끌 만큼만 하였더라도 이로 인한 이익은 모두 다 자기가 얻게 되옵니다."

世尊 我觀 閻浮衆生 但能於諸佛敎中 乃至善事 一毛一滴 一沙一塵 如是利益 悉皆自得.



이 말을 할 때,  회중에 한 장자가 있어서 이름을 대변(大辯)이라 하였다.

說是語時 會中 有一長者 名曰大辯


이 장자는 오래 전에 무생(無生)을 증득하고 시방중생을 교화하느라고 장자의 몸을 나투었는데, 합장하고 공경하게 지장보살께 물었다.

是長者 久證無生 化度十方 現長者身 合掌恭敬 問地藏菩薩言


"대사시여, 이 남염부제 중생이 명을 마친 뒤에 그의 권속들이 공덕을 닦거나 재를 베풀어 여러가지 좋은 인연을 맺어주면 죽은 사람이 큰 이익을 얻어 해탈케 되나이까?"

大士 是南閻浮提衆生 命終之後 大小眷屬 爲修功德 乃至設齋 造 衆善因 是 命終人 得大利益 及 解脫不



지장보살이 대답하였다.

地藏菩薩 答言


"장자여! 내가 이제 미래와 현재의 모든 중생을 위하여 부처님의 위력을 모시고서 그것을 좀 말하리다. 장자여, 미래 현재의 모든 중생들이 임종 할 때에, 한 부처님 명호나 한 보살님 명호나 한 벽지불의 명호만 들어도, 죄가 있고 없고를 물을 것 없이, 다 해탈하게 됩니다.

長者 我今 爲 未來現在一切衆生 承佛威力 略說是事 長者 未來現在諸衆生等 臨命終日 得聞一佛名 一菩薩名 一僻支佛名 不問有罪無罪 悉得解脫


만약에 어떤 남자나 여인이 살아 있을 적에,  착한 인연을 닦지 않고 여러가지 죄만 잔뜩 지었더라도, 명을 마친 뒤에 대소권속들이 그를 위해 온갖 거룩한 일을 닦아 복되게 하여주면, 그 공덕의 七분의 一은 망인이 얻고, 나머지 공덕은 산 사람의 차지가 됩니다. 

이러하므로, 미래와 현재의 선남 선녀들은 이 말을 잘 듣고 스스로 닦아야 그 공덕을 모조리 얻게 됩니다. 

若有男子女人 在生 不修善因 多造衆罪 命終之後 眷屬大小 爲造福利一切聖事 七分之中 而乃獲一 六分功德 生者 自利 以是之故 未來現在善男女等 聞健自修 分分全獲


죽음의 귀신이 기약없이 닥쳐오면, 어둠 속을 헤매는 혼신이 자신의 죄와 복을 알지 못하고 사십구(49)일 동안을 바보처럼 귀머거리처럼 되었다가, 중생의 죄업을 심판하는 곳에서 그의 업과(業果)를 변론하고 결정한 뒤에야 그의 업대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앞 길을 예측할 수 없는 그 사이에도 근심과 고통이 천만 가진데, 하물며 저 악도에 떨어졌을 때이리까?

無常大鬼 不期而到 冥冥遊神 未知罪福 七七日內 如癡如聾 或在諸司 辯論業果 審定之後 據業受生 未測之間 千萬愁苦 何況墮於諸惡趣等


이 명을 마친 사람이 아직 새로운 생을 받지 못하는 사십구 일 동안에는 생각생각에 혈육권속들이 그를 위해 복을 지어 고통에서 구출하여 주기를 바라다가, 사십구 일이 지나면 업를 따라 보를 받게 됩니다.  만약 그가 죄인이라면 천년 만년을 지나도 해탈할 날이 없을 것이요, 만약 무간죄를 지어서 대지옥에 떨어진다면 천겁 만겁토록 길이 온갖 고통을 받게 됩니다. 

是 命終人 未得受生 在七七日內 念念之間 望諸骨肉眷屬 與造福力救拔 過是日後 隨業受報 若是罪人 動經 千百歲中 無 解脫日 若是五無間罪 墮大地獄 千劫萬劫 永受衆苦


장자여!  또, 이런 죄업 중생이 명을 마친 뒤에 혈육권속들이 망자를 위해 재를 베풀어 가는 길을 도와주되, 아직 재식을 마치기 전이나, 재를 마련할 적에 쌀뜨물이나 채소찌꺼기 등을 함부로 땅에 버리지 말고, 모든 음식을 부처님과 스님께 올리기 전에 먼저 먹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에 이를 어겨 먼저 먹거나, 정근치 않으면 이 망자는 결국에 복력을 얻지 못하게 됩니다. 만약 능히 정성스럽게, 깨끗하게 부처님과 스님께 받들어 울리면 이 망자가 그 공덕의 七분의 一을 얻게 됩니다.

復次長者 如是罪業衆生 命終之後 眷屬骨肉 爲修營齋 資助業道 米齋食竟 及營齋之次 未감菜葉 不棄於地 乃至諸食 未獻佛僧 勿得先食 如有違食 及不精勤 是命終人 七分 獲一


장자여!  이러하므로,  염부제 중생이 능히 그 부모나 권속을 위하여, 목숨이 다한 뒤에 재를 베풀어 공양하되,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껏 하면 죽은 사람도 산사람도 다 함께 이익을 얻게 됩니다."

是故 長者 閻浮衆生 若能爲其父母 乃至眷屬 命終之後 設齋供養  至心勤懇  如是之人 存亡獲利



이 말을 할 때, 도리천궁에 있던 천만억 나유타의 염부제 귀신들이 모두 다 한량없는 보리심을 발하였고, 대변장자는 가르침을 받들고 기뻐하면서 절을 하고 물러갔다.

說是語時  利天宮 有 千萬億 那由他閻浮鬼神 悉發無量菩提心 大辯長者 歡喜奉敎 作禮而退.










제 8품 염라왕의 무리들을 찬탄하심




이 때 철위산 안의 한량없는 귀왕 들이 염라천자와 함께 도리천에 와서 부처님 계신 곳에 모여들었다. 


이른바 악독한 귀왕[惡毒鬼王]· 악이 많은 귀왕[多惡鬼王]· 잘 싸우는 귀왕[大爭鬼王]· 흰호랑이 귀왕[白虎鬼王]· 피 호랑이 귀왕[血虎鬼王]· 붉은 호랑이 귀왕[赤虎鬼王]· 재앙을 퍼뜨리는 귀왕[散殃鬼王]· 날아다니는 귀왕[飛身鬼王]· 번개불 귀왕[電光鬼王]· 이리 어금니 귀왕[狼牙鬼王]· 천눈 귀왕[千眼鬼王]· 짐승 잡아 먹는 귀왕[啖獸鬼王]· 돌을 가진 귀왕[負石鬼王]· 농사 맡은 귀왕[主耗鬼王]· 재앙 맡은 귀왕[主禍鬼王]· 복 맡은 귀왕[主福鬼王]· 음식 맡은 귀왕[主食鬼王]· 재물 맡은 귀왕[主財鬼王]· 가축 맡은 귀왕[主畜鬼王]· 새 맡은 귀왕[主禽鬼王]· 짐승 맡은 귀왕[主獸鬼王]· 도깨비 맡은 귀왕[主魅鬼王]· 출산 맡은 귀왕[主産鬼王]· 목숨 맡은 귀왕[主命鬼王]· 질병을 맡은 귀왕[主疾鬼王]· 험한 길을 맡은 귀왕[主險鬼王]· 세눈 귀왕[三目鬼王]· 네 눈 귀왕[四目鬼王]· 다섯 눈 귀왕[五目鬼王]· 기리실왕· 대기리실왕· 기리차왕· 대기리차왕· 아나타왕· 대아나타왕 등이었다.


이러한 대귀왕들은 각각 백천의 여러 소귀왕과 더불어 모두 염부제에서 살고 있으며, 그들은 각각 맡은 일이 있고 머무는 곳이 따로 있었다. 이 모든 귀왕이 염라천자와 더불어 부처님의 위신력과 지장보살마하살의 힘을 받들어 다 함께 도리천에 이르러 한쪽에 공손히 서 있었다.




그때 염라천자가 꿇어앉아 합장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부처님의 위신력과 지장보살마하살의 힘을 받들어 이 도리천의 큰 모임에 오게 된 것은 저희들이 좋은 이익을 얻기 때문이옵니다. 제가 이제 약간 미심쩍은 일이 있어 감히 묻사오니, 원하옵건대 세존께서는 자비로써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 염라천자에게 이르셨다.


"그대는 마음대로 물어라. 그대를 위하여 말하여 주리라."


이 때 염라천자가 부처님께 우러러 절을 하고 지장보살을 돌아보고는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장보살을 생각하건대 육도(六道)중에 계시면서 백천 가지 방편으로 죄지어 고통받는 중생을 제도하시며 피곤함도 괴로움도 모르시옵니다.


이 대보살께서는 이와 같은 불가사의한 신통력이 있사오나, 중생들은 죄보에서 잠시 벗어났다가도 오래지 않아 또 다시 악도에 떨어지고 있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지장보살은 이미 이와 같은 불가사의한 신통력을 지니고 계신데 중생들은 어찌하여 옳은 법에 의지하여 영원한 해탈을 얻지 못하나이까? 


바라옵건대 세존이시여, 저희들을 위하여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 염라천자에게 이르셨다.


"염부제 중생은 성품이 억세고 거칠어서 길들이기 어렵고 꺽기 어려운데도 이 대보살은 백천겁 동안 그러한 중생들을 하나하나 구제하여 일찍이 해탈의 길로 인도하였느니라. 


그리고, 지장보살은 방편의 힘으로 큰 악도에 떨어진 죄인들까지도 그들로 하여금 지난 세상[宿世]의 일을 깨닫게 하여 근본업연(根本業緣)에서 구제하지만 


염부제 중생은 나쁜 업에 깊이 물들어 있어 나왔다가는 다시 들어가 이 보살을 수고롭게 하고 오랜 겁을 지내면서 제도하여야 비로소 해탈하게 되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자기 본래의 집을 잃고 방황하다가 잘못하여 험한 길로 들어섰는데 그 험한 길에는 수 많은 야차와 호랑이·사자·구렁이·독사 등이 있었느니라. 


길 잃은 사람이 험한 길에서 잠깐 사이에 이 모든 사나운 것들을 만나게 되었을 때 


여러 가지 사나운 짐승 및 야차의 독까지도 잘 풀 수 있는 술법을 가진 선지식이 나타나 자꾸만 험한 길로 들어서려는 길 잃은 사람을 보고 큰 소리로 외쳤느니라.


'이 딱한 사람아, 어쩌자고 이런 길로 들어왔는가? 

어떤 기이한 술법이라도 있어 모든 맹수들을 물리칠 수 있다는 말인가?'


길 잃은 사람은 그 말을 듣고 비로소 험한 길에 들어선 것을 알고 곧 물러나서 그곳에서 벗어나려고 하였느니라. 그때 이 선지식은 그를 험한 길 속의 여러 악독한 것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이끈 후에 그에게 말하였느니라.


'이 딱한 사람아, 다음부터는 저 길로는 절대 가지 마라. 

저 길로 들어가면 좀처럼 빠져나오기 어려우며 또 목숨까지도 위험하니라.'


이 말을 듣고 길잃은 사람은 깊은 감동을 받았느니라. 

헤어질 때 선지식은 또 일러두었느니라.


'만약 이 길을 가는 사람을 보면 그가 친지이거나 아니거나 또 남자거나 여자거나 간에 저 길에는 여러 가지 사납고 독한 것들이 많아서 목숨을 잃게 된다고 말해 주어 그들이 죽음의 길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라.'


이와 같이 지장보살은 대자비를 갖추어 죄 지어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여 천상이나 인간으로 태어나게 하고 뛰어난 즐거움을 받도록 해주며, 이 모든 죄지어 고통받는 중생들이 업보의 괴로움을 알아 악도에서 벗어나 다시는 그 길로 들어서지 않게 하느니라.


이것은 저 길잃은 사람이 험한 길로 잘못 들어갔을 때에 선지식을 만나 이끌려 나오게 되어 다시는 그런 곳에 빠져들지 않는 것과 같고, 그가 다시 다른 사람에게 들어가지 말도록 권한다면 자연히 이로 인하여 어리석음으로부터 벗어나 해탈을 얻게 되고 다시는 악도에 들어가지 않는 것과 같으니라.


만약 또 다시 그 길을 밟는다면 아직도 미혹한 가운데에 있는 것이어서,  예전에 빠졌던 험한 길을 깨닫지 못하고 다시 빠져 목숨을 잃기도 하는 것처럼 저 악도에 떨어진 중생들을 지장보살은 방편의 힘으로 구해 내어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게 하나 저들은 다시 돌고 돌아 또 악도에 들어가나니, 만약 이와 같이 업이 무거우면 영원히 지옥에 빠지게 되어 해탈하기가 어려우니라."






그때 악독귀왕이 합장 공경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 여러 귀왕들은 그 수가 한량 없나이다. 

염부제에 있으면서 사람에게 이익을 주기도 하고, 사람에게 손해를 주기도 하는 것이 각각 서로 같지가 않으니 이것은 저희들의 업보가 다르기 때문이옵니다. 제가 권속들로 하여금 여러 세계를 돌아 다니게 해 보니 악한 것은 많고 선한 것은 적나이다.


사람의 가정이나 혹은 도시· 마을· 장원· 주택을 지나다가 어떤 남자나 여인이 한 티끌 만큼이라도 착한 일을 하거나, 불법을 찬양하는 깃발이나 일산 또는 향이나 꽃을 가지고 부처님이나 보살님의 존상 앞에 공양을 올리거나 또는 존귀한 경전을 독송하거나, 을 사루어 부처님 법문의 한 구절이나 한 게송이라도 공양하면 저희들 귀왕은 이 사람에게 예배 공경하기를 저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부처님을 섬기듯 하겠나이다.


또한 힘이 센 '토지를 맡은 작은 귀신'들로 하여금 다시 호위하게 하여서, 사나운 횡액과 몹쓸 병과 뜻에 맞지 않은 일들이 이 사람의 집 근처에서는 일어나지 않게 하겠거늘 하물며 그런 것이 그 집안으로 들어가게 하겠나이까?"


부처님께서는 악독귀왕을 칭찬하셨다.


"착하고 착하다. 너희들과 염라천자가 함께 이와 같이 선남자·선여인을 보호하니 내 또한 범왕과 제석에게 일러서 너희들을 지키고 돕게 하리라."





이 말씀을 하실 때 

모임 가운데 수명을 맡은 '주명귀왕(主命鬼王)'이 있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본래 업연이 염부제 사람들의 수명을 맡아 저들의 태어남과 죽음을 모두 관장하나이다. 제 본래의 원은 중생을 크게 이익되게 하려는 것이오나, 중생들은 제 뜻을 알지 못하고, 나고 죽음에, 모두 편안함을 얻지 못하나이다.



만약 이 염부제에 아기가 태어나려 할 때 남자거나 여자거나 집안 사람들이 착한 일을 하게 되면 집안에 이익이 더하고 토지신도 한없이 기뻐하면서 아기와 어머니를 보호하여 큰 안락을 얻게 하고 가족도 이롭게 하나이다. 


그러므로 아이를 낳은 뒤에는 조심하여 살생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인데 여러 가지 비린 것들을 가져다가 산모에게 먹이며, 또한 많은 친척들이 모여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으며, 노래를 부르고 풍악을 울리고 즐긴다면 모자(母子)가 함께 편안함과 즐거움을 얻지 못하게 되나이다.


왜냐하면 아이를 낳을 때 무수한 악한 귀신과 도깨비들이 비린 내 나는 피를 먹고자 하기 때문에, 제가 미리 집안의 토지신들로 하여금 산모와 아기를 보호하여서 편안하게 하나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안락함을 얻었으면 마땅히 착한 일을 하여서 여러 토지신들에게 보답하여야 하거늘 도리어 산 목숨을 죽여서 잔치를 베풀곤 하니, 이는 스스로 재앙을 불러 산모와 아기에게 함께 해를 입히는 것이 되나이다.




그리고 또 염부제 사람들이 목숨을 마치게 되면 저는 그 사람의 선악을 묻지 않고 그들을 모두 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하는데, 더구나 스스로 선근을 닦는다면 저의 힘을 더하여 주는 것이 되오니 어찌 다행이 아니겠나이까? 


그러나 이 염부제에세 선을 행한 사람들도 임종할 때에는 

역시 백천이나 되는 악도에 빠진 귀신들이 부모나 모든 가족의 형상으로 변하여 나타나 죽은 이를 이끌어 악도에 빠지게 하거늘, 하물며 본래부터 악을 지은 자들은 말해 무엇하겠나이까?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염부제의 남자와 여자들은 임종할 때에는 

정신이 아득해져 선악을 분간하지 못하고, 눈과 귀로는 아무 것도 보고들을 수 없나이다


이 때 그의 가족들이 큰 공양을 베풀고 귀중한 경전을 읽으며 부처님과 보살님의 명호를 생각하고 부르면 이러한 좋은 인연으로 죽은 이가 모든 악도에서 벗어나게 되고, 마군과 귀신들도 모두 흩어져 사라지게 되나이다.




세존이시여, 어떠한 중생이든지 임종할 때에 

만약 한 부처님이나 한 보살님의 명호라도 듣거나 혹은 대승경전의 한 구절, 한 게송이라도 듣는다면 제가 이러한 사람들을 살펴, 오무간지옥에 떨어질 살생의 죄만 아니라면, 조그만 악업으로 인하여 악도에 떨어질 자들은 모두 해탈을 얻게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 주명귀왕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대자비로 큰 서원을 세워, 나고 죽는 가운데서 모든 중생들을 보호하는구나. 

미래세에도 남녀 중생들이 나고 죽을 때 그대가 이 원력에서 결코 물러서지 말고 모두 해탈하게 하여 안락함을 얻게 하라."


주명귀왕이 다시 부처님께 사뢰었다.


"바라옵건대 세존이시여, 염려하지 마옵소서. 제가 이 몸이 다할 때까지 생각생각마다 염부제의 중생들을 보호하여 날 때나 죽을 때나 모두 안락함을 얻게 하고, 모든 중생들이 나고 죽을 때에 저의 말을 믿고 받아들여 모두 해탈하여 큰 이익을 얻게 되기를 바라겠나이다."





그때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이 수명을 맡은 주명귀왕은 이미 과거 백천 생 동안을 지나오면서 대귀왕이 되어서 나고 죽는 가운데서 중생을 보호하고 있나니, 이는 보살이 자비원력으로 대귀왕의 몸을 나타낸 것이지 실재로는 귀신이 아니니라. 


앞으로 일백칠십겁을 지나서 주명대귀왕은 마땅히 성불할 것이니, 명호는 '무상여래(無相如來)'이고, 겁의 이름은 안락(安樂)이며, 세계의 이름은 정주(淨住)이고, 그 부처님의 수명은 가히 헤아릴 수 없는 겁이 되리라.


지장보살이여. 이 대귀왕의 일은 이와 같이 불가사의하여서 그가 제도하는 사람과 하늘사람들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으니라."











제9품 부처님 명호를 부르면




그 때, 지장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제가 지금 미래 중생을 위해서 이익될 일을 연설하여 생사고해중에서 큰 이익을 얻도록 할까 하오니, 세존께서는 허락하여 주옵소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그대가 이제 자비심을 일으켜 육도의 모든 고통받는 중생을 건져내려고 불가사의한 일을 말하고저 하는구나. 지금이 바로 그때로다. 마땅히 어서 설할지니라. 나는 곧 열반하리니, 그대의 그 원을 빨리 마치게 하면, 나도 또한 현재와 미래의 일체 중생에게 근심이 없게 되리라."



지장보살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여! 과거 한량없는 아승지 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호를 무변신(無邊身)여래라 하였사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듣고 잠깐이라도 공경심을 낸다면 바로 사십 겁의 생사중죄(生死重罪)를 벗어나게 되옵거든, 하물며 그 부처님의 형상을 그리거나 만들어 공양하고 찬탄함이리까. 그 사람은 한량없고 가없는 복을 얻으리라. 


또 과거 항하사 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호를 보승(寶勝)여래라 하였사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듣고 손가락 한번 튕기는 사이라도 귀의하는 마음을 낸다면, 이 사람은 무상도(無上道)에서 길이 퇴전치 않으리다. 


또 옛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호를 파두마승(波頭摩勝)여래라 하였사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들어서 귀를 거치게 되면, 이 사람은 마땅히 육욕천(六欲天)에 천 번을 태어날 것인데, 하물며 지극한 마음으로 염불함이리까. 


또 과거 말로 할래야 할 수도 없는 아승지 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호를 사자후(獅子吼)여래라 하였사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듣고 일념으로 귀의하면, 이 사람은 한량없는 여러 부처님을 만나서 마정수기(摩頂授記)를 받으리라.


또 옛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호를 구류손(拘留孫)불이라 하였사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우러럴 예배하고, 더구나 또 찬탄한다면, 이 사람은 현겁(賢劫)의 천불 회상에서 대범천의 하느님이 되어 으뜸가는 수기를 받으리라. 


또 옛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였으니 호를 비바시(毗婆尸)불이라 하였사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들으면 길이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항상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 아주 묘한 낙을 받으리다.


또 과거 무량 무수한 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였으니 호를 보상(寶相)여래라 하였사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듣고 공경심을 낸다면 이 사람은 오래지 않아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으리라. 


또 과거 무량 무수 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호를 가사당(袈沙幢)여래라 하였사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들으면 곧 일백 대겁 동안 나고 죽고 한 죄를 벗어나게 되옵니다.


또 옛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였으니 호를 대통산왕(大通山王)여래라 하였사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들으면, 이 사람은 항하 모래수와 같은 많은 부처님을 만나서 널리 설법하심을 듣고 반드시 보리를 이루리다.


또 옛적에 정월불(淨月佛). 산왕불(山王佛). 지승불(智勝佛). 정명왕불(淨明王佛). 지성취불(智成就佛). 무상불(無上佛). 묘성불(妙聲佛). 만월불(滿月佛) .월면불(月面佛) 같은, 말할 수도 없는 여러 부처님이 계셨나이다. 


세존이여, 현재나 미래의 일체 중생이, 만약 하늘이거나 인간이거나 남자거나 여자거나, 단 한 부처님 명호만 염하여도 그 공덕이 한량 없거늘, 하물며 많은 부처님 명호를 염하는 것이리까. 이 중생들은 날 때나 죽을 때나 스스로 큰 이익을 얻어 끝내 악도에 빠지지 않으리다.


만약 임종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집안 권속이 한 사람이라도 이 병자를 위하여 높은 소리로 한 부처님 명호만 염하여도, 명을 마치는 이 사람은 오무간대죄(五無間大罪)가 없어지고 나머지 업보 따위도 다 소멸되옵니다.

이 오무간대죄가 너무나 무거워서 비록 억겁을 지내어도 도저히 헤어날 수 없는 것이지만, 임종할 때에 딴 사람이 그를 위해 부처님 명호를 불러 주어도 저런 중죄가 또한 점차로 소멸되거늘, 하물며 그 중생 스스로가 염불을 함이리까. 한량없는 복을 얻고 한량없는 죄가 소멸되나이다."










제10품  보시한 공덕을 비교하다.

校量布施功德緣品 第十


그 때, 지장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 꿇어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爾時 地藏菩薩摩訶薩 承佛威神 從座而起 胡跪合掌 白佛言


"세존이여! 제가 업도(業道) 중생의 보시 공덕을 비교하여 헤아려 보니 가볍고 무거움이 있어서 한 생만 복을 받는 이도 있고, 열생을 받는 이도 있고, 백생 천생토록 큰 복을 받는 이도 있사오니, 이것은 어쩐 일이옵니까? 

세존이여, 저를 위해 말씀하여 주옵소서."

我觀業道衆生 校量布施 有輕有重 有一生受福 有 十生受福 有 百生 千生 受大福利者 是事云何 

唯願世尊 爲我說之


이 때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일체 대중이 모인 도리천궁 법회에서 염부제의 보시 공덕의 경중을 비교하여 말하리니, 그대는 자세히 들으라. 내가 그대를 위해 말하리라." 

爾時 佛告地藏菩薩 吾今於 忉利天宮一切衆會 說閻浮提  布施校量 功德 輕重 汝當諦聽 吾爲汝說


지장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것이 의심되오니, 즐거이 듣고저 하옵니다."

地藏 白佛 我疑是事 願樂欲聞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佛告地藏菩薩

"남염부제에 있는 모든 국왕이나 재상, 대신, 대장자, 대찰리, 대바라문 들이 가장 빈궁한 자나 꼽추, 벙어리, 귀머거리, 장님 같은 갖은 불구자를 만나, 이 대국왕 등이 보시하고자 할 때, 만약 능히 큰 자비심으로 하심하여 웃음을 머금고 손수 두루 보시하거나 혹은 사람을 시켜 베풀며 부드러운 말로 위로한다면, 이 국왕 등이 얻게 되는 복리는 백항하사(白恒河沙)부처님께 보시한 공덕과 같느니라. 

南閻浮提 有諸國王 宰輔大臣 大長者 大刹利 大婆羅門等 若遇最下貧窮 乃至 癃殘暗啞聾癡無目 如是種種不完具者 是大國王等 欲布施時 若能具大慈悲 下心含笑 親手遍布 或使人施 軟言慰喩 是 國王等 所獲福利 如 布施百恒河沙佛 功德之利


왜냐하면 저런 높고 귀한 자리에 있는 이들이 가장 비천한 무리와 불구자들에게 큰 자비심을 낸 까닭이니라. 따라서 그만한 복이 생겨 백천생(百千生) 언제나 칠보가 그득할 것인데, 하물며 의복과 음식 같은 일용품이랴.

何以故 緣是國王等 於是最貧賤輩 及 不完具者 發大慈悲心 是故 福利有如此報 百千生中 常得七寶具足 何況衣食受用



지장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에 모든 국왕이나 바라문들이 부처님의 탑사(塔寺)나 혹은 부처님 형상이나 보살, 성문, 벽지불의 형상을 만나, 몸소 힘을 써서 마련하여 공양하고 보시한다면 이 국왕 등은 마땅히 삼 겁 동안 제석천(宰釋天)하느님이 되어 아주 묘한 낙을 받으리라. 만약 능히 이 보시한 복리를 법계에 회향하면, 이 대국왕 등은 십 겁 동안에 항상 대범천(大梵天)의 하느님이 되리라. 

復次地藏 若未來世 有諸國王 至婆羅門等 遇佛塔寺 或佛形像 乃至 菩薩 聲聞 辟支等像  躬自營辦 供養布施 是國王等 當得三劫 爲帝釋身 受勝妙樂  若能以此 布施福利 回向法界 是 大國王等 於 十劫中 常爲大梵天王


지장보살이여!

또, 미래세에 모든 국왕이나 바라문들이 옛 부처님의 탑묘(塔廟)나 경전, 불상이 허물어지고 파손된 것을 보았을 때, 능히 마음을 내어서 보수하되, 이 국왕 등이 스스로 힘써 마련커나 혹은 딴 사람들에게 권하여서 보시 인연을 많이 맺어 준다면, 이 국왕 등은 백 천 생에 항상 전륜왕의 몸이 될 것이요, 함께 보시한 딴 사람들은 백천 생에 항상 작은 국왕의 몸이 되리라.  더구나 탑묘 앞에 회향(回向)할 마음을 낸다면, 이 같은 국왕과 저 모든 사람들이 다 불도를 이루리니, 이 과보는 한량 없고  가 없느니라.

復次地藏 若未來世 有諸國王 至 婆羅門等 遇 先佛塔廟 或至經像 毁壞破落 乃能發心修補 是 國王等 或營辦 或他人 乃至百千人等 布施結緣 是國王等 百千生中 常爲轉輪王身 如是他人 同 布施者 百千生中 常爲 小國王身 更能於塔廟前 回向心 如是國王 乃及諸人 成佛道 以此果報 無量無邊


지장보살이여! 

또, 미래세에 모든 국왕이나 바라문들이 늙고 병든 자와 해산하는 부녀들을 보고서, 만약 한 생각 동안이라도 큰 자비심을 내어서 의약. 음식. 와구(臥具)를 보시하여 편안케 하여 준다면, 이러한 복리는 아주 부사의하여서 일백 대겁 동안을 항상 정거천(淨居天)의 하느님이 될 것이요, 이백 대겁 동안은 항상 육욕천의 하느님이 되리라. 그래서 영원히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백천 생에 괴로운 소리가 귀에 들리지도 않을 것이며, 필경엔 성불하리라.

復次地藏 未來世中 有諸國王 及 婆羅門等 見諸老病 及 生産婦女 若一念間 具 大慈心 布施醫藥 飮食臥具 使令安樂 如是福利 最不思議 一百劫中 常爲淨居天主 二百劫中 常爲六欲天主 畢竟成佛 永不墮惡道 乃至百千生中 耳不聞苦聲


지장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에 모든 국왕이나 바라문들이 능히 이 같은 보시를 한다면 한량없는 복을 얻고, 더구나 능히 법계에 회향한다면 많고 적고를 물을 것 없이 필경엔 부처를 이루거늘, 하물며 제석. 범천의 하느님이나 전륜왕의 과보이랴. 

復次地藏 若未來世中 有諸國王 及 婆羅門等 能作如是布施 獲福無量 更能回向 不問多少 畢竟成佛 何況釋梵轉輪之報


이러므로 지장보살이여, 중생들에게 널리 권하여 마땅히 이렇게 배우도록 하라.

是故 地藏 普勸衆生 當如是學 




지장보살이여! 

또, 미래세에 만약 선남자 선녀인불법 중에서 털 끝만큼의 작은 선근을 심어도 받게되는 복리는 뭣으로 비유할 수도 없느니라. 

復次地藏 未來世中 若善男子善女人 於佛法中 種少善根 毛髮沙塵許 所受福利 不可爲喩 


지장보살이여! 

또, 미래세에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부처님 형상이나 보살, 벽지불, 전륜왕의 형상을 만나서 보시 공양한다면, 항상 인간이나 천상에서 아주 묘한 낙을 받을 것이며, 만약 능히 법계에 돌리면 이 사람의 복리는 비유도 할 수 없느니라.

復次地藏 未來世中 若有善男子善女人 遇佛形像 菩薩形像 辟支佛 形像 轉輪王形像 布施供養 得無量福 常在人天 受勝妙樂 若能回向法界 是人福利 不可爲喩


지장보살이여! 

또, 미래세에 만약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대승경전을 만나 혹 한 게송, 한 귀절을 듣고 소중한 마음을 내어 찬탄 공경하고 보시 공양한다면, 이 사람은 한량 없고 가 없는 큰 과보를 얻고, 만약 능히 법계에 돌리면 복은 무엇으로도 비유할 수 없느니라.

復次地藏 未來世中 若有善男子善女人 遇 大乘經典 或聽聞一偈一句 發殷重心 讚歎恭敬 布施供養 是人 獲大果報 無量無邊 若能回向法界 其福 不可爲喩


지장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부처님의 탑사나 대승경전을 만나 새 것은 보시 공양하며 우러러 예배하고 찬탄 공경하며, 혹은 오래되어 헐고 무너진 것을 만나거든 보수하여 고치되, 혹은 혼자서 마음을 내어 하거나 혹은 남에게 권하여 함께 하거나 한다면, 이런 무리들은 삼십생 동안을 항상 작은 국왕이 되고 단월(檀越)이 된 사람은 항상 전륜왕이 되어 착한 법으로써 작은 국왕들을 교화하리라.

復次地藏 若 未來世中 有善男子善女人 遇佛塔寺 大乘經典 新者 布施供養 瞻禮讚歎 恭敬合掌 若遇故者 或毁壞者 修補營理 或獨發心 或勸他人 同共發心 如是等輩 三十生中 常爲諸小國王 檀越之人 常爲輪王 還以善法 敎化諸小國王


지장보살이여! 

또, 미래세에 만약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불법 중에서 혹은 보시 공양하고 혹은 탑과 절을 보수하고 혹은 경전을 잘 꾸며서 선근을 심되, 비록 한 터럭, 한 티끌, 한 모래, 한 물방울만 한 착한 일이라도 다만 능히 법계에 돌리면, 이 사람은 그 공덕으로 백천생에 으뜸가는 묘한 낙을 받으리라. 

다만 자기 집 권속이나 자신의 이익으로만 돌린다면, 이런 과보는 삼생의 낙이 될 뿐이니라.

復次地藏 未來世中 若有善男 善女人 於 佛法中 所種善根 或 布施供養 或修補塔寺 或裝理經典 乃至一毛一塵 一沙一渧 如是善事 但能回向法界 是人功德 百千生中 受 上妙樂 如

但 回向 自家眷屬 或自身利益 如是之果 卽 三生樂 


하나로써 만 가지 복을 얻게 되나니, 지장보살이여, 보시의 인연이 이러하니라."

  是故 地藏  布施因緣 其事如是



14







제 11 품 지신(地神)이 법을 옹호하다.





그 때, 견뢰지신(堅牢地神)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여! 제가 옛부터 오면서 한량없는 보살마하살을 우러러 정례하였사온데, 모두가 불가사의한 큰 신통력과 지혜로서 널리 중생을 제도하시지만, 이 지장보살마하살은 저 모든 보살들보다도 서원이 더 깊고 무겁나이다.


세존이여! 이 지장보살은 염부제에 큰 인연이 있나이다. 

저 문수. 보현. 관음. 미륵보살도 역시 백천가지 몸으로서 육도 중생을 제도하시지만 그 원은 오히려 끝이 있사오니, 이 지장보살은 육도의 일체 중생을 교화하시며 서원을 발한 겁 수가 천백억 항하사와 같나이다. 


세존이여! 제가 살펴보니 미래나 현재의 중생들이 사는 곳에서 남쪽 정결한 땅에 흙. 돌. 대. 나무 등으로써 집을 지어, 그 속에 지장보살의 형상을 탱화나 금. 은. 동. 철로 조성하여 모시고 향을 사루어 공양하며 우러러 예배하고 찬탄하면, 이 사람은 사는 곳에서 곧 열 가지 이익을 얻게 되옵니다.


열 가지라 함은, 첫째는 토지에 풍년들고, 둘째는 집안이 언제나 편안하며, 셋째는 먼저 죽은 권속들이 천상에 태어나고, 넷째는 살아있는 가족 들은 수명이 더하며, 다섯째는 구하는 것이 뜻대로 되고, 여섯째는 화재나 수재가 없으며, 일곱째는 헛되이 소모되는 것이 없고, 여덟째는 사나운 꿈이 끊어지며, 아홉째는 출입할 때 신장이 보호하고, 열째로는 거룩한 인연을 많이 만나는 것이옵니다. 


세존이여! 미래세나 현세의 중생이 만약 머물러 사는 곳에서 능히 저러한 공양을 지으면 이와 같은 이익을 얻게 되옵니다."



견뢰지신이 부처님께 또 아뢰었다. 


"세존이여! 미래세에 만약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살고 있는 곳에서 이 경전과 보살의 형상을 모시고, 이 사람이 능히 경전을 읽으며 보살에게 공양하면, 제가 언제나 밤낮으로 저의 본신력으로써 이 사람을 호위하여 물. 불. 도적과 크고 작은 횡액이나 온갖 나쁜 일은 다없게 하오리다."


부처님이 견뢰지신에게 말하기를 


"견뢰여! 그대의 큰 신력에는 모든 신들이 따르기 어렵도다. 왜냐하면 염부제의 토지가 모두 그대의 보호를 받으며 풀. 나무. 모래. 돌. 곡식. 보배. 등 땅으로 해서 있는 것은 모조리 그대의 힘을 입기 때문이고, 또 그대가 지장보살의 이익에 대하여 찬탄하고 있으니, 그대의 공덕과 신통은 보통 지신들보다 백 천 배가 되느니라.


만약 미래세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지장보살을 공양하며 이 경전을 독송하되, 이 본원경에 의지하여 다만 한 가지 일이라도 실천한다면, 그대가 본신력으로써 그를 옹호하여 온갖 재해와 여의찮은 일이 귀에 들리지도 않게 할 것인데, 하물며 받게 하랴. 


단지 그대만이 이 사람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또한 제석. 범천의 하느님 권속이며 온갖 하늘의 권속들도 이 사람을 옹호하느니라. 어찌하여 이러한 성현들의 옹호를 받게 되는고? 이는 다 지장보살의 형상에 우러러 예배하고 이 지장본원경을 독송한 까닭이며, 필경에는 자연히 고해를 벗어나 열반락(涅槃樂)을 얻게 되므로 큰 옹호를 얻는 것이니라.









제 12품 보고 들어 얻는 이익

見聞利益品 第十二



그 때, 세존께서 정수리 위로부터 백천만억의 큰 호상광(毫相光)을 쏟아 놓으셨다. 

爾時 世尊 從 頂門上 放百千萬億 大毫相光


이른바, 백(白)호상광, 대백호상광, 서(瑞)호상광, 대서호상광, 옥(玉)호상광, 대옥호상광, 자(紫)호상광, 대자호상광, 청(靑)호상광, 대청호상광, 벽(碧)호상광, 대벽호상광, 홍(紅)호상광, 대홍호상광, 록(綠)호상광, 대록호상광, 금(金)호상광, 대금호상광, 경운(慶雲)호상광, 대경운호상광, 천륜호광(千輪毫光), 대천륜호광, 보륜(寶輪)호광, 대보륜호광, 일륜(日輪)호광, 대일륜호광, 월륜(月輪)호광, 대월륜호광, 궁전(宮殿)호광, 대궁전호광, 해운(海運)호광, 대해운호광 이었다.

所謂白毫相光 大白毫相光  瑞毫相光 大瑞毫相光 玉毫相光 大玉毫相光 紫毫相光 大紫毫相光  靑毫相光 大靑毫相光 碧毫相光 大碧毫相光 紅毫相光 大紅毫相光  錄毫相光 大錄毫相光 金毫相光 大金毫相光 慶雲毫相光 大慶雲毫相光  千輪毫光 大千輪毫光 寶輪毫光 大寶輪毫光 日輪毫光 大日輪毫光 月輪毫光 大月輪毫光 宮殿毫光 大宮殿毫光 海雲毫光 大海雲毫光


정수리 위에서 이런 호상광을 놓으시고는 미묘한 음성으로 천. 룡. 팔부. 인. 비인 등 모든 대중에게 이르셨다. 

於頂門上 放如是等毫相光已 出微妙音 告諸大衆 天龍八部人非人等


"듣거라, 내가 오늘 도리천궁에서 지장보살이 인간과 천상에 이익을 주는 부사의한 일과 성현의 지위에 뛰어오르게 하는 일과 십지를 증득한 일과 필경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 서지 않게 하는 일들을 더 높이 찬탄하리라."

聽吾今日 於利天宮 稱揚讚歎地藏菩薩 於人天中 利益等事 不思議事 超聖因事 證十地事 畢竟不退阿多羅三三菩提事


이 말씀을 하셨을 때, 회중에 있던 관세음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 꿇어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說是語時 會中 有 一菩薩摩訶薩 名觀世音 從座而起 胡 合掌 白佛言


"세존이여! 이 지장보살마하살은 큰 자비를 갖추시고 죄고중생을 가엾이 여기시어 천만억 세계에서 천만억 몸으로 화현하시며, 지니신 공덕과 부사의한 위신력을 저는 이미 들었나이다. 세존께서 시방의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과 더불어 이구동성으로 지장보살을 찬탄하시옵는데, 어찌하여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이 그 공덕을 말씀하셔도 오히려 못다하옵니까?  또, 앞서도 세존께서 널리 대중에게 이르시며 지장보살의 이익에 대한 일을 찬양하고저 하심을 뵈었나이다. 

世尊 是地藏菩薩 摩訶薩 具大慈悲 憐愍 罪苦衆生 於千萬億世界 化千萬億身 所有功德 及不思議 威神之力 我已聞世尊與十方無量諸佛 異口同音 讚歎地藏菩薩 云何使過去現在未來 諸佛 說其功德 猶不能盡 向者 又蒙世尊 普告大衆 欲稱揚地藏利益等事


세존이여! 현재와 미래의 일체중생을 위하사 지장보살의 부사의한 일을 말씀하셔서 천. 룡. 팔부들로 하여금 우러러 예배하고 복을 얻게 하여 주옵소서."

唯願世尊 爲現在未來一切衆生 稱揚地藏不思議事 令天龍八部 瞻禮獲福 



부처님이 관세음보살에게 이르렀다. 

佛告觀世音菩薩


"그대는 사바세계에 큰 인연이 있노니, 만약에 하늘이거나 용이거나 남자거나 여자거나 신(神)이거나 귀(鬼)거나 육도의 어떤 죄고중생이라도, 그대는 명호를 듣거나 그대의 형상을 보거나 그대를 흠모하거나, 그대를 찬탄한다면, 이 중생들은 모두가 위없는 도에서 물러가지 않고 항상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서 묘한 낙은 다 받을 것이며, 장차 인과가 익어지면 부처님의 수기를 받으리라. 

汝於娑婆世界 有大因緣 若天若龍 若男若女 若神若鬼 乃至六道罪苦衆生 聞汝名者 見汝形者 戀慕汝者 讚歎汝者 是諸衆生 悉於無上道 必不退轉 常生人天 具受妙樂 因果將熟 遇佛授記


그대가 이제 큰 자비로써 중생을 불쌍히 여겨, 내가 지장보살의 부사의한 이익에 대하여 밝혀 말하는 것을 듣고자 하는구나. 그대는 잘 들으라. 내가 이제 말하리라."

汝今 具大慈悲 憐愍衆生 及 天龍八部 欲聽吾 宣說地藏菩薩 不思議 利益之事 汝當제聽 吾今說之



관세음보살이 말씀드렸다.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여, 즐거이 듣고저 하옵니다."

觀世音 言 唯然世尊 願樂欲聞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佛告觀世音菩薩


"미래나 현재의 모든 세계 중에 어떤 하늘 사람이 누리던 천복(天福)이 다하여 오쇠상(五衰相)15이 나타나고, 혹은 악도에 떨어지게 되었더라도, 이러한 하늘사람이 남자든 여자든 그런 모양이 나타날 때, 혹은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고 혹은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고서 한번 우러러 한 번만 절하더라도, 이들은 다시 천복이 더하여져 쾌락을 크게 받고 영영 삼악도의 보를 격지 않으리라. 더구나, 이 보살을 보고 듣고는 향. 꽃. 의복. 음식. 보배. 영락. 등으로 보시 공양함에서랴. 얻게 되는 공덕과 복리는 한량 없고 가없으리라.

未來現在諸世界中 有天人 受天福盡 有五衰相 現 或有墮於惡道之者 如是天人 若男若女 當現相時 或見地藏菩薩形像 或聞地藏菩薩名 一瞻一禮 是諸天人 轉增天福 受大快樂 永不歷三惡道報 何況見聞菩薩 以諸香華衣服飮食 寶貝瓔珞 布施供養 所獲功德福利 無量無邊



관세음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나 현재의 모든 세계에서 육도 중생이 명을 마치려 할 때, 지장보살의 명호를 들려주어 그 한 소리만 귀에 들어가게 하여도, 이 중생들은 영원히 삼악도의 고통을 겪지 않으리라. 

復次觀世音 若 未來現在諸世界中 六道衆生 臨命終時 得聞地藏菩薩名 一聲 歷耳根者 是諸衆生 永不歷 三惡道苦


하물며 임종할 때 부모나 권속이 죽는 사람의 사택. 재물. 보배. 의복 등을 바쳐서 지장보살의 형상을 만들고 그리며, 혹은 앓는 사람이 죽기전에, 길을 아는 권속이 그를 위해 그의 재산으로 지장보살의 형상을 만들고 그리는 것을 알려서 병자가 눈으로 보고 듣게 함에서랴. 

 何況臨命 終時 父母眷屬 將是 命終人 舍宅財物 寶貝衣服 塑畵地藏形像 或使病人 未終之時 或眼耳見聞 知道眷屬 將舍宅寶貝等 爲其自身 塑畵地藏菩薩形像

 

이 사람은 지은 업보로 중병을 앓는 것이 마땅하더라도 그 공덕을 입어서 곧 낫게 되고 수명도 더하리라. 이 사람이 만약 업보로 명이 다 하여, 지어 놓은 모든 죄장(罪障)과 업장(業障)으로 악도에 떨어지는 것이 마땅하더라도 그 공덕을 입어서 죽은 뒤에 바로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 아주 묘한 낙을 받고 모든 죄장도 다 소멸되리라.


是人 若是業報 合受重病者 承斯功德 尋卽除愈 壽命增益 是人 若是業報命盡 應有一切罪障業障 合墮惡趣者 承斯功德 命終之後 卽生人天 受勝妙樂 一切罪障 悉皆消滅



관세음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에 어떤 남자나 여인이 혹은 젖먹이때나 혹은 세살 다섯살 열살 아래에 부모나 형제자매를 잃고서, 그 사람이 장성한 뒤에 부모나 권속들을 생각하고 그리워함에 어느 곳에 떨어졌는지, 어느 세계에 태어났는지, 어느 천상에 났는지 모르거든, 

復次觀世音菩薩 若 未來世 有 男子女人 或 乳哺時 或 三歲五歲 十歲已下 亡失父母 乃及亡失 兄弟姉妹 是人 年旣長大 思憶父母 及諸眷屬 不知落在何趣 生何世界 生何天中


이 사람이 만약 능히 지장보살의 형상을 만들거나 그려모시고, 그 명호를 부르며 한번 우러러 한번 절하면서 칠일이 되도록 첫 마음이 물러가지 않고 예배하고 공양한다면, 이 사람이 권속이 설사 악업 때문에 악도에 떨어져 여러 겁을 지나게 될 자라도, 남녀 형제자매가 지장보살의 형상을 만들거나 그려서 우러러 예배한 공덕을 입어 곧 해탈하고,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 아주 묘한 낙을 받게 되리라.

是人 若能塑畵地藏菩薩形像 乃至聞名 一瞻一禮  一日至七日 莫退初心 聞名見形 瞻禮供養 是人眷屬 假因業故 墮惡趣者 計當劫數 承斯男女兄弟姉妹塑畵地藏形像 瞻禮功德 尋卽解脫 生人天中 受勝妙樂


죽은 사람이 복력이 있어서 이미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 낙을 받고 있다면 그 공덕으로 성스러운 인연이 더하여서 무량한 낙을 누리게 되리라. 이 사람이 또 능히 삼칠일동안, 일심으으로 지장보살의 형상에 첨례하며 그 명호를 염하여 만번을 채우면, 보살이 가없는 몸을 나타내어 그 권속이 태어난 세계를 다 알려주며, 혹은 꿈 속에서 보살이 큰 신력을 나투어 친히 이 사람을 거느리고 여러 세계에 나아가서 권속들을 보여주느니라. 

是人 眷屬 如有福力 已生人天 受勝妙樂者 卽承斯功德 轉增聖因 受 無量樂 是人 更能三七日中 一心瞻禮地藏菩薩形像 念其名字 滿於萬遍 當得菩薩 現無邊身 具告是人眷屬 生界 或於夢中 菩薩 現 大神力 親領是人 於諸世界 見諸眷屬


또 능히 날마다 보살의 명호를 천 번씩 염하여 천 일에 이르면, 보살이 그가 사는 곳의 토지신을 시켜 종신토록 돌보게 하여, 현세에 의식이 철철 넘치고 괴로운 질병들을 없게하며 어떤 횡액도 그 집 문안에 들지 못하게 하거든, 하물며 그 사람의 몸에 미치게 하랴. 이 사람은 필경에 보살의 마정수기를 받으리라.

更能每日 念 菩薩名千遍 至于千日 是人 當得菩薩 遣 所在土地鬼神 終身衛護 現時 衣食 豊溢 無諸疾苦 乃至橫事 不入其門 何況及身 是人 畢竟 得菩薩 摩頂授記



관세음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에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광대한 자비심을 내어 일체 중생을 제도하고저 하거나 위없는 보리를 닦고저 하거나 삼계(三界)에서 뛰어나고자 한다면, 이 모든 사람들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명호를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며, 혹은 향. 꽃. 의복. 보물. 음식으로 공양하고 첨례하면 이 선남녀들은 소원이 속히 이루어지고 영원히 장애가 없게 되리라.

復次觀世音菩薩 若未來世 有 善男子善女人 欲發廣大慈心 救度一切衆生者 欲修無上菩提者 欲出離三界者 是諸人等 見地藏形像及 聞名者 至心歸依 或以香華衣服 寶貝飮食 供養瞻禮 是 善男女等 所願 速成 永無障礙


관세음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에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현재와 미래에 백천만억의 여러 소원과 백천 만억의 여러 일들을 이루고자 하거든, 다만 지장보살에게 귀의하여 그 형상에 우러러 공양하고 찬탄하면, 그 모든 소원과 그하는 바가 다 성취되리라. 또 지장보살이 큰 자비로써 영원히 나를 지켜주기 원한다면, 이 사람은 잠 자는 꿈속에서 보살의 마정수기를 받으리라.

復次觀世音 若未來世 有善男子善女人 欲求 現在未來 百千萬億等願 百千萬億等事 但當 歸依瞻禮供養讚歎地藏 菩薩形像 如是所願所求 悉皆成就 復願地藏菩薩 具 大慈悲 永擁護我 是人 於眠夢中 卽得菩薩 摩頂授記


관세음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 선녀인이 대승경전을 깊이 존중하여 부사의한 마음을 내어서 독송하고자 하는데, 비록 밝은 스승을 만나 가르침을 받아 익혀도, 외웠다가는 금방 잊어서 긴 세월이 흘러도 능히 독송하지 못하는 것은, 이 선남녀가 묵은 업장이 없어지지 않는 때문에 대승경전을 독송하는 성품이 없는 것이니, 

復次觀世音菩薩 若 未來世 善男子善女人 於 大乘經典 深生珍重 發 不思議心 欲讀欲誦 縱遇明師  敎示令熟 旋讀旋忘 動經年月 不能讀誦 是善男女等 有 夙業障 未得消除故 於大乘經典 無讀誦性


이러한 사람은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고 형상을 보고서 본심을 다하여 공경하게 그 사실을 아뢰고, 또 향. 꽃. 의복. 온갖 장엄구로써 보살을 공양하고, 깨끗한 몰 한 잔을 하룻 낮 하룻 밤 동안 보살 앞에 올렸다가 합장하고 마시되머리를 돌려 남쪽으로 향하고 입을 댈 적에는 지극히 정중한 마음으로 해야 되느니라. 

如是之人 聞地藏菩薩名 見地藏菩薩像 具以本心 恭敬陳白 更以香華衣服飮食 一切玩具 供養菩薩 以淨水一盞 經 一日一夜 安 菩薩前然後 合掌請服 廻首向南 臨 入口時 至心鄭重

물을 마시고는 오신채(五辛菜). 술. 고기. 사음(邪淫). 망어(妄語). 살생을 칠 일 혹은 삼칠일 동안 삼가하면, 이 선남자 선녀인은 꿈에 지장보살이 가없는 몸을 나타내어 이 사람 처소에서 관정수(灌頂水) 주는 것을 다 보게 되리라. 

服水旣畢 愼五辛酒食 邪淫妄語 及諸殺生 一七日 或 三七日 是善男子 善女人 於睡夢中 具見地藏菩薩 現無邊身 於是人處 授灌頂水


그 사람이 꿈을 깨면 바로 총명을 얻어서 경전을 한번 들으면 길이 기억하여 다시는 한 글귀, 한 게송도 잊지 않으리라.

其人 夢覺 卽獲聰明 應是經典 一歷耳根 卽當永記 更不忘失一句一偈 



관세음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에 어떤 사람들이 옷과 음식이 부족하여서 구하여도 원대로 안되며, 혹은 질병이 많고 혹은 흉하고 쇠퇴한 것이 많아서 집안이 불안하고 권속이 흩어지며, 혹은 빗나가는 일들이 많이 닥쳐서 몸을 괴롭히고, 꿈에도 놀래는 일이 많거든, 

復次觀世音菩薩 若 未來世 有諸人等 衣食 不足 求者乖願 或多疾病 或多凶衰 家宅不安 眷屬 分散 或諸橫事 多來忤身 睡夢之間 多有驚怖


이러한 사람들이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거나 그 형상을 보고 지극한 마음으로 공경하며 만 번을 염하게 되면, 이 모든 여의찮은 일이 점점 없어지고 안락하게 되며 의식도 풍족하여지고 꿈에도 모두가 편안하리라.

如是人等 聞地藏名 見 地藏形 至心恭敬 念滿萬遍 是諸 不如意事漸漸消滅 卽得安樂 衣食 豊溢 乃至睡夢中 悉皆安樂


관세음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에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혹은 생활에 필요해서나, 혹은 공적 사적 일 때문에, 혹은 나고 죽는 일 때문에, 혹은 급한 일로  깊은 산림에 들어가거나, 강이나 바다 같은 큰 물을 건너거나, 혹은 험한 길을 지나게 될 적에, 

復次觀世音菩薩 若未來世 有善男子善女人 或因治生 或因公私 或因生死 或因急事 入山林中 過渡河海 乃及大水 或經險道 

이 사람이 먼저 지장보살의 명호를 만 번 염한다면 그가 지나는 곳의 토지신이 호위하여서 행주좌와에 언제나 편안할 것이며, 호랑이. 사자 같은 온갖 독물을 만나도 능히 해치지 못하리라."

是人 先當念 地藏菩薩  名萬遍 所過土地鬼神 衛護 行住坐臥 永保安樂 乃至逢於虎狼獅子 一切毒害 不能損之


부처님이 관세음보살에게 또 이르셨다. 

"이 지장보살은 염부제에 큰 인연이 있노니, 만약 모든 중생들이 보고 들어서 얻는 이익에 대하여 말하자면 백천 겁에도 능히 다하지 못하리라. 이러하므로 관세음보살이여, 그대는 신력으로써 이 경을 유포하여 사바 세계의 중생으로 하여금 백천만 겁토록 길이 안락을 누리게 하라."

佛告觀世音菩薩 是地藏菩薩 於 閻浮提 有大因緣 若說 於諸衆生 見聞利益等事 百千劫中 說不能盡 是故 觀世音 汝以神力 流布是經 令娑婆世界衆生 百千萬劫 永受安樂



이때에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爾時世尊 而說偈言



내가 지장위신력을 보아하니 항하사 겁을 설파해도 어려우니

한 생각 짬 보고 들어 첨례해도 인간 천상 이익됨이 한량없네

만약에 남자나 여자나 용. 신이 보가 다해 악도에 뚝 떨어질 때

지심으로 지장존상 귀의하면 수명은 점점 늘고 죄장 멸하리.

吾觀地藏威神力  恒河沙劫說難盡

見聞瞻禮一念間  利益人天無量事

若男若女若龍神  報盡應當墮惡道

至心歸依大士身  壽命轉增除罪障

지장신력 관해보니  무량 겁이 모자라네

보고 듣는 찰나간도  이익 됨이 끝이 없어

선남 선녀 천룡 팔부  선과 다해 악도 갈제

지극으로 귀의하면   명이 늘고 죄장 소멸



어렸을때 부모형제 여의고서 그 혼신 태어난 곳 알지 못하고

형과 아우 누이동생 모든 친족 태어난후 아무도 영판 모를 때

지장형상 만들거나 그림 그려 슬픈 생각 첨례하며 끊지 않고

삼칠일에 그 명호를 염한다면 지장보살 가없는 몸 나타내어

그 권속들 태어난 곳 보여주고 악도 중에 떨어져도 건져주며

만약 능히 첫 마음 퇴전치 않으면 거룩한 마정수기 곧 받게되리.


少失父母恩愛者 未知魂神在何趣

兄弟姉妹及諸親 生長以來皆不識

어렸을 때 부모 은혜사랑 잃은 자가    그 혼신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하고

형과 아우 누이동생 모든 친족을   나고 자란 이래 모두 알지 못한다면

或塑或畵大士身 悲戀瞻禮不暫捨

三七日中念其名 菩薩當現無邊體

지장상을 만들거나 그림 그려 앞에 두고  예배가 끊기지 않도록

21일 간 그 명호를 염한다면  보살이 가없는 몸 마땅히 나타내리


示其眷屬所生界 縱墮惡趣尋出離

若能不退是初心 卽獲摩頂授聖記

그 권속이 태어난 세계를 보여주고  설령 악취에 떨어졌어도 곧 벗어나 여의게 되며

만약 능히 처음마음이 물러나지 않는다면  곧 이마 만지는 성스런 수기를 얻으리라




위없는 보리도를 닦고자 하고 삼계의 괴로움을 벗고저 하면

이 사람은 이미 대비심을 내었노니 먼저 지장형상에 첨례 한다면

일체 소원 하루 빨리 성취되고 가로막는 업장은 아주 없으리.


欲修無上菩提者 乃至出離三界苦

是人旣發大悲心 先當瞻禮大士像

一切諸願速成就 永無業障能遮止

16

위없는 보리지혜 를 닦으려 하거나 삼계의 괴로움을 벋어나고자 한다면

이 사람은 이미 대비심을 낸 것이니  먼저 마땅히 지장상에 예배하면

일체의 모든 원이 빠르게 성취되어  길이 업장 없어져서 능히 막아 그치리라




발심한 어떤 사람 경전 염하며 미한 무리 저 언덕에 건내려고

부사의한 그 원력 비록 세워도 읽고는 금방 잊어 버리는 것은

이 사람은 업장과 미혹 때문에 대승경전 능하게 기억 못하니


有人發心念經典 欲道群迷超彼岸

雖立是願不思議 旋讀旋忘多廢失

斯人有業障惑故 於大乘經不能記


어떤 이가 마음을 내어, 미혹한 무리를 이끌어 피안을 건너게 하려고 경전을 염송하나

비록 세운 이 원이 부사의하다 해도  읽고 읽어도 자꾸 잊어서 폐실이 많은 것은

그 사람은 미혹한 업장이 있는 까닭으로  대승경전으로는 능히  기: 억하지 못하니 17




향과 꽃으로 의복과 음식으로 여러 완구로써 지장 공양하고

깨끗한 물 존상 앞에 올려놓고 하루가 지난 뒤에 마시려 할 제

은중한 마음으로 오신채 끊고 술과 고기 사음 망어 삼가하며

살생하지 않고 삼칠일 지나며 지심으로 대사 명호 생각하면


以 香華 衣服 飮食 諸玩具 供養 地藏

以 淨水安 大士前 一日 一夜 求服之

殷重心 愼 五辛 酒 肉 邪淫 及 妄語

三七日內 勿 殺生  至心 思 念 大士名


곧 꿈 속에 무변신을 보게 되고,  깨고나면 눈과 귀가 문득 밝아

이 경전 가르침 귓전에 지내도 천만생을 다시는 잊지 않으리

부사의한 지장대사 위신력이 그 사람 능히 이 지혜 얻게하네


卽於夢中見無邊 覺來便得利眼耳

應是經敎耳聞 千萬生中永不忘

以是大士不思議 能使斯人獲此慧






어떤 중생 빈궁하며 병이 많고 집안 기울어져 권속 흩어지며

잠자는 꿈 속에도 편치 못하고 구하는 것 어그러져 못 이룰때

지심으로 지장형상 첨례하면 일체악사 모두모두 소멸되고

꿈 속까지 여지없이 편안하며 의식 넉넉하고 귀신 외호하리.


貧窮衆生及疾病 家宅凶衰離眷屬

睡夢之中悉不安 求者乖違無稱遂

至心瞻禮地藏像 一切惡事皆消滅

至於夢中盡得安 衣食豊饒鬼神護



산림에 들어가고 바다 건널 제  악독한 짐승들과 악한 사람이

악한 신과 악귀들과 악풍들이  여러가지 재난으로 괴롭힐 때

안온하신 지장보살 형상 앞에 지심으로 공양하고 첨례하면

이와 같은 산림이나 바다 속의 여러가지 악한 것이 싹 가시리.

欲入山林及渡海 毒惡禽獸及惡人

惡神惡鬼竝惡風 一切諸難諸苦惱

但當瞻禮及供養 地藏菩薩大士像

如是山林大海中 應是諸惡皆消滅



관음아 지심으로 내 말 들으소 지장보살 무량한 불가사의는

백천만겁 말하여도 못다하니 대사의 이 위력 널리 선전하소

觀音至心聽吾說 地藏無量不思議

百千萬劫說不周 廣宣大士如是力


지장명호 사람들이 만약 듣고 형상을 보고 우러러 예배커나

향 꽃 의복 음식으로 봉양하면 백천생에 묘한 낙을 받으리라

地藏名字人若聞 乃至見像瞻禮者

香華衣服飮食奉 供養百千受妙樂


만약 능히 이걸 법계에 돌리면 끝내는 부처되어 생사 벗으리.

이 까닭에 관음아 꼭 잘 알아서 항시 여러 국토에 두루 알리소.

若能以此廻法界 畢竟成佛超生死

是故觀音汝當知 普告恒沙諸國土

만약 능히 이로써  법계에 회향하면  마침내 성불하여 생사를 넘으리니

관음이여 이 까닭을 마땅히 알아  두루 여러 국토마다 널리 고하라








제 13품 사람과 하늘을 부촉하다.

囑累人天品 第十三


그때, 세존께서 금빛 팔을 드시어 지장보살마하살의 이마를 어루만지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爾時 世尊 擧 金色臂 又摩地藏菩薩摩訶薩頂 而作是言


"지장, 지장이여!

地藏地藏

그대의 신력은 불가사의하도다. 그대의 자비도 불가사의하도다.

汝之神力 不可思議    汝之慈悲 不可思議

그대의 지혜도 불가사의하도다. 그대의 변재도 불가사의하도다.

汝之智慧 不可思議    汝之辯才 不可思議

시방의 모든 부처님으로 하여금 그대의 불가사의함을 찬탄하게 하여도 천만 겁 동안에 못다하리라.

正使十方諸佛  讚歎宣說   汝之不思議事 千萬劫中 不能得盡

지장, 지장이여!

地藏地藏


내가 오늘 이 도리천궁에서, 백천만억의 말로 할래야 할 수도 없는 모든 불 보살과 천룡팔부의 크나큰 법회 가운데서 다시 부촉하노니, 그대는 삼계의 화택 속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든 중생들이 하루라도 악도에 빠지지 말도록 하라. 더구나 오무간이나 아비지옥에 떨어져 천만억 겁이 지나도 벗어날 기약이 없게 하리요. 지장보살이여!

記吾今日 在忉利天中 於 百千萬億不可說 不可說 一切諸佛菩薩 天龍八部 大會之中 在以人天諸衆生等 未出三界 在火宅中者 付囑    於汝 無令是諸衆生 墮惡趣中 一日一夜 何況 更落五無間 及阿鼻地獄  動經千萬億劫 無有出期 地藏


 이 남염부제 중생들은 뜻과 성품이 정(定)한 바가 없어서 악을 익히는 자가 많고, 비록 선심을 내어도 잠깐사이에 곧 물러서며, 만약 악한 인연을 만나면 생각생각에 악이 더 늘게 되느니라. 이러므로, 내가 이 몸을 백천억으로 분신을 내어 교화하고 제도하되 그 근성을 따라서 해탈시키는 것이니라.

是 南閻浮提衆生 志性 無定 習惡者多 縱發善心 須臾卽退 若遇惡緣 念念增長 以是之故 吾分是形百千億 化度 隨其根性 而度脫之


지장보살이여!  내가 이제 은근히 하늘과 인간의 무리들을 그대께 부촉하노니, 미래세에 만약  하늘과 인간의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불법 중에 한 터럭, 한 티끌,  한 물방울 만한 작은 선근을 심더라도 그대는 도력으로써 이 사람을 옹호하여 점점 위없이 닦아 헛되이 물러가지 말도록 하라.

地藏 吾今 慇懃 以天人衆 付囑於汝 未來之世 若有天人 及善男子善女人 於佛法中 種 少善根 一毛一塵 一沙一渧 以道力 擁護是人 漸修無上 勿令 退失


지장보살이여!  또, 미래세에 만약 하늘사람이나 세간사람이 업보를 따라 악도에 따라 악도에 빠지게 된다면, 악도에 떨어질 적에나 혹은 지옥문 머리에 이르러서도 이 중생들이 만약 능히 한 부처님 명호나 한 보살 명호나 대승경전의 한 귀절, 한게송만 염하더라도, 그대는 신력과 방편으로써 이들을 구제하되, 이 사람 처소에 가없는 몸을 나타내어 지옥을 부수고 천상에 나게하여, 묘한 낙을 누리게 하라."

復次地藏 未來世中 若天若人 隨業報應 落在惡趣 臨墮趣中 或至門首 是諸衆生 若能 念得一佛名一菩薩名 一句一偈 大乘經典 是諸衆生 汝以神力 方便救拔 於是人所 現 無邊身 爲碎地獄 遣令生天 受勝妙樂



이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爾時世尊 而說偈言


"현재와 미래의 천인 무리를 은근히 그대께 부촉하노니

 그 큰 신통력과 방편으로 악도에 빠지지 말게 할지니"

現在未來天人衆 吾今慇懃付囑汝

以大神通方便度 勿令墮在諸惡趣



이 때 지장보살마하살이 무릎 꿇어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爾時 地藏菩薩摩訶薩 胡跪合掌 白佛言


"세존이여! 바라오니, 염려하지 마옵소서. 

만약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불법 중에 한 생각만 공경하여도 제가 백천 방편으로 그를 제도하여 나고 죽음에서 빨리 벗어나게 하오리다. 하물며 착한 일들을 듣고 생각생각으로 닦아 가는 자이리까. 이 사람은 자연히 위없는 도에서 길이 물러서지 않으리라." 

世尊 唯願世尊 不以爲慮

未來世中 若有善男子善女人 於佛法中 一念恭敬 我亦百千方便 度脫是人 於生死中 速得解脫 河況聞諸善事 念念修行 自然於無上道 永不退轉




이 말을 할 때, 회 중에 있던 허공장(虛空藏)이라는 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說是語時 會中 有 一菩薩 名 虛空藏 白佛言


"세존이여!  제가 이 도리천에 이르러서, 부처님이 지장보살의 위신력이 불가사의하다고 찬탄하심을 들었나이다. 미래세에 만약 어떤 선남자 선녀인과 모든 천룡들이 이 경전과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고, 혹 그 형상에 우러러 절을 한다면, 몇 가지 복리(福利)를 얻게 되옵니까!   

세존이여, 미래와 현재의 모든 중생을 위하시어 간략히 말씀하여 주옵소서."

世尊 我自至忉利 聞於如來 讚歎地藏菩薩威神勢力 不可思議 未來世中 若有善男子善女人 乃及 一切天龍 聞此經典 及地藏名字 或 瞻禮形像 得幾種福利

唯願世尊 爲未來現在一切衆等 略而說之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佛告虛空藏菩薩


"자세히 들으라. 내가 마땅히 그대위해 분별하여 말하리라. 

諦聽諦聽 吾當汝 分別說之


만약 미래세에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고, 또 이 경을 듣고 독송도 하며, 향. 꽃. 음식. 의복. 보물로써 보시 공양하여, 찬탄하고 첨례한다면 스물여덟 가지 이익을 얻게 되나니,  

若未來世 有 善男子善女人 見 地藏形像 及聞此經 乃至讀誦 香華飮食 衣服珍寶 布施供養 讚歎瞻禮 得  二十八種利益                



첫째는 하늘과 용이 지켜 줌이요, 一者  天龍護念


둘째는 좋은 과보가 날로 더함이요, 二者  善果日增


셋째는 성현의 높은 인을 모음이요,  三者  集


넷째는 보리에서 물러서지 않음이요,   四者  菩提不退 


다섯째는 의식이 풍족함이요,  五者 衣食豊足


여섯째는 질병이 오지 못함이요, 六者 疾疫不


일곱째는 수재 화재를 여임이요,  七者 離 水火災


여덟째는 도적의 액이 없음이요,  八者 無盜賊厄


아홉째는 사람이 보고서 흠모하고 공경함이요,  九者 人見欽敬


열째로는 귀신이 도와줌이요,  十者 鬼神助持


열한째로 여자는 남자의 몸으로 바꿀 수 있음이요,  十一者 女轉男身


열둘째는 여자라면 임금이나 대신의 딸이 됨이요,   十二者 爲 王臣女


열셋째는 모양이 단정함이요, 十三者 端正相好


열넷째는 천상에 많이 태어남이요, 十四者 多生天上


열다섯째는 혹은 제왕이 됨이요,  十五者 或爲帝王 

          

열여섯째는 숙명지를 통함이요,  十六者 宿智命通


열일곱째는 구하는 것은 다 뜻대로 됨이요,  十七者  有求皆從


열여덟째는 권속들이 화목함이요,   十八者  眷屬歡樂


열아홉째는 모든 횡액이 소멸됨이요,  十九者 諸橫消滅


스물째는 업도가 영원히 없어짐이요,  二十者  業道永除


스물한째는 가는 곳마다 통달함이요,    二十一者 去處盡通


스물둘째는 밤에 꿈이 편안함이요,  二十二者 夜夢安樂


스물셋째는 선망 권속이 괴로움을 벗어남이요,  二十三者 先亡離苦


스물넷째는 지어놓은 복을 타고 남이요,  二十四者 宿福受生


스물다섯째는 모든 성현이 찬탄함이요,   二十五者 諸聖讚歎


스물여섯째는 총명하고 근기가 날카로움이요,  二十六者 聰明利根


물일곱째는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넉넉함이요,  二十七者 饒 慈愍心


스물여덟째는 필경에 성불하는 것이니라.  二十八者 畢竟成佛





허공장보살이여! 

또 만약 현재와 미래의 천, 룡, 귀신이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거나, 그 형상에 예배하거나, 혹은 지장보살의 본원(本願)등의 일을 듣고 수행하며 찬탄하고 첨례한다면, 일곱가지 이익을 얻게 되나니,

復次虛空藏菩薩 若 現在未來 天龍鬼神 聞 地藏菩薩名號 禮地藏菩薩形像 或聞地藏菩薩 本願等事 修行讚歎瞻禮 得七種利益


첫째는 속히 성현의 지위에 오름이요,  

一者  速超聖地

둘째는 악업이 소멸됨이요,  

二者  惡業消滅

셋째는 모든 부처님이 곁에서 보호해 줌이요,   

三者  諸佛護臨

넷째는 보리에서 물러서지 않음이요,   

四者  菩提不退

다섯째는 본 원력이 더 커짐이요,   

五者  增長本力

여섯째는 숙명을 다 통함이요,   

六者  宿命皆通

일곱째는 필경에 성불하는 것이니라.  

七者  畢竟成佛.

      



이 때, 사방에서 오신, 말로 할래야 할 수도 없는 그 모든 부처님과 큰 보살과 천룡팔부 들이 서가모니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의 불가사의한 큰 위신력을 드높여 찬탄하시는 것을 듣고서, 일찌기 없던 일이라 하며 감탄하였다. 

爾時 十方一切諸如來 不可說不可說一切諸佛 及大菩薩 天龍八部 聞 釋迦牟尼佛 稱揚讚歎地藏菩薩大威神力 不可思議 歎


이 때 도리천에는 한량없는 향,  꽃,  하늘옷, 구슬, 영락을 비오듯 내리어 서가모니부처님과 지장보살께 공양하였고, 법회에 모였던 모든 대중들은 다시금 우러러 절하고는 합장하고 물러갔다.

是時 忉利天 雨 無量香華 天衣珠纓 供養釋迦牟尼佛 及 地藏菩薩已 一切衆會 俱復瞻禮 合掌而退.






지장경 끝.














[한문]  :  원본 보관  :  




地藏經

지장경







利天宮 神通品 第一

도리천궁 신통품 제일


如是我聞 一時 佛 在利天 爲母說法 爾時 十方無量世界 

여시아문 일시 불 재도리천 위모설법 이시 시방무량세계

不可說不可說 一切諸佛 及大菩薩摩訶薩 皆來集會 讚歎 釋迦牟尼佛

불가설불가설 일체제불 급대보살마하살 개래집회 찬탄 석가모니불

能於五濁惡世 現 不可思議 大智慧神通之力 調伏剛强衆生 知苦樂法

능어오탁악세 현 불가사의 대지혜신통지력 조복강강중생 지고락법

各遣侍者 問訊世尊 是時 如來 含笑 放百千萬億大光明雲

각견시자 문신세존 시시 여래 함소 방백천만억대광명운

所謂大圓滿光明雲 大慈悲光明雲 大智慧光明雲 大般若光明雲

소위대원만광명운 대자비광명운 대지혜광명운 대반야광명운

大三昧光明雲 大吉祥光明雲 大福德光明雲 大功德光明雲 大歸依光明雲

대삼매광명운 대길상광명운 대복덕광명운 대공덕광명운 대귀의광명운

大讚歎光明雲 放如是等不可說光明雲已 又出種種微妙之音 所謂

대찬탄광명운 방여시등 불가설광명운이 우출종종미묘지음 소위

檀波羅蜜音 尸羅波羅蜜音 提波羅蜜音 毗離耶波羅蜜音 禪波羅蜜音

단바라밀음 시라바라밀음 찬제바라밀음 비리야바라밀음 선바라밀음

般若波羅蜜音 慈悲音 喜捨音 解脫音 無漏音 智慧音 大智慧音

반야바라밀음 자비음 희사음 해탈음 무루음 지혜음 대지혜음

獅子吼音 大獅子吼音 雲雷音 大雲雷音 出如是等 不可說不可說音已

사자후음 대사자후음 운뢰음 대운뢰음 출여시등 불가설불가설음이

娑婆世界 及他方國土 有無量億天龍鬼神 亦集到利天宮 所謂四天王天

사바세계 급타방국토 유무량억천룡귀신 역집도도리천궁 소위사천왕천

利天 須摩天 兜率陀天 化樂天 他化自在天 梵衆天 梵輔天 大梵天

도리천 수염마천 도솔타천 화락천 타화자재천 범중천 범보천 대범천

少光天 無量光天 光音天 少淨天 無量淨天 遍淨天 福生天 福愛天

소광천 무량광천 광음천 소정천 무량정천 변정천 복생천 복애천

廣果天 嚴飾天 無量嚴飾天 嚴飾果實天 無想天 無煩天 無熱天 善見天

광과천 엄식천 무량엄식천 엄식과실천 무상천 무번천 무열천 선견천

善現天 色究竟天 摩醯首羅天 乃至非想 非非想處天 一切天衆 龍衆

선현천 색구경천 마혜수라천 내지비상 비비상처천 일체천중 용중

鬼神等衆 悉來集會 復有他方國土 及娑婆世界 海神 江神 河神 樹神

귀신등중 실래집회 부유타방국토 급사바세계 해신 강신 하신 수신

山神 地神 川澤神 描稼神 晝神 夜神 空神 天神 飮食神 草木神

산신 지신 천택신 묘가신 주신 야신 공신 천신 음식신 초목신

如是等神 皆來集會 復有他方國土 及娑婆世界 諸大鬼王 所謂惡目鬼王

여시등신 개래집회 부유타방국토 급사바세계 제대귀왕 소위악목귀왕

血鬼王 精氣鬼王 胎卵鬼王 行病鬼王 攝毒鬼王 慈心鬼王

담혈귀왕 담정기귀왕 담태란귀왕 행병귀왕 섭독귀왕 자심귀왕

福利鬼王 大愛敬鬼王 如是等鬼王 皆來集會.

복리귀왕 대애경귀왕 여시등귀왕 개래집회.


爾時 釋迦牟尼佛 告 文殊師利法王子菩薩摩訶薩 汝觀是一切諸佛菩薩

이시 석가모니불 고 문수사리법왕자보살마하살 여관시일체제보살

及天龍鬼神 此世界 他世界 此國土 他國土 如是 今來集會 到忉利天者

급천룡귀신 차세계 타세계 차국토 타국토 여시 금래집회 도도리천자

汝知數否 文殊師利白佛言 世尊 若以我神力 千劫 測度 不能得知

여지수부 문수사리백불언 세존 약이아신력 천겁 측탁 불능득지

佛告文殊師利 吾以佛眼 觀 猶不盡數 此 皆是地藏菩薩 久遠劫來

불고문수사리 오이불안 관 유부진수 차 개시지장보살 구원겁래

已度 當度 未度 已成就 當成就 未成就 文殊師利 白佛言 世尊 我已過去

이도 당도 미도 이성취 당성취 미성취 무수사리 백불언 세존 아이과거

久修善根 證無 智 聞佛所言 卽當信受 小果聲聞 天龍八部 及未來世

구수선근 증무애지 문불소언 즉당신수 소과성문 천룡팔부 급미래세

諸衆生等 雖聞如來誠實之語 必懷疑惑 設使頂受 未免興謗 唯願世尊

제중생등 수문여래성실지어 필회의혹 설사정수 미면흥방 유원세존

廣設地藏菩薩摩訶薩 因地 作何行 立何願 而能成就不思議事 .

광설지장보살마하살 인지 작하행 입하원 이능성취부사의사

佛告文殊師利 譬如三千大千世界 所有草木叢林 稻麻竹葦 山石微塵

불고문수사리 비여삼천대천세계 소유초목총림 도마죽위 산석미진

一物一數 作一恒河 一恒河沙一沙 一界 一界之內 一塵 一劫 一劫之內

일물일수 작일항하 일항하사일사 일계 일계지내 일진 일겁 일겁지내

所積塵數 盡充爲劫 地藏菩薩 證十地果位以來 千倍多於上喩

소적진수 진충위겁 지장보살 증십지과위이래 천배다어상유

何況地藏菩薩 在 聲聞 支佛地 文殊師利 此菩薩 威神誓願 不可思議

하황지장보살 재 성문벽지불지 문수사리 차보살 위신서원 불가사의

若未來世 有善男子 善女人 聞是菩薩名字 或讚歎 或瞻禮 或稱名 或供養

약미래세 유선남자 선여인 문시보살명자 혹찬탄 혹첨례 혹칭명 혹공양

乃至彩畵刻鏤塑漆形像 是人 當得百返生於三十三天 永不墮惡道.

내지채화각루소칠형상 시인 당득백반생어삼십삼천 영불타악도.


文殊師利 是地藏菩薩摩訶薩於過去久遠不可說不可說劫前身爲大長者子

문수사리 시지장보살마하살어과거구원불가설불가설겁전신위대장자자

時世有佛 號曰獅子奮迅具足萬行如來

시세유불 호왈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

時 長者子見佛相好千福 莊嚴 因問彼佛 作何行願 而得此相

시 장자자견불상호천복 장엄 인문피불 작하행원 이득차상

時獅子奮迅具足萬行如來告長者子欲證此身 當須久遠度脫一切受苦衆生

시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고장자자욕증차신 당수구원도탈일체수고중생

文殊師利 時 長者子 因發誓言 我今盡未來際不可計劫 爲是罪苦六道衆生

문수사리 시 장자자 인발서언 아금진미래제불가계겁 위시죄고육도중생

廣設方便 盡令解脫 以我自身 方成佛道 以是 於彼佛前 入斯大願

광설방편 진령해탈 이아자신 방성불도 이시 어피불전 입사대원

于今百千萬億那由他不可說劫 尙爲菩薩.

우금백천만억나유타불가설겁 상위보살.

又於過去不可思議 阿僧祗劫 時世有佛 號曰覺華定自在王如來 彼佛壽命

우어과거불가사의 아승지겁 시세유불 호왈각화정자재왕여래 피불수명

四百千萬億阿僧祗劫 像法之中 有一婆羅門女 宿福 深厚 衆所欽敬

사백천만억아승지겁 상법지중 유일바라문녀 숙복 심후 중소흠경

行住座臥 諸天 衛護 其母信邪 常輕三寶 是時 聖女廣設方便 勸誘其母

행주좌와 제천 위호 기모신사 상경삼보 시시 성녀광설방편 권유기모

令生正見 而此女母 未全生信 不久命終 魂神 墮在無間地獄

영생정견 이차여모 미전생신 불구명종 혼신 타재무간지옥

時 婆羅門女 知母在世 不信因果 計當隨業 必生惡趣 遂賣家宅

시 바라문녀 지모재세 불신인과 계당수업 필생악취 수매가택

廣求香華 及諸供具 於先佛塔寺 大興供養 見覺華定自在王如來

광구향화 급제공구 어선불탑사 대흥공양 견각화정자재왕여래

其形像 在一寺中 塑畵威容 端嚴畢備 時 婆羅門女 瞻禮尊容倍生敬仰

기형상 재일사중 소화위용 단엄필비 시 바라문녀 첨례존용배생경앙

私自念言 佛名大覺 具一切智 若在世時 我母死後  來問佛 必知處所

사자염언 불면대각 구일체지 약재세시 아모사후 당래문불 필지처소

時 婆羅門女 垂泣良久 瞻戀如來 忽聞空中聲曰 泣者聖女 勿至悲哀

시 바라문녀 수읍양구 첨련여래 홀문공중성왈 읍자성년 물지비애

我今示汝母之去處 婆羅門女 合掌向空 而白天曰 是何神德 寬我憂慮

아금시여모지거처 바라문녀 합장향공 이백천왈 시하신덕 관아우려

我自失母已來 晝夜億戀 無處可問知母生界 時 空中有聲 再報女曰

아자실모이래 주야억련 무처가문지모생계 시 공중유성 재보녀왈


我是汝所瞻禮者 過去覺華定自在王如來 見汝億母 培於常情衆生之分

아시여소첨례자 과거각화정자재왕여래 견여억모 배어상정중생지분

故來告示 婆羅門女 聞此聲已 擧身自撲 支節皆損 左右扶侍 良久方蘇

고래고시 바라문녀 문차성이 거신자박 지절개손 좌우부시 양구방소

而白空曰 願佛慈愍 速設我母生界 我今 身心 將死不久

이백공왈 원불자민 속설아모생계 아금 신심 장사불구

時 覺華定自在王如來 告聖女曰 汝供養畢 但早返舍 端坐思惟吾之名號 시 각화정자재왕여래 고성녀왈 여공양필 단조반사 단좌사유오지명호

卽當知母 所生去處 時 婆羅門女 尋禮佛已 卽歸其舍 以億母故 端坐念

즉당지모 소생거처 시 바라문녀 심례불이 즉귀기사 이억모고 단좌념

覺華定自在王如來 經一日一夜 忽見自身 到一海邊 其水湧沸 多諸惡獸

각화정자재왕여래 경일일일야 홀견자신 도일해변 기수용비 다제악수

盡復鐵身 飛走海上 東西馳逐 見諸男子女人百千萬數 出沒海中

진부철신 비주해상 동서치축 견제남자여인백천만수 출몰해중

被諸惡獸 爭取食  又見夜叉 其形 各異 或多手多眼 多足多頭 口牙外出

피제악수 쟁취식담 우견야차 기형 각이 혹다수다안 다족다두 구아외출

利刃如鉤 驅諸罪人 使近惡獸 復自搏攫 頭足相就 其形 萬類 不敢久視

이인여구 구제죄인 사근악수 부자박확 두족상취 기형 만류 불감구시

時 婆羅門女 以念佛力故 自然無懼 有一鬼王 名曰無毒 稽首來迎

시 바라문녀 이염불력고 자연무구 유일귀왕 명왈무독 계수내영

白聖女曰善哉 菩薩 何緣 來此 時 婆羅門女 問鬼王曰 此是何處

백성녀왈선재 보살 하연 내차 시 바라문녀 문귀왕왈 차시하처

無毒 答曰 此是大鐵圍山西面第一重海 聖女問曰我聞鐵圍之內

무독 답왈 차시대철위산서면제일중해 성녀문왈아문철위지내

地獄在中 是事實不 無毒 答曰實有地獄 聖女 問曰我今云何 得到獄所

지옥재중 시사실부 무독 답왈실유지옥 성녀 문왈아금운하 득도옥소

無毒 答曰若非威神 卽須業力 非此二事 終不能到 聖女又問 此水 何緣

무독 답왈약비위신 즉수업력 비차이사 종불능도 성녀우문 차수 하연

而內湧沸 多諸罪人 及以惡獸 無毒 答曰此是南閻浮提造惡衆生 新死之者

이내용비 다제죄인 급이악수 무독 답왈차시남염부제조악중생 신사지자

經四十九日 無人繼嗣 爲作功德 救拔苦難 生時 又無善因

경사십구일 무인계사 위작공덕 구발고난 생시 우무선인

當據本業所感地獄 自然先渡此海 海東十萬由旬 又有一海 其苦倍此

당거본업소감지옥 자연선도차해 해동십만유순 우유일해 기고배차

彼海之東 又有一海 其苦復倍 三業惡因 之所招感 共號業海 其處是也

피해지동 우유일해 기고부배 삼업악인 지소초감 공호업해 기처시야


聖女 又問鬼王無毒曰地獄 何在 無毒 答曰三海之內 是大地獄其數百千

성녀 우문귀왕무독왈지옥 하재 무독 답왈삼해지내 시대지옥기수백천

各各差別 所謂大者 具有十八 次有五百 苦毒 無量 次有千百 亦無量苦

각각차별 소위대자 구유십팔 차유오백 고독 무량 차유천백 역무량고

聖女 又問大鬼王曰我母死來未久 不知魂神 當至何趣 鬼王 問聖女曰

성녀 우문대귀왕왈아모사래미구 부지혼신 당지하취 귀왕 문성녀왈

菩薩之母 在生 習何行業 聖女答曰 我母 邪見 譏毁三寶 設或暫信

보살지모 재생 습하행업 성녀답왈 아모 사견 기훼삼보 설혹잠신

旋又不敬 死雖日淺 未知何處 無毒 問曰菩薩之母 姓氏何等

선우불경 사수일천 미지하처 무독 문왈보살지모 성씨하등

聖女答曰我父我母 俱婆羅門種 夫號 尸羅善見 母號 悅帝利 無毒 合掌

성녀답왈아부아모 구바라문종 부호 사라선견 모호 열제리 무독 합장

啓菩薩曰 願聖者 却返 無至憂億悲戀 悅帝利罪女生天以來 經今三日

계보살왈 원성자 각반 무지우억비련 열제리죄녀생천이래 경금삼일

云承孝順之子爲母 設供修福 布施 覺華定自在王如來塔寺

운승효순지자위모 설공수복 보시 각화정자재왕여래탑사

非唯菩薩之母得脫地獄 應是無間 此日罪人 悉得受樂 俱同生訖

비유보살지모득탈지옥 응시무간 차일죄인 실득수락 구동생흘

鬼王 言畢 合掌而退 婆羅門女 尋如夢歸 悟此事已

귀왕 언필 합장이퇴 바라문녀 심여몽귀 오차사이

便於覺華定自在王如來 塔像之前 立弘誓願 願我盡未來劫 應有罪苦衆生

변어각화정자재왕여래 탑상지전 입홍서원 원아진미래겁 응유죄고중생

廣設方便 使令解脫 佛告文殊師利 時鬼王無毒者 當今財首菩薩 是

광설방편 사령해탈 불고문수사리 시귀왕무독자 당금재수보살 시

婆羅門女者 卽地藏菩薩 是.

바라문녀자 즉지장보살 시.








分身集會品 第二

분신집회품 제이


爾時 百千萬億不可思 不可議 不可量 不可說 無量阿僧祗世界

이시 백천만억불가사 불가의 불가량 불가설 무량아승지세계

所有地獄處 分身地藏菩薩 俱來 集在利天宮 以如來神力故 各以方面

소유지옥처 분신지장보살 구래 집재도리천궁 이여래신력고 각이방면

與諸得解脫 從業道出者 亦各有千萬億那由他數 共持香華 來供養佛

여제득해탈 종업도출자 역각유천만억나유타수 공지향화 내공양불

彼諸同來等輩 皆因地藏菩薩敎化 永不退轉於阿욕多羅三 三菩提

피제동래등배 개인지장보살교화 영불퇴전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是諸衆等 久遠劫來 流浪生死 六道受苦 暫無休息 以地藏菩薩

시제중등 구원겁래 유랑생사 육도수고 잠무휴식 이지장보살

廣大慈悲深誓願故 各獲果證 旣至 利 心懷踊躍 瞻仰如來 目不暫捨

광대자비심서원고 각획과증 기지도리 심회용약 첨앙여래 목불잠사

爾時 世尊 舒金色臂 摩百天萬億不可思 不可議不可量 不可說

이시 세존 서금색비 마백천만억불가사 불가의불가량 불가설

無量阿僧祗世界 諸化身 地藏菩薩摩訶薩頂 而作是言 吾於五濁惡世

무량아승지세계 제화신 지장보살마하살정 이작사언 오어오탁악세

敎化如是剛强衆生 令心調伏 捨邪歸正 十有一二 尙在惡習

교화여시강강중생 영심조복 사사귀정 십유일이 상재악습

吾亦分身千百億 廣設方便 或有利根 聞卽信受 或有善果 勤勸成就

오역분신천백억 광설방편 혹유이근 문즉신수 혹유선과 근권성취

或有暗鈍 久化方歸 或有業重 不生敬仰 如是等輩衆生 各各差別

혹유암둔 구화방귀 혹유업중 불생경앙 여시등배중생 각각차별

分身度脫 或現男子身 或現女人身 或現天龍身 或現鬼神身 或現山林川源

분신도탈 혹현남자신 혹현여인신 혹현천룡신 혹현귀신신 혹현산림천원

河池泉井 利及於人 悉皆度脫 或現帝釋身 或現梵王身 或現轉輪王身

하지천정 이급어인 실개도탈 혹현제석신 혹현범왕신 혹현전륜왕신

或現居士身 或現國王身 或現宰輔身 或現官屬身 或現比丘 比丘尼

혹현거사신 혹현국왕신 혹현재보신 혹현관속신 혹현비구 비구니

優婆塞 優婆夷身 乃至聲聞羅漢  支佛菩薩等身 而以化度 非但佛身

우바새 우바이신 내지성문나한 벽지불보살등신 이이화도 비단불신

獨現其身 汝觀吾累劫 勤苦度脫如是等難化剛强 罪苦衆生 其有未調伏者

독현기신 여관오누겁 근고도탈여시등난화강강 죄고중생 기유미조복자

隨業報應 若墮惡趣 受大苦時 汝當憶念吾在 利天宮 慇懃府囑

수업보응 약타악취 수대고시 여당억념오재도리천궁 은근부촉

令娑婆世界 至 彌勒出世已來衆生 悉使解脫 永離諸苦 遇佛授記 爾時

영사바세계 지 미륵출세이래중생 실사해탈 영리제고 우불수기 이시

諸世界化身地藏菩薩 共復一形 涕淚哀戀 而白佛言 我從久遠劫來

제세계화신지장보살 공복일형 체루애련 이백불언 아종구원겁래

蒙佛接引 使獲不可思議神力 具大智慧 我所分身

몽불접인 사획불가사의신력 구대지혜 아소분신

遍滿百千萬億恒河沙世界 每一化身 度百千萬億人 令歸敬三寶 永離生死

변만백천만억항하사세계 매일화신 도백천만억인 영귀경삼보 영리생사

至涅槃樂 但於佛法中 所爲善事 一毛一滴 一沙一塵 或毫髮許 我漸度脫

지열반락 단어불법중 소위선사 일모일적 일사일진 혹호발허 아점도탈

使獲大利 唯願世尊 不以後世惡業衆生 爲慮 如是三白佛言 唯願世尊

사획대리 유원세존 불이후세악업중생 위려 여시삼백불언 유원세존

不以後世惡業衆生 爲慮 爾時 佛 讚地藏菩薩言 善哉善哉 吾助汝喜

불이후세악업중생 위려 이시 불 찬지장보살언 선재선재 오조여희

汝能成就久遠劫來 發弘誓願 廣度將畢 卽證菩提.

여능성취구원겁래 발홍서원 광도장필 즉증보리.






觀衆生業緣品 第三

관중생업연품 제삼


爾時 佛母摩耶夫人 恭敬合掌 問地藏菩薩言 聖者 閻浮衆生 造業差別

이시 불모마야부인 공경합장 문지장보살언 성자 염부중생 조업차별

所受報應 其事云何 地藏 答言 千萬 世界 乃及國土 或有地獄 或無地獄

소수보응 기사운하 지장 답언 천만 세계 내급국토 혹유지옥 혹무지옥

或有女人 或無女人 或有佛法 或無佛法 乃至聲聞 支佛 亦復如是

혹유여인 혹무여인 혹유불법 혹무불법 내지성문벽지불 역부여시

非但地獄 罪報一等 摩耶夫人 重白菩薩 且願聞於閻浮罪報 所感惡趣

비단지옥 죄보일등 마야부인 중백보살 차원문어염부죄보 소감악취

地藏 答言 聖母 唯願聽受 我粗說之 佛母白言 願聖者 說 爾時

지장 답언 성모 유원청수 아조설지 불모백언 원성자 설 이시

地藏菩薩 白聖母言 南閻浮提 罪報名號如是 若有衆生 不孝父母

지장보살 백성모언 남염부제 죄보명호여시 약유중생 불효부모

或至殺生 當墮無間地獄 千萬億劫 求出無期 若有衆生 出佛身血

혹지살생 당타무간지옥 천만억겁 구출무기 약유중생 출불신혈

毁謗三寶 不敬尊經 亦當墮 於無間地獄 千萬億劫 求出無期 若有衆生

훼방삼보 불경존경 역당타 어무간지옥 천만억겁 구출무기 약유중생

侵損常住 點汚僧尼 或伽藍內 恣行淫慾 或殺或害 如是等輩

침손상주 점오승니 혹가람내 자행음욕 혹살혹해 여시등배

當墮無間地獄 千萬億劫 求出無期 若有衆生 僞作沙門 心非沙門

당타무간지옥 천만억겁 구출무기 약유중생 위작사문 심비사문

破用常住 欺 白衣 違背戒律 種種造惡 如是等輩 當墮無間地獄

파용상주 기광백의 위배계율 종종조악 여시등배 당타무간지옥

千萬億劫 求出無期 若有衆生 偸竊常住 財物穀米 飮食衣服 乃至一物

천만억겁 구출무기 약유중생 투절상주 재물곡미 음식의복 내지일물

不與取者 當墮無間地獄 千萬億劫 求出無期 地藏 白言 聖母 若有衆生

불여취자 당타무간지옥 천만억겁 구출무기 지장 백언 성모 약유중생

作如是罪 當墮 五無間地獄 求暫停苦 一念不得.

작여시죄 당타 오무간지옥 구잠정고 일념부득.

摩耶夫人 重白地藏菩薩言 云何名爲 無間地獄 地藏 白言 聖母 諸有地獄

마야부인 중백지장보살언 운하명위 무간지옥 지장 백언 성모 제유지옥

在 大鐵圍山之內 其大地獄 有一十八所 次有五百 名號各別 次有千百

재 대철위산지내 기대지옥 유일십팔소 차유오백 명호각별 차유천백

名字各別 無間獄者 其獄城 周 八萬餘里 其城 純鐵 高 一萬里

명자각별 무간옥자 기옥성 주잡팔만여리 기성 순철 고 일만리

城上 火聚 少有空闕 其獄城中 諸獄 相連 名號各別 獨有一獄 名曰無間

성상 화취 소유공궐 기옥성중 제옥 상련 명호각별 독유일옥 명왈무간

其獄 周 萬八千里 獄墻高 一千里 悉是鐵爲 上火鐵下 下火鐵上

기옥 주잡만팔천리 옥장고 일천리 실시철위 상화철하 하화철상

鐵蛇鐵狗 吐火馳逐 獄墻之上 東西而走 獄中 有床 遍滿萬里 一人 受罪

철사철구 토화치축 옥장지상 동서이주 옥중 유상 변만만리 일인 수죄

自見其身  臥滿床 千萬人 受罪 亦 各自見身 滿床上 衆業所感

자견기신 변와만상 천만인 수죄 역 각자견신 만상상 중업소감

獲報如是又諸罪人 備受衆苦 千百夜叉 及以惡鬼 口牙如劍 眼如電光

획보여시우제죄인 비수중고 천백야차 급이악귀 구아여검 안여전광

手復銅爪 抽腸 斬 復有夜叉執大鐵戟 中罪人身 或中口鼻 或中腹背

수부동조 추장좌참 부유야차집대철극 중죄인신 혹중구비 혹중복배

抛空 接 或置床上 復有鐵鷹  罪人目 復有鐵蛇   罪人首 百肢節內

포공번접 혹치상상 부유철응 담죄인목 부유철사 교 죄인수 백지절내

悉下長釘 拔舌耕犁 拖 罪人  銅灌口 熱鐵纏身 萬死萬生 業感如是

실하장정 발설경려 타예죄인 양동관구 열철전신 만사만생 업감여시

動經億劫 求出無期 此界壞時 寄生他界 他界次壞 轉寄他方 他方壞時

동경억겁 구출무기 차계괴시 기생타계 타계차괴 전기타방 타방괴시

展轉相寄 此界成後 還復而來 無間罪報 其事如是 又 五事業感 故稱無間

전전상기 차계성후 환부이래 무간죄보 기사여시 우 오사업감 고칭무간

何等 爲五 一者 日夜受罪 以至劫數 無時間絶 고칭無間 二者 一人 亦滿

하등 위오 일자 일야수죄 이지겁수 무시간절 고칭무간 이자 일인 역만

多人 亦滿 故稱無間 三者 罪器 棒 鷹蛇狼犬  磨鉅鑿  斫 湯

다인 역만 고칭무간 삼자 죄기차봉 응사낭견 대마거착 좌작확탕

鐵網鐵繩 鐵驢鐵馬 生革絡首 熱鐵 身 飢呑鐵丸 渴飮鐵汁 從年竟劫

철망철승 철려철마 생혁낙수 열철요신 기탄철환 갈음철즙 종년경겁

數那由他 苦楚相連 更無間斷 故稱無間 四者 不問男子女人 羌胡夷狄

수나유타 고초상련 갱무간단 고칭무간 사자 불문남자여인 강호이적

老幼貴賤 或龍或神 或天或鬼 罪行業感 悉同受之 故稱無間 五者

노유귀천 혹용혹신 혹천혹귀 죄행업감 실동수지 고칭무간 오자

若墮此獄 從初入時 至百千劫 一日一夜 萬死萬生 求一念間暫住 不得

약타차옥 종초입시 지백천겁 일일일야 만사만생 구일념간잠주 부득

除非業盡 方得受生 以此連綿 故稱無間 地藏菩薩 白聖母言 無間地獄

제비업진 방득수생 이차연면 고칭무간 지장보살 백성모언 무간지옥

粗說如是 若廣說地獄罪器等名 及諸苦事 一劫之中 求說不盡 摩耶夫人

조설여시 약광설지옥죄기등명 급제고사 일겁지중 구설부진 마야부인

聞已 愁憂合掌 頂禮而退.

문이 수우합장 정례이퇴.





閻浮衆生業感品 第四

염부중생업감품 제사


爾時 地藏菩薩摩訶薩 白佛言 世尊 我承佛如來威神力故

이시 지장보살마하살 백불언 세존 아승불여래위신력고

遍 百千萬億世界 分是身形 救拔一切業報衆生 若非如來大慈力故

변 백천만억세계 분시신형 구발일체업보중생 약비여래대자력고

卽不能作如是變化 我今 又蒙佛付囑 至阿逸多成佛以來 六道衆生

즉불능작여시변화 아금 우몽불부촉 지아일다성불이래 육도중생

遣令解脫 唯願世尊 願不有慮 爾時 佛告地藏菩薩 一切衆生 未解脫者

견령해탈 유원세존 원불유려 이시 불고지장보살 일체중생 미해탈자

性識無定 惡習結業 善習結果 爲善爲惡 逐境而生 輪轉五道 暫無休息

성식무정 악습결업 선습결과 위선위악 축경이생 윤전오도 잠무휴식

動經塵劫 迷惑障難 如魚遊網 將是長流 脫入暫出 又復遭網 以是等輩

동경진겁 미혹장난 여어유망 장시장류 탈입잠출 우부조망 이시등배

吾當憂念 汝旣畢是往願 累劫重誓 廣度罪輩 吾復何慮 說是語時 會中

오당우념 여기필시왕원 누겁중서 광도죄배 오부하려 설시어시 회중

有一菩薩摩訶薩 名 定自在王 白佛言 世尊 地藏菩薩 累劫以來 各發何願

유일보살마하살 명 정자재왕 백불언 세존 지장보살 누겁이래 각발하원

今蒙世尊 慇懃讚歎 唯願世尊 略而說之. 爾時 世尊 告 定自在王菩薩

금몽세존 은근찬탄 유원세존 약이설지 이시 세존 고 정자재왕보살

제聽제聽 善思念之 吾當爲汝 分別解說 乃往過去 無量阿僧祗那由他

제청제청 선사념지 오당위여 분별해설 내왕과거 무량아승지나유타

不可說劫 爾時有佛 號 一切智成就如來應供 正 智 明行足 善逝世間解

불가설겁 이시유불 호 일체지성취여래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세간해

無上士 調御丈夫 天人師 佛世尊 其佛壽命 六萬劫 未出家時 爲小國王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 기불수명 육만겁 미출가시 위소국왕

與一隣國王 爲友 同行十善 饒益衆生 其隣國內 所有人民 多造衆惡

여일인국왕 위우 동행십선 요익중생 기인국내 소유인민 다조중악

二王 議計 廣設方便 一王 發願 早成佛道 當度是輩 令使無餘

이왕 의계 광설방편 일왕 발원 조성불도 당도시배 영사무여

一王 發願 若不先度罪苦 令是安樂 得至菩提 我終未願成佛

일왕 발원 약불선도죄고 영시안락 득지보리 아종미원성불

佛告 定自在王菩薩 一王 發願 早成佛者 卽一切智成就如來 是

불고 정자재왕보살 일왕 발원 조성불자 즉일체지성취여래 시

一王 發願 永度罪苦衆生 未願成佛者 卽地藏菩薩 是

일왕 발원 영도죄고중생 미원성불자 즉지장보살 시

復於過去無量阿僧祗劫 有佛出世 名 淸淨蓮華目如來 其佛壽命 四十劫

부어과거무량아승지겁 유불출세 명 청정연화목여래 기불수명 사십겁

像法之中 有一羅漢 福度衆生 因次敎化 遇一女人 字曰光目 設食供養

상법지중 유일나한 복도중생 인차교화 우일여인 자왈광목 설식공양

羅漢 問之 欲願何等 光目 答言 我以母亡之日 資福救拔 未知我母

나한 문지 욕원하등 광목 답언 아이모망지일 자복구발 미지아모

生處何趣 羅漢 愍之 爲入定觀 見光目女母 墮在惡趣 受極大苦

생처하취 나한 민지 위입정관 견광목여모 타재악취 수극대고

羅漢 問光目言 汝母在生 作何行業 今在惡趣 受極大苦 光目 答曰

나한 문광목언 여모재생 작하행업 금재악취 수극대고 광목 답왈

我母所習 唯好食 魚 之屬 所食魚  多食其子 或炒或煮 恣情食 

아모소습 유호식담어별지속 소식어별 다식기자 혹초혹자 자정식담

計其命數 千萬復倍 尊者 慈愍 如何哀救 羅漢 愍之 爲作方便 勸光目言

계기명수 천만부배 존자 자민 여하애구 나한 민지 위작방편 권광목언

汝可志誠 念淸淨蓮華目如來 兼塑畵形像 存亡獲報 光目 聞已 卽捨所愛

여가지성 염청정연화목여래 겸소화형상 존망획보 광목 문이 즉사소애

尋 畵佛像 而供養之 復恭敬心 悲泣瞻禮 忽於夜後 夢見佛身 金色晃耀

심 화불상 이공양지 부공경심 비읍첨례 홀어야후 몽견불신 금색황요

如須彌山 放 大光明 而告光目 汝母不久 當生汝家  覺飢寒 卽當言說

여수미산 방 대광명 이고광목 여모불구 당생여가 자각기한 즉당언설

其後家內 婢生一子 未滿 三日 而乃言說 稽首悲泣 告於光目 生死業緣

기후가내 비생일자 미만 삼일 이내언설 계수비읍 고어광목 생사업연

果報自受 吾是汝母 久處暗冥 自別汝去 累墮大地獄 今蒙福力 當得受生

과보자수 오시여모 구처암명 자별여거 누타대지옥 금몽복력 당득수생

爲下賤人 又復短命 壽年十三 更落惡道 汝有何計 令吾脫免 光目 聞說

위하천인 우부단명 수년십삼 갱락악도 여유하계 영오탈면 광목 문설

知母無疑 硬咽悲啼 而白婢子 旣是我母 合知本罪 作何行業 墮於惡道

지모무의 경열비제 이백비자 기시아모 합지본죄 작하행업 타어악도

婢子答言 以殺生毁罵二業 受報 若非蒙福 救拔吾難 以是業故 未合解脫

비자답언 이살생훼매이업 수보 약비몽복 구발오난 이시업고 미합해탈

光目 問言 地獄罪報其事云何 婢子 答言 罪苦之事 不忍稱說 百千歲中

광목 문언 지옥죄보기사운하 비자 답언 죄고지사 불인칭설 백천세중

卒白難竟 光目 聞已 啼淚號泣 而白空界 願我之母 永脫地獄 畢十三歲

졸백난경 광목 문이 제루호읍 이백공계 원아지모 영탈지옥 필십삼세

更無重罪 及歷惡道 十方諸佛 慈哀愍我 聽我爲母 所發廣大誓願

갱무중죄 급력악도 시방제불 자애민아 청아위모 소발광대서원

若得我母永離三塗 及斯下賤 乃至女人之身 永劫不受者 願我自今日後

약득아모영리삼도 급사하천 내지여인지신 영겁불수자 원아자금일후

對淸淨蓮華目如來 像前 却後百千萬億劫中 應有世界 所有地獄

대청정연화목여래 상전 각후백천만억겁중 응유세계 소유지옥

及三惡道諸罪苦衆生 誓願救拔 令離地獄惡趣畜生餓鬼等 如是罪報等人

급삼악도제죄고중생 서원구발 영리지옥악취축생아귀등 여시죄보등인

盡成佛竟然後 我方成正覺 發誓願已 具聞淸淨蓮華目如來之說

진성불경연후 아방성정각 발서원이 구문청정연화목여래지설

而告之曰光目 汝大慈愍 善能爲母 發如是大願 吾觀 汝母 十三歲畢

이고지왈광목 여대자민 선능위모 발여시대원 오관 여모 십삼세필

捨此報已 生爲梵志 壽年百歲 過是報後 當生無憂國土 壽命 不可計劫

사차보이 생위범지 수년백세 과시보후 당생무우국토 수명 불가계겁

後成佛果 廣度人天 數如恒河沙 佛告定自在王 爾時 羅漢 福度光目者

후성불과 광도인천 수여항하사 불고정자재왕 이시 나한 복도광목자

卽 無盡意菩薩 是 光目母子 卽 解脫菩薩 是 光目女者 卽 地藏菩薩 是

즉 무진의보살 시 광목모자 즉 해탈보살 시 광목녀자 즉 지장보살 시

過去久遠劫中 如是慈愍 發恒河沙願 廣度衆生 未來世中 若有男子女人

과거구원겁중 여시자민 발항하사원 광도중생 미래세중 약유남자여인

不行善者 行惡者 乃至不信因果者 邪淫妄語者 兩舌惡口者 毁謗大乘者

불행선자 행악자 내지불신인과자 사음망어자 양설악구자 훼방대승자

如是諸業衆生 必墮惡趣 若遇善知識 勸令一彈指間 歸依地藏菩薩

여시제업중생 필타악취 약우선지식 권령일탄지간 귀의지장보살

是諸衆生 卽得解脫三惡道報 若能至心歸敬 及瞻禮讚歎 香華衣服

시제중생 즉득해탈삼악도보 약능지심귀경 급첨례찬탄 향화의복

種種珍寶 或復飮食 如是奉事者 未來百千萬億劫中 常在諸天 受勝妙樂

종종진보 혹부음식 여시봉사자 미래백천만억겁중 상재제천 수승묘락

若天福盡 下生人間 有百千劫 常爲帝王 能憶宿命因果本末 定自在王

약천복진 하생인간 유백천겁 상위제왕 능억숙명인과본말 정자재왕

如是地藏菩薩 有如此不可思議大威神力 廣利衆生 汝等諸菩薩 當記是經

여시지장보살 유여차불가사의대위신력 광리중생 여등제보살 당기시경

廣宣流布 定自在王 白佛言 世尊 願不有慮 我等千萬億 菩薩摩訶薩

광선유포 정자재왕 백불언 세존 원불유려 아등천만억 보살마하살

必能承佛威神 廣演是經 於閻浮提 利益衆生 定自在王菩薩 白世尊已

필능승불위신 광연시경 어염부제 이익중생 정자재왕보살 백세존이

合掌恭敬 作禮而退 爾時 四方天王 俱從座起 合掌恭敬 白佛言 世尊

합장공경 작례이퇴 이시 사방천왕 구종좌기 합장공경 백불언 세존

地藏菩薩 於 久遠劫來 發如是大願 云何至今 猶度未絶 更發光大西願

지장보살 어 구원겁래 발여시대원 운하지금 유도미절 갱발광대서원

唯願世尊 爲我等說 佛告四天王 善哉善哉 吾今 爲汝及未來現在天人衆等

유원세존 위아등설 불고사천왕 선재선재 오금 위여급미래현재천인중등

廣利益故 說地藏菩薩 於 娑婆世界閻浮提內 生死道中 慈哀救拔

광이익고 설지장보살 어 사바세계염부제내 생사도중 자애구발

度脫一切罪苦衆生 方便之事 四天王 言 唯然世尊 願樂欲聞 佛告四天王

도탈일체죄고중생 방편지사 사천왕 언 유연세존 원요욕문 불고사천왕

地藏菩薩 久遠劫來  至于今 度脫衆生 猶未畢願 慈愍此世罪苦衆生

지장보살 구원겁래 흘지우금 도탈중생 유미필원 자민차세죄고중생

多觀未來 無量劫中 因蔓不斷 以是之故 又發重願 如是菩薩

다관미래 무량겁중 인만부단 이시지고 우발중원 여시보살

於娑婆世界閻浮提中 百千萬億方便 而爲敎化 四天王 地藏菩薩

어사바세계염부제중 백천만억방편 이위교화 사천왕 지장보살

若遇殺生者 說宿殃短命報 若遇竊盜者 說貧窮苦楚報 若遇邪淫者

약우살생자 설숙앙단명보 약우절도자 설빈궁고초보 약우사음자

說雀 鴛鴦報 若遇惡口者 說眷屬鬪諍報 若遇毁謗者 說無舌瘡口報

설작합원앙보 약우악구자 설권속투쟁보 약우훼방자 설무설창구보

若遇瞋 者 說醜陋 殘報 若遇  者 說所求違願報 若遇飮食無度者

약우진에자 설추루융잔보 약우간린자 설소구위원보 약우음식무도자

說飢渴咽病報 若遇佃獵恣情者 說驚狂喪命報 若遇悖逆父母者

설기갈인병보 약우전렵자정자 설경광상명보 약우패역부모자

說天地災殺報 若遇燒山林木者 說狂迷取死報 若遇前後父母惡毒者

설천지재살보 약우소산림목자 설광미취사보 약우전후부모악독자

說返生鞭撻現受報 若遇網捕生雛者 說骨肉分離報 若遇毁謗三寶者

설반생편달현수보 약우망포생추자 설골육분리보 약우훼방삼보자

說盲聾 啞報 若遇輕法慢敎者 說永處惡道報 若遇破用常住者

설맹농음아보 약우경법만교자 설영처악도보 약우파용상주자

說億劫輪廻地獄報 若遇汚梵誣僧者 說永在畜生報 若遇湯火斬斫像生者

설억겁윤회지옥보 약우오범무승자 설영재축생보 약우탕화참작상생자

說輪廻遞像報 若遇破戒犯齋者 說禽獸飢餓報 若遇非理毁用者

설윤회체상보 약우파계범재자 설금수기아보 약우비리훼용자

說所求闕絶報 若遇我慢貢高者 說卑使下賤報 若遇兩舌鬪亂者

설소구궐절보 약우아만공고자 설비사하천보 약우양설투란자

說無舌百舌報 若遇邪見者 說邊地受生報 如是等閻浮提衆生

설무설백설보 약우사견자 설변지수생보 여시등염부제중생

身口意業惡習結果 百千報應 今粗略說 如是等閻浮提衆生 業感差別

신구의업악습결과 백천보응 금조약설 여시등염부제중생 업감차별

地藏菩薩 百千方便 而敎化之 是諸衆生 先受如是等報 後墮地獄

지장보살 백천방편 이교화지 시제중생 선수여시등보 후타지옥

動經劫數 無有出期 是故 汝等 護人護國 無令是諸衆業 迷惑衆生 四天王

동경겁수 무유출기 시고 여등 호인호국 무령시제중업 미혹중생 사천왕

聞已 涕淚悲歎 合掌而退

문이 체루비탄 합장이퇴





地獄名號品 第五

지옥명호품 제오


爾時 普賢菩薩摩訶薩 白地藏菩薩言 仁者 願爲天龍八部

이시 보현보살마하살 백지장보살언 인자 원위천룡팔부

及未來現在一切衆生 說 娑婆世界 及閻浮提罪苦衆生 所受報處 地獄名號

급미래현재일체중생 설 사바세계 급염부제죄고중생 소수보처 지옥명호

及 惡報等事 使未來世 末法衆生 知是果報 地藏 答言 仁者

급 악보등사 사미래세 말법중생 지시과보 지장 답언 인자

我今承佛威神 及大士之力 若說地獄名號及 罪報之事 仁者 閻浮提 東方

아금승불위신 급대사지력 약설지옥명호급 죄보지사 인자 염부제 동방

有山 號曰鐵圍 其山 黑邃 無 日月光 有大地獄 號 極無間 又有地獄

유산 호왈철위 기산 흑수 무 일월광 유대지옥 호 극무간 우유지옥

名曰大阿鼻 復有地獄 名曰四角 復有地獄 名曰飛刀 復有地獄 名曰火箭

명왈대아비 부유지옥 명왈사각 부유지옥 명왈비도 부유지옥 명왈화전

復有地獄 名曰夾山 復有地獄 名曰通槍 復有地獄 名曰鐵車 復有地獄

부유지옥 명왈협산 부유지옥 명왈통창 부유지옥 명왈철거 부유지옥

名曰鐵床 復有地獄 名曰鐵牛 復有地獄 名曰鐵衣 復有地獄 名曰千刃

명왈철상 부유지옥 명왈철우 부유지옥 명왈철의 부유지옥 명왈천인

復有地獄 名曰鐵驢 復有地獄 名曰 銅 復有地獄 名曰抱柱 復有地獄

부유지옥 명왈철려 부유지옥 명왈양동 부유지옥 명왈포주 부유지옥

名曰流火 復有地獄 名曰耕舌 復有地獄 名曰 首 復有地獄 名曰燒脚

명왈유화 부유지옥 명왈경설 부유지옥 명왈좌수 부유지옥 명왈소각

復有地獄 名曰 眼 復有地獄 名曰鐵丸 復有地獄 名曰諍論 復有地獄

부유지옥 명왈담안 부유지옥 명왈철환 부유지옥 명왈쟁론 부유지옥

名曰鐵銖 復有地獄 名曰多瞋 地藏菩薩 又言 仁者 鐵圍之內

명왈철수 부유지옥 명왈다진 지장보살 우언 인자 철위지내

有 如是等地獄 其數無限 更有叫喚地獄 拔舌地獄 糞尿地獄 銅鎖地獄

유 여시등지옥 기수무한 갱유규환지옥 발설지옥 분뇨지옥 동쇄지옥

火象地獄 火狗地獄 火馬地獄 火牛地獄 火山地獄 火石地獄 火床地獄

화상지옥 화구지옥 화마지옥 화우지옥 화산지옥 화석지옥 화상지옥

火梁地獄 火鷹地獄 鋸牙地獄 剝皮地獄 飮血地獄 燒手地獄 燒脚地獄

화량지옥 화응지옥 거아지옥 박피지옥 음혈지옥 소수지옥 소각지옥

倒刺地獄 火屋地獄 鐵屋地獄 火狼地獄 如是等地獄 其中

도자지옥 화옥지옥 철옥지옥 화랑지옥 여시등지옥 기중

各各復有諸小地獄 或一或二 或三或四 乃至百千 其中名號 各各不同

각각부유제소지옥 혹일혹이 혹삼혹사 내지백천 기중명호 각각부동

地藏菩薩 又告普賢菩薩言 仁者 此者 皆是南閻浮提行惡衆生 業感 如是

지장보살 우고보현보살언 인자 차자 개시남염부제행악중생 업감 여시

業力 甚大 能敵須彌 能深巨海 能障聖道 是故 衆生 莫輕小惡 以爲無罪

업력 심대 능적수미 능심거해 능장성도 시고 중생 막경소악 이위무죄

死後有報 纖毫受之 父子至親 岐路各別 縱然相逢 無肯代受

사후유보 섬호수지 부자지친 기로각별 종연상봉 무긍대수

我今 承佛威力 略說地獄罪報之事 惟願仁者 暫聽是言 普賢菩薩 答言

아금 승불위력 약설지옥죄보지사 유원인자 잠청시언 보현보살 답언

吾雖久知三惡道報 望 仁者說 令後世末法一切惡行衆生 聞仁者說

오수구지삼악도보 망 인자설 영후세말법일체악행중생 문인자설

使令歸向佛法 地藏菩薩 白言 仁者 地獄罪報 其事如是 或有地獄

사령귀향불법 지장보살 백언 인자 지옥죄보 기사여시 혹유지옥

取罪人舌 使牛耕之 或有地獄 取 罪人心 夜叉食之 或有地獄  湯盛沸

취죄인설 사우경지 혹유지옥 취 죄인심 야차식지 혹유지옥 확탕성비

煮 罪人身 或有地獄 赤燒銅柱 使罪人抱 或有地獄 飛 猛火聚  及罪人

자 죄인신 혹유지옥 적소동주 사죄인포 혹유지옥 비 맹화취 진급죄인

或有地獄 一向寒氷 或有地獄 無限糞尿 或有地獄 飛鐵질  或有地獄

혹유지옥 일향한빙 혹유지옥 무한분뇨 혹유지옥 비철질려 혹유지옥

多 火槍 或有地獄 椎撞胸背 或有地獄 俱燒手足 或有地獄 盤 鐵蛇

다찬화창 혹유지옥 추당흉배 혹유지옥 구소수족 혹유지옥 반교철사

或有地獄 驅逐鐵狗 或有地獄 竝駕鐵驢 仁者 如是等報 各各獄中

혹유지옥 구축철구 혹유지옥 병가철려 인자 여시등보 각각옥중


有百千種 業道之器 無非是銅是鐵 是石是火 此四種物 衆業行感

유백천종 업도지기 무비시동시철 시석시화 차사종물 중업행감

若廣說地獄罪報等事 一一獄中 更有 百千種 苦楚 何況多獄

약광설지옥죄보등사 일일옥중 갱유 백천종 고초 하황다옥

我今 承佛威神 及仁者問 略說如是 若廣解說 窮劫不盡.

아금 승불위신 급인자문 약설여시 약광해설 궁겁부진






如來讚歎品 第六

여래찬탄품 제육


爾時 世尊 擧身放 大光明 遍照百千億 恒河沙等諸佛世界 出大音聲

이시 세존 거신방 대광명 변조백천억 항하사등제불세계 출대음성

普告諸佛世界一切諸菩薩摩訶薩 及天龍鬼神 人非人等 聽吾今日

보고제불세계일체제보살마하살 급천룡귀신 인비인등 청오금일

稱揚讚歎地藏菩薩摩訶薩 於 十方世界 現大不可思議 威神慈悲之力

칭양찬탄지장보살마하살 어 시방세계 현대불가사의 위신자비지력

救護一切 罪苦之事 吾 滅度後 汝等諸菩薩大士 及 天龍鬼神等 廣作方便

구호일체 죄고지사 오 멸도후 여등제보살대사 급 천룡귀신등 광작방편

衛護是經 令一切衆生 離 一切苦 證 涅槃樂 說是語已 會中 有一菩薩

위호시경 영일체중생 이 일체고 증 열반락 설시어이 회중 유일보살

名曰普廣 合掌恭敬 而白佛言 今見世尊 讚歎地藏菩薩 有如是不可思議

명왈보광 합장공경 이백불언 금견세존 찬탄지장보살 유여시불가사의

大威神德 唯願世尊 爲未來世 末法衆生 宣說地藏菩薩 利益人天因果等事

대위신덕 유원세존 위미래세 말법중생 선설지장보살 이익인천인과등사

使諸天龍八部及未來世衆生 頂受佛語.

사제천룡팔부급미래세중생 정수불어.

爾時 世尊 告 普廣菩薩 及 四衆等 제聽제聽 吾當爲汝 若說地藏菩薩

이시 세존 고 보광보살 급 사중등 제청제청 오당위여 약설지장보살

利益人天福德之事 普廣 白言 唯然世尊 願樂欲聞 佛告普廣菩薩

이익인천복덕지사 보광 백언 유연세존 원요욕문 불고보광보살

未來世中 若有善男子善女人 聞是地藏菩薩 摩訶薩名者 或合掌者 讚歎者

미래세중 약유선남자선녀인 문시지장보살 마하살명자 혹합장자 찬탄자

作禮者 戀慕者 是人 超越三十劫罪 普廣 若有善男子善女人 或彩畵形像

작례자 연모자 시인 초월삼십겁죄 보광 약유선남자선녀인 혹채화형상

或 土石膠漆 金銀銅鐵 作此菩薩 一瞻一禮者 是人 百返生於三十三天

혹 토석교칠 금은동철 작차보살 일첨일례자 시인 백반생어삼십삼천


永不墮於惡道 假如天福 盡故 下生人間 猶爲國王 不失大利 若有女人

영불타어악도 가여천복 진고 하생인간 유위국왕 불실대리 약유여인

厭 女人身 盡心供養地藏菩薩畵像 及土石膠漆銅鐵等像 如是日日不退

염 여인신 진심공양지장보살화상 급토석교칠동철등상 여시일일불퇴

常以華香飮食 衣服繒綵 幢幡錢寶物等 供養 是 善女人 盡此一報女身

상이화향음식 의복증채 당번전보물등 공양 시 선여인 진차일보여신

百千萬劫 更不生 有女人世界 何況復受女身 除 非慈願力故 要受女身

백천만겁 갱불생 유여인세계 하황부수여신 제 비자원력고 요수여신

度脫衆生 承斯供養地藏菩薩之力 及功德力故 百千萬劫

도탈중생 승사공양지장보살지력 급공덕력고 백천만겁

更不復受女人之身 復次普廣菩薩 若有女人 厭是醜陋 多疾病者

갱불부수여인지신 부차보광보살 약유여인 염시추루 다질병자

但於地藏菩薩像前 至心瞻禮食頃之間 是人 千萬劫中 所受生身 相貌圓滿

단어지장보살상전 지심첨례식경지간 시인 천만겁중 소수생신 상모원만

無諸疾病 是 醜陋女人 如不厭是女身 卽百千萬億生中 常爲王女

무제질병 시 추루여인 여불염시여신 즉백천만억생중 상위왕녀

乃及王妃 宰輔大姓 大長者女 端正受生 諸相 圓滿 由至心故

내급왕비 재보대성 대장자녀 단정수생 제상 원만 유지심고

瞻禮地藏菩薩 獲福如是 復次普廣 若有善男子善女人 能對地藏菩薩像前

첨례지장보살 획복여시 부차보광 약유선남자선녀인 능대지장보살상전

作諸妓樂 歌詠讚歎 香華供養 乃至勸於一人多人 如是等輩 現在世中

작제기악 가영찬탄 향화공양 내지권어일인다인 여시등배 현재세중

及 未來世 常得百千鬼神 日夜衛護 不令惡事 輒聞於耳 何況親受諸橫

급 미래세 상득백천귀신 일야위호 불령악사 첩문어이 하황친수제횡

復次普廣菩薩 未來世中 若有惡人 及惡神惡鬼 見有善男子善女人

부차보광보살 미래세중 약유악인 급악신악귀 견유선남자선녀인

歸敬供養讚歎瞻禮地藏菩薩形像 或妄生譏毁 謗無功德 及利益事

귀경공양찬탄첨례지장보살형상 혹망생기훼 방무공덕 급이익사

或露齒笑 或背面非 或 勸人共非 或 一人非 或 多人非 乃至一念

혹로치소 혹배면비 혹 권인공비 혹 일인비 혹 다인비 내지일념

生譏毁者 如是之人 至賢劫千佛滅度之後 譏毁罪報 尙在 阿鼻地獄

생기훼자 여시지인 지현겁천불멸도지후 기훼죄보 상재 아비지옥

受 極重罪 過是劫已 方受餓鬼 又經千劫 復受畜生 又經千劫 方得人身

수 극중죄 과시겁이 방수아귀 우경천겁 부수축생 우경천겁 방득인신

縱受人身 貧窮下賤 諸根 不具 多被惡業 來結其身 不久之間 復墮惡道

종수인신 빈궁하천 제근 불구 다피악업 내결기신 불구지간 부타악도

是故 普廣 譏毁他人供養 尙獲此報 何況別生惡見毁滅 復次普廣菩薩

시고 보광 기훼타인공양 상획차보 하황별생악견훼멸 부차보광보살

若未來世 有 男子女人 久患牀枕 求生求死 了不可得 或夜夢

약미래세 유 남자여인 구환상침 구생구사 요불가득 혹야몽

惡鬼乃及家親 或遊險道 或多 魅 共鬼神遊 日月歲深 轉復  

악귀내급가친 혹유험도 혹다염매 공귀신유 일월세심 전부왕채

睡中叫喚 慘悽不樂者 此 皆是業道論對 未定輕重 或難捨壽 或不得愈

수중규환 참처불락자 차 개시업도론대 미정경중 혹난사수 혹부득유

男女俗眼 不辯是事 但當對諸佛菩薩像前 高聲轉讀此經一遍 或取病人

남녀속안 불변시사 단당대제불보살상전 고성전독차경일편 혹취병인

可愛之物 或衣服寶貝 莊園舍宅 對病人前 高聲唱言 我某甲等 爲是病人

가애지물 혹의복보패 장원사택 대병인전 고성창언 아모갑등 위시병인

對經 像前 捨諸物等 或供養經像 或造佛菩薩形像 或造塔寺 或燃油燈

대경 상전 사제물등 혹공양경상 혹조불보살형상 혹조탑사 혹연유등

或施常住 如是三白病人 遣令聞知 假使諸識 分散 至氣盡者

혹시상주 여시삼백병인 견령문지 가사제식 분산 지기진자

一日二日三日乃至七日已來 但高聲白事 高聲讀經 是人 命終之後

일일이일삼일내지칠일이래 단고성백사 고성독경 시인 명종지후

宿殃重罪 至于五無間罪 永得解脫 所受生處 常知宿命 何況善男子善女人

숙앙중죄 지우오무간죄 영득해탈 소수생처 상지숙명 하황선남자선녀인

自書此經 或 敎人書 或自塑畵菩薩形像 乃至敎人塑畵 所受果報

자서차경 혹 교인서 혹자소화보살형상 내지교인소화 소수과보

必獲大利 是故 普廣 若見有人 讀誦是經 乃至一念 讚歎是經

필획대리 시고 보광 약견유인 독송시경 내지일념 찬탄시경

或恭敬是經者 汝須百千方便 勸是等人 勤心莫退 能得未來現在

혹공경시경자 여수백천방편 권시등인 근심막퇴 능득미래현재

百千萬億不可思議功德. 復次普廣菩薩 若未來世 諸衆生等 或夢或寐

백천만억불가사의공덕 부차보광보살 약미래세 제중생등 혹몽혹매

見諸鬼神 乃及諸形 或悲或啼 或愁或歎 或恐或怖 此 皆是一生十生

견제귀신 내급제형 혹비혹제 혹수혹탄 혹공혹포 차 개시일생십생

百生千生 過去父母 男女弟妹 付處眷屬 在於惡趣 未得出離

백생천생 과거부모 남녀제매 부처권속 재어악취 미득출리

無處希望福力 救拔苦惱 當告宿世骨肉 使作方便 願離惡道 普廣

무처희망복력 구발고뇌 당고숙세골육 사작방편 원리악도 보광

汝以神力 遣是眷屬 令對諸佛菩薩像前 至心 自讀此經 或 請人讀

여이신력 견시권속 영대제불보살상전 지심 자독차경 혹 청인독

其數三遍 或至七遍 如是惡道眷屬 經聲 畢是遍數 當得解脫

기수삼편 혹지칠편 여시악도권속 경성 필시편수 당득해탈

乃至夢寐之中 永不復見 復次普廣 若 未來世 有諸下賤等人 或奴或婢

내지몽매지중 영불부견 부차보광 약 미래세 유제하천등인 혹노혹비

乃至諸不自由之人 覺知宿業 要懺悔者 至心瞻禮地藏菩薩形像

내지제부자유지인 각지숙업 요참회자 지심첨례지장보살형상

乃於一七日中 念 菩薩名 可滿萬遍 如是等人 盡此報後千萬生中

내어일칠일중 염 보살명 가만만편 여시등인 진차보후천만생중

常生尊貴 更不經歷三惡道苦. 復次普廣 若 未來世中閻浮提內

상생존귀 갱불경력삼악도고. 부차보광 약 미래세중염부제내

刹利婆羅門長者居士 一切人等 及異姓種族 有新生者 或男或女 七日之中

찰리바라문장자거사 일체인등 급이성종족 유신생자 혹남혹녀 칠일지중

早與讀誦此不可思議經典 更爲念菩薩名號 可滿萬遍 是新生子 或男或女

조여독송차불가사의경전 갱위염보살명호 가만만편 시신생자 혹남혹녀

宿有殃報 便得解脫 安樂易養 壽命 增長 若是承福 生者 轉增安樂

숙유앙보 변득해탈 안락이양 수명 증장 약시승복 생자 전증안락

及與壽命 復此普廣 若未來世衆生 於月一日八日 十四十五 十八日二十三

급여수명 부차보광 약미래세중생 어월일일팔일 십사십오 십팔일이십삼

二十四 二十八日 二十九三十日 是諸日等 諸罪結集 定其輕重

이십사 이십팔일 이십구삼십일 시제일등 제죄결집 정기경중

南閻浮提衆生 擧止動念 無不是業 無不是罪 何況恣情 殺生竊盜

남염부제중생 거지동념 무불시업 무불시죄 하황자정 살생절도

邪淫妄語 百千罪狀 若能於是十齋之日 對 佛菩薩 及諸賢聖像前

사음망어 백천죄상 약능어시십재지일 대 불보살 급제현성상전

轉讀是經一遍 東西南北百由旬內 無諸災難 當次居家 若長若幼

전독시경일편 동서남북백유순내 무제재난 당차거가 약장약유

現在未來百千歲中 永離惡趣 能於十齋日 每轉一遍 現世 令此居家

현재미래백천세중 영리악취 능어십재일 매전일편 현세 영차거가

無諸橫病 衣食 豊溢 是故 普廣 當知 地藏菩薩 有如是等不可說百千萬億

무제횡병 의식 풍일 시고 보광 당지 지장보살 유여시등불가설백천만억

大威神力 利益之事 閻浮衆生 於此大士 有大因緣 是諸衆生 聞 菩薩名

대위신력 이익지사 염부중생 어차대사 유대인연 시제중생 문 보살명

見 菩薩像 乃至聞 是經三字五字 或一偈一句者 現在 殊妙安樂 未來之世

견 보살상 내지문 시경삼자오자 혹일게일구자 현재 수묘안락 미래지세

百千萬生 常得端正 生 尊貴家. 爾時 普廣菩薩 聞佛如來

백천만생 상득단정 생 존귀가. 이시 보광보살 문불여래

稱揚讚歎地藏菩薩 胡 合掌 復白佛言 世尊 我久知是大士

칭양찬탄지장보살 호궤합장 부백불언 세존 아구지시대사

有 如此不可思議神力 及 大誓願力 爲未來衆生 遣知利益 故問如來

유 여차불가사의신력 급 대서원력 위미래중생 견지이익 고문여래

唯願頂受 世尊 當何名此經 使我 云何流布 佛告普廣 此經 凡有三名

유원정수 세존 당하명차경 사아 운하유포 불고보광 차경 범유삼명

一名 地藏本願 亦名 地藏本行 亦名地藏本誓力經 緣此菩薩 久遠劫來

일명 지장본원 역명 지장본행 역명지장본서력경 연차보살 구원겁래

發大重願 利益衆生 是故 汝等 依願流布 普廣菩薩 聞已信受 合掌恭敬

발대중원 이익중생 시고 여등 의원유포 보광보살 문이신수 합장공경

作禮而退.

작례이퇴.






利益存亡品 第七

이익존망품 제칠


爾時 地藏菩薩摩訶薩 白佛言 世尊 我觀 是 閻浮提衆生 擧足動念

이시 지장보살마하살 백불언 세존 아관 시 염부제중생 거족동념

無非是罪 若遇善利 多退初心 或遇惡緣 念念增益 是等輩人 如履泥塗

무비시죄 약우선리 다퇴초심 혹우악연 염념증익 시등배인 여리니도

負於重石 漸困漸重 足涉深邃 若得遇善知識 替與減負 或全與負

부어중석 점곤점중 족섭심수 약득우선지식 체여감부 혹전여부

是善知識 有大力故 復相扶助 勸令牢脚 若達平地 須省惡路 無再經歷

시선지식 유대력고 부상부조 권령뇌각 약달평지 수성악로 무재경력

世尊 習惡衆生 從纖毫間 便至無量 是諸衆生 有如此習 臨命終時

세존 습악중생 종섬호간 변지무량 시제중생 유여차습 임명종시

男女眷屬 宜爲設福 以資前路 或縣幡盖 及燃油燈 或轉讀尊經

남녀권속 의위설복 이자전로 혹현번개 급연유등 혹전독존경

或供養佛像 及諸聖像 乃至念佛菩薩 及 支佛名字 一名一號

혹공양불상 급제성상 내지염불보살 급벽지불명자 일명일호

歷 臨終人耳根 或聞在本識 是諸衆生 所造惡業 計其感果 必墮惡趣

역 임종인이근 혹문재본식 시제중생 소조악업 계기감과 필타악취

緣是眷屬 爲其臨終之人 修此聖因 如是衆罪 悉皆消滅 若能更爲身死之後

연시권속 위기임종지인 수차성인 여시중죄 실개소멸 약능갱위신사지후

七七日內 廣造衆善 能使是諸衆生 永離惡趣 得生人天 受勝妙樂

칠칠일내 광조중선 능사시제중생 영리악취 득생인천 수승묘락

現在眷屬 利益無量 是故 我今 對佛世尊 及天龍八部人非人等

현재권속 이익무량 시고 아금 대불세존 급천룡팔부인비인등


勸於閻浮提衆生 臨終之日 愼勿殺生 及造惡緣 拜祭鬼神 求諸  

권어염부제중생 임종지일 신물살생 급조악연 배제귀신 구제망량

何以故 是所殺生 乃至拜祭 無纖毫之力 利益亡人 但結罪緣 轉增深重

하이고 시소살생 내지배제 무섬호지력 이익망인 단결죄연 전증심중

假使來世 或現在生 得獲聖分 生 人天中 緣是臨終 被諸眷屬 造是惡因

가사내세 혹현재생 득획성분 생 인천중 연시임종 피제권속 조시악인

亦令是命終人 殃累對辯 晩生善處 何況臨命終人 在生 未曾有少善根

역령시명종인 앙루대변 만생선처 하황임명종인 재생 미증유소선근

各據本業 自受惡趣 何忍眷屬 更爲增業 譬如有人 從遠地來 絶粮三日

각거본업 자수악취 하인권속 갱위증업 비여유인 종원지래 절량삼일

所負擔物 强過百斤 忽遇隣人 更附少物 以是之故 轉復困重 世尊 我觀

소부담물 강과백근 홀우인인 갱부소물 이시지고 전부곤중 세존 아관

閻浮衆生 但能於諸佛敎中 乃至善事 一毛一滴 一沙一塵 如是利益

염부중생 단능어제불교중 내지선사 일모일적 일사일진 여시이익

悉皆自得. 說是語時 會中 有一長者 名曰大辯 是長者 久證無生

실개자득. 설시어시 회중 유일장자 명왈대변 시장자 구증무생

化度十方 現長者身 合掌恭敬 問地藏菩薩言 大士 是南閻浮提衆生

화도시방 현장자신 합장공경 문지장보살언 대사 시남염부제중생

命終之後 大小眷屬 爲修功德 乃至設齋 造 衆善因 是 命終人 得大利益

명종지후 대소권속 위수공덕 내지설재 조 중선인 시 명종인 득대이익

及 解脫不 地藏菩薩 答言 長者 我今 爲 未來現在一切衆生 承佛威力

급 해탈부 지장보살 답언 장자 아금 위 미래현재일체중생 승불위력

略說是事 長者 未來現在諸衆生等 臨命終日 得聞一佛名 一菩薩名

약설시사 장자 미래현재제중생등 임명종일 득문일불명 일보살명

一 支佛名 不問有罪無罪 悉得解脫 若有男子女人 在生 不修善因

일벽지불명 불문유죄무죄 실득해탈 약유남자여인 재생 불수선인

多造衆罪 命終之後 眷屬大小 爲造福利一切聖事 七分之中 而乃獲一

다조중죄 명종지후 권속대소 위조복리일체성사 칠분지중 이내획일

六分功德 生者 自利 以是之故 未來現在善男女等 聞健自修 分分全獲.

육분공덕 생자 자리 이시지고 미래현재선남녀등 문건자수 분분전획.

無常大鬼 不期而到 冥冥遊神 未知罪福 七七日內 如癡如聾 或在諸司

무상대귀 불기이도 명명유신 미지죄복 칠칠일내 여치여농 혹재제사

辯論業果 審定之後 據業受生 未測之間 千萬愁苦 何況墮於諸惡趣等

변론업과 심정지후 거업수생 미측지간 천만수고 하황타어제악취등

是 命終人 未得受生 在七七日內 念念之間 望諸骨肉眷屬 與造福力救拔

시 명종인 미득수생 재칠칠일내 염념지간 망제골육권속 여조복력구발

過是日後 隨業受報 若是罪人 動經 千百歲中 無 解脫日 若是五無間罪

과시일후 수업수보 약시죄인 동경 천백세중 무 해탈일 약시오무간죄

墮大地獄 千劫萬劫 永受衆苦 復次長者 如是罪業衆生 命終之後

타대지옥 천겁만겁 영수중고 부차장자 여시죄업중생 명종지후

眷屬骨肉 爲修營齋 資助業道 米齋食竟 及營齋之次 未감菜葉 不棄於地

권속골육 위수영재 자조업도 미재식경 급영재지차 미감채엽 불기어지

乃至諸食 未獻佛僧 勿得先食 如有違食 及不精勤 是命終人 七分 獲一

내지제식 미헌불승 물득선식 여유위식 급불정근 시명종인 칠분 획일

是故 長者 閻浮衆生 若能爲其父母 乃至眷屬 命終之後 設齋供養

시고 장자 염부중생 약능위기부모 내지권속 명종지후 설재공양

至心勤懇 如是之人 存亡獲利 說是語時  利天宮 有 千萬億

지심근간 여시지인 존망획리 설시어시 도리천궁 유 천만억

那由他閻浮鬼神 悉發無量菩提心 大辯長者 歡喜奉敎 作禮而退.

나유타염부귀신 실발무량보리심 대변장자 환희봉교 작례이퇴.






閻羅王衆讚歎品 第八

염라왕중찬탄품 제팔


爾時鐵圍山內 有無量 鬼王 與閻羅天子 俱詣 利 來到佛所

이시철위산내 유무량 귀왕 여염라천자 구예도리 내도불소

所謂惡毒鬼王 多惡鬼王 大諍鬼王 白虎鬼王 血虎鬼王 赤虎鬼王

소위악독귀왕 다악귀왕 대쟁귀왕 백호귀왕 혈호귀왕 적호귀왕

散殃鬼王 飛身鬼王 電光鬼王 狼牙鬼王 千眼鬼王  獸鬼王 負石鬼王

산앙귀왕 비신귀왕 전광귀왕 낭아귀왕 천안귀왕 담수귀왕 부석귀왕

主耗鬼王 主禍鬼王 主福鬼王 主食鬼王 主財鬼王 主畜鬼王 主禽鬼王

주모귀왕 주화귀왕 주복귀왕 주식귀왕 주재귀왕 주축귀왕 주금귀왕

主獸鬼王 主魅鬼王 主産鬼王 主命鬼王 主疾鬼王 主險鬼王 三目鬼王

주수귀왕 주매귀왕 주산귀왕 주명귀왕 주질귀왕 주험귀왕 삼목귀왕

四目鬼王 五目鬼王 祁利失王 大祁利失王 祁利叉王 大祁利叉王

사목귀왕 오목귀왕 기리실왕 대기리실왕 기리차왕 대기리차왕

阿那他王 大阿那他王 如是等大鬼王 各各與百千諸小鬼王 盡居閻浮提

아나타왕 대아나타왕 여시등대귀왕 각각여백천제소귀왕 진거염부제

各有所執 各有所住 是諸鬼王 與閻羅天子 承佛威神 及地藏菩薩摩訶薩力

각유소집 각유소주 시제귀왕 여염라천자 승불위신 급지장보살마하살력

俱詣 利 在一面立 爾時 閻羅天子 胡 合掌 白佛言 世尊 我等 今者

구예도리 재일면립 이시 염라천자 호궤합장 백불언 세존 아등 금자

與諸鬼王 承佛威神 及地藏菩薩 摩訶薩力 方得詣此  利大會 亦是我等

여제귀왕 승불위신 급지장보살 마하살력 방득예차 도리대회 역시아등


獲善利故 我今有 小疑事 敢問世尊 唯願世尊 慈悲 爲我宣說

획선리고 아금유 소의사 감문세존 유원세존 자비 위아선설

佛告閻羅天子 恣汝所問 吾爲汝說 是時 閻羅天子 瞻禮世尊

불고염라천자 자여소문 오위여설 시시 염라천자 첨례세존

及 廻視地藏菩薩 而白佛言 世尊 我觀 地藏菩薩 在 六道中 百天方便

급 회시지장보살 이백불언 세존 아관 지장보살 재 육도중 백천방편

而度罪苦衆生 不辭疲倦 是大菩薩 有 如是不可思議神通之事 然諸衆生

이도죄고중생 불사피권 시대보살 유 여시불가사의신통지사 연제중생

脫獲罪報 未久之間 又墮惡道 世尊 是地藏菩薩 旣有如是不可思議神力

탈획죄보 미구지간 우타악도 세존 시지장보살 기유여시불가사의신력

云何衆生 而不依止善道 永取解脫 唯願世尊 爲我解說 佛告閻羅天子

운하중생 이불의지선도 영취해탈 유원세존 위아해설 불고염라천자

南閻浮提衆生 其性 剛强 難調難伏 是大菩薩 於 百千劫 頭頭

남염부제중생 기성 강강 난조난복 시대보살 어 백천겁 두두

救拔如是衆生 早令解脫 是罪報人 乃至墮 大惡趣 菩薩 以方便力

구발여시중생 조령해탈 시죄보인 내지타 대악취 보살 이방편력

出拔根本業緣 而遣悟 宿世之事 自是閻浮衆生 結惡習重 旋出旋入

출발근본업연 이견오 숙세지사 자시염부중생 결악습중 선출선입

勞斯菩薩 久經劫數 而作度脫 譬如有人 迷失本家 誤入險道 其險道中

노사보살 구경겁수 이작도탈 비여유인 미실본가 오입험도 기험도중

多諸夜叉 及虎狼獅子  蛇 蝎 如是迷人 在險道中 須臾之間 卽遭諸毒

다제야차 급호랑사자 원사복갈 여시미인 재험도중 수유지간 즉조제독

有一知識 多解大術 善禁是毒 乃及夜叉諸惡毒等 忽逢迷人 欲進險道

유일지식 다해대술 선금시독 내급야차제악독등 홀봉미인 욕진험도

而語之言  哉 男子 爲何事故 而入此路 有何異術 能制諸毒 是迷路人

이어지언 돌재 남자 위하사고 이입차로 유하이술 능제제독 시미로인

忽聞是語 方知險道 卽便退步 求出此路 是 善知識 提携接手 引出險道

홀문시어 방지험도 즉변퇴보 구출차로 시 선지식 제휴접수 인출험도

免諸惡毒 至于好道 令得安樂 而語之言  哉迷人 自今以後 勿履是道

면제악독 지우호도 영득안락 이어지언 돌재미인 자금이후 물리시도

此路入者 卒難得出 復損性命 是迷路人 亦生感動 臨別之時 知識 又言

차로입자 졸난득출 부손성명 시미로인 역생감동 임별지시 지식 우언

若見知親 及諸路人 若男若女 言於此路 多諸毒惡 喪失性命 無令是衆

약견지친 급제로인 약남약녀 언어차로 다제독악 상실성명 무령시중

自取其死 是故 地藏菩薩 具大慈悲 救拔罪苦衆生 欲生天人中 令受妙樂

자취기사 시고 지장보살 구대자비 구발죄고중생 욕생천인중 영수묘락

是諸罪衆 知業道苦 脫得出離 永不再歷 如迷路人 誤入險道 遇 善知識

시제죄중 지업도고 탈득출리 영불재력 여미로인 오입험도 우 선지식

引接令出 永不復入 逢見他人 復勸莫入 自然 因是迷故 解脫離竟

인접령출 영불부입 봉견타인 부권막입 자연 인시미고 해탈이경

更不復入 若再履踐 猶尙迷誤 不覺舊曾所落險道 或致失命 如墮惡趣衆生

갱불부입 약재이천 유상미오 불각구증소락험도 혹치실명 여타악취중생

地藏菩薩 方便力故 使令解脫 生 人天中 旋又再入 若業結重 永處地獄

지장보살 방편력고 사령해탈 생 인천중 선우재입 약업결중 영처지옥

無解脫時 爾時 惡毒鬼王 合掌恭敬 白佛言 世尊 我等諸鬼王 其數無量

무해탈시 이시 악독귀왕 합장공경 백불언 세존 아등제귀왕 기수무량

在閻浮提 或 利益人 或 損害人 各各不同 然是業報 使我眷屬 遊行 世界

재염부제 혹 이익인 혹 손해인 각각부동 연시업보 사아권속 유행 세계

多惡少善 過人家庭 或 城邑聚落 莊園房舍 或有男子女人 修 毫髮善事

다악소선 과인가정 혹 성읍취락 장원방사 혹유남자여인 수 호발선사

乃至懸一幡一盖 少香少華 供養佛像 及菩薩像 或轉讀尊經

내지현일번일개 소향소화 공양불상 급보살상 혹전독존경 ]

燒香供養一句一偈 我等鬼王 敬禮是人 如 過去現在未來諸佛 勅諸小鬼

소향공양일구일게 아등귀왕 경례시인 여 과거현재미래제불 칙제소귀

各有大力 及 土地分 更令衛護 不令惡事橫事 惡病橫病 乃至不如意事

각유대력 급 토지분 갱령위호 불령악사횡사 악병횡병 내지불여의사

近於此舍等處 何況入其門戶 佛讚鬼王 善哉善哉 汝等及與閻羅天子

근어차사등처 하황입기문호 불찬귀왕 선재선재 여등급여염라천자

能如是擁護善男子善女人 吾亦令於梵王帝釋 衛護汝等 說是語時 會中

능여시옹호선남자선녀인 오역령어범왕제석 위호여등 설시어시 회중

有一鬼王 名曰主命 白佛言 世尊 我本業緣 主其閻浮提人壽命 生時死時

유일귀왕 명왈주명 백불언 세존 아본업연 주기염부제인수명 생시사시

我皆主知 在我本願 甚大利益 自是衆生 不會我意 致令生死 俱不得安

아개주지 재아본원 심대이익 자시중생 불회아의 치령생사 구불득안

何以故 是閻浮提人 初生之時 不問男女 將欲生時 但作善事 增益舍宅

하이고 시염부제인 초생지시 불문남녀 장욕생시 단작선사 증익사택

自令土地 無量歡喜 擁護子母 得大安樂 利益眷屬 或已生下 愼勿殺生

자령토지 무량환희 옹호자모 득대안락 이익권속 혹이생하 신물살생

取諸鮮味 供給産母 及廣聚眷屬 飮酒食肉 歌樂絃管 能令子母 不得安樂

취제선미 공급산모 급광취권속 음주식육 가락현관 능령자모 부득안락

何以故 是産難時 有無數惡鬼 及  精魅 欲食腥血

하이고 시산난시 유무수악귀 급망량정매 욕식성혈

是我早令舍宅土地靈祇 何護子母 使令安樂 而得利益 如是之人 見安樂故

시아조령사택토지영기 하호자모 사령안락 이득이익 여시지인 견안락고

便合設福 答諸土地  爲殺生 聚會眷屬 以是之故 犯殃自受 子母俱損

변합설복 답제토지 번위살생 취회권속 이시지고 범앙자수 자모구손

又閻浮提臨命終人 不問善惡 我欲令是命終之人 不落惡道 何況自修善根

우염부제임명종인 불문선악 아욕령시명종지인 불락악도 하황자수선근

增我力 故 是閻浮提行善之人 臨命終時 亦有百千惡毒鬼神 或變作父母

증아력 고 시염부제행선지인 임명종시 역유백천악독귀신 혹변작부모

乃至諸眷屬 引接亡人 令落惡道 何況本造惡者 世尊 如是閻浮提

내지제권속 인접망인 영락악도 하황본조악자 세존 여시염부제

男子女人 臨命終時 神識 昏迷 不辨善惡 乃至眼耳 更無見聞 是諸眷屬

남자여인 임명종시 신식 혼미 불변선악 내지안이 갱무견문 시제권속

當須設大供養 轉讀尊經 念佛菩薩名號 如是善緣 能令亡者 離諸惡道

당수설대공양 전독존경 염불보살명호 여시선연 능령망자 이제악도

諸魔鬼神 悉皆退散 世尊 一切衆生 臨命終時 若得聞一佛名一菩薩名

제마귀신 실개퇴산 세존 일체중생 임명종시 약득문일불명일보살명

或 大乘經典 一句一偈 我觀如是輩人 除五無間殺生之罪 小小惡業

혹 대승경전 일구일게 아관여시배인 제오무간살생지죄 소소악업

合墮惡趣者 尋卽解脫 佛告主命鬼王 汝 大慈故 能發如是大願 於生死中

합타악취자 심즉해탈 불고주명귀왕 여 대자고 능발여시대원 어생사중

護諸衆生 若未來世中 有男子女人 至 生死時 汝莫退是願 總令解脫

호제중생 약미래세중 유남자여인 지 생사시 여막퇴시원 총령해탈

永得安樂 鬼王 白佛 願不有慮 我畢是形 念念擁護 閻浮衆生 生時死時

영득안락 귀왕 백불 원불유려 아필시형 염념옹호 염부중생 생시사시

俱得安樂 但願諸衆生 於生死時 信受我語 無不解脫 獲大利益 爾時

구득안락 단원제중생 어생사시 신수아어 무불해탈 획대이익 이시

佛告地藏菩薩 是大鬼王 主壽命者 已曾經百千生中 擁護衆生

불고지장보살 시대귀왕 주수명자 이증경백천생중 옹호중생

如是大士慈悲願故 現大鬼王身 實非鬼也 却後過一百七十劫 當得成佛

여시대사자비원고 현대귀왕신 실비귀야 각후과일백칠십겁 당득성불

號曰無相如來 劫名 安樂 世界名 淨住 其佛壽命 不可計劫 地藏菩薩

호왈무상여래 겁명 안락 세계명 정주 기불수명 불가계겁 지장보살

是大鬼王 其事如是 不可思議 所度天人 亦不可限量.

시대귀왕 기사여시 불가사의 소도천인 역불가한량.







稱佛名號品 第九

칭불명호품 제구


爾時 地藏菩薩摩訶薩 白佛言 世尊 我今 爲未來衆生 演 利益事

이시 지장보살마하살 백불언 세존 아금 위미래중생 연 이익사

於生死中 得 大利益 唯願世尊 聽我說之 佛告地藏菩薩 汝今 欲興慈悲

어생사중 득 대이익 유원세존 청아설지 불고지장보살 여금 욕흥자비

救拔一切罪苦 六道衆生 演不思議事 今正是時 唯當速說 吾卽涅槃

구발일체죄고 육도중생 연부사의사 금정시시 유당속설 오즉열반

使汝早畢是願 吾亦無憂現在未來一切衆生 地藏菩薩 白佛言 世尊

사여조필시원 오역무우현재미래일체중생 지장보살 백불언 세존

過去無量阿僧祗劫 有佛出世 號 無邊身如來 若有男子女人 聞是佛名

과거무량아승지겁 유불출세 호 무변신여래 약유남자여인 문시불명

暫生恭敬 卽得超越四十劫生死重罪 何況塑畵形像 供養讚歎 其人獲福

잠생공경 즉득초월사십겁생사중죄 하황소화형상 공양찬탄 기인획복

無量無邊 又於過去恒河沙劫 有佛出世 號 寶勝如來 若有男子女人

무량무변 우어과거항하사겁 유불출세 호 보승여래 약유남자여인

聞是佛名 一彈指頃 發心歸依 是人 於無上道 永不退轉 又於過去

문시불명 일탄지경 발심귀의 시인 어무상도 영불퇴전 우어과거

有佛出世 號 波頭摩勝如來 若有男子女人 聞是佛名 歷於耳根 是人

유불출세 호 파두마승여래 약유남자여인 문시불명 역어이근 시인

當得千返 生於六欲天中 何況至心稱念 又於過去不可說不可說 阿僧祗劫

당득천반 생어육욕천중 하황지심칭념 우어과거불가설불가설 아승지겁

有佛出世 號 獅子吼如來 若有男子女人 聞是佛名 一念歸依 是人

유불출세 호 사자후여래 약유남자여인 문시불명 일념귀의 시인

得遇無量諸佛 摩頂受記 又於過去 有佛出世 號 拘留孫佛 若有男子女人

득우무량제불 마정수기 우어과거 유불출세 호 구류손불 약유남자여인

聞是佛名 至心瞻禮 或復讚歎 是人 於賢劫千佛會中 爲大梵王 得授上記

문시불명 지심첨례 혹부찬탄 시인 어현겁천불회중 위대범왕 득수상기

又於過去 有佛出世 號 毗婆尸佛 若有男子女人 聞是佛名 永不墮於惡道

우어과거 유불출세 호 비바시불 약유남자여인 문시불명 영불타어악도

常生人天 受勝妙樂 又於過去無量無數恒河沙劫 有佛出世 號 多寶如來

상생인천 수승묘락 우어과거무량무수항하사겁 유불출세 호 다보여래

若有男子女人 聞是佛名 畢竟不墮惡道 常在天上 受勝妙樂 又於過去

약유남자여인 문시불명 필경불타악도 상재천상 수승묘락 우어과거

有佛出世 號 寶相如來 若有男子女人 聞是佛名 生恭敬心 是人 不久

유불출세 호 보상여래 약유남자여인 문시불명 생공경심 시인 불구

得阿羅漢果 又於過去無量阿僧祗劫 有佛出世 號 袈裟幢如來

득아라한과 우어과거무량아승지겁 유불출세 호 가사당여래

若有男子女人 聞是佛名 超一百大劫生死之罪 又於過去 有佛出世 號

약유남자여인 문시불명 초일백대겁생사지죄 우어과거 유불출세 호

大通山王如來 若有男子女人 聞是佛名 是人 得遇恒河沙佛 廣爲說法

대통산왕여래 약유남자여인 문시불명 시인 득우항하사불 광위설법

必成菩提 又於過去 有 淨月佛 山王佛 智勝佛 淨名王佛 智成就佛

필성보리 우어과거 유 정월불 산왕불 지승불 정명왕불 지성취불

無上佛 妙聲佛 滿月佛 月面佛 有如是等 不可說佛 世尊

무상불 묘성불 만월불 월면불 유여시등 불가설불 세존

現在未來一切衆生 若天若人 若男若女 但念得 一佛名號 功德 無量

현재미래일체중생 약천약인 약남약녀 단염득 일불명호 공덕 무량

何況多名 是衆生等 生時死時 自得大利 終不墮惡道 若有臨命終人

하황다명 시중생등 생시사시 자득대리 종불타악도 약유임명종인

家中眷屬 乃至一人 爲是病人 高聲 念一佛名 是 命終人 除五無間大罪

가중권속 내지일인 위시병인 고성 염일불명 시 명종인 제오무간대죄

餘業報等 悉得消滅 是五無間大罪 雖至極重 動經億劫 了不得出

여업보등 실득소멸 시오무간대죄 수지극중 동경억겁 요부득출

承斯臨命終時 他人 爲其稱念佛名 於是罪中 亦漸消滅 何況衆生

승사임명종시 타인 위기칭념불명 어시죄중 역점소멸 하황중생

自稱自念 獲福無量 滅 無量罪.

자칭자념 획복무량 멸 무량죄







校量布施功德緣品 第十

교량보시공덕연품 제십


爾時 地藏菩薩摩訶薩 承佛威神 從座而起 胡 合掌 白佛言 世尊

이시 지장보살마하살 승불위신 종좌이기 호궤합장 백불언 세존

我觀業道衆生 校量布施 有輕有重 有一生受福 有 十生受福 有 百生

아관업도중생 교량보시 유경유중 유일생수복 유 십생수복 유 백생

千生 受大福利者 是事云何 唯願世尊 爲我說之 爾時 佛告地藏菩薩

천생 수대복리자 시사운하 유원세존 위아설지 이시 불고지장보살

吾今於  利天宮一切衆會 說閻浮提布施校量 功德輕重 汝當제聽

오금어 도리천궁일체중회 설염부제보시교량 공덕경중 여당제청

吾爲汝說 地藏 白佛 我疑是事 願樂欲聞 佛告地藏菩薩 南閻浮提

오위여설 지장 백불 아의시사 원요욕문 불고지장보살 남염부제

有諸國王 宰輔大臣 大長者 大刹利 大婆羅門等 若遇最下貧窮 乃至

유제국왕 재보대신 대장자 대찰리 대바라문등 약우최하빈궁 내지

 殘暗啞聾癡無目 如是種種不完具者 是大國王等 欲布施時

융잔암아농치무목 여시종종불완구자 시대국왕등 욕보시시

若能具大慈悲 下心含笑 親手遍布 或使人施 軟言慰喩 是 國王等

약능구대자비 하심함소 친수편포 혹사인시 연언위유 시 국왕등

所獲福利 如 布施百恒河沙佛 功德之利 何以故 緣是國王等

소획복리 여 보시백항하사불 공덕지리 하이고 연시국왕등

於是最貧賤輩 及 不完具者 發大慈悲心 是故 福利有如此報 百千生中

어시최빈천배 급 불완구자 발대자비심 시고 복리유여차보 백천생중

常得七寶具足 何況衣食受用 復次地藏 若未來世 有諸國王 至婆羅門等

상득칠보구족 하황의식수용 부차지장 약미래세 유제국왕 지바라문등

遇佛塔寺 或佛形像 乃至菩薩聲聞 支等像 躬自營辦 供養布施 是國王等

우불탑사 혹불형상 내지보살성문벽지등상 궁자영판 공양보시 시국왕등

當得三劫 爲帝釋身 受勝妙樂 若能以此 布施福利 回向法界 是 大國王等

당득삼겁 위제석신 수승묘락 약능이차 보시복리 회향법계 시 대국왕등

於 十劫中 常爲大梵天王 復次地藏 若未來世 有諸國王 至 婆羅門等

어 십겁중 상위대범천왕 부차지장 약미래세 유제국왕 지 바라문등

遇 先佛塔廟 或至經像 毁壞破落 乃能發心修補 是 國王等 或自營辦

우 선불탑묘 혹지경상 훼괴파락 내능발심수보 시 국왕등 혹자영판

或勸他人 乃至百千人等 布施結緣 是國王等 百千生中 常爲轉輪王身

혹권타인 내지백천인등 보시결연 시국왕등 백천생중 상위전륜왕신

如是他人 同 布施者 百千生中 常爲 小國王身 更能於塔廟前 發回向心

여시타인 동 보시자 백천생중 상위 소국왕신 갱능어탑묘전 발회향심

如是國王 乃及諸人 盡成佛道 以此果報 無量無邊. 復次地藏

여시국왕 내급제인 진성불도 이차과보 무량무변. 부차지장

未來世中 有諸國王 及 婆羅門等 見諸老病 及 生産婦女 若一念間

미래세중 유제국왕 급 발문등 견제노병 급 생산부녀 약일념간

具 大慈心 布施醫藥 飮食臥具 使令安樂 如是福利 最不思議 一百劫中 구

대자심 보시의약 음식와구 사령안락 여시복리 최부사의 일백겁중

常爲淨居天主 二百劫中 常爲六欲天主 畢竟成佛 永不墮惡道

상위정거천주 이백겁중 상위육욕천주 필경성불 영불타악도

乃至百千生中 耳不聞苦聲 復次地藏 若未來世中 有諸國王 及 婆羅門等

내지백천생중 이불문고성 부차지장 약미래세중 유제국왕 급 바라문등

能作如是布施 獲福無量 更能回向 不問多少 畢竟成佛 何況釋梵轉輪之報

능작여시보시 획복무량 갱능회향 불문다소 필경성불 하황석범전륜지보

是故 地藏 普勸衆生 當如是學 復次地藏 未來世中 若善男子善女人

시고 지장 보권중생 당여시학 부차지장 미래세중 약선남자선녀인

於佛法中 種少善根 毛髮沙塵許 所受福利 不可爲喩 復次地藏 未來世中

어불법중 종소선근 모발사진허 소수복리 불가위유 부차지장 미래세중

若有善男子善女人 遇佛形像 菩薩形像  支佛 形像 轉輪王形像

약유선남자선녀인 우불형상 보살형상 벽지불 형상 전륜왕형상

布施供養 得無量福 常在人天 受勝妙樂 若能回向法界 是人福利

보시공양 득무량복 상재인천 수승묘락 약능회향법계 시인복리

不可爲喩 復次地藏 未來世中 若有善男子善女人 遇 大乘經典

불가위유 부차지장 미래세중 약유선남자선녀인 우 대승경전

或聽聞一偈一句 發殷重心 讚歎恭敬 布施供養 是人 獲大果報 無量無邊

혹청문일게일구 발은중심 찬탄공경 보시공양 시인 획대과보 무량무변

若能回向法界 其福 不可爲喩 復次地藏 若 未來世中 有善男子善女人

약능회향법계 기복 불가위유 부차지장 약 미래세중 유선남자선녀인

遇佛塔寺 大乘經典 新者 布施供養 瞻禮讚歎 恭敬合掌 若遇故者

우불탑사 대승경전 신자 보시공양 첨례찬탄 공경합장 약우고자

或毁壞者 修補營理 或獨發心 或勸他人 同共發心 如是等輩 三十生中

혹훼괴자 수보영리 혹독발심 혹권타인 동공발심 여시등배 삼십생중

常爲諸小國王 檀越之人 常爲輪王 還以善法 敎化諸小國王.

상위제소국왕 단월지인 상위륜왕 환이선법 교화제소국왕.

復次地藏 未來世中 若有善男 善女人 於 佛法中 所種善根 或 布施供養

부차지장 미래세중 약유선남 선녀인 어 불법중 소종선근 혹 보시공양

或修補塔寺 或裝理經典 乃至一毛一塵 一沙一  如是善事 但能回向法界

혹수보탑사 혹장리경전 내지일모일진 일사일제 여시선사 단능회향법계

是人功德 百千生中 受 上妙樂 如但回向 自家眷屬 或自身利益 如是之果

시인공덕 백천생중 수 상묘락 여단회향 자가권속 혹자신이익 여시지과

卽 三生樂 一得萬報 是故 地藏 布施因緣 其事如是.

즉 삼생락 일득만보 시고 지장 보시인연 기사여시.








地神護法品 第十一

지신호법품 제십일


爾時 堅牢地神 白佛言 世尊 我從昔來 瞻仰頂禮無量菩薩摩訶薩

이시 견뢰지신 백불언 세존 아종석래 첨앙정례무량보살마하살

皆是大不可思議 神通智慧 廣度衆生 是 地藏菩薩摩訶薩 於諸菩薩 誓願

개시대불가사의 신통지혜 광도중생 시 지장보살마하살 어제보살 서원

深重 世尊 是 地藏菩薩 於 閻浮提 有大因緣 如文殊 普賢 觀音 彌勒

심중 세존 시 지장보살 어 염부제 유대인연 여문수 보현 관음 미륵

亦化百千身形 度於六道 其願 尙有畢竟 是 地藏菩薩 敎化六道一切衆生

역화백천신형 도어육도 기원 상유필경 시 지장보살 교화육도일체중생

所發誓願劫數 如千百億恒河沙 世尊 我觀 未來及現在衆生 於所住處

소발서원겁수 여천백억항하사 세존 아관 미래급현재중생 어소주처

於南方淸潔之地 以土石竹木 作其龕室 是中 能塑畵 乃至金銀銅鐵

어남방청결지지 이토석죽목 작기감실 시중 능소화 내지금은동철

作地藏形像 燒香供養 瞻禮讚歎 是人居處 卽得十種利益 何等 爲十 一者

작지장형상 소향공양 첨례찬탄 시인거처 즉득십종이익 하등 위십 일자

土地豊穰 二者 家宅永安 三者 先亡生天 四者 現存益壽 五者 求者遂意

토지풍양 이자 가택영안 삼자 선망생천 사자 현존익수 오자 구자수의

六者 無水火災 七者 虛耗 除 八者 杜絶惡夢 九者 出入神護 十者

육자 무수화재 칠자 허모벽제 팔자 두절악몽 구자 출입신호 십자

多遇聖因 世尊 未來世中 及 現在衆生 若能於 所住處方面 作如是供養

다우성인 세존 미래세중 급 현재중생 약능어 소주처방면 작여시공양

得 如是利益 堅牢地神 復白佛言 世尊 未來世中 若有 善男子善女人

득 여시이익 견뢰지신 부백불언 세존 미래세중 약유 선남자선녀인

於所住處 見此經典 及 菩薩像 是人 更能轉讀經典 供養菩薩 我常日夜

어소주처 견차경전 급 보살상 시인 갱능전독경전 공양보살 아상일야

以 本神力 衛護是人 乃至水火盜賊 大橫小橫 一切惡事 悉皆消滅.

이 본신력 위호시인 내지수화도적 대횡소횡 일체악사 실개소멸.

佛告地神 堅牢 汝 大神力 諸神 少及 何以故 閻浮土地 悉蒙汝護

불고지신 견뢰 여 대신력 제신 소급 하이고 염부토지 실몽여호

乃至草木沙石 稻麻竹葦 穀米寶貝 從地而有 皆因汝力 又當稱揚 地藏

내지초목사석 도마죽위 곡미보패 종지이유 개인여력 우당칭양 지장

菩薩利益之事 汝之功德 及以神通 百千倍於 常分地神 若未來世中

보살이익지사 여지공덕 급이신통 백천배어 상분지신 약미래세중

有善男子善女人 供養菩薩 及轉讀是經 但依地藏本願經 一事修行者

유선남자선녀인 공양보살 급전독시경 단의지장본원경 일사수행자

汝以本神力 而擁護之 勿令一切災害 及 不如意事 輒聞於耳 何況令受

여이본신력 이옹호지 물령일체재해 급 불여의사 첩문어이 하황영수

非但汝獨護是人故 亦有釋梵眷屬 諸天眷屬 擁護是人 何故 得 如是聖賢

비단여독호시인고 역유석범권속 제천권속 옹호시인 하고 득 여시성현

擁護 皆由瞻禮地藏形像 及 轉讀是 本願經故 自然畢竟 出離苦海

옹호 개유첨례지장형상 급 전독시 본원경고 자연필경 출리고해

證涅槃樂 以是之故 得大擁護

증열반락 이시지고 득대옹호








見聞利益品 第十二

견문이익품 제십이


爾時 世尊 從 頂門上 放百千萬億 大毫相光 所謂白毫相光 大白毫相光

이시 세존 종 정문상 방백천만억 대호상광 소위백호상광 대백호상광

瑞毫相光 大瑞毫相光 玉毫相光 大玉毫相光 紫毫相光 大紫毫相光

서호상광 대서호상광 옥호상광 대옥호상광 자호상광 대자호상광

靑毫相光 大靑毫相光 碧毫相光 大碧毫相光 紅毫相光 大紅毫相光

청호상광 대청호상광 벽호상광 대벽호상광 홍호상광 대홍호상광

錄毫相光 大錄毫相光 金毫相光 大金毫相光 慶雲毫相光 大慶雲毫相光

녹호상광 대녹호상광 금호상광 대금호상광 경운호상광 대경운호상광

千輪毫光 大千輪毫光 寶輪毫光 大寶輪毫光 日輪毫光 大日輪毫光

천륜호광 대천륜호광 보륜호광 대보륜호광 일륜호광 대일륜호광

月輪毫光 大月輪毫光 宮殿毫光 大宮殿毫光 海雲毫光 大海雲毫光

월륜호광 대월륜호광 궁전호광 대궁전호광 해운호광 대해운호광

於頂門上 放如是等毫相光已 出微妙音 告諸大衆 天龍八部人非人等

어정문상 방여시등호상광이 출미묘음 고제대중 천룡팔부인비인등

聽吾今日 於 利天宮 稱揚讚歎地藏菩薩 於人天中 利益等事 不思議事

청오금일 어도리천궁 칭양찬탄지장보살 어인천중 이익등사 부사의사

超聖因事 證十地事 畢竟不退阿뇩多羅三 三菩提事 說是語時 會中

초성인사 증십지사 필경불퇴아뇩다라삼략삼보리사 설시어시 회중

有 一菩薩摩訶薩 名觀世音 從座而起 胡 合掌 白佛言 世尊 是地藏菩薩

유 일보살마하살 명관세음 종좌이기 호궤합장 백불언 세존 시지장보살

摩訶薩 具大慈悲 憐愍 罪苦衆生 於千萬億世界 化千萬億身 所有功德

마하살 구대자비 연민 죄고중생 어천만억세계 화천만억신 소유공덕

及不思議 威神之力 我已聞世尊與十方無量諸佛 異口同音 讚歎地藏菩薩

급부사의 위신지력 아이문세존여시방무량제불 이구동음 찬탄지장보살

云何使過去現在未來 諸佛 說其功德 猶不能盡 向者 又蒙世尊 普告大衆

운하사과거현재미래 제불 설기동덕 유불능진 향자 우몽세존 보고대중

欲稱揚地藏利益等事 唯願世尊 爲現在未來一切衆生 稱揚地藏不思議事

욕칭양지장이익등사 유원세존 위현재미래일체중생 칭양지장부사의사

令天龍八部 瞻禮獲福 佛告觀世音菩薩 汝於娑婆世界 有大因緣 若天若龍

영천룡팔부 첨례획복 불고관세음보살 여어사바세계 유대인연 약천약룡

若男若女 若神若鬼 乃至六道罪苦衆生 聞汝名者 見汝形者 戀慕汝者

약남약녀 약신약귀 내지육도죄고중생 문여명자 견여형자 연모여자

讚歎汝者 是諸衆生 悉於無上道 必不退轉 常生人天 具受妙樂 因果將熟

찬탄여자 시제중생 실어무상도 필불퇴전 상생인천 구수묘락 인과장숙

遇佛授記 汝今 具大慈悲 憐愍衆生 及 天龍八部 欲聽吾 宣說地藏菩薩

우불수기 여금 구대자비 연민중생 급 천룡팔부 욕청오 선설지장보살

不思議 利益之事 汝當제聽 吾今說之 觀世音 言 唯然世尊 願樂欲聞.

부사의 이익지사 여당제청 오금설지 관세음 언 유연세존 원요욕문.

佛告觀世音菩薩 未來現在諸世界中 有天人 受天福盡 有五衰相 現

불고관세음보살 미래현재제세계중 유천인 수천복진 유오쇠상 현

或有墮於惡道之者 如是天人 若男若女 當現相時 或見地藏菩薩形像

혹유타어악도지자 여시천인 약남약녀 당현상시 혹견지장보살형상

或聞地藏菩薩名 一瞻一禮 是諸天人 轉增天福 受大快樂 永不歷三惡道報

혹문지장보살명 일첨일례 시제천인 전증천복 수대쾌락 영불력삼악도보

何況見聞菩薩 以諸香華衣服飮食 寶貝瓔珞 布施供養 所獲功德福利

하황견문보살 이제향화의복음식 보패영낙 보시공양 소획공덕복리

無量無邊. 復次觀世音 若 未來現在諸世界中 六道衆生 臨命終時

무량무변 부차관세음 약 미래현재제세계중 육도중생 임명종시

得聞地藏菩薩名 一聲 歷耳根者 是諸衆生 永不歷 三惡道苦 何況臨命

득문지장보살명 일성 역이근자 시제중생 영불력 삼악도고 하황임명

終時 父母眷屬 將是 命終人 舍宅財物 寶貝衣服 塑畵地藏形像 或使病人

종시 부모권속 장시 명종인 사택재물 보패의복 소화지장형상 혹사병인

未終之時 或眼耳見聞 知道眷屬 將舍宅寶貝等 爲其自身

미종지시 혹안이견문 지도권속 장사택보패등 위기자신

塑畵地藏菩薩形像 是人 若是業報 合受重病者 承斯功德 尋卽除愈 壽命

소화지장보살형상 시인 약시업보 합수중병자 승사공덕 심즉제유 수명

增益 是人 若是業報命盡 應有一切罪障業障 合墮惡趣者 承斯功德

증익 시인 약시업보명진 응유일체죄장업장 합타악취자 승사공덕

命終之後 卽生人天 受勝妙樂 一切罪障 悉皆消滅 復次觀世音菩薩

명종지후 즉생인천 수승묘락 일체죄장 실개소멸 부차관세음보살

若 未來世 有 男子女人 或 乳哺時 或 三歲五歲 十歲已下 亡失父母

약 미래세 유 남자여인 혹 유포시 혹 삼세오세 십세이하 망실부모

乃及亡失 兄弟姉妹 是人 年旣長大 思憶父母 及諸眷屬 不知落在何趣

내급망실 형제자매 시인 연기장대 사억부모 급제권속 부지낙재하취

生何世界 生何天中 是人 若能塑畵地藏菩薩形像 乃至聞名 一瞻一禮

생하세계 생하천중 시인 약능소화지장보살형상 내지문명 일첨일례

一日至七日 莫退初心 聞名見形 瞻禮供養 是人眷屬 假因業故 墮惡趣者

일일지칠일 막퇴초심 문명견형 첨례공양 시인권속 가인업고 타악취자

計當劫數 承斯男女兄弟姉妹塑畵地藏形像 瞻禮功德 尋卽解脫 生人天中

계당겁수 승사남녀형제자매소화지장형상 첨례공덕 심즉해탈 생인천중

受勝妙樂 是人 眷屬 如有福力 已生人天 受勝妙樂者 卽承斯功德

수승묘락 시인 권속 여유복력 이생인천 수승묘락자 즉승사공덕


轉增聖因 受 無量樂 是人 更能三七日中 一心瞻禮地藏菩薩形像

전증성인 수 무량락 시인 갱능삼칠일중 일심첨례지장보살형상

念其名字 滿於萬遍 當得菩薩 現無邊身 具告是人眷屬 生界 或於夢中

염기명자 만어만편 당득보살 현무변신 구고시인권속 생계 혹어몽중

菩薩 現 大神力 親領是人 於諸世界 見諸眷屬 更能每日 念 菩薩名千遍

보살 현 대신력 친령시인 어제세계 견제권속 갱능매일 염 보살명천편

至于千日 是人 當得菩薩 遣 所在土地鬼神 終身衛護 現時 衣食 豊溢

지우천일 시인 당득보살 견 소재토지귀신 종신위호 현시 의식 풍일

無諸疾苦 乃至橫事 不入其門 何況及身 是人 畢竟 得菩薩 摩頂授記

무제질고 내지횡사 불입기문 하황급신 시인 필경 득보살 마정수기

復次觀世音菩薩 若未來世 有 善男子善女人 欲發廣大慈心

부차관세음보살 약미래세 유 선남자선녀인 욕발광대자심

救度一切衆生者 欲修無上菩提者 欲出離三界者 是諸人等

구도일체중생자 욕수무상보리자 욕출리삼계자 시제인등

見地藏形像及 聞名者 至心歸依 或以香華衣服 寶貝飮食 供養瞻禮

견지장형상급 문명자 지심귀의 혹이향화의복 보패음식 공양첨례

是 善男女等 所願 速成 永無障  復次觀世音 若未來世 有善男子善女人

시 선남녀등 소원 속성 영무장애 부차관세음 약미래세 유선남자선녀인

欲求 現在未來 百千萬億等願 百千萬億等事 但當 歸依瞻禮供養讚歎地藏

욕구 현재미래 백천만억등원 백천만억등사 단당 귀의첨례공양찬탄지장

菩薩形像 如是所願所求 悉皆成就 復願地藏菩薩 具 大慈悲 永擁護我

보살형상 여시소원소구 실개성취 부원지장보살 구 대자비 영옹호아

是人 於眠夢中 卽得菩薩 摩頂授記 復次觀世音菩薩 若 未來世 善男子

시인 어면몽중 즉득보살 마정수기 부차관세음보살 약 미래세 선남자

善女人 於 大乘經典 深生珍重 發 不思議心 欲讀欲誦 縱遇明師

선녀인 어 대승경전 심생진중 발 부사의심 욕독욕송 종우명사

敎示令熟 旋讀旋忘 動經年月 不能讀誦 是善男女等 有 夙業障

교시영숙 선독선망 동경년월 불능독송 시선남녀등 유 숙업장

未得消除故 於大乘經典 無讀誦性 如是之人 聞地藏菩薩名 見地藏菩薩像

미득소제고 어대승경전 무독송성 여시지인 문지장보살명 견지장보살상

具以本心 恭敬陳白 更以香華衣服飮食 一切玩具 供養菩薩 以淨水一盞

구이본심 공경진백 갱이향화의복음식 일체완구 공양보살 이정수일잔

經 一日一夜 安 菩薩前然後 合掌請服 廻首向南 臨 入口時 至心鄭重

경 일일일야 안 보살전연후 합장청복 회수향남 임 입구시 지심정중

服水旣畢 愼五辛酒食 邪淫妄語 及諸殺生 一七日 或 三七日 是善男子

복수기필 신오신주식 사음망어 급제살생 일칠일 혹 삼칠일 시선남자

善女人 於睡夢中 具見地藏菩薩 現無邊身 於是人處 授灌頂水 其人 夢覺

선녀인 어수몽중 구견지장보살 현무변신 어시인처 수관정수 기인 몽각

卽獲聰明 應是經典 一歷耳根 卽當永記 更不忘失一句一偈. 復次觀世音

즉획총명 응시경전 일력이근 즉당영기 갱불망실일구일게 부차관세음

菩薩 若 未來世 有諸人等 衣食 不足 求者乖願 或多疾病 或多凶衰 家宅

보살 약 미래세 유제인등 의식 부족 구자괴원 혹다질병 혹다흉쇠 가택

不安 眷屬 分散 或諸橫事 多來 身 睡夢之間 多有驚怖 如是人等 聞

불안 권속 분산 혹제횡사 다래오신 수몽지간 다유경포 여시인등 문

地藏名 見 地藏形 至心恭敬 念滿萬遍 是諸 不如意事漸漸消滅 卽得安樂

지장명 견 지장형 지심공경 염만만편 시제 불여의사점점소멸 즉득안락

衣食 豊溢 乃至睡夢中 悉皆安樂.

의식 풍일 내지수몽중 실개안락.

復次觀世音菩薩 若未來世 有善男子善女人 或因治生 或因公私 或因生死

부차관세음보살 약미래세 유선남자선녀인 혹인치생 혹인공사 혹인생사

或因急事 入山林中 過渡河海 乃及大水 或經險道 是人 先當念 地藏菩薩

혹인급사 입산림중 과도하해 내급대수 혹경험도 시인 선당념 지장보살

名萬遍 所過土地鬼神 衛護 行住坐臥 永保安樂 乃至逢於虎狼獅子

명만편 소과토지귀신 위호 행주좌와 영보안락 내지봉어호랑사자

一切毒害 不能損之. 佛告觀世音菩薩 是地藏菩薩 於 閻浮提 有大因緣

일체독해 불능손지 불고관세음보살 시지장보살 어 염부제 유대인연

若說 於諸衆生 見聞利益等事 百千劫中 說不能盡 是故 觀世音 汝以神力

약설 어제중생 견문이익등사 백천겁중 설불능진 시고 관세음 여이신력

流布是經 令娑婆世界衆生 百千萬劫 永受安樂. 爾時世尊 而說偈言

유포시경 영사바세계중생 백천만겁 영수안락. 이시세존 이설게언

吾觀地藏威神力 恒河沙劫說難盡 見聞瞻禮一念間 利益人天無量事

오관지장위신력 항하사겁설난진 견문첨례일념간 이익인천무량사

若男若女若龍神 報盡應當墮惡道 至心歸依大士身 壽命轉增除罪障

약남약녀약용신 보진응당타악도 지심귀의대사신 수명전증제죄장

少失父母恩愛者 未知魂神在何趣 兄弟姉妹及諸親 生長以來皆不識

소실부모은애자 미지혼신재하취 형제자매급제친 생장이래개불식

或塑或畵大士身 悲戀瞻禮不暫捨 三七日中念其名 菩薩當現無邊體

혹소혹화대사신 비련첨례부잠사 삼칠일중염기명 보살당현무변체

示其眷屬所生界 縱墮惡趣尋出離 若能不退是初心 卽獲摩頂授聖記

시기권속소생계 종타악취심출리 약능불퇴시초심 즉획마정수성기

欲修無上菩提者 乃至出離三界苦 是人旣發大悲心 先當瞻禮大士像

욕수무상보리자 내지출리삼계고 시인기발대비심 선당첨례대사상

一切諸願速成就 永無業障能遮止 有人發心念經典 欲道群迷超彼岸

일체제원속성취 영무업장능차지 유인발심염경전 욕도군미초피안

雖立是願不思議 旋讀旋忘多廢失 斯人有業障惑故 於大乘經不能記

수립시원부사의 선독선망다폐실 사인유업장혹고 어대승경불능기

以香華衣服飮食 諸玩具供養地藏 以淨水安大士前 一日一夜求服之

이향화의복음식 제완구공양지장 이정수안대사전 일일일야구복지

發殷重心愼五辛 酒肉邪淫及妄語 三七日內勿殺生 至心思念大士名

발은중심신오신 주육사음급망어 삼칠일내물살생 지심사연대사명

卽於夢中見無邊 覺來便得利眼耳 應是經敎歷耳聞 千萬生中永不忘

즉어몽중견무변 각래변득이안이 응시경교력이문 천만생중영불망

以是大士不思議 能使斯人獲此慧 貧窮衆生及疾病 家宅凶衰離眷屬

이시대사부사의 능사사인획차혜 빈궁중생급질병 가택흉쇠이권속

睡夢之中悉不安 求者乖違無稱遂 至心瞻禮地藏像 一切惡事皆消滅

수몽지중실불안 구자괴위무칭수 지심첨례지장상 일체악사개소멸

至於夢中盡得安 衣食豊饒鬼神護 欲入山林及渡海 毒惡禽獸及惡人

지어몽중진득안 의식풍요귀신호 욕입산림급도해 독악금수급악인

惡神惡鬼竝惡風 一切諸難諸苦惱 但當瞻禮及供養 地藏菩薩大士像

악신악귀병악풍 일체제난제고뇌 단당첨례급공양 지장보살대사상

如是山林大海中 應是諸惡皆消滅 觀音至心聽吾說 地藏無量不思議

여시산림대해중 응시제악개소멸 관음지심청오설 지장무량부사의

百千萬劫說不周 廣宣大士如是力 地藏名字人若聞 乃至見像瞻禮者

백천만겁설부주 광선대사여시력 지장명자인약문 내지견상첨례자

香華衣服飮食奉 供養百千受妙樂 若能以此廻法界 畢竟成佛超生死

향화의복음식봉 공양백천수묘락 약능이차회법계 필경성불초생사

是故觀音汝當知 普告恒沙諸國土.

시고관음여당지 보고항사제국토.






囑累人天品 第十三

촉루인천품 제십삼


爾時 世尊 擧 金色臂 又摩地藏菩薩摩訶薩頂 而作是言 地藏地藏

이시 세존 거 금색비 우마지장보살마하살정 이작시언 지장지장

汝之神力 不可思議 汝之慈悲 不可思議 汝之智慧 不可思議 汝之辯才

여지신력 불가사의 여지자비 불가사의 여지지혜 불가사의 여지변재

不可思議 正使十方諸佛 讚歎宣說 汝之不思議事 千萬劫中 不能得盡

불가사의 정사시방제불 찬탄선설 여지부사의사 천만겁중 불능득진

地藏地藏 記吾今日 在 利天中 於 百千萬億不可說 不可說 一切諸佛

지장지장 기오금일 재도리천중 어 백천만억불가설 불가설 일체제불

菩薩 天龍八部 大會之中 在以人天諸衆生等 未出三界 在火宅中者 付囑

보살 천룡팔부 대회지중 재이인천제중생등 미출삼계 재화택중자 부촉

於汝 無令是諸衆生 墮惡趣中 一日一夜 何況 更落五無間 及阿鼻地獄

어여 무령시제중생 타악취중 일일일야 하황 갱락오무간 급아비지옥


動經千萬億劫 無有出期 地藏 是 南閻浮提衆生 志性 無定 習惡者多

동경천만억겁 무유출기 지장 시 남염부제중생 지성 무정 습악자다

縱發善心 須臾卽退 若遇惡緣 念念增長 以是之故 吾分是形百千億 化度

종발선심 수유즉퇴 약우악연 염념증장 이시지고 오분시형백천억 화도

隨其根性 而度脫之 地藏 吾今 慇懃 以天人衆 付囑於汝 未來之世

수기근성 이도탈지 지장 오금 은근 이천인중 부촉어여 미래지세

若有天人 及善男子善女人 於佛法中 種 少善根 一毛一塵 一沙一 

약유천인 급선남자선녀인 어불법중 종 소선근 일모일진 일사일제

汝以道力 擁護是人 漸修無上 勿令 退失. 復次地藏 未來世中 若天若人

여이도력 옹호시인 점수무상 물령 퇴실. 부차지장 미래세중 약천약인

隨業報應 落在惡趣 臨墮趣中 或至門首 是諸衆生 若能 念得一佛名

수업보응 낙재악취 임타취중 혹지문수 시제중생 약능 염득일불명

一菩薩名 一句一偈 大乘經典 是諸衆生 汝以神力 方便救拔 於是人所

일보살명 일구일게 대승경전 시제중생 여이신력 방편구발 어시인소

現 無邊身 爲碎地獄 遣令生天 受勝妙樂. 爾時世尊 而說偈言

현 무변신 위쇄지옥 견령생천 수승묘락. 이시세존 이설게언

現在未來天人衆 吾今慇懃付囑汝 以大神通方便度 勿令墮在諸惡趣

현재미래천인중 오금은근부촉여 이대신통방편도 물령타재제악취

爾時 地藏菩薩摩訶薩 胡 合掌 白佛言 世尊 唯願世尊 不以爲慮

이시 지장보살마하살 호궤합장 백불언 세존 유원세존 불이위려

未來世中 若有善男子善女人 於佛法中 一念恭敬 我亦百千方便 度脫是人

미래세중 약유선남자선녀인 어불법중 일념공경 아역백천방편 도탈시인

於生死中 速得解脫 河況聞諸善事 念念修行 自然於無上道 永不退轉.

어생사중 속득해탈 하황문제선사 염념수행 자연어무상도 영불퇴전.

說是語時 會中 有 一菩薩 名 虛空藏 白佛言 世尊 我自至 利 聞於如來

설시어시 회중 유 일보살 명 허공장 백불언 세존 아자지도리 문어여래

讚歎地藏菩薩威神勢力 不可思議 未來世中 若有善男子 善女人

찬탄지장보살위신세력 불가사의 미래세중 약유선남자 선녀인

乃及一切天龍 聞此經典 及地藏名字 或 瞻禮形像 得幾種福利 唯願世尊

내급일체천룡 문차경전 급지장명자 혹 첨례형상 득기종복리 유원세존

爲未來現在一切衆等 略而說之. 佛告虛空藏菩薩 제聽제聽 吾當爲汝

위미래현재일체중등 약이설지. 불고허공장보살 제청제청 오당위여

分別說之 若未來世 有 善男子善女人 見 地藏形像 及聞此經 乃至讀誦

분별설지 약미래세 유 선남자선녀인 견 지장형상 급문차경 내지독송

香華飮食 衣服珍寶 布施供養 讚歎瞻禮 得 二十八種利益 一者 天龍護念

향화음식 의복진보 보시공양 찬탄첨례 득 이십팔종이익 일자 천룡호념


二者 善果日增 三者 集聖上因 四者 菩提不退 五者 衣食豊足 六者

이자 선과일증 삼자 집성상인 사자 보리불퇴 오자 의식풍족 육자

疾疫不臨 七者 離水火災 八者 無盜賊厄 九者 人見欽敬 十者 鬼神助持

질역불임 칠자 이수화재 팔자 무도적액 구자 인견흠경 십자 귀신조지

十一者 女轉男身 十二者 爲 王臣女 十三者 端正相好 十四者 多生天上

십일자 여전남신 십이자 위 왕신녀 십삼자 단정상호 십사자 다생천상

十五者 或爲帝王 十六者 宿智命通 十七者 有求皆從 十八者 眷屬歡樂

십오자 혹위제왕 십육자 숙지명통 십칠자 유구개종 십팔자 권속환락

十九者 諸橫消滅 二十者 業道永除 二十一者 去處盡通 二十二者

십구자 제횡소멸 이십자 업도영제 이십일자 거처진통 이십이자

夜夢安樂 二十三者 先亡離苦 二十四者 宿福受生 二十五者 諸聖讚歎

야몽안락 이십삼자 선망이고 이십사자 숙복수생 이십오자 제성찬탄

二十六者 聰明利根 二十七者 饒 慈愍心 二十八者 畢竟成佛.復次虛空藏

이십육자 총명이근 이십칠자 요 자민심 이십팔자 필경성불 부차허공장

菩薩 若 現在未來 天龍鬼神 聞 地藏菩薩名號 禮地藏菩薩形像 或聞地藏

보살 약 현재미래 천룡귀신 문 지장보살명호 예지장보살형상 혹문지장

菩薩 本願等事 修行讚歎瞻禮 得七種利益 一者 速超聖地 二者 惡業消滅

보살 본원등사 수행찬탄첨례 득칠종이익 일자 속초성지 이자 악업소멸

三者 諸佛護臨 四者 菩提不退 五者 增長本力 六者 宿命皆通 七者

삼자 제불호림 사자 보리불퇴 오자 증장본력 육자 숙명개통 칠자

畢竟成佛. 爾時 十方一切諸如來 不可說不可說一切諸佛 及大菩薩

필경성불. 이시 시방일체제여래 불가설불가설일체제불 급대보살

天龍八部 聞 釋迦牟尼佛 稱揚讚歎地藏菩薩大威神力 不可思議 歎

천룡팔부 문 석가모니불 칭양찬탄지장보살대위신력 불가사의 탄

未曾有 是時 利天 雨 無量香華 天衣珠纓 供養釋迦牟尼佛 及

미증유 시시도리천 우 무량향화 천의주영 공양석가모니불 급

地藏菩薩已 一切衆會 俱復瞻禮 合掌而退.

지장보살이 일체중회 구부첨례 합장이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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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cbcommunity/1U0p/67?q=%EC%A7%80%EC%9E%A5%EA%B2%BD%20%EC%A0%84%EB%AC%B8

http://www.muwon.org/xe/index.php?mid=board_JiJangGyung&document_srl=3749

  1. http://blog.daum.net/_blog/%EC%9C%84%EB%8C%80%ED%95%9C%20%EC%82%AC%EB%9E%8C%EC%9D%B4%EB%9D%BC%EB%8A%94%20%EB%9C%BB%EC%9C%BC%EB%A1%9C,%20%E2%80%98%EB%B3%B4%EC%82%B41(%E8%8F%A9%E8%96%A9)%E2%80%99%EC%9D%84%20%EB%86%92%EC%97%AC%20%EC%9D%B4%EB%A5%B4%EB%8A%94%20%EB%A7%90.%20%EC%82%B0%EC%8A%A4%ED%81%AC%EB%A6%AC%ED%8A%B8%20%EC%96%B4%20%E2%80%98Mah%C4%81%20sattva%E2%80%99%EC%9D%98%20%EC%9D%8C%EC%97%AD%EC%96%B4%EC%9D%B4%EB%8B%A4. [본문으로]
  2. =인욕바라밀, rel. 대지도론, 우바새경 [본문으로]
  3. 1.33신이 거주한다해서 도리천을 이르기도 하고, 2. 지옥,아귀,축생,수라,인간 계 와 욕계6(사천왕천,도리천,수야마천,도솔천,화락천,타화자재천), 색계(범중천,범보천,대범천,소광천,무량광천,광음천, 소정천, 무량정천,변정천, 무운천, 복생천, 광과천, 무변천, 무열천, 선현천, 선견천, 색구경천, 대자재천) , 무색계4(공무변처, 식무변처, 무소유처, 비상비비상처) : [본문으로]
  4. 瞻禮 첨례 : 예배보는 일 [본문으로]
  5. 蘇 소, 차조기; 향하다; 깨어나다 [본문으로]
  6. 은근: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는 깊은 ㅣ 애태워 힘씀 : 頂 [본문으로]
  7. 미륵보살의 옛이름,다른 이름, 미를불의 전신 [본문으로]
  8. 육도 : 왜 오도? 다섯 갈래 길 ? : http://kabc.dongguk.edu/ImageVwer/NCBView?svcfolder=ABC_NC_I_KR_08_A028_00028_0001&ctype=NCB&page=1&title=%EC%A7%80%EC%9E%A5%EA%B2%BD#/page/45 [본문으로]
  9. 1.목숨을 살리는 것 2.보시하는 것 3.계행을 지키는 것 4.실다운 말 5.부드러운 말 6.정직한 말 7.화합하는 말 8.탐하지 않음 9.성내지 않음 10.바른 소견을 가지는 것 [본문으로]
  10. 噉 먹을 담, 소리칠 함 cf. 啖, 啗 (이체자 : 음뜻은 같으나 다른 모양 글자) [본문으로]
  11. 전생의 재앙으로 인한 과보 : 이생에 살생을 저질러 내생에 일찍 죽는다 [본문으로]
  12. 간린 [본문으로]
  13. [=도리천] [본문으로]
  14. 보시공덕의 위계? 0.'작은 선근'이라도 - 마음을 내다 1.베풀다 2. 스스로 마련 3. 회향하다 : 베풀고도 바라지 않는다 [본문으로]
  15. 천인(天人)이 죽을 때가 되어 나타나는 다섯 가지의 쇠한 모습. 곧 몸이 빛이 나지 않고, 불상 앞의 꽃다발 장식이 마르며, 겨드랑이에서 땀이 나고, 몸에서 나쁜 냄새가 나며, 제자리가 즐겁지 않게 되는 것을 이른다. (다음사전) [본문으로]
  16. 遮止 : 막아서 못하게 함 [본문으로]
  17. 1. 경전 일반 /2. 대승경전 : 소승경전 = 대승과 소승의 구분으로 볼 때는, 대승 경전을 허무맹랑하게 받아들이는(기) 자세를 빗대어 = 인식의 차이가 존재함을 보임. 단순히 큰수레 작은수레가 아니라.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