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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ㅡ 19

GraU 2021. 10. 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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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4) 11~19장

중용장구 11장. 素隱 子曰素(索)隱行怪를後世에有述焉하나니吾弗爲之矣로라 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벽한 것을 찾고 괴이한 짓을 행하는 것을 후세에 칭송하는 이가 있는데, 나는 그런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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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장구

 

 

11장. 素隱

 

子曰素(索)隱行怪後世有述焉하나니吾弗爲之矣로라

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벽한 것을 찾고 괴이한 짓을 행하는 것을 후세에 칭송하는 이가 있는데, 나는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

 

君子遵道而行하다가半塗而廢하나니吾弗能已矣로라 (塗:길 도)

세상의 군자들이 道를 따라 행하다가 중간에 그만두는데, 나는 그만둘 수가 없다.

君子依乎中庸하여遯世不見知而不悔하나니唯聖者能之니라 (遯:숨을 둔)

군자는 중용의 도에 의거하여 행하므로, 은둔하여 알아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후회하지 않나니, 이는 오직 聖者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

 

 

12장. 費隱

 

君子之道費而隱이니라(費:用之廣/隱:體之微)

12. 군자의 道(天地의 道)는, 그 작용은 廣大無邊하지만 그 본체는 隱微하여 알기 어렵다.

 

夫婦之愚로도可以與知焉이로되及其至也하여는雖聖人이라도亦有所不知焉하며

어리석은 보통의 夫婦도 道를 알 수 있지만 그 지극한 데에 이르면 聖人도 모르는 것이 있으며,

 

夫婦之不肖로도可以能行焉이로되及其至也하여는雖聖人이라도亦有所不能焉하며天地之大也에도人猶有所憾이라

어질지 못한 보통의 부부도 도를 행할 수 있지만 그 지극한 데에 이르면 성인도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그리고 만물을 生育하는 天地의 위대한 일에 대해서도 오히려 사람들이 서운해 하는 바가 있는 것이다.

 

君子語大인댄天下莫能載焉하며語小인댄天下莫能破焉이니라

그러므로 군자의 도는 크기로(큰 것을) 말하면 천하도 이를 실을 수 없고, 작기로(작은 것을) 말하면 천하도 이를 깨뜨릴 수 없다.

 

詩云鳶飛戾天이어늘魚躍于淵이라하니言其上下察也니라 (戾:이를 려/察:드러날 찰)

≪詩經≫에 “솔개는 높이 날아 하늘에 이르는데,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어노누나.” 하였는데, 군자의 도(천지의 도)가 위아래로 밝게 드러나 있음을 말한 것이다.

 

君子之道造端乎夫婦及其至也하여는察乎天地니라

군자의 도는 부부 생활에서 단초가 이루어지나, 그 지극한 데에 이르면 천지에 밝게 드러나는 것이다.

 

 

13. 不遠

 

子曰道不遠人하니人之爲道而遠人이면不可以爲道니라

1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道가 사람에게서 멀리 있는 것이 아닌데, 사람이 도를 행한다고 하면서 사람을 멀리한다면(사람과 관계가 먼 것을 행한다면) 도를 행한다고 할 수 없다.

 

詩云伐柯伐柯其則不遠이라하니執柯以伐柯하되睨而視之하고猶以爲遠하나니 (睨:흘겨볼 예)

≪시경≫에 ‘도끼 자루 베고 도끼 자루 베는데, 도끼 자루 표본은 멀리 있지 않다네.’ 하였다. 그런데 사람들은 도끼 자루를 잡고 도끼 자루로 쓸 나무를 베면서도, 그것을 주시하지 않고 오히려 표본이 멀리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君子以人治人하다가改而止니라

그러나 道는 멀리 있지 않고 사람 자신에게 있는 것이므로 군자는 그 사람에게 있는 道로 그 사람을 다스리다가 잘못을 고치면 즉시 중지하고 다스리지 않는 것이다.

 

忠恕違道不遠하니施諸己而不願亦勿施於人이니라

忠(내 마음을 다하는 것)과 恕(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는 道와의 거리가 멀지 않다. 忠恕란 자신에게 행해 봐서 싫었던 것을 역시 남에게도 행하지 않는 것이다.

 

君子之道四丘未能一焉이로니所求乎子以事父未能也하며所求乎臣으로以事君未能也하며所求乎弟以事兄未能也하며所求乎朋友先施之未能也로니

군자의 道 네 가지 중에 나는 한 가지도 잘하지 못한다. 자식에게 바라는 것으로 부모를 섬기는 일을 잘하지 못하며, 신하에게 바라는 것으로 임금을 섬기는 일을 잘하지 못하며, 아우에게 바라는 것으로 형을 섬기는 일을 잘하지 못하며, 벗에게 바라는 것을 내가 먼저 벗에게 베푸는 일을 잘하지 못한다.

 

庸德之行하며庸言之謹하여有所不足이어든不敢不勉하며有餘어든不敢盡하여

平常의 德을 행하고 평상의 말을 조심하여 행실에 부족한 점이 있으면 더욱 더 힘쓰고 할 말이 남아 있어도 감히 다하지 않아야 한다.

 

言顧行하며行顧言이니君子胡不慥慥爾리오 (慥:독실할 조)

그리하여 말할 때에는 행실을 되돌아보고 행할 때에는 말을 되돌아볼지니, 이렇게 하면 군자가 어찌 독실하지 않겠는가.”

 

 

14. 素位

 

君子素其位而行이요不願乎其外니라

14. 군자는 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위치(상황)에 맞추어 행해야 할 도리를 행하고, 내 분수 밖의 것은 원하지 않는다.

 

素富貴하얀行乎富貴하며素貧賤하얀行乎貧賤하며素夷狄하얀行乎夷狄하며素患難하얀行乎患難이니君子無入而不自得焉이니라

현재 富貴의 상황에 처해 있으면 부귀한 처지에서 행해야 할 도리를 행하고, 현재 貧賤한 상황에 처해 있으면 빈천한 처지에서 행해야 할 도리를 행하며, 현재 오랑캐 나라에 있는 상황이라면 오랑캐 나라에서 행해야 할 도리를 행하고, 현재 患難이 닥친 상황이라면 환난 속에서 행해야 할 도리를 행하니, 군자는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스스로 만족하지 않는 경우란 없다.

 

在上位하여不陵下하며在下位하여不援上이요正己而不求於人이면則無怨이니上不怨天하며下不尤人이니라

윗자리에 있으면서 아랫사람을 능멸하지 않고,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에게 매달리지 않는다. 자신을 바르게 하고 남에게 요구하지 않으면 원망할 일이 없으니,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으며, 아래로는 남을 탓하지 않게 된다.

 

君子居易以俟命하고小人行險以徼幸이니라 (徼:구할 요)

그러므로 군자는 현재의 위치에 맞게 平易한 도리를 행하면서 천명을 기다리고, 소인은 위험한 짓을 행하면서 요행을 바란다.

 

子曰射有似乎君子하니失諸正鵠이어反求諸其身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활쏘기는 군자의 자세와 유사한 점이 있으니, 활을 쏘아 정곡을 맞추지 못하면 자신을 돌이켜 그 원인을 찾는다.”

 

 

15. 行遠

 

君子之道(譬)如行遠必自邇하며辟如登高必自卑니라

15. 군자가 道를 행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먼 곳을 가려 할 때 반드시 가까운 데에서부터 출발하고, 높은 데를 오르려 할 때 반드시 낮은 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다.

 

詩曰妻子好合如鼓瑟琴하며兄弟旣翕하여和樂且耽이로다宜爾室家하며樂爾妻帑라하여늘子曰父母其順矣乎신저하시니라 (翕:화할 흡/耽:즐길 탐/帑:처자노)

≪시경≫에 “처자식과 화목한 것이 琴瑟타듯 정답고, 형제간에 뜻이 맞아 화락하고 즐겁네. 네 집안을 다독이고 네 처자와 즐거우라.” 하였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리되면 부모도 아마 마음이 편안하실 것이다.”

 

 

16. 鬼神

 

子曰鬼神之爲德其盛矣乎인저視之而弗見하며聽之而弗聞이로되體物而不可遺니라

1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鬼神(음양)의 속성과 작용은 참으로 대단하다.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지만, 사물의 본체가 되므로 이를 빼놓고는 존재할 수 없다.

 

使天下之人으로齊明盛服하여以承祭祀하고洋洋乎如在其上하며如在其左右니라(齊:재계할 재)

천하 사람들로 하여금 재계하고 정결히 하며 성대하게 祭服을 차려 입고서 제사를 받들게 하고는, 자신은 洋洋하게 위에 있는 듯하고 좌우에 있는 듯 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詩曰神之格思不可度思矧可射思아하니夫微之顯이니誠之不可揜如此夫인저 (矧:하물며 신/射:싫어할 역)

≪시경≫에 ‘귀신의 강림을 헤아리지 못하면서 더구나 싫어하고 불경할 수 있으랴.’ 하였으니, 이는 귀신의 은미한 본체가 드러남을 말한 것이니, 진실을 숨길 수 없음이 이와 같구나.”

 

 

17. 大孝

 

子曰舜其大孝也與신저德爲聖人이시고尊爲天子시고富有四海之內하사宗廟饗之하시며子孫保之하시니라

1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순 임금은 참으로 대단한 孝子시다. 德으로는 聖人이 되셨고, 존귀함으로는 천자가 되셨으며, 부유함으로는 四海 안을 모두 소유하시어, 대대로 종묘의 제사를 받으시고 길이 자손을 보전하셨다.

 

大德必得其位하며必得其祿하며必得其名하며必得其壽니라

그러므로 大德은 반드시 그에 맞는 지위를 얻으며, 반드시 그에 맞는 복록을 얻으며, 반드시 그에 맞는 명성을 얻으며, 반드시 그에 맞는 壽를 누린다.

 

天之生物必因其材而篤焉하나니栽者培之하고傾者覆之니라

그러므로 하늘이 만물을 생육할 때에는 반드시 그 자질에 맞추어 영향을 미치는 법이다. 따라서 뿌리를 잘 내리는 것은 더욱 북돋아 주고, 스스로 기울어 가는 것은 엎어 버린다.

 

詩曰嘉樂君子憲憲(顯顯)令德이로다宜民宜人이라受祿于天이어늘保佑命之하시고自天申之라하니 (申:거듭 신)

≪시경≫에 ‘아름답고 화락한 저 군자여, 훌륭한 그 德이 너무 밝구나. 백성에게 잘하고 百官에게 잘하여 하늘한테 복록을 크게 받았네. 하늘이 保佑하여 왕이 되라 명하고, 하늘이 계속해서 그를 돌봐주시네.’ 하였다.

 

大德者必受命이니라

그러므로 대덕을 지닌 자는 반드시 天命을 받는 법이다.”

 

 

18. 無憂

 

子曰無憂者其惟文王乎신저以王季爲父하시고以武王爲子하시니父作之어시늘子述之하시니라

1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걱정할 것이 없는 분은 오직 文王이시다. 王季를 아버지로 두고 武王을 아들로 두셨는데, 아버지가 왕업의 기초를 세우고 아들이 계승하여 이루었구나.

 

武王纘大王王季文王之緖하사壹戎衣而有天下하시되身不失天下之顯名하시며尊爲天子시고富有四海之內하사宗廟饗之하시며子孫保之하시니라 (纘:이을 찬)

무왕은 太王과 왕계와 문왕의 基業을 이어 한번 戎服을 입고 정벌에 나서 천하를 소유하셨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천하에 드러난 명성을 잃지 않은 채, 존귀함으로는 천자가 되셨고 부유함으로는 四海 안을 모두 소유하시어, 대대로 종묘의 제사를 받으시고 길이 자손을 보전하셨다.

 

武王末受命이어시늘周公成文武之德하사追王大王王季하시고上祀先公以天子之禮하시니斯禮也達乎諸侯大夫及士庶人하여

무왕이 노년에 천명을 받아 천자가 되었으므로, 周公이 문왕과 무왕의 덕을 이루어(문왕과 무왕의 孝心을 미루어) 태왕과 왕계를 왕으로 추존하시고, 위로 先公들을 천자의 禮로 제사하셨는데, 이러한 禮는 제후, 대부 및 士와 서민에 이르기까지 통용되게 되었다.

 

父爲大夫子爲士어든葬以大夫하고祭以士하며父爲士子爲大夫어든葬以士하고祭以大夫하며

그리하여 아버지가 대부이고 아들이 士이면, 장례는 대부의 禮로 치루고 제사는 士의 禮로 지내며, 아버지가 士이고 아들이 대부면, 장례는 士의 禮로 치루고 제사는 대부의 禮로 지냈던 것이다.

 

期之喪達乎大夫하고三年之喪達乎天子하니父母之喪無貴賤一也니라

그리고 期年喪은 대부까지만 치루고 제후나 천자는 행하지 않았으며, 三年喪은 천자까지 모두 共히 행하였으니, 부모의 喪은 귀천에 관계없이 똑같았던 것이다.”

 

 

19. 達孝

 

子曰武王周公其達孝矣乎신저夫孝者善繼人之志하며善述人之事者也니라

1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무왕과 주공은 누구나 共히 칭찬하는 孝子이시다. 孝는 先人(부모)의 뜻을 잘 계승하고 선인이 하던 일을 잘 따르는 것이다.

 

春秋修其祖廟하며陳其宗器하며設其裳衣하며薦其時食이니라

그중 중요한 것이 봄가을(四時)로 先祖의 사당을 수리하고 종묘의 기물을 진열하고 선조의 의상을 尸童에게 입히고 제철 음식을 올려 제사를 지내는 것이다.

 

宗廟之禮所以序昭穆也序爵所以辨貴賤也序事所以辨賢也

종묘 제례의 핵심은 昭穆으로 차례를 정하는 것이다. 관작에 따라 제사를 돕는 자의 서열을 정하는 것은 貴賤을 구분하는 것이며, 제사에서 맡는 일의 차례를 정하는 것은 賢否를 구분하는 것이다.

 

旅酬下爲上所以逮賤也燕毛所以序齒也니라

제사 뒤에 여럿이 술을 권할 때,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위하여 잔을 올리는 것은 제사의 일이 천한 자(아랫사람)에게까지 돌아가게 하기 위함이고, 제사 뒤 연향을 행할 때, 머리 색깔에 따라 자리를 배치하는 것은 나이 순서대로 차례를 정하기 위함이다.

 

踐其位하여行其禮하며奏其樂하며敬其所尊하며愛其所親하며事死如事生하며事亡如事存孝之至也니라

先人(先王)이 계셨던 지위에 올라서 그 禮를 행하고 그 음악을 연주하며, 그분이 존경하던 대상(先祖)을 존경하고 그분이 친애하던 대상(子孫과 臣民)을 사랑하며, 죽은 분 섬기기를 산 분을 섬기듯이 하고 없는 분 섬기기를 계신 분 섬기듯이 하는 것이 지극한 효이다.

 

郊社之禮所以事上帝也宗廟之禮所以祀乎其先也

郊祭(교외에서 하늘에 지내는 제사)와 社祭(土地神에게 지내는 제사)의 禮는 上帝를 섬기기 위한 것이고, 종묘의 예는 先祖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한 것이니,

 

明乎郊社之禮禘嘗之義治國其如示諸掌乎인저

교제 · 사제의 禮와 禘祭(始祖의 아버지를 제사하면서 시조를 함께 配享하여 지내는 제사) · 嘗祭(종묘 時祭 중에 가을 제사인데, 여기서는 四時의 제사를 대표하여 말한 것임)의 意義에 밝으면,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손바닥을 들여다 보듯 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