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獨白 : 홀로 되뇌이다

GraU 2021. 5. 10. 20:02

 

 

 

youtu.be/DNZy_B7YO3k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전하는 일이

사랑하는 그 마음과는 다르게 전해질 수 있음을 

눈치채는 일은

 

제 스스로  그 알고 싶어하는 여부와는 상관없이

또한 일어나는 대로  끄달려가는  슬픈 반동 : 들 사이로

 

흘러가는  세월: 이 가지는 의미 를  깨닫는 것 만큼,

꽤나  시간이 걸리는 일.

 

 

제 스스로  그 자리에 있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진정 누군가를 사랑하는 그 일.

 

그리하여  그것이,

오롯이 다시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 이 되기까지.

 

 

 

 

 

 

 

어느 때에는

태어난  사실 조차  싫어지기도 하고

 

또 어느 순간에는

못되게 쳐다보는  시린 눈길 마저  자꾸 떠오르는

 

그리하여

사랑하고 아끼던  그때 그 마음보다

남겨진 기억들이  더욱   슬픈 발자국을 남기는,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

그 속절없슴을  스스로 다독일 수 있게 된 후에라야.

 

 

그 누구와도 다른,

자신만의 사랑을 

제 스스로의 힘으로 

저 만의  의도로 문법으로  도구로 

표현해 낼 수 있는 것.

 

 

 

 

 

 

 

 

 

 

사람들이 저마다 이  표현하는 것: 의 굴레에 묶여

스스로도 무엇을 전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내 뜻대로  윤색된  사실: 을  기억하게 되는지를

따지는 마음: 이성의  맹리 를    한군데  밀쳐 두고서,

 

오히려,

그리운 이 :  그 자체가  아닌,

절절히  나를 놓아 버리고  사랑을  하던  그 마음 : 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어린 기억 : 들,

 

그 마음 : 들.

 

 

 

.

.

.

 

오늘처럼 이렇게

그대 가끔

나를 방문하는 날,

 

언제나  그 어디서나

부질 없어지는   나의  갑옷이   

또다시  전하는   

 

그대를 지나친 

나의 인연 :   

 

그  의미.

 

 

 

 

 

 

 

 

 

 

 


 

/

 

다만,

나의  감사: 를 표현하는 일 :  이  곧, 

나를 사랑하고,  그 한걸음 나아간  '나'로써   전하는  

전과는  다른   '사랑' 이

 

아주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되어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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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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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몰랐던   내가 받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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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이라도 알아차리게 해준   그대를 사랑한다.

그 받은 것에서 전해지는 것들로 인한  보답이 아니더라도,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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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지난  이제서야  전하게 되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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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도

나에게도

 

토닥토닥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