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제 : Consent/앎으로부터의 출발:마비에 대한 알아차림

+ Sati : 알아차림, 마음지킴, 마음챙김

GraU 2007. 1. 18. 19:05

출처 : http://cafe.daum.net/okryunam

사띠란? 7,8 - 알아차린다는 것은 대상에 마음을 기울여서(sati) 마음이 알게 하는 것
번호 : 113   글쓴이 : 산빛노을(원광)

 

 

 

< 알아차리는 방법 >


바라지 말고, 얻으려고 하지 말고, 이루려고 하지 말고 알아차린다. 없애려고 하지 말고, 미워하지 말고, 화를 내지 말고 알아차린다. 흐리멍덩하게 하지 말고, 정확하고 분명하게 알아차린다.


졸릴 때는 졸음과 싸우지 말고 몸과 마음이 졸음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변하는지 알아차린다. 하기 싫을 때는 하기 싫은 마음을 알아차린다. 좋아할 때도 좋아하는 마음을 알아차린다.


따지지 말고, 분석하지 말고, 어떤 차별도 일으키지 말고 그냥 알아차린다. 복잡하게 알아차리지 않고, 간단하고 명료하게 알아차린다. 없는 것을 알지 말고 있는 것을 알아차린다. 즐겁고, 편안하고, 고요하게 알아차린다.


대상은 시작과 중간과 끝을 알되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차린다. 지나치게 힘을 주거나, 너무 집중을 하거나, 억지로 하지 말고, 부드럽고 가볍게 알아차린다. 꼭 알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구속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알아차린다.


알아차릴 수 있는 만큼만 알아차리되 확실하게 알아차린다. 조급함이나 무거움이 있지 않게 하고, 예리하고 철저하게 알아차린다. 너무 강하게도 너무 약하게도 하지 말고 강약의 조화를 이루어 알아차린다.


과거나 미래를 알아차리지 말고 언제나 현재를 알아차린다. 주의력 있게 집중을 하되 깊게 하지 말고 순간순간의 찰나를 연속으로 알아차린다. 여러 가지를 옮겨 다니지 말고 하나를 주 대상으로 하되 다른 것이 나타나면 알아차린다.


알아차릴 대상은 언제나 자신의 몸과 마음임을 잊지 않고 항상 몸과 마음을 알아차린다. 마음이 밖으로 나갔을 때는 나간 것을 알아차린다. 언제나 결론을 내리지 말고 변화하는 대상을 알아차린다. 이미 내린 결론은 결론을 내린 것을 다시 알아차린다.


처음에는 모양이나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다음에는 성품을 알아차린다. 다시 성품의 변화를 알고 일어나고 사리지는 생멸(生滅)을 알아차린다. 모든 대상은 무상과 고와 무아임을 알아차린다. 지혜가 나면 지혜가 난 것을 알고, 지혜 때문에 좋아했으면 좋아한 것을 알아차린다.


모든 대상은 무엇이나 오직 알아차릴 대상일 뿐이다. 알아차림은 항상 마음을 새로 내서 알아차려야 한다. 알아차려야 할 여러 가지 대상 중에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도 필요하다.

대상을 알고 있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대상을 일으킨 마음을 알아차리고, 대상을 일으키려는 마음을 알아차린다.


화가 난 것을 아는 것은 알아차림이고, 화가 난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은 대상이 화가 아니라 화를 낸 마음이다. 이때 알아차린 것은 마음이다. 마음을 대상으로 알아차리면 항상 뿌리를 알아차리는 것이 되므로 대상의 근본에 접근을 하는 알아차림을 하는 것이다.


화를 낼 때 화를 낸 마음을 알아차리면 화를 낸 마음의 성품인 빠라마타를 아는 것이다. 그래서 화를 낸 마음의 성품이 탐심인 것을 알게된다. 어떤 대상이나 그것을 일으킨 것은 마음이고 그 마음을 알아차리면 원인을 아는 것이다. 마음이 마음을 알아차리면 성품을 아는 것이므로 대상을 바로 알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