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해서 이해시켜,
그로 인해
이루어지는 행위는
업을 상쇄시킬 정도의 ‘공덕’이 되지 못한다
ㅇ
하나로 강요될 법이 있을 수 없음으로 볼 때
언제나 그렇듯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의 업: 그가 가진 인과 를 이해시켜,
그가 자발적으로, 진심에서 우러나 스스로 찾아서 하게 되는 행위가 아니고,
어떤 행위 자체를 방법론 수준에서 가르쳐, 그대로 하게 할(사) 때를 말하는 것인 듯.
당연히 그럴 경우는,
출발에서부터 (의도/의지 : 발)
그를 위한 행위가 아닐 수 밖에.
하지만,
대개의 경우, 이해를 하려고 하지도 않는 , 필요성을 아예 못느끼는 , 4제와 아직 연이 없는 경우에는,
어쩌란 말이야?
뭘 해주면 되는데?
무얼 지불하면 나에게 그것을 주겠느냐 하고 앉은 자리로서
방법론만을,
뭘 하면 되는지를
어서빨리 내놔라, 그것만 딱 하면 내가 달라질?
'이미 바라고 앉은 그 것'을
가르쳐 달라고 하는 현실.
다만, 이 일에 한해서,
그 자체 : 그 자신의 현재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은
마찬가지 맥락으로 내 안으로 돌려서,
다른 단계에 / 다 경계 축 상에 : 삶/죽음, 물질적 - 공기/물, 나와 나 아닌 것들 사이에서,
즉 계 를 뛰어 넘는 마음 의 존재 : 오력 중 심 를 키우는
스스로의 안에서의 노력이
왜 이기 와 이타 가 한뿌리 인가를, 되돌려보아
진짜 나를 위해 하는 일은, 나를 위해서 한 일이 아니고,
나 아닌 것들에게로 '자동적으로' 돌려지는 : 회향되는 상태에 다다를 수 있는
나 와 나의 것 의 다음 단계인
나 와 나 아닌 것 들의 경계에서 만나게 되는,
경계를 허무는 일. 아니, 허문다기 보다는, 원래 없었음을 아는 일.
차라리.
오직 무심으로 한 기도가 불사의 한 힘: 결과 을 야기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
대개의 경우 바라는 대로가 아닌, 더한 고통을 겪게 되는 거기가 곧, 그 '원'이 이루어진 곳임을 알아차리는 눈이 없다면, 차라리 그에 대해서 판단하는 현재 : 미명의 자신의 현주소를 알아차리는 것이 유효.
근데 어찌되었건, 맞건 틀리건
혜암 스님 말씀이 귓전을 자꾸 맴도는 건 어쩔 수 없다.
알고도 말을 않는 것. 그 의미.
'난지난지사 는 지이무언자 니라'
http://blog.daum.net/dryocopus/12758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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