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종의 어원 이야기] , 데일리 한국 중에서
위험의 반대어인 安全(안전)의 늘임말은 '평안온전'이다. 즉, 安全에서의 安은 '평안'을, 全은 '온전'에서 나아가
'온전하다→무사(無事)하다→탈이나 위험이 없다'를 뜻한다. 이처럼 위험이 없는 평안한 상태를 뜻하는 安全은 전한 시대 초공이 지은 역술서인
<역림(易林)> 소축(小畜)의 무망(無妄)괘 "길은 평탄하고 安全할 것이며 근심스러운 일이 없을 것이다(道里夷易,安全無患)"에 최초로
등장한다.
安全에서의 핵심 글자는 단연 安이다. 얼핏 보기에 安은 여인이 집 안에 앉아있는 모습이다. 밖에 나가 들에서 고되게
일하는 바깥사람(남자)과는 달리 집 안에서 편안히 앉아 있는 모습에서 安은 '집안, 편안하다→안전하다' 등을 뜻하는 말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갑골문의 일부 安자는 女자 주위에 땀 또는 물을 나타내는 작은
점들이 있으니, 집의 안주인이 아무 일도 안하고 편히 쉬고 있는 모습으로만 볼 수 없다. 그러한 점 있는 安자는 안주인이 열심히 쓸고 닦고 집을
잘 관리 및 다스리는 모습에서, '다스리다=바로잡다=평온하다' 등을 뜻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나라나 배나 집이나 주인이 땀 흘리며 잘
관리해야만 평안한 삶이 그 보상으로 주어지게 된다는 의미다.
全자의 경우, 전서체를 보면 入(들 입)과 王(玉: 구슬 옥, 임금
왕자가 아님) 밑에 두 손이 그려져, 두 손으로 玉을 조심스레 받들고 어딘가에 들여(入) 놓거나 바치는 모습이다. 금이야 옥이야 깨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받쳐 든 모습에서 全은 '깨짐이 없다 → 탈이나 위험이 없다' 등을 뜻한다.
~~ 관.
자연관, 세계관, 가치관. 인생관. 이성관. 정치관. 국가관
이러이러한 관점은
글자의 뜻을 헤아려 오래 전, 원래 부터 진의는 이렇다 라고 '하고 싶은' (분별 소득 승부 희구 생멸) 마음의 발로. 궁극적으로는 '잣대'. 그리고 시작되는 늘어놓음.
안전하고자 하는 욕구 : 마음 이라는 관점으로 이 문제를 보려 하면, 위의 잣대로 보기를 즐기는 사람은 그 즉시 자신이 그러한 것을 즐기고 있었슴을 느낄 만큼, 거부감 혹은 외면 을 만들어 내어 행하게 된다. 맞고 틀림의 수준에 있으면 거기서 거들떠보기가 끝나버리는데, 틀린 것은 '나'의 것이 아니게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 즉시 '나의 힘'을 구가하는, 나의 '앎; ;' 을 구가하는 소위 질타의 '대상'이 되는.
조용히 이 '안전'하다 '한결 안심이 된다' '편안'하다 는 마음 상태에 집중해서 보다 보면,
'안전하게 여겨진다' 는 의미를 실제적 위험에 상응하게 되는 '보살핌'의 뉘앙스를 줄이고,
불안의 반대편으로서의 '질서'의 상태로서 보다 '안정되고 편안한' 의 의미에 가까이 놓아보면,
너무도 많은 부분을 나 스스로 이 '안전한 상태'를 위해서 자리정리(orientation) 해 놓았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게 된다.
누군가는 시간의 인식까지 이 안전하고자 하는 욕망의 발로라고 하였거니와,
이러한 관점으로 깊이 들어가다 보면 실제 거의 모든 부분의 출발이 이것 임을 부인할 수 없게 된다.
표피적인 것에서부터는
사람과 의 관계 : 인간관계의 장 : 사회 - 소명의 장에서의 안전하고자 하는 욕구.
공격받게 됨을 두려워하는 = '계'를 지킴의 구도 = '바른 생활' 의 상 - 즐거움 의 내비침과 그 그림자
의식적인 것으로
소위 '과거', 낡은 것으로 사는 자 : 사자 의 것이라는 '기억'에서 근원하는 모든 것 또한 '안전'한 방향으로 줄을 서고
깊은 곳
사랑에 있어서의 상처받음 과 그 두려움 과 연관된.
ㅅㅣ 작 하는 이 지점에 대한 '동의'가 없이는
그 뒤에 이어지는 전개는 '의미 없다.'
바로 이것이
모든 보이는 것의 반대편에 숨어있는 거대한 무리짓기의 근원
'판에 대한 보이지 않는 동의'이다.
그리고 그것 자체를 바라봄은
그 다음
또 다른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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