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자기자신이
원래가 겁: 이 많은 성격이고
혼자서는 뭘 잘 못하는 : 큰일을 도모하거나 진행해가는 것을 어려워하는
자신을 늦게라도 알아차리고서,
그러한 나 자신을 바꾸고 싶더라도,
그 대견한 마음을 스스로 먹더라도,
진짜 움직여 그 '한걸음' 을 실제 실행하여 해나가는 과정에 들어섰을 때에라야
비로소 시작되는
숨겨져 있던, 그 동안 의식적/무의식적으로 마다해 왔던 스스로의 곤란함 : 을 맞닥드렸을 때 ,
살을 에는 찬바람으로 시작되는 봄 : 의 의미처럼,
시작: 의 그 순간 ,
그 때부터 기대와는 다르게
어 이게 아닌데? 싶게도,
나에게 가해지는
그 전에는 마다했던 무게: 를 견뎌내는 일은,
마치,
처음 사회에 첫발을 내 딛는, 새로이 배워가는 초년생의 그것 처럼, 누가 보기에 당연히 거쳐야 하는 단계 : 에서의, 원래 다들 그러니 견뎌라 참아라 하는 , 자기 스스로 속에서 외치는, 알건 모르건 '있는' , '내 속에 보이지 않는'
절규 ( "I scream" ) 만큼, 딱 그 크기 만큼, 내가 아무리 그렇지 않은 척 하고서 일부러 드러내지 않아도 , 그 참음: 자체가 되려 "나 지금 너무 힘들어요 ~ " 하는 반증 : 이 되듯이,
또한, 다르게 생각해 보면,
굳이 애써 참아내면서, 별 것 아닌 척 할 필요 없는 것 임을 알아가는 것처럼
다시 조금 깊게, 관점을 바꾸어 생각할 수 있는 힘:으로서 빗대어 바라본다면,
이제까지처럼, 그저 , 그냥 되는 대로, 살아가면서 커가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이 그러한 것과 마찬가지로
내 앞에 주어지는 일 : 과업 : 어른이라면 참고서 이겨내는 것 등, 하기 싫지만 해야하는 일 : 그렇게 여겨지는 일 : 들을 말 잘듣는 아이 : 와도 같이, 다른 이의 눈을 위해 , 사회가 보기에 번듯하게, 해 내는 것이 맞다고 여기던,
소위 실제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 : 인가 여부와는 상관없이, 즉, 내가 '너' 에게, '나 아닌 대상' 들에게 해주던 :
'일' 들 이었슴을 제대로 들여다 볼 때에라야 알아차릴 수 있는,
그리하여, 진짜 나를 알아보거나, 나를 찾는 시간, 진정 나를 위한 시간 : 등을 스스로에게 주는 과정이 되려 힘들어지는, 진정한 내가 아닌, 나를 보는 , 이러이러하게 사는 게 맞는 것이다 , 그 나이면 이정도는 되어야지 하는 나 아닌 다른 눈들에서 자유로워져서, 진짜 내 자신이 되어 나를 위한 일: 을 비로소 하고 싶어져, 한걸음 내디딜 때 가해지는
그 무게: 가
원래 그저 미뤄두고 있던 상태 : 모른 척 하고 감당하지 않던 에서 보다도
당연히 더 무거워졌을 것임: 을
머리 : 로는 짐작, 이해 가능하더라도,
한 걸음 : 을 이제 내디뎌 볼까? 하는 마음이 지닌 진정성의 정도 : 에 따라서는,
쉽게 감당 되어 지지 않을 수 밖에 없는 것.
원래 스스로가 하지 못하던 것: 들을
원래 내가 아닌 나로 살아가며,
진짜 나의 행복을 위해
나의 날개: 를 펼치지 못하던 자리 : 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는 일.
특히나,
벼랑 위에서 밀어서 떨어뜨리는 사랑의 손길 : 에 비유되는,
감당하기 힘든 , 나의 진화 : 를 요구 받는 사건 : 을 당해서야
드러나는.
"백척간두 진일보."
그래서 이것이 남들은 모르는
사사로운 진실로서의,
나에게 있어서는 '위대한 한걸음' 이 되는 일.
또한, 원래가 일을 '잘' 해내려고 하는 의지: 를
스스로 '좋게만 보는' 성격에서는,
완벽주의 ㅡ 실수를 없애려는 세심함이 , 그 사실: 을 그 자신은 알건 모르건 간에 ㅡ 가
오히려, 독이 되어버릴 수 있는 단계.
더우기, 상대적으로 오직 '나' 혼자만을 위하여,
제 스스로에게 그런 큰 투자 : 큰 소원 : 큰 노력 : 를 그 전에는 해 본 적 없는 이에게는
제 스스로 도 대견하게 여기는 의지 지음 : 시작 의 단계에서의
예상 외로 무겁게 여겨지는 한걸음 : 을 견딤에
그간 미뤄 왔던 만큼, 기대와는 다르게 더 지불해야 할 것들이 있음을 느끼는 순간
이,
더욱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바.
억지로 덤덤한 척 하는 것이 가져다 주는 오히려 더 큰 무게를 알게 되었다면,
소위 내려놓다 : 의 목적어로서 '무엇을' 이 이제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는 시기.
보통 사람들이 이제 원하는 것 없다, 다 내려놨다 해도
실제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 지를 잘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 경우로 비추어 보면, 예전의 동굴: 의 시기에 대해 덤덤해 지는 ,
그 만큼 씩,
즉, 당장 지금 눈앞의 급급한, 치뤄내야 만 하는 일 : 의 무게만 덜어내는 것이 아닌,
엮이서 작동하는 것들에 대해서 쳐다보면서,
또 그러기 위해서 나를 그 사건 : 과 겹쳐서 일어나는 이유모를 감정: 에서 떼어놓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나아진 것과 마찬가지로. 오히려 혼자만의 오해이기를 바라고 또 바라지만,
억지로 참아내느라 그림자 속에 감추어 왔던 것들로 인하여, 절룩거리며 스스로를 다독여, 다시 돌아 되짚어 가며, 진짜 내가 원하고 , 또한 나를 키워나갈 수 있는 '것', '시간', '사람', '대상', '일' 들을 찾아가는 데
서툴지만 오래 걸렸던 , 그리고 아직도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한 나 처럼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줍쟎은 한마디를 덧 붙이자면,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으니
스스로를 탓 하는 쪽으로 마음을 쓰지 않기를.
쉽게 일러, 잘 치뤄내던, 그렇지 않건 간에,
왜 나는 이럴까? 로
흐르게 되는 것이
보통의 이러한 단계 : 제 '주인공'이 움직인 것이 아닌 할 수 없이 치뤄내는 에서의 심리학적 기전 = 탓 하는 자리 : 에서 머묾.
차라리
그저 모든 순간들 마다마다에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그 이루어짐: 여부 는 내 손에서 놓아버리고
하늘에 맡겨버리는 마음이
오히려 가져올
평안.
그제서야
급급하여 서두르지 않고,
제 할 바가 명확하게 보이도록
제대로된 생각 : 궁리 의 현전 : 에 머무를 수 있게 되어,
소위,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고 과정 : 에 머물 수 있는.
반면,
나를 ,
나 자신을 위한 생각인 줄 알고서 하는 생각들에서 시작되는,
'이거 생각대로 안되면 어쩌지.'
'내가 이렇게나 전에 없이 노력하는데 (남보다는) 더 잘되어야지' 하는 쪽으로 움직여가는,
좀처럼 그만하지 않는 마음 : ... 나는 그렇게 까진 바라지 않았는데 할수록 더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를 괜히 걱정하여 애태우는 바가 곧 바로 드러내는. 숨겨지지 않는.
머릿 속에서 떠들어 대는 이런 목소리 로 '헛된 정' : 을 소비하는
소위, "걱정" 들 : 때문에
대개의 일을 도모하는 사건 : 들의 경우,
도리어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 : 을 쓰더라도, 평안에 머물러 (평정심을 유지하고) 내리는 별 걱정 없이 내리는 결정들이 , 일 뒤에 그 과 조차 따지지 않을 만큼, 별 앙금: 을 남기지 않고 지나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
불안하고 걱정되는 현재에서는,
또, 내가 바라는 말은 이거 아닌데 또 이러네 하는 현재에서는
들릴려나 몰라도,
진짜 나 : 를 위한 길 에서는
온전히 일 : 을 주 : 께 맡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이루어짐 : 결과 자체 보다는,
과정 : 자체 에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것.
허나,
이해 : 알음알이 가 된다고 해서,
처음부터, 시작의 한걸음 부터 , 원래 내가 그랬던 것처럼 되어지지는 않듯이,
(중요한 순간에 멋지게 척척 해내어지지 않는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고, 덤덤히 대하기 어렵듯이)
이 자체가 :
나의 지금 이 순간 자체가
그 과정 : 에 있슴을.
그 길 : 위에 있슴을.
달리 시간을 내어 준비 : 를 따로 하는 것이 아닌, 닦친 지금 이 순간 자체에 평정 : 을 도모할 수 있게 되는 일.
이 뜻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의,
내려서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애써 안달내지도 않는
' 상태 : 마음의 ' 로
그저 그렇게
꾸준히 그렇게 가다보면,
그저 그렇게
결과를 판단 : 하여 잘했다 못했다 에이~ 우아 ~ 스스로를 대하지 말고,
과정 자체에 오롯히 임할 수 있게 되는 자신을
만들어 가는
한걸음, 또 한걸음 들.
나의 현재를 제대로 본다면,
무량수로 쌓이고 쌓이고 쌓이고 나서라야 그렇게 되겠구나 느껴지더라도,
되려, 어서어서 그런 내가 되기를 바라고 있슴을 느끼기 전에는
그 길 위에서
언제건 자꾸 주저하면서
가는 길을 뒤돌아 보게 될,
제 있는 곳을 확인 받으려 주변을 살피게 될,
또한 나아가
언제건 다시 비슷한 사건 : 들이 닦칠 때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빠져들게 될 일.
마찬가지 이 순간
걱정 : 판단 : 이 이 글귀에 뭍어 올라옴을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그냥,
그 전과는 달리
그 순간들에
한결 나은 기분으로
임할 수 있게 되는 것 만으로도.
.
.
.
토닥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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