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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자리 : 전생을 보는 우리의 관점에 대한 반증 - 生 - 作

수미산 메일 참조 : (7) 질문과 대답 : 7. 질문(7) 질문 우리에게 정말 전생이 있다면 왜 전생을 기억하지 못합니까? 전생이 있다면 우리가 마땅히 지난 생들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답 일반적으로 죽음은 지워없애는 작용을 함으로써 다시 태어난 사람이 그 전생을 기억하는 일은 정신적으로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자연의 보호작용입니다. 왜냐하면 재생한 사람은 금생의 삶의 조건을 따라가야 하는데 과거의 기억이 현재 마음속으로 비집고 들어온다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예를 들면 동생이 다음 생에 그 형의 아들로 다시 태어난 경우가 있었는데, 그는 주변 친척들이 아무리 야단을 치고 주의를 줘도 현생의 아버지를 부득부득 형이라고 불러 아버지를 당황케 하였습니다. 그가 아버지를 ..

"윤회의 시작은 인지로 알 수 없는 것" : '시작' 始, 初 개념화 된 것, 근원을 알고자 하는 욕망 :

수미산 글 중에서 8) 질문과 대답 : 질문 재생 원리는 사람의 전생이 한 번만 있었던 게 아니고 무수히 많았으리라고 가정합니다. 그렇다면 계속되는 태어남의 시발점은 어디일까요? 연기법의 설명은 어째서 직선으로 이어지는 생사의 연속을 말하지 않고, 순환을 말하는지요? 일직선상의 연속으로 설명한다면 생사 흐름의 출발점을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달리 말하면 최초 원인(조물주)은 없다는 말인가요? 대답 부처님께서 불법을 펴신 것은 생명의 기원이나 세상의 태초 발단을 설명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부처님의 한 가지 목적은 고통받는 인류에게 둑카[苦, dukkha(부조화)]라는 보편적 질병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처방을 가르쳐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이 느끼기엔 이 일만이 항상 가장 절박하게 필요한 것이었습니다...