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 to Heart

ㅇㄹ ㅌㄷㅌㄷ

GraU 2021. 9. 16. 14:03

 

 

 

 

 

 

 

 

나 : 자기자신이

 

원래가 겁: 이 많은 성격이고 

혼자서는   뭘 잘 못하는  :  큰일을 도모하거나 진행해가는 것을 어려워하는  

자신을  늦게라도 알아차리고서,

 

그러한 나 자신을   바꾸고 싶더라도, 

그 대견한 마음을   스스로  먹더라도, 

 

 

진짜 움직여  그  '한걸음'  을  실제  실행하여  해나가는 과정에  들어섰을 때에라야

비로소 시작되는   

 

숨겨져 있던, 그 동안 의식적/무의식적으로 마다해 왔던   스스로의 곤란함 :  을  맞닥드렸을 때 ,  

살을 에는 찬바람으로 시작되는 봄 : 의  의미처럼, 

시작: 의 그 순간 ,  

그 때부터 기대와는 다르게   

 

어 이게 아닌데? 싶게도, 

나에게 가해지는  

 

그 전에는  마다했던  무게: 를 견뎌내는 일은,

 

 

 

마치, 

 

처음  사회에 첫발을 내 딛는, 새로이 배워가는   초년생의 그것 처럼, 누가 보기에  당연히  거쳐야 하는  단계 : 에서의,  원래 다들 그러니 견뎌라  참아라  하는 ,  자기 스스로  속에서  외치는,  알건 모르건  '있는' , '내 속에 보이지 않는'   

절규 ( "I scream" )  만큼,  딱 그 크기 만큼,   내가  아무리 그렇지 않은 척 하고서  일부러  드러내지 않아도  ,   그 참음: 자체가  되려   "나 지금 너무 힘들어요 ~ " 하는  반증 : 이 되듯이,

 

또한, 다르게  생각해 보면,  

굳이 애써   참아내면서,  별 것 아닌 척 할 필요 없는 것 임을  알아가는 것처럼

 

다시 조금 깊게, 관점을 바꾸어 생각할 수 있는  힘:으로서  빗대어 바라본다면, 

이제까지처럼,   그저  ,   그냥 되는 대로,   살아가면서  커가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이 그러한 것과 마찬가지로

내 앞에  주어지는  일 :   과업  :  어른이라면 참고서 이겨내는 것 등,   하기 싫지만 해야하는 일 :  그렇게 여겨지는 일 :  들을   말 잘듣는 아이 : 와도 같이,  다른 이의 눈을 위해 ,  사회가 보기에 번듯하게,   해 내는 것이 맞다고 여기던, 

 

소위  실제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 : 인가 여부와는 상관없이, 즉,  내가  '너' 에게,  '나 아닌 대상' 들에게  해주던 :   

    '일' 들 이었슴을  제대로  들여다 볼 때에라야  알아차릴 수 있는, 

 

그리하여, 진짜 나를 알아보거나,  나를 찾는 시간,  진정 나를 위한 시간 : 등을  스스로에게  주는 과정이  되려 힘들어지는,  진정한 내가 아닌,  나를 보는 ,   이러이러하게 사는 게 맞는 것이다 ,  그 나이면 이정도는 되어야지 하는   나 아닌  다른 눈들에서 자유로워져서,  진짜 내 자신이 되어  나를 위한 일: 을  비로소  하고 싶어져, 한걸음 내디딜 때 가해지는

  

 

 

그 무게: 가  

원래  그저  미뤄두고 있던   상태 :  모른 척 하고 감당하지 않던  에서 보다도  

당연히  더 무거워졌을 것임: 을  

머리 : 로는  짐작, 이해 가능하더라도, 

 

 

한 걸음 :  을  이제 내디뎌 볼까?  하는 마음이 지닌  진정성의  정도 : 에  따라서는,

 

쉽게  감당 되어 지지 않을 수 밖에 없는 것.

 

 

 

원래 스스로가 하지 못하던   것: 들을  

원래  내가  아닌  나로 살아가며,   

 

진짜 나의 행복을 위해 

나의 날개: 를 펼치지 못하던  자리 : 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는  일.

 

특히나, 

벼랑 위에서  밀어서 떨어뜨리는  사랑의 손길 : 에  비유되는,

감당하기 힘든 , 나의 진화 : 를   요구 받는  사건 : 을  당해서야

드러나는.

 

 

 

 

"백척간두 진일보." 

 

그래서  이것이    남들은  모르는

사사로운  진실로서의,

나에게 있어서는   '위대한 한걸음' 이  되는 일.

 

 

 

 

 

 

 

또한,  원래가  일을 '잘' 해내려고 하는 의지: 를   

스스로   '좋게만 보는' 성격에서는,

 

완벽주의 ㅡ 실수를 없애려는 세심함이 , 그 사실: 을  그 자신은 알건 모르건 간에 ㅡ 가 

오히려,  독이  되어버릴 수 있는 단계.

 

 

더우기,  상대적으로 오직 '나' 혼자만을 위하여,  

제 스스로에게 그런 큰 투자 :  큰 소원 :  큰 노력 :  를   그 전에는 해 본 적 없는 이에게는 

 

제 스스로 도  대견하게 여기는   의지 지음 :  시작 의 단계에서의   

예상 외로  무겁게 여겨지는   한걸음 : 을  견딤에  

그간 미뤄 왔던 만큼,  기대와는 다르게  더  지불해야 할 것들이  있음을 느끼는  순간

이,  

더욱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바. 

 

 

 

억지로 덤덤한 척 하는 것이 가져다 주는 오히려 더 큰 무게를 알게 되었다면, 

소위 내려놓다 : 의 목적어로서 '무엇을' 이 이제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는 시기.

 

보통 사람들이  이제 원하는 것 없다,  다 내려놨다 해도

실제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 지를  잘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 경우로 비추어 보면,  예전의 동굴: 의 시기에 대해 덤덤해 지는 , 

 

그 만큼 씩,

 

즉, 당장 지금  눈앞의 급급한,  치뤄내야 만 하는  일 : 의  무게만 덜어내는 것이 아닌, 

엮이서 작동하는 것들에 대해서   쳐다보면서,  

또  그러기 위해서   나를  그 사건 : 과 겹쳐서 일어나는  이유모를  감정: 에서  떼어놓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나아진 것과 마찬가지로.   오히려  혼자만의 오해이기를 바라고 또 바라지만,

억지로  참아내느라  그림자 속에 감추어 왔던 것들로 인하여,  절룩거리며  스스로를 다독여,  다시 돌아 되짚어 가며,   진짜 내가 원하고  , 또한 나를 키워나갈 수 있는  '것', '시간', '사람', '대상', '일' 들을 찾아가는 데

 

서툴지만 오래 걸렸던 , 그리고 아직도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한 나 처럼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줍쟎은  한마디를 덧 붙이자면,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으니

 

스스로를 탓 하는  쪽으로  마음을 쓰지 않기를.

 

쉽게 일러,  잘 치뤄내던, 그렇지 않건 간에, 

 

왜 나는 이럴까?   로  

흐르게 되는  것이  

 

보통의   이러한 단계 :  제 '주인공'이 움직인 것이 아닌  할 수 없이 치뤄내는  에서의  심리학적 기전  =  탓 하는 자리 : 에서 머묾.

 

 

 

 

 

차라리

 

그저    모든 순간들 마다마다에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그 이루어짐: 여부 는    내 손에서 놓아버리고  

 

하늘에  맡겨버리는 마음이 

 

 

 

오히려  가져올

평안.

 

그제서야

급급하여  서두르지 않고,    

제 할 바가 명확하게  보이도록 

제대로된   생각 :  궁리  의  현전 :  에 머무를 수 있게 되어,

 

소위,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고 과정 : 에 머물 수 있는.

 

 

 

반면, 

 

나를 ,   

나 자신을 위한 생각인 줄 알고서  하는 생각들에서 시작되는,

 

'이거 생각대로 안되면 어쩌지.'

'내가 이렇게나 전에 없이 노력하는데  (남보다는) 더 잘되어야지'  하는 쪽으로  움직여가는, 

좀처럼 그만하지 않는 마음 : ...   나는  그렇게 까진 바라지 않았는데 할수록 더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를  괜히 걱정하여 애태우는 바가  곧 바로 드러내는.  숨겨지지 않는.

 

머릿 속에서 떠들어 대는  이런 목소리 로   '헛된   정' :  을  소비하는

소위,   "걱정"  들 :  때문에    

 

대개의  일을 도모하는  사건 : 들의  경우, 

도리어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 : 을 쓰더라도,  평안에 머물러  (평정심을 유지하고)      내리는    별 걱정 없이 내리는 결정들이 , 일 뒤에  그  과 조차 따지지 않을 만큼,  별  앙금: 을 남기지 않고  지나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

 

불안하고 걱정되는 현재에서는,

또, 내가 바라는 말은  이거 아닌데 또 이러네  하는 현재에서는

 

들릴려나  몰라도, 

 

진짜  나 : 를 위한  길 에서는 

온전히      일 : 을      주 : 께 맡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이루어짐  : 결과  자체 보다는,

과정 :     자체   에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것. 

 

 

 

허나, 

 

이해 :  알음알이   가  된다고 해서,

 

처음부터,  시작의 한걸음 부터 ,  원래 내가 그랬던 것처럼  되어지지는 않듯이,

(중요한 순간에  멋지게 척척 해내어지지 않는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고, 덤덤히 대하기 어렵듯이)

 

이 자체가 : 

나의  지금 이 순간 자체가

 

그  과정 : 에  있슴을.

그  길 :  위에  있슴을.

 

달리  시간을 내어    준비 : 를  따로 하는 것이 아닌,  닦친 지금 이 순간 자체에   평정 : 을 도모할 수 있게 되는 일.

 

 

이 뜻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의,

 

내려서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애써 안달내지도 않는    

 

 ' 상태 :  마음의 ' 로 

 

그저 그렇게 

꾸준히  그렇게  가다보면,

 

그저 그렇게   

결과를  판단 : 하여   잘했다  못했다  에이~ 우아 ~    스스로를   대하지 말고, 

 

과정 자체에   오롯히   임할 수 있게 되는  자신을 

만들어 가는

한걸음, 또 한걸음 들.

 

 

 

나의 현재를 제대로 본다면, 

무량수로  쌓이고 쌓이고 쌓이고 나서라야   그렇게 되겠구나  느껴지더라도, 

 

되려,  어서어서  그런 내가 되기를  바라고 있슴을 느끼기 전에는

 

그 길 위에서   

언제건  자꾸 주저하면서

가는 길을 뒤돌아 보게 될,   

제 있는 곳을 확인 받으려  주변을 살피게 될,

 

또한  나아가   

언제건  다시   비슷한   사건 : 들이 닦칠 때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빠져들게 될 일.

 

마찬가지   이 순간  

걱정 :  판단 :  이  이 글귀에 뭍어 올라옴을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그냥,

그 전과는 달리

그 순간들에

한결 나은 기분으로  

임할 수 있게 되는 것 만으로도.

 

 

 

.

.

.

 

 

 

 

토닥 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